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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봉제산업의 현황 및 앞으로의 전망
  • 트렌드
  • 미얀마
  • 양곤무역관 KayThwe Oo
  • 2024-11-20
  • 출처 : KOTRA

미얀마는 노동집약적 제조업에 유리한 기반을 갖고 있는 신흥지역

봉제산업, 향후 미얀마 경제 회복과 산업 발전의 핵심 동력 역할 기대 돼

미얀마의 노동집약적 제조 인프라

 

미얀마는 넓은 국토와 풍부한 천연가스, 농산물 등 자연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산업 인프라 발전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고, 기술력과 제조업 기반이 부족해 대부분의 상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미얀마는 인구 구조 면에서 잠재력이 큰 국가로 15세에서 39세 사이의 젊은 층이 다수를 차지하는 피라미드형 인구 구조를 갖추고 있다.

 

미얀마 통계청(Central Statistical Organization)이 2019년에 실시한 중간 인구조사에 따르면, 15세 이상 노동 가능 인구가 약 37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얀마가 풍부한 노동력을 기반으로 한 제조업 육성에 있어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낮고 노동집약형 산업에서 필요한 인적 자원이 충분하기 때문에, 미얀마는 신흥국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투자 대상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조건들은 미얀마를 노동집약형 제조업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하며, 외국 기업에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젊은 층 비중이 높은 미얀마의 피라미드형 인구구조>

(단위: 명)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75b41291.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99pixel, 세로 340pixel

[자료: 미얀마 통계청(CSO)]

 

<2019년 미얀마의 노동가능인구 수>

(단위: 백만 명, %)

지표 구분

전국

도시지역

농촌지역

전체

남성

여성

전체

남성

여성

전체

남성

여성

노동가능인구(15세 이상)

37.50

17.09

20.41

11.26

5.03

6.23

26.24

12.06

14.18

노동 희망 인구

22.28

12.88

9.40

6.36

3.56

2.80

15.92

9.32

6.60

취업자 수

22.18

12.83

9.35

6.31

3.54

2.77

15.87

9.29

6.58

실업자 수

0.10

0.05

0.05

0.05

0.02

0.03

0.05

0.03

0.02

노동 참여율

59.4

75.4

46.1

56.5

70.9

44.9

60.7

77.3

46.6

실업률

0.5

0.4

0.6

0.8

0.6

1.1

0.4

0.4

0.4

[자료: 미얀마 통계청(CSO)]

 

봉제산업의 발달

 

미얀마는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봉제업이 국가 제조업을 대표하는 주요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봉제업은 미얀마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천연가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출 품목을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의류 업체는 Cut-Make-Pack(CMP)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는 제조업체가 원자재를 받아 완제품을 생산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노동 인건비를 받는 형태다.

 

미얀마 봉제 산업은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해, 2003년에는 전국에 약 300개의 봉제 공장이 운영될 정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가 시행되면서 봉제 산업에 큰 타격을 입었고, 다수의 공장이 폐업했다. 그럼에도 일부 기업들은 한국과 일본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며 생존했다. 이후 2011년 민주화 정부가 들어서면서, 2013년 제재 해제와 함께 유럽연합(EU)의 '무기를 제외한 전면 무관세(EBA, Everything But Arms)' 협정이 재도입됐다. 이로 인해 미얀마는 유럽연합 시장으로 무관세 수출이 가능해졌고, 봉제 산업은 다시 성장 궤도에 올랐다. 현재 미얀마의 대 EU 수출 대부분은 봉제 의류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2022년 1월 기준, 미얀마 봉제 산업은 약 50만 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고용의 약 2.3%, 제조업 부문 일자리의 23%를 차지한다. 특히 미얀마 봉제 산업의 약 3분의 2는 외국 소유로, 주요 투자자는 중국, 홍콩, 대만, 일본, 한국을 비롯해 일부 태국 및 유럽 투자자들이다. 미얀마 봉제협회(Myanmar Garment Manufacturers Association)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현재 미얀마에는 현지 기업 63개, 중국 투자 기업 323개, 한국 투자 기업 56개, 일본 투자 기업 17개, 외국인과의 합작 기업 약 25개가 봉제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미얀마 봉제업 구성>

(단위: 개)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5488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56pixel, 세로 384pixel

[자료: 미얀마 봉제협회(MGMA)]

 

미얀마 전체 수출에서 봉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

 

미얀마 봉제 산업은 국가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전체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0년 이후 미얀마 의류 수출은 약 6배로 증가했고, 특히 유럽연합(EU)의 무역 특혜와 미국의 지원 덕분에 성장세를 이어갔다. EU는 미얀마 전체 의류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으로, 이러한 특혜가 봉제 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와 군사 쿠데타로 인해 의류 산업이 큰 타격을 입으며 수출 규모가 감소했다. 2022년에는 의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2019년 수준을 다시 넘어섰다. 미얀마 통계청(CSO)의 자료에 따르면, 2018~2019 회계연도 기준 봉제 수출은 48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28.3%를 차지했으며, 2019~2020 회계연도에는 47억 달러로 전체의 26.8%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0~2021 회계연도에는 코로나19와 국가 비상사태의 여파로 수출 규모가 34억 달러로 감소했다. 이후 2022~2023 회계연도에는 봉제 수출이 52억 달러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성과를 보였다.

 

<미얀마 연도별 봉제 수출 규모>

(단위: US$ 백만)

연도

2010

~2011년

2015

~2016

2017

~2018

2018

~2019

2019

~2020

2020

~2021

2021~

2022

('21.10.

~'22.3.)

2022

~2023

수출 규모

379

857

2,559

4,830

4,742

3,447

2,066

5,217

미얀마 전체 수출 규모

8,861

(4.3%)

11,137

(7.7%)

14,851

(17.2%)

17,060

(28.3%)

17,681

(26.8%)

15,363

(22.4%)

8,308

(24.9%)

16,621

(31.4%)

[자료: 미얀마 통계청(CSO)]

 

미얀마 봉제협회 및 봉제업 혁신계획

 

미얀마 봉제산업에서 미얀마 봉제협회(MGMA, Myanmar Garment Manufacturers Association)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02년에 설립된 MGMA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봉제 산업 정보를 제공하고, 기술 교육 및 훈련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 봉제 관련 협회 및 단체들과 협력해 합동 훈련 프로그램과 기술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MGMA는 '봉제업 혁신계획(Myanmar Garment Industry Strategic Plan 2014~2024)'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해 왔다. 이 계획은 총 6개의 핵심 목표로 구성돼 있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미얀마 의류산업의 경쟁력 강화

2. 사회적 가치 실현과 국제 규범 준수

3. 봉제 관련 트레이닝 센터 구축

4. 미얀마 의류 산업의 이미지 제고 및 브랜드 구축

5. 섬유 및 의류 분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환경 개선 정책 정비

6. 협회의 서비스 역량 강화

 

MGMA에 따르면, 이 계획은 올해로 마무리될 예정이며, 다음 10년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준비 중이다. 새로운 플랜은 곧 공지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미얀마 봉제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얀마 봉제공장의 모습>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ac7812b2.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72pixel, 세로 185pixel

[자료: Global New Light of Myanmar]

 

기타 참고사항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MTG(Myanmar International Textile & Garment Industry) 전시회와 CTGA(Chinese International Textile and Machinery Fair)가 미얀마 봉제협회 및 중국봉제협회와 공동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러한 전시회는 미얀마 봉제 산업에 관심 있는 기업들이 현지 바이어들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따라서 미얀마 시장 진출이나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기업들은 이러한 전시회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로 최근 들어 봉제 산업에 어려움이 있는데, 첫 번째로는 원자재 수입 허가 취득의 어려움이다. 미얀마 정부는 외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수 품목에 대해서만 수입 라이센스를 발급하고 있다. CMP 방식으로 운영되는 봉제업의 경우, 원자재를 수입해 임가공 작업 후 전량 재수출하는 구조지만, 일부 부자재 수입 허가가 발급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두 번째로는 노동력과 관련된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 미얀마 정부가 올해 2월에 국민징병제를 실시하면서, 젊은 노동 인구가 의무복무 대상에 포함됐다. 이러한 상황은 봉제 산업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미얀마 봉제 산업 노동자의 약 90%가 18~35세 연령대로 징병제의 영향을 받고 있고, 제조업 전반에 걸쳐 인력 손실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또한 중국-미얀마 국경 지역인 원난성에 봉제업 중심 산업단지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인력 유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미얀마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구인 광고를 적극적으로 게시하고 있으며, 미얀마 내 봉제 노동자들은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미얀마 봉제 산업에서 숙련된 근로자의 이탈이 증가하며, 산업의 안정적인 운영에 대해 계속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사점

 

미얀마 봉제협회 관계자는 KOTRA 양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미얀마에 투자한 한국, 중국 등 5개국 봉제협회들과 매월 회의를 개최하며 봉제산업의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공장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많은 봉제공장들이 원부자재 조달의 어려움과 전기 공급 문제를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발주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으며, 대부분 공장이 연말까지 작업 물량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일부 노동력 이탈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공장들이 미싱 기술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지속적으로 교육을 제공하고 있어 생산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미얀마는 외환 제한, 전력 부족, 경제 제재와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얀마 봉제 산업은 노동집약형 제조업 분야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향후 미얀마 경제 회복과 산업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자료: 미얀마 봉제협회(MGMA), World Bank, KOTRA 양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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