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개요

<2024 파나마 주택박람회 개요>

[자료: KOTRA 파나마 무역관(2024.04.)]

<파나마 주택박람회 입구 사진>

[자료: KOTRA 파나마 무역관 직접 촬영]

이번 2024년 4월 18일 개최된 제21회 파나마 주택박람회는 120개의 기업이 참여해 약 300개의 부동산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더불어 파나마 내에서 영업 중인 은행 10곳도 참여해 전시회장에서 대출 상담 및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루어진 상담액과 실제 계약 액수를 합치면 약 1억3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파나마 부동산 프로젝트 동향

파나마 통계청은 2023년 파나마 인구 약 420만 명 중에 약 130만 명이 수도인 파나마시티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파나마시티에서 가장 가까운 서파나마주(Provincia de Panamá Oeste)는 2010년 대비 2023년 기준 가장 높은 인구증가율인 약 2.8%를 기록했다고 한다. 같은 기간 수도가 포함된 파나마주와 자유무역지대인 콜론주의 인구증가율은 각각 약 1.1%와 1.2%이며 서파나마주를 제외한 각주의 인구증가율 평균은 약 1.1%이다. 그 이유는 서파나마주는 최근 파나마시티에 과도한 인구 밀집으로 인한 높은 집값, 수질오염 등과 같은 위생 문제, 메트로 3호선 2026년 개통 예정 등의 이유로 가장 인기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파나마 지하철 노선도>

[자료: 파나마 메트로청(El Metro de Panamá) 홈페이지(2024.04.)]

파나마 메트로청에 따르면 지도에 보라색 라인으로 표시한 메트로 3호선은 서파나마주에서 파나마시티까지 최소 45분, 최대 1시간 3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런 기대를 반영했는지 전시회에서 많은 기업이 3호선 역세권 위주로 주택,학교,병원 등과 같은 시설 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파나마 모 기업의 서파나마주 주거단지 개발 계획 사진>

[자료: KOTRA 파나마 무역관 직접 촬영]

한국과 연관성

파나마의 경우 이러한 건설 프로젝트의 증가로 건설중장비(HS Code 8429)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자체 생산이 전무해 수출도 진행하지 않는 파나마는 절대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건설중장비(HS Code 8429)의 수입은 최근 3년 동안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 품목에서 한국은 2023년 기준 3위에 해당하는 주요 수입국이다.

<파나마 건설중장비 시장 규모 및 성장률(HS Code 8429)>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2024.04.)]

<파나마 건설중장비 주요 수입국가 수입규모(HS Code 8429)>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2024.04.)]

현장 인터뷰

파나마무역관은 당일 전시회에서 파나마 메트로청 관계자 그리고 파나마 C 은행의 관계자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나마 메트로청, 은행 부스 사진>

[자료: KOTRA 파나마 무역관 직접 촬영]

1. 파나마 메트로청

파나마 메트로청 관계자는 메트로 3호선 덕에 파나마시티는 더 큰 도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메트로 3호선을 건설 중인 한국의 H사의 건설 과정을 보면서 한국의 기술력에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메트로 3호선의 건설 과정에서 보여준 한국의 기술력은 한국이 파나마 사람들에게 매력적이고 믿을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들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고 했다. 이러한 긍정적 이미지가 다른 나라의 기업과 경쟁할 때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현재 정부가 메트로 건설을 시작으로 신도시 조성, 도로 건설 및 정비 등 다양한 공공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한국의 기술력을 파나마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 C 은행

C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파나마 부동산에 투자하는 외국인과 내국인이 모두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그녀는 파나마는 외국인이 투자할 때 내국인과 차별받지 않도록 법으로 보장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에서 파나마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냐는 질문에 그녀는 신용을 강조했다. 투자를 진행하는 외국인이나 회사는 자금 안정성과 명확한 투자 계획서를 바탕으로 파나마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덧붙여 그녀는 파나마에는 지역 부동산 협회 Acobir(Asociación Panameña de Corredores y Promotores de Bienes Raíces)가 존재하니 투자를 진행할 때 이들의 조언을 받아 보기를 권했다.

시사점

파나마 건설협회 CAPAC(Cámara Panameña de la Construcción)가 2023년 10월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파나마 건설업은 파나마 GDP의 약 18%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으로, 코로나19 이후 지난 3년간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건설업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탓에 실직한 후 여전히 실업자인 사람이 약 3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지난 2024년 3월, 파나마 정부는 파나마 운하 위를 지나는 약 14억 달러 규모의 제4교량 건설 착공식을 진행했다. 그리고 현재 3호선까지 공사가 진행 중인 파나마의 메트로는 9호선까지 노선 계획도가 공개된 상태다. 파나마의 건설업은 지난 3년간 큰 성장을 이루었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더불어 파나마는 인구가 약 420만 명인 작은 나라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이점을 살펴보면 그 이상의 수요가 있다. 파나마는 자연재해가 없고 법정 통화로 달러를 사용한다. 아메리카 대륙의 교통 허브라는 지리적 장점까지 가지고 있으며, 각종 외국 매체에서 '은퇴 후 살기 좋은 나라'로 평가하는 나라다. 이처럼 앞으로 점점 더 팽창해 나갈 파나마의 부동산 시장과 건설업 시장을 우리 기업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자료: 파나마 통계청, 파나마 메트로청, 파나마 건설협회, Panamá América, El ministerio de Economía y Finanzas, Global Trade Atlas, KOTRA 파나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