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업 특성

민-관 협력 인프라 프로젝트 확대

대형 프로젝트 자금 조달이 어려워짐에 따라 파나마 정부는 관련 법률을 개정, 입찰자가 자금까지 조달하는 형태의 민-관 협력 프로젝트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년 8월까지 2.3억 달러 규모 5개 프로젝트가 낙찰되었으며, 연말까지 21개 프로젝트를 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정부는 실현 가능성 높은 단·중기 프로젝트에 주력하고 있는데 기준은 착수 후 2-3년 내에 완료가 가능하며 최대 규모가 7000만 달러 선에서 가능한 것이다. 주력 분야는 낙후 지역의 도로, 교량 등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이다.

국가 주도 공공인프라 프로젝트 본격 재개

‘2020-24 국가전략계획’에 따라125여개 인프라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할 전망이며, 자금조달 문제 등으로 지연된 다수 프로젝트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프로젝트는 메트로 3호선($25억) 건설, 파나마 운하 제4교량($15억) 건설, 메트로 1호선 연장($1.8억), 운하청 수자원 운영 프로그램 구축($20억) 등이다.

경제의 젖줄, 물류 부문 고도화 추진

파나마 운하 물동량은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는데,  `20.10-‘21.9간 화물 물동량이 5.4억 톤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파나마 운하 개선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지속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는 운하 운영의 탄소 중립화(장기) 및 수자원 확보(단·중기)를 위한 로드맵을 구축하고, 총 52.5억 달러 규모의 예산 조성이 추진된다. 탄소 중립화 관련 중점 분야는 설비·기기 현대화($24억), 운영 디지털화($5억), 운하 통과 선박에 대한 탄소중립화 유도 정책 등이다. 또  수자원 확보 5개년 프로그램(`21-`25)에 따라 아라후엘라 호수 연결 파이프라인 구축, 트리니다드 강 준설 등에 20억 달러 투자 예정인데 이는 ‘16년 운하 확장(55억 달러) 이후 운하청(ACP)이 추진하는 최대 규모 사업이다. 운하뿐 아니라 물류 부문 전반에 걸친 건설 프로젝트 확대가 기대된다. 정부는 글로벌 물류허브 도약을 위한 종합육성책 ‘ELNP 2030’을 추진 중으로  Chiriqui 등 서부 상업도시 개발을 통한 물류거점 수도와의 연계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2. 산업 수급 현황

건설 산업이 파나마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18.3%까지 상승하였다가 2019년 다소 감소했으며, 2020년은 코로나의 여파로 10.9%로 크게 하락하였다. 2008년부터 약 10년간 이어지다 둔화된 민간 건설 시장 회복은 현재 뚜렷한 계기가 없는 상태로, 인프라 건설 시장이 향후 건설 산업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파나마의 총 GDP 중 산업별 비중>

(단위 : %)

[자료: 파나마 통계청]

파나마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요 건설사는 Odebrecht(브라질), TYPSA(스페인), FCC(스페인), AYESA(스페인), Impregilo(이탈리아), CUSA(파나마) 등 브라질, 스페인, 이탈리아 등 외국계 기업이 다수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 건설사의 파나마 진출은 다소 부진한 편이었으나 2020년 메트로 3호선 프로젝트의 수주로 새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기업 파나마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 이력> 

[자료: 파나마 재정경제부(MEF), 파나마 공공기관 발주처 포럼] 

주요 건설자재기업은 CEMEX(시멘트), Cemento Panama(시멘트), BSF(시멘트 및 콘크리트 첨가제), Formetal Panama, S.A.(지붕재, 관 류, 철문), Industrias Correagua(금속 건축자재), Metales Panamericanos(금속 건축자재), Grupo Metales, S.A.(금속 건축자재), Metalco(금속 건축자재), SAMTEC(전자커넥터 및 전원공급 장치) 등이다.

3. 진출 전략

정부의 공공인프라 투자 기조 지속으로 건설업이 당분간 파나마의 경제성장을 견인해나가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자 프로젝트의 경우 수출입은행의 프로젝트 금융, 무보의 대민간은행 보증 제공 등 지원 제도를 통한 지속적 참여 노력이 필요하며 파나마가 안정적인 상환능력을 갖고 있음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공공 자금 프로젝트의 경우 현정부의 중국과 거리두기 기조, 정부 입찰에서의 투명성 제고 노력, 한국기업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메트로 3호선) 등 우호적 제반 여건이 조성된바 현지 프로젝트 동향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발주처-우리기업간 협력 위주에서 우리기업-해외기업 간(컨소시엄 또는 공급계약)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 도모도 필요하다. 한편  중남미통합은행(CABEI)에 한국이 지분 9%를 가지고 영구 이사국으로 참여하고 있는바 이 기관에 대한 적극적인 개발 수요 제시도 필요하며 정부차원에서는 사모펀드 조성, SPC에 대한 대출 증액 등을 통해 정책금융의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리스크 완화를 위한 타당성 분석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건설기자재 및 중장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유망 품목은 (건설중장비)굴삭기, 지게차, 화물자동차, 유압브레이커, 산업용호스, 건설중장비부품, 운반하역기기부품, (건축자재)아연도강판, H형강, 철근, 엘리베이터, (항만설비) 크레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