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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2025년 경제 전망 및 투자 진출 기회
- 투자진출
- 모잠비크
- 마푸투무역관 김선우
- 2024-10-0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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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모잠비크 경제 #모잠비크 투자진출
천연가스 개발 본격화에 따른 고성장 전망
한국기업들의 강점 활용 다양한 기회 모색 필요
1992년, 15년간 지속된 내전을 종식하고 모잠비크는 시장 개혁과 외국인 투자를 통해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루어냈다. 긴 해안선과 남아프리카 시장과의 근접성, 풍부한 천연자원은 이 나라의 주요 경제 성장 동력이었다.
그러나 현재 모잠비크는 빈곤, 기후변화, 테러와의 전쟁 등의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낮은 산업 다각화, 더딘 제조업 육성, 자원에 의존한 교역 등으로 인해 글로벌 시장의 수요 변화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등 경제 구조가 취약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기업의 투자 확대, 천연가스 개발 본격화 등을 바탕으로 IMF는 2024년과 2025년에 약 5%의 경제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육상 천연가스 생산이 시작되는 2028년 이후 두 자릿수 성장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잠비크 실질GDP 성장율 전망>
2024년
2025년
2026년
2027년
2028년
2029년
5.0%
5.0%
4.0%
13.1%
12.1%
8.5%
[자료: IMF]
모잠비크 경제를 긍정과 부정 요소로 나눠 살펴본 후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 기회를 정리해 보았다.
긍정 요소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
UNCTAD의 ‘World Investment Report 2024’에 따르면 2023년에 모잠비크로 유입된 FDI는 총 25억 달러로, 이는 아프리카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수치이며, 지난해의 24억 달러에 비해 2% 증가했다. 누적 외국인 직접 투자(FDI) 자산은 2022년 546억 달러에서 2023년 573억 달러로 4.9% 증가했다.
모잠비크는 2023년에 총 31억 달러 규모의 10개 신규 투자 프로젝트를 유치하며, 2022년 14억 달러 8개 프로젝트 대비 두 배 이상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주요 투자국으로는 UAE, 중국, 말리,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있으며, 주요 투자 분야는 자원개발, 전력, 관광 등이다. 앞으로 육상·해상 천연가스 개발의 본격화로 모잠비크로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 유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기업의 경제 성장 기여 확대
2023년 말 기준, 모잠비크 공기업의 GDP 기여도가 3.2%를 차지하였다. 이는 2020년 대비 0.4%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정부의 연간 세수는 200억 메티칼(2억 5430만 달러)에 달했고, 공기업을 통한 배당금은 14% 증가해 2023년에는 총 89억 메티칼(1억 13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정부 수익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공기업은 46억 메티칼(5,850만 달러)을 기록한 카호라 바사 수력 발전소(Hidroeléctrica de Cahora Bassa)와 18억 메티칼(2,290만 달러)을 기록한 모잠비크 항만 및 철도 회사(CFM)였다.
공공 기업의 활동을 보조하기 위해 정부가 제공한 보조금은 2023년에 전년도보다 약 12억 메티칼(1,520만 달러) 줄어들어 수익 개선에 이바지했다. 보조금은 주로 모잠비크 전력공사(EDM), 모잠비크 라디오, 모잠비크 국영TV, 모잠비크 항공사(Linhas Aéreas de Moçambique)에 지급된다.
인플레이션은 2.75% 수준으로 안정적
모잠비크 통계청(INE)은 2024년 8월 연간 물가상승률이 2.75%를 기록하며,
7월의 2.97%에서 소폭 하락했다. '교육'과 '식음료' 부문이 각각 6.18%와 5.28%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교역액 꾸준히 증가 및 무역수지 개선 중
모잠비크는 수출보다 수입이 많은 만성적인 무역적자 국가이다. 교역규모는 2021년부터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수입액이 이례적으로 높은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한 FLNG선박이 통계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특이치를 제외하면 교역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천연가스 생산이 시작되었으며 2023년부터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작년에 17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천연가스를 수출했으며, 이는 전체 수출액의 약 21%를 차지했다. 천연가스 수출에 힘입어 앞으로 모잠비크의 교역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무역수지 또한 개선될 전망이다.
< 모잠비크 수출입 및 교역액 추이 >
(단위: US$ 10억)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교역
12.0
12.3
9.9
13.7
22.7
18.4
수출
5.2
4.7
3.5
5.1
8.2
8.3
수입
6.8
7.6
6.4
8.6
14.5
10.1
수지
△1.6
△2.9
△3.0
△3.5
△6.3
△1.8
[자료: Trade Map]
테러로 중단된 육상 천연가스 개발 재개 기대에 따른 경제 낙관 분위기
모잠비크 Standard Bank의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민간 부문 경제가 5월부터 4개월 연속 개선되었으며, 생산량과 신규 주문의 지속적인 확대로 인해 8월에는 PMI는 50.9를 기록하였다. 참고로 PMI 지수가 50.0 이상일 경우 비즈니스 환경이 개선되었음을, 50.0 이하일 경우 악화되었음을 의미한다.
<모잠비크 구매관리자지수 추이>
[자료: Standard Bank]
Standard Bank는 8월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급업체의 납품 시간이 계속해서 개선되었고, 이는 기업들이 구매 활동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고 발표했다.
건설업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신규 주문량이 1년 넘게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고, 생산량도 이전 조사 기간보다 커졌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테러로 2021년에 중단된 TotalEnergies의 육상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가 내년에 재개될 것으로 확신하며, 향후 경제 전망을 낙관하였다.
부정 요인
대내외 공공부채 부담에 대한 상환 압박
신용 평가 기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모잠비크 정부가 향후 2년간 국내에서만 약 10억 유로에 달하는 부채 상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5년과 2026년에 각각 380억 메티칼(5억 4,500만 유로)과 340억 메티칼(4억 8,000만 유로)을 상환해야 한다.
정부의 국내 부채는 모잠비크가 부채 은닉 스캔들 이후 국제 금융 시장에서 외면 당한 이후 급격히 늘어났다. 부채 은닉 스캔들은 2014년 모잠비크의 국영기업인 모잠비크참치회사(EMATUM)가 참치배 구입 목적으로 8억 5000만 달러, Proindicus사가 해안경비정 구입을 위해 6억 6200만 달러, 모잠비크 자산관리공사(MAM)가 조선소 설립을 위해 5억 3500만 달러 등 총 약 20억 달러에 상당하는 부채를 숨긴 사건이다. 해당 사실이 드러나자 IMF는 약속하였던 재정적 지원을 중단했다가 2022년에 6년만에 재개하였다.
국내 부채 상환액 외에도, 모잠비크는 특히 유로본드(외화 표시 채권)의 금리 상승으로 인해 외채 이자 부담이 증가하였다.
정부는 2031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유로본드의 이자 지급을 시작했으며, 이자율은 원래 5%에서 9%로 상승해 연간 8,100만 달러(7,600만 유로)를 지급해야 한다. 2028년부터는 매년 2억 2,500만 달러(2억 1,100만 유로)를 지급해야 할 전망이다.
IMF는 모잠비크의 정부부채가 2024년에 GDP의 96.9%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아프리카 전체 65.2% 대비 매우 높은 수준에 속한다. 따라서 사실상 추가적인 부채 발생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세수의 무려 20%가 부채 상환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총부채 GDP 대비 비율 연도별 전망>
구분
2023년
2024년
2025년
2026년
모잠비크
91.9%
96.9%
94.7%
91.4%
아프리카 전체
67.3%
65.2%
62.1%
61.0%
[자료: IMF]
40%에 육박하는 지급준비율로 수입시장에 달러 부족
2023년 1월 기준, 상업 은행의 지급준비율은 자국 통화 10.5%, 외화 11%였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상반기부터 금년 6월까지 지속적으로 인상 되었다. 현재 자국 통화는 39%, 외화는 39.5%까지 인상되었고, 그 결과 시중은행을 통한 환전 및 달러 송금이 매우 어려워졌다.
모잠비크 경제단체연합회(CTA)는 지나치게 높은 지급준비율로 중소기업들의 자금 융통이 막혔고, 대출 장벽이 너무 높아졌다며 항의하고 있다. IMF도 지급준비율이 과도하게 높다며, 경기 부양을 위해 지급준비율 인하를 권고한 상황이다.
산업 다각화를 위한 제조업 육성 부진
모잠비크내 제조기업 수는 정부에 따르면 총 2785개이다. 이중 49명 이하 기업이 2619개사로 전체 기업 수의 94%를 차지한다.
<규모별 기업수>
구분
(종업원수)
마이크로기업
(~9명)
소기업
(10~49명)
중기업
(50~300명)
대기업
(301명~)
계
기업수
1,768개사
851개사
77개사
89개사
2,785개사
비중
63%
31%
3%
3%
100%
[자료: 모잠비크 산업통상부]
모잠비크는 저렴한 가격의 노동력이 풍부해 저비용 생산을 가능하게 하며, 이를 통해 국제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풍부한 천연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원자재 가공과 관련된 제조업 분야에서 큰 잠재력이 있다. 자국내에서의 경쟁이 거의 없는 점도 새로 진입하는 기업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회에도 불구하고 물류, 도로, 유틸리티 등 공공 인프라의 열악함과 숙련된 기술 인력 부족으로 인해 원활한 사업 운영에 제약이 많고, 높은 금리와 금융 접근성의 부족으로 기업들이 신규 투자를 진행하는데 장애를 겪고 있다. 2023년 총 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2028년 7.9%를 기록한 후 오히려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 '17~'23년 동안 모잠비크 GDP에서 산업별 비중 >
(단위 : %)
산업
세부산업
’18년
’19년
’20년
’21년
’22년
’23년
1차
농림축산업
21.7
21.5
22.5
22.8
23.1
22.9
수산업
1.4
1.5
1.5
1.5
1.5
1.4
광산업
7.4
7.1
6.1
5.9
6.3
8.1
소계
30.5
30.1
30.1
30.2
30.9
32.4
2차
제조업
7.9
7.8
7.8
7.6
7.3
6.7
전기수도
2.7
2.6
2.8
2.6
2.7
2.6
건설업
1.7
1.7
1.7
1.7
1.6
1.5
소계
12.3
12.1
12.3
11.9
11.6
10.8
3차
유통업
9.6
9.4
9.3
9.3
9.2
8.8
교통통신
10.3
10.5
10.4
10.2
10.8
10.8
숙박요식업
1.9
1.9
1.5
1.4
1.4
1.5
금융서비스
5.2
5.3
5.3
5.3
5.3
5.2
부동산
4.9
5.0
5.1
5.1
4.8
4.8
공공행정
6.4
6.5
6.2
6.2
5.8
5.7
교육
6.0
5.9
5.9
5.9
5.8
5.7
보건
1.5
1.5
1.7
1.8
1.8
1.7
기타서비스
0.8
0.8
0.8
0.8
0.8
0.8
소계
46.6
46.8
46.2
46
45.7
45.0
중간 합계
89.4
89.0
88.6
88.1
88.2
88.2
세금
10.6
11.0
11.4
11.9
11.8
11.8
최종 합계
100.0
100.0
100.0
100
100
100
[자료: 모잠비크 통계청(INE)]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증가
모잠비크 재무부의 최근 재정 위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중부 및 남부 지역에 라니냐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은 강우량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2025년 GDP 성장률이 최대 0.7% 포인트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치수 및 구호 인프라가 부족해 이상기후에 매우 취약한 모잠비크에서는 2012년부터 2024년까지 총 59건의 자연재해가 발생하였고, 890만 명 이상의 주민이 피해를 입었다.
한국기업 진출 기회
2021년 3월, 북부 천연가스 개발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로 인해 중단되었던 육상 가스개발 사업이 곧 재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우선 가스 운반과 활용을 위해서 해양 및 육상 플랜트, 조선, 석유화학, LNG차량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LNG차량 도입, 충전 인프라 구축에 대한 모잠비크 정부의 관심이 높다.
모잠비크는 향후 25년 동안 천연가스 개발을 통해 약 1000억 달러의 재정 수입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경제 전반에 걸쳐 활기를 일으킬 수 있다.
정부는 천연가스 개발로 발생하는 수익을 제조업 육성 관련 인프라 구축에 우선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재원 부족으로 도로, 공항, 항만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향후 수도권 지역뿐만 아니라 중북부 지역에서도 도로, 교량, 항만 현대화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인프라 프로젝트는 우리 기업들이 경험과 강점을 지니고 있기에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기회들이다.
모잠비크 정부의 점차적인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원자재와 기계류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펀지, 플라스틱 원자재, 철강, 재생원료 생산기, 농업용 기자재 등이 유망한 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20년 이후 팬데믹 불황 및 북부지역 테러 위험 등으로 우리나라의 신규 투자 프로젝트는 없는 상황이다. 지금이야말로 다시 모잠비크를 주목하고, 진출 기회를 모색해야 할 때이다.
자료 : 모잠비크 통계청, 산업통상부 등 정부기관, UNCTAD, Trademap, 현지 언론보도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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