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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루마니아 원자력 산업 정보
- 국별 주요산업
- 루마니아
- 부쿠레슈티무역관 정보영
- 2024-03-2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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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원자력 주요 투자 프로젝트
루마니아 원자력 산업 특성
루마니아의 에너지 부문은 루마니아 경제 및 안보 정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루마니아의 에너지 구성은 다양성을 특징으로 해 화석 연료, 재생 에너지 및 원자력 에너지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루마니아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석탄 및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 연료에 의존해 왔으나, 최근 EU의 기후 정책 목표에 맞춰 에너지원 다양화를 향한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EU 그린 뉴딜 정책에 따라 회원국들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도록 돼있는데, 루마니아는 탈탄소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시점을 2050년에서 2030년으로 앞당기는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며 적극적인 에너지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 과정에서 원자력 에너지원은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체르나보다(Cernavodă) 원자력 발전소 1, 2호기를 가동 중이며, 이로부터 생산되는 전력은 국가 전체 전력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
루마니아가 1, 2호기 건설과 운영을 통해 축적해 온 전문 지식과 광범위한 원자력 유산은 중수로 발전소, 핵연료 발전소, 연구 기관, 엔지니어링 및 첨단 물리학 센터와 같은 다양한 원자력 시설들로 확장되고 있어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ocietatea Nationala Nuclearelectrica, SNN)
루마니아 원자력 산업의 핵심 기관 중 하나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이하 SNN)이다. 에너지부 산하의 국영 기업인 SNN은 루마니아에서 원자력 기술을 기반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유일한 회사이다. 2013년 증권 거래소에 상장됐으며, 루마니아 정부가 82.49%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SNN는 루마니아 전체 에너지 생산량의 약 18% 이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CO2 배출을 하지 않는 에너지원 중 생산량의 33% 정도를 담당하고 있어 국가적 차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SNN 본사는 수도 부쿠레슈티에 위치해 있으며, 2022년 매출액은 13억 달러로 전년 7억 달러에서 약 85% 증가했다. 순이익률은 전년 대비 10.2%p 증가해 43.4%의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SNN의 주요 역할은 핵분열을 이용한 원자력 발전과 핵연료 생산이다. SNN은 체르나보다 지역에 위치한 CANDU형 원전과 피테스티의 핵연료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체르나보다 원자력 발전소는 지역 사회 난방을 공급한다.
<루마니아 내 원자력 시설 지도>
[자료: World Nuclear Association, 부쿠레슈티 무역관 자체 편집]
시설 현황
1) 체르나보다 원자력 발전소
루마니아의 원자력 발전소 계획은 197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러시아의 VVER-440과 캐나다의 CANDU 기술이 고려된 끝에 후자가 선택됐다.
현재 루마니아가 운영하고 있는 원전은 캐나다(캐나다 원자력공사, AECL), 이탈리아, 미국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건설됐다. 1982년 1호기, 1983년 2호기, 이후 4년 동안 3~5호기 건설이 시작됐으나, 1호기에 집중하기 위해 1991년 나머지 원자로 작업이 중단됐다. 이후 2001년 2호기 건설이 재개됐으며 2007년 완공됐다.
<루마니아 현재 운영 원자로>
(단위: ㎿e)
원자로
모델
원자로 유형
설비용량
건설 시작일
전력망 최초연결 시기
체르나보다 1호기
CANDU 6
가압중수로(PHWR)
650
1982년 7월
1996년 7월
체르나보다 2호기
CANDU 6
가압중수로(PHWR)
650
1983년 7월
2007년 8월
[자료: World Nuclear Association]
2) 피테스티 핵연료 공장
핵연료 공장(FCN)은 피테스티에서 25㎞ 떨어진 미오베니 아르게스 마을 근처에 위치해 있다. 1980년 피테스티 원자력 연구소(ICN)의 한 부서로 운영되던 CANDU형 연료 파일럿 플랜트의 시운전을 통해 CANDU 핵연료의 제조가 시작됐으며, 1992년 연구소에서 분리돼 별개의 부서로 독립했다. 피테스티 핵연료 공장은 매년 약 1만800개의 핵연료 다발을 제조하며, 기술이전 및 핵연료 생산에 관심 있는 기업에 기술 지원, 컨설팅 및 일련의 장비들을 제공하고 있다.
3) 펠디오아라 우라늄 농축처리 라인
SNN은 2020년 3월 우라늄국영기업(National Uranium Company, CNU)가 소유한 펠디오아라 지사의 우라늄 농축처리 시설 내 일부 자산을 인수했다. SNN의 이러한 결정은 원자력 발전소 설비 용량 확대와 국가 차원의 핵연료 주기 유지, 유리한 거래 비용, 단일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 감소라는 맥락에서 SNN의 통합 생산 능력을 보장하고, 핵연료 다발 생산과 피테스티 FCN 및 체르나보다 원전의 최적 운영을 보장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주요 프로젝트
SNN은 루마니아 에너지 부문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주요 투자 이니셔티브를 통해 탈탄소화 목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에는 1호기 개보수, 3호기 및 4호기 건설,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개발이 있다.
1) 1호기 개보수 프로젝트
원자력 발전소는 주로 원자로 용기의 수명으로 인해 그 기간이 제한된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자력 발전소의 CANDU 원자로의 주요 설비∙부품의 수명은 30년으로 정해져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29년 이후 30년 동안의 추가 운영이 가능하게 되는데, 프로젝트의 복잡성은 신규 원전을 건설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비용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개보수 프로젝트로 인한 원전 수명 연장은 추가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발전소를 30년 더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996년 700㎿ 설비용량으로 가동을 시작한 원전1호기는 운영기간 동안 1억3300만 ㎿h의 전력을 공급했으며, 이는 국가 전체 소비량의 9%에 해당하는 양이다. 특히 1호기는 1억30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으로 방출하는 것을 예방한 효과를 냈다. 2017년 착수한 이 개보수 프로젝트는 2029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1호기 개보수 프로젝트를 위해 작년 10월 한수원은 캐나다 캔두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뉴클리어와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캔두에너지와 안살도뉴클리어는 각각 원자로 계통과 터빈발전기 계통의 설계 및 기자재 구매를 담당하게 되며, 한수원은 전체 시공, 방사물 폐기물 보관시설 등 인프라 건설을 담당할 예정이다.
2) 3, 4호기 신규건설 프로젝트
체르나보다 3, 4호기는 각각 700㎿의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9~2030년 루마니아 에너지 전략과 통합 국가 에너지 및 기후 변화 계획에 명시돼 있다.
루마니아 정부와 SNN은 유럽-대서양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 2x700㎿ 규모의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루마니아 정부와 미국 정부 간 협정은 체르나보다의 원자력 에너지 프로젝트와 루마니아의 광범위한 민간 원자력 에너지 부문에서의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0년 10월 워싱턴 D.C.에서 체결된 이 협정은 이후 EU 집행 위원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2021년 7월 루마니아 의회의 비준을 받았다. 특히, 미국은 미국 수출입은행을 통해 원자력 이니셔티브를 포함한 루마니아 에너지 프로젝트에 70억 달러에 달하는 상당한 규모의 재정 지원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시행되면 국가 차원에서 전체 에너지 생산에서 원자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36%, CO2 배출이 없는 에너지원 중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66%에 달할 것이며, 동시에 내부 공급망 및 기타 부수 산업의 발전과 함께 원자력 발전의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다.
3)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프로젝트
SMR은 원자로당 최대 300㎿e의 설비 용량으로 설계된 혁신적 원자로이다. 예를 들어, 미국 뉴스케일社가 개발한 SMR의 설비 용량은 77㎿e이며, 특정 요구사항에 다라 4개, 6개 또는 12개의 모듈로 발전소에 통합할 수 있다.
SNN과 뉴스케일 간의 합의에 따라, 뉴스케일은 이 기술을 평가하기 위해 SNN과 협력할 것이며, 두 회사는 SMR 개발을 위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다. 뉴스케일 원자력 기술은 주로 과거 석탄 화력 발전소 부지에 개발될 것이며, 2032년까지 4.59GWe의 석탄 용량을 폐기하려는 루마니아 정부의 국가 복구 및 복원력 계획을 지원할 것이다.
뉴스케일 발전소는 생산되는 에너지 측면에서 기존 석탄 화력 발전소와 유사하며 같은 부지에 건설할 수 있고 기존 교통 인프라를 재사용할 수 있어 석탄 화력 발전소를 대체하는 데 이상적인 솔루션으로 여겨지고 있다.
기존 원전 1, 2호기는 청정 에너지를 공급하며, 에너지 시스템의 안전성과 가용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면,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은 유연성을 제공해 석탄 화력 발전소가 폐쇄된 지역을 경제적, 사회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 산업 내 대표 품목
원자력 산업과 관련된 품목에는 원자로 및 원자로 부속품, 증기 발생기 및 관련 기자재, 제어 및 계측장비, 냉각 시스템, 방호 장비, 연료 및 연료 처리 장비, 방사능 폐기물 처리 장비 등이 있다.
<원자력 발전소 관련 기자재 HS 코드>
(단위: US$ 백만)
구분
기자재
HS코드
對한국 수입액
수입국 중 한국 순위
원자로 및 원자로 부속품
원자로
8401.xx
-
-
원자로 부속품
8402.xx
1
9위
증기 발생기 및 관련 기자재
증기 발생기
8402.xx
-
상동
증기 터빈
8406.xx
-
20위
발전기
8501.xx
-
27위
제어 및 계측 장비
제어 장비
9032.xx
-
31위
계측 장비
9026.xx
-
19위
냉각 시스템
냉각 탑
8419.xx
-
47위
냉각 펌프
8413.xx
3
22위
방호 장비
방사능 방호장비
9022.xx
1
15위
방사능 측정 및 감시 장비
9022.xx
-
상동
연료 및 연료 처리 장비
핵 연료
2844.xx
-
-
연료 처리 시스템
8409.xx
-
47위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비
폐기물 처리 시스템
8409.xx
-
상동
방사능 폐기물 보관 및 운반 장비
8420.xx
-
30위
[자료: ChatGPT, GTA, 2024.03.27.]
원전 기자재 중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100만 달러를 초과하는 품목은 원자로 부속품, 냉각 펌프, 방사능 방호 장비가 있다. 대부분의 품목의 수입액은 10만 달러 내외였으며 EU 회원국, 중국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에 위치하고 있다.
위의 기자재 코드를 모두 포함하는 경우 루마니아의 對한국 수입액은 800만 달러로 기자재 수입국 중 28위, 0.27%의 점유율을 보였다.
<루마니아 원전기자재 수입 동향>
(단위: US$ 백만, %)
순위
국명
2019
2020
2021
2022
2023
점유율
-
전 세계
2,312
2,177
2,559
2,415
2,806
100.0
1
독일
726
681
717
683
779
27.8
2
중국
199
270
389
359
316
11.3
3
이탈리아
192
194
250
243
286
10.2
4
프랑스
250
184
206
186
196
7.0
5
폴란드
106
106
154
134
168
6.0
6
체코
85
72
79
84
121
4.3
7
헝가리
101
83
90
73
95
3.4
8
영국
77
74
57
52
87
3.1
9
네덜란드
67
62
50
66
71
2.5
10
미국
24
23
33
40
61
2.2
19
캐나다
16
2
2
3
34
1.2
28
대한민국
29
13
11
10
8
0.3
주: 원자력 발전소 관련 기자재 HS코드 기준 수입액
[자료: GTA, 2024.03.27.]
진출전략
<루마니아 원자력 산업 SWOT 분석>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 체르나보다 2호기 운영을 통한 풍부한 경험 및 기술력 보유
· 안전한 에너지 공급 보장, 에너지 안보 확보
· 에너지 전환에 대한 정책적 지원
· 체르나보다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의존성 多, 단일 지점 장애로 인한 에너지 공급 취약 가능성 존재 가능
· 안전 문제에 대한 공공 우려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
· EU 및 국가 차원의 에너지 전환에 대한 정책적 지원
· 인근국과의 전력 거래 및 에너지 수출 기회
· 재생 에너지 및 청정 에너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대체 에너지원 경쟁 심화 가능
· 원자력 발전에 대한 사회적 반대 존재
EU의 탈탄소화 목표와 지정학적 안보 위기 상황 속에서 루마니아의 원자력 산업은 앞으로도 그 중요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월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한 체르나보다 원전 1·2호기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1호기 설비개선 프로젝트 컨소시엄 협약 체결 등으로 SNN의 주요 투자 프로젝트 참가를 통한 루마니아 진출 기회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루마니아 진출을 위해서 파트너십 구축은 필수적이며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또는 이미 프로젝트를 수주한 한수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시장 진입 기회를 모색해 볼 수 있다. 또한 루마니아 원자력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의 조달 절차 및 플랫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SNN은 부문별 조달에 관한 법률 제99/2016호를 적용해 제품, 서비스 및 작업을 구매하고 프로젝트 대부분의 조달 절차를 SEAP 전자 플랫폼(http://e-licitatie.ro/pub)에서 수행하고 있다. SNN 공급자가 되려면 첫 번째 단계는 SEAP 플랫폼에 공급자로 등록하고 그 기능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입찰자 사용자 매뉴얼을 영문으로 제공하고 있어 관심 있는 기업의 경우, 해당 자료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관련 링크: https://www.nuclearelectrica.ro/wp-content/uploads/2020/07/GHID-Furnizor-11.06_kalimera.pdf
또한 SEAP 플랫폼에서 SNN의 연간 부문별 조달 또는 특정 시점까지 SNN이 이미 시작한 입찰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으므로 조달 정보와 적절한 입찰 전략 수립의 참고 자료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World Nuclear Association, GTA, SNN, Chat GPT 및 KOTRA 부쿠레슈티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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