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개요

루마니아는 무기 제조분야에 있어 풍부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다. 1989년 혁명 이전 공산주의 정권은 소련으로부터의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무기를 만들었으며, 무기를 제조하고 판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22년 루마니아의 세계 군사력 순위(Global Firepower Ranking, GFP*)는 142개국 중 38위를 차지했다. ‘무기 거래에 반대하는 유럽네트워크(ENAA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2010~2020년 17억 유로 상당의 무기를 수출했으며, 2021년 기준 루마니아의 무기 및 탄약 산업의 수출 규모는 EU내에서 14위를 기록했다.

 * GFP(Global Firepower): 글로벌 파이어 파워에서 매년 조사하는 국가 군사력 지표로, 순위는 50개 이상의 개별 요소를 통해 국가별 군사력, 재정, 병참능력 및 지리에 이르는 부문을 평가하여 결정됨.

루마니아는 2017년부터 2027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2%를 국방 예산으로 배정하기로 합의한 나토의 기준에 맞춰 국방 예산을 배정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동부전선 방어태세 강화를 위해 루마니아에 나토 대응군이 배치됐으며, 루마니아의 군사력 및 방위산업에 대한 당국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루마니아는 2022년 6월 2023년 국방 예산을 국내총생산의 2.5%로 증액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증액분은 군사 장비 구입에 활용될 예정이다.

루마니아 무기의 주요 구매자는 불가리아, 이스라엘, 미국 등이 있으며 이들은 군수품, 항공기 및 선박을 포함한 군수물자를 구매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국제 파트너십을 통해 자국 방위산업 현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 정부는 군수물자 조달을 위해 대외군사판매(Foreign Military Sales)*를 검토 중이다. 대외군사판매 방법을 통해 상업적 군사 물자 계약을 하는 경우, 국제 기업들은 200만 유로 이상의 거래에 대해 루마니아 부품 및 장비를 이용하도록 요구를 받을 수 있다. 루마니아 정부가 1억 유로 이상의 군수물자 조달을 하기 위해서는 루마니아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 대외군사판매 : 미국 정부가 군수물자 무기, 군사훈련 프로그램을 외국 정부에 판매하는 일

방위산업과 기회

루마니아 군사력 강화 프로젝트를 위한 자원은 루마니아 군 현대화 프로그램이 설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할당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군사 물자 재고 강화를 포함하고 있으며, 기존 군수품 재정비 및 현대화 장비 구매는 다음과 같은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 궤도형 및 차륜형 장갑차(Track and wheeled combat vehicles)

- 야전 포병 시스템(Field artillery systems)

- C4ISR 시스템

- 엔지니어링 및 급조폭발물 대응(Engineering and counter IED equipment)

- 특정 통신 및 포지셔닝 시스템을 포함한 전투 및 수송 항공기

- 중형 및 대형 헬리콥터

- 공군기지 및 군사기지 기반시설

- 지상기반 방공 시스템, 전투함 등

루마니아 국방부(www.mapn.ro)는 전자 공공조달시스템(SEAP)(http://e-licitatie.ro/pub)을 통해 입찰 및 계약 공고를 게시한다.  전자 공공 조달 시스템에 대한 접근 및 등록은 무료이며, 하청 계약의 경우 참여자는 계약 낙찰서에 나열된 방위사업 계약자와 직접 계약해야 한다. 

방위산업 조달 절차 관련 기관

1. 루마니아 국방부

ㅇ General Directorate for Arnaments(https://www.dpa.ro) : 루마니아 국방부 조달 부서

ㅇ Romtehnica(http://www.romtehnica.com.ro/site/en/): 루마니아 국방부 수출입 기업

  - 국방 관련 조달 계약 및 기술 이전, 기술 지원, 인력 교육과 관련된 내용은 루마니아 국방부를 대신해 Romtehnica가 협상하고 서명함. 루마니아 군의 현대화 및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모든 상업 및 재정 활동 수행

ㅇ METRA(https://www.acttm.ro/en/): 루마니아군의 R&D 기관

  - METRA는 루마니아 군부대와 함께 Romtehnica가 주관하는 입찰 공고상의 기술 사양을 정의하는 역할을 담당

2. 루마니아 국영 방위산업체

ㅇ The National Company Romarm(https://romarm.ro/)

  - 군사 장비, 탄약 및 유지 보수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큰 현지 기업으로 Romarm은 경제부 산하 방위 산업 부서이며, 15개의 자회사로 구성

  - ROMARM의 주요 자회사

  - Uzina Mecanica Cugir – www.umcugir.ro  – NATO 타입의 탄약, AIR TO AIR CANNONS 등

  - Uzina Mecanica Moreni – www.uamoreni.ro  – 장갑차 생산(armored vehicles on wheels)

  - Arsenal Reșița - www.arsenal.ro  - 대형 및 중형 구경 대포(large and medium caliber cannons)

  - Carfil - www.carfil.ro  - 대전차 수류탄 및 폭발 폭탄 발사기 등

  - Plopeni Mechanical Plant - www.ump.ro  - 탄약 등

루마니아 경제부는 ROMARM의 2022년 이익이 133%, 매출은 두배 정도 증가해 약 57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 지출도 약 300만 달러로 계획된 상태로 ROMARM의 지출 역시 두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ㅇ The Romanian Office for Offsetting Special Technique Procurements

해당 사무소의 주요 책임은 다음과 같다.

  - 조달 정책 제안

  - 계약 당국/기관 및 입찰자에게 지침 제공

  - 입법 준비

  - 공공조달 규칙의 이행 모니터링

  - 출판 및 정보 공유

3. 관리 기관

ㅇ ANAP(The National Agency for public Procurement) (http://www.anap.gov.ro/)

  - 정책 및 법률 제정, 안내, 헬프데스크 및 운영 지원, 사전 통제, 공공 조달 시스템 모니터링 및 감독

  - EU 지침의 적용에서 파생된 의무에 따라 공공 조달 분야에서 일관되고 조화된 법적 프레임워크 보장

  - 계약 당국의 법적 규정 및 절차의 단일 적용을 보장하기 위해 적절한 검증 시스템 구현

  - 효율적인 공공조달 시스템 확보 및 기능 감독

  - 유럽위원회 내의 구조, 회원국의 해당 공공 기관 및 국가 공익 기관과의 영구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 보장

ㅇ DNA(The National Anti-Corruption Division) (http://www.dna.ro/)

  - 중대 부정부패 대응을 전문으로 하는 검찰부서

  - 중대 부정부패 사건의 적발·수사·기소

  - 부패 척결 및 유럽연합 표준 및 가치에 부합하는 민주주의 사회 지원   

4. 판정 및 중재기관

ㅇ NCSC(National Council for Solving Complaints)( http://www.cnsc.ro/en/) 역할

  - 공공조달을 관할하는 최초의 행정기관

  - 모든 사람이 제출한 소를 해결하기 위한 법률을 통해 계약 당국의 준수를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함

관련 무역 행사

흑해 방위 및 항공우주(Black Sea Defense and Aerospace, BSDA), (https://www.bsda.ro/)  

BSDA는 부쿠레슈티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무역 박람회로 미국 상무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2022년에는 5월 18~20일 제8회 행사가 개최됐으며 다음 행사는 2024년 5월에 열릴 예정이다. BSDA는 국가 방위, 공공 질서 및 보안산업 관련 루마니아 및 외국기업들을 한자리에 모아 참가자들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루마니아 기업들이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이전과 노하우를 취할 수 있는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사점

루마니아는 폴란드에 이어 나토 동유럽전선에서 두번째로 큰 군대를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그 규모에 비해 시설은 대부분 노후화돼 있으며, 아직 다른 유럽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방위산업 규모를 가지고 있다. 다만, 정부의 구조조정 및 현대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의 결과로 방위산업에 대한 상당한 투자가 예상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해 군 장비 현대화를 위한 무기 구입 예산 등 군 관련 예산이 확대될 예정이므로 방위산업 강화를 위한 기술 선진국과의 교류, 주요 방위 기업과 협력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ENAAT, Global firepower, 미국 국제무역청 자료, 부쿠레슈티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