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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농업, 기술 접목을 통해 생산성 향상 도모
- 트렌드
-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김주희
- 2024-12-1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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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농기계 시장, 연평균 5.8% 성장 전망
첨단 기술 접목의 중요성 부각
아르헨티나 농기계 시장, 2029년까지 연평균 5.8% 성장 전망
아르헨티나 농기계 시장은 2024년 약 13억3000만 달러에서 2029년 약 17억7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연평균 5.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기계 산업은 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며, 약 730개 기업이 활동 중이다. 또한, 오랜 역사를 가진 이 산업은 초기부터 국가의 주요 경제 부문으로 자리 잡아왔다.
<아르헨티나 농기계 시장 현황 및 전망>
(단위: US$ 억)
[자료: Mordor Intelligence]
현지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농기계 및 장비 생산은 전체 시장의 약 80%를 차지한다. 과거 아르헨티나 정부는 농업용 기계·장비에 들어가는 부품 및 구성품의 현지 생산을 장려하면서 농업 관련 산업의 성장을 지원해왔다. 이러한 지원은 다국적 기업들이 아르헨티나에서 기계·장비 제조시 50% 이상의 현지 부품을 사용하도록 유도했다. 주요 제조 기업들은 스마트 농기계 개발을 위한 기술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스마트 장치 등 첨단 장비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아르헨티나의 농업은 지속적으로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농기계 판매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낮은 금리와 긴 상환 기간을 제공하는 금융 상품의 확대, 그리고 계약 농업 서비스 비용의 상승이 꼽힌다. 이는 생산자들이 자체 농기계를 구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생산자들로 하여금 자체 농기계 구입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장 성장에 대응해 CNH Industrial은 코르도바 지역 공장에서 콤바인과 트랙터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하며, 2500대 이상의 농기계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아르헨티나 농기계 시장은 국내 생산 기반이 강하지만, 첨단 기술 장비의 부족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농기계 수입 규모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농경지 면적은 2020년 기준 약 1억8381만 헥타르로, 큰 변동이 없는 상태다. 이는 한정된 농경지에서 생산성을 극대화해야 하는 필요성을 키우며, 첨단 농기계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John Deere는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첨단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을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해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농기계 시장의 기술 발전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디지털 농업 기술 도입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되는 농기계는 주로 트랙터와 경운기 같은 소규모 범용 제품이다. 이는 현지 생산된 농기계가 일반적인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제품으로 구성돼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첨단 기술이 적용된 농기계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기술 격차가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르헨티나는 디지털 농업 기술 도입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Bayer의 자회사이자 디지털 농업 혁신 기업인 The Climate Corporation이 개발한 Climate FieldView가 최근 상업적으로 출시됐다. 이 디지털 플랫폼은 농민들이 농업 운영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농지 관리 방식의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Climate FieldView는 농민들이 연중 데이터를 쉽게 수집, 저장하고 이를 분석해 최적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농업 기자재 사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생산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디지털 농업 혁신 사례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INTA(아르헨티나 농업기술연구소)의 기술 지원을 기반으로 설립된 스타트업 바이오탱고(Biotango)는 유전체, 기후, 환경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농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기업은 INTA가 주관한 공모전에서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농식품 시스템 기술 발전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하며, 기술력과 혁신 가능성을 입증했다. PlaNI(혁신 노드 플랫폼)가 주관한 이 공모전은 농업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접근법을 평가하는 자리로, 바이오탱고는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바이오탱고는 푸드테크 및 요식업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국제 창업 프로그램 2023 Culinary Action! On The Road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AI와 농업 기술을 융합한 솔루션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바이오탱고의 사례는 디지털 농업 기술이 가진 잠재력을 잘 보여준다.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농업 기술 관련 기업 B사의 S 대표는 "AI 시스템은 현지 종자의 유전체 데이터를 기후 및 환경 데이터와 결합해 분석함으로써 자원을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기술 도입은 효율적인 농기계 개발뿐만 아니라 시장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점
아르헨티나는 농산물 및 축산업이 국가 수출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농기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은 비전센서와 AI 기술을 접목한 무인 농작업 트랙터와 같은 첨단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아르헨티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가 크다. 디지털 기술 수준이 높은 한국 기업이 아르헨티나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
자료: 아르헨티나 정부 공식 기사, Ambito, Agrofy, Mordor Intelligence, Info Campo, AAICI 농업 자료, Bio Tango,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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