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스페인, 도심 모빌리티 수단으로 전기자전거 각광
  • 트렌드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24-07-04
  • 출처 : KOTRA

도심 이동수단으로 전기자전거를 활용하는 인구 증가

전기자전거 용품 및 액세서리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구상 필요

2023년 스페인 자전거 및 관련 용품 시장


스페인 자전거 및 관련 용품 시장은 2020년을 기점으로 매출액이 대폭 증가했다. 해당 시장 규모는 2019년 18억7000만 유로에서 2020년 26억 유로로 39.3% 늘어났으며, 2021년에도 28억9000만 유로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지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해당 기간 중 자전거 판매가 가파르게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19와 깊은 연관이 있다. 팬데믹에 따른 자가격리, 사회적 거리 유지 의무화 등으로 인해 배달 서비스 시장이 활성화되며 배달 라이더 수가 급증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자전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서 벗어나 도심 밖이나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는 생활체육인이 늘어난 점도 스페인 자전거 시장의 성장에 일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자전거 및 관련 용품 시장 규모가 각각 27억1000만 유로, 24억8000만 유로로 감소했으나, 이는 2020년과 2021년 시장이 급성장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인 것으로 파악되며,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당시 시장 규모(18억7000만 유로)와 비교할 시 여전히 매출 규모가 큰 것으로 집계된다. 2023년 자전거 및 관련 용품 시장은 대부분의 품목에서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가장 판매 금액이 하락한 품목은 자전거로 전년 대비 10.4% 감소했으며, 부품(-7.7%), 헬멧(-6.8%), 의류(-6.1%) 등도 판매액이 줄어들었다.


<스페인 연간 자전거 및 관련 용품 시장 규모>

(단위: € 백만)

[자료: 스페인 자전거산업협회(AMBE)]


도심 이동 수단으로 전기자전거 각광


스페인 자전거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품목은 전기자전거이다. 2023년 스페인 전기자전거 시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3% 감소했으나, 판매 대수는 총 24만 대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스페인 자전거산업협회(AMBE)에 따르면, 이는 전기자전거가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판매 대수가 늘어났으나, 배터리와 같은 핵심 부품의 가격 절감으로 전기자전거 판매 가격이 낮아져 전체 시장 매출액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스페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전기자전거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전기자전거가 도심 내 모빌리티 수단으로 점차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경제연구기관인 세텔렘(Cetelem)이 2024년 상반기 중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전거를 구매한 목적과 관련해 응답자 중 81%가 운동이라고 밝혔다. 반면, 자전거 구매 목적이 도심 내 이동이라고 밝힌 응답자 비중은 31%에 불과했으나 해당 수치가 전년에 비해 8%p 증가했다. 또한, 응답자 중 35%는 아직 자전거를 도심 내 이동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으나 고려 중에 있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스페인의 주요 도시에서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전기자전거 관련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세비야 등 대도시의 시청에서는 도시 곳곳에 전기자전거 충전 및 대여 관리가 가능한 공공시설을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최근에는 전기자전거를 자동차와 같이 1년 이상 장기로 임대해 주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장기렌탈 기업들은 자전거 수리 및 관리, 각종 보험(도난, 사고 시) 등과 같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전기자전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마드리드 시청에서 운영 중인 전기자전거 대여 서비스(Bicimad)>

[자료: Bicimad 홈페이지]


스페인 전기자전거 수입 동향


HS코드 8711.60 기준, 스페인의 전기자전거 수입액은 2018년 1억4420만 유로에서 2022년 3억3570만 유로로 동 기간 중 132.8% 증가했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5.7% 감소한 2억8300만 유로를 기록해 2021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스페인 전기자전거 수입 추이(HS코드 8711.60)>

(단위: € 백만)

[자료: 스페인산업관광부 무역통계(Datacomex)]


스페인의 최대 전기자전거 수입대상국은 중국으로 2023년 기준 전체 수입의 38.2%를 차지하며, 그 뒤를 포르투갈(12.4%), 대만(11.0%), 독일(7.7%) 등이 따르고 있다. 같은 해, 중국이나 대만으로부터의 수입은 전년 대비 각각 24.0%, 45.7% 감소했으나, 독일이나 네덜란드, 캐나다 등 인근 EU 회원국이나 북미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했다. 한편, 한국으로부터의 전기자전거 수입은 없거나 미미한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스페인 국가별 전기자전거 수입 추이(HS코드 8711.60)>

(단위: € 백만, %)

국가·지역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23

´23/’22

증감률

1

중국

105.4

115.9

100.9

117.6

142.2

108.1

38.2

-24.0

2

포르투갈

9.3

22.5

44.0

73.4

45.5

35.1

12.4

-22.7

3

대만

14.9

37.5

40.8

32.1

57.2

31.1

11.0

-45.7

4

독일

4.9

8.3

15.6

15.5

20.8

21.7

7.7

4.5

5

네덜란드

3.7

4.6

1.1

7.4

15.9

18.9

6.7

18.8

6

캐나다

0.1

1.8

0.2

0.1

1.2

18.5

6.6

1,383.9

7

프랑스

1.3

1.7

4.7

11.0

9.7

8.7

3.1

-9.9

8

이탈리아

0.6

5.3

5.9

10.9

9.1

8.0

2.8

-11.4

9

폴란드

0.0

0.1

0.1

0.4

1.5

4.4

1.6

190.8

10

오스트리아

1.2

1.4

1.6

4.9

2.7

4.3

1.5

56.8

[자료: 스페인산업관광부 무역통계(Datacomex)]


전망 및 시사점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점차 많은 스페인 국민들이 운동은 물론 도심 내 이동 수단으로 전기자전거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전기자전거는 전기스쿠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며 보관이 편리해 단거리를 자주 이동해야 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잘 부합해, 앞으로 도심 내 모빌리티 수단으로 더욱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업의 대스페인 수출은 전기자전거보다 전기자전거용 각종 관련 용품 판매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자전거를 사용하는 스페인 국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위한 관련 용품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이러한 제품들은 가격이나 브랜드 파워보다 제품의 혁신성이나 품질이 구매에 더욱 많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에서 전기자전거 및 관련 용품을 판매 중인 A사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스페인에서는 자전거 도난 위험이 높아 이를 방지하기 위한 각종 아이템(자물쇠, 경보기 등)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스페인 교통법상 전기자전거는 도로에서만 주행이 가능해 교통사고를 예방 또는 최소화하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에 대한 수요도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자료: 스페인자전거산업협회(AMBE), 세텔렘(Cetelem), 스페인산업관광부 무역통계(Datacomex), 자전거 및 액세서리 유통기업 A사 인터뷰, 현지 언론 및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스페인, 도심 모빌리티 수단으로 전기자전거 각광)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