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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자국 내 생필품 및 식품 생산 증가 추세
  • 북한정보
  • 일본
  • 도쿄무역관
  • 2017-07-05
  • 출처 : KOTRA

- 추가 제재 육박하는 가운데 중국산 대신 북한 자국 제품이 대두 -
- 원자재 수입의 중국 의존도는 상당, 여전히 정치·경제적으로 중국은 북한관계의 키맨 -

 

 


□ 수년 전부터 여행객도 조달이 쉬워진 북한 자국산 생필품

 

  ○ 북한은 기본적으로 일용품 배급 체제이기에 과거 일반 상점에서 일용품을 판매하지 않던 상황이었으나, 수년 전부터는 여행객도 생필품 구입이 원활해진 상황

 

  ○ 전 환일본해경제연구소 공동연구원이자 조선대학교 경영학부 학장인 박모씨는 2017년 초 칼럼을 통해 최근 북한 내에서 샴푸, 바디워시, 치약 등의 직접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어 여행객도 생활소비재 직접 구입이 가능해졌다고 밝힘.
    - 북한 경제 연구자인 박씨는 현지에서 생필품 조달이 쉽지 않던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이전부터 북한 방문 시 에는 기본적으로 일본에서 일용품을 준비해 가곤 했었으나, 최근 몇 년 전부터는 현지에서 직접 구입하고 있다고 함.
    - 샴푸, 바디워시는 고려인삼이 들어있는 제품 등이 생산되고 있는 상황으로, 박씨는 펌프병에 담겨있는 제품들은 직접 사용해본 결과 나쁘지 않은 사용감을 지녔다고 밝힘.
    - 평양의 ‘광복지구상업센터’에는 위생용품 코너가 존재, 특히 치약의 충실한 라인업이 인상 깊었다고 하는데, ‘눈보다 희게 – 표백치약’, ‘아름답고 튼튼하게 – 비타민치약’, ‘나노 은치약’ 등의 제품이 존재


< 북한산 알로에치약 >
(잇몸의 염증이 억제되는 듯 했으며 산뜻한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고 저자는 표현)

 

자료원: 월간이오 (박재훈씨 제공)
 

  ○ 2016년 7월 말 조선사회과학자협회, 조선사회과학원법률연구소 및 조선국제무역중재위원회, 조선상업회의소 등과의 교류를 위해 방북했던 환일본해경제연구소 미무라 미츠히로 주임연구원 역시 북한 내 국산식품 유통 증가를 지적
    - 미무라 연구원 역시 평양의 ‘광복지구상업중심’을 방문했을 때 이전보다 다양해진 국산 식품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언급
    - 원료인 밀가루와 설탕, 유지류, 포장재료 등은 중국에서 수입되는 것이지만 북한 국내에서 생산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수입품보다 국산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보였다고 함.


< (좌)북한산 사과쨈빵 – 한화 120원 정도 / (우)북한산 팥빵 – 한화 130원 정도 >


자료원: 환일본해경제연구소 미무라 미츠히로 주임연구원


□ 군사와 경제, 양면의 발전을 목표로 이중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


  ○ 미국의 트럼프 정권이 북한에 무기 개발을 포기시키려는 경제 제재의 강화를 검토하는 가운데, 북한은 군사와 경제, 양면의 발전을 목표로 이중 전략을 추진
    - 자국에서 생산된 생활소비재의 유통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역시 그러한 노선의 일환

 

  ○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 하, 북한은 더 많은 자국 제품을 판매 할 방침
    - 통화 유출을 방지하고, 자주성을 주장하는 주체사상을 강화하고자 하는 목적 때문인 것으로 판단됨.
    - 2013년경부터 김정은은 수입 대체의 필요성에 대해서 언급하기 시작, 고급 제품 뿐 만 아니라 식료품과 같은 저가제품을 포함하여 너무 많은 제품이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다고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북한과 무역 중인 조선익스체인지사 담당자는 언급

 

  ○ 북한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데이터는 존재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 팔리는 소비재의 대부분은 여전히 중국산인 것으로 보임.
    - 북한 내 제품 생산 증가로 중국의 대 북한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지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언급을 거부


□ 북한 주민들의 인식은?


  ○ 중국은 최근 오염된 쌀과 분유 등 식품 안전과 관련된 수많은 스캔들에 휩쓸리고 있는 상황으로, 북한 주민들 역시 ‘안전’과 관련하여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


  ○ 북한에 소비재를 수출하고 있는 동남아 기업은 ‘북한 국민의 중국 제품 수요는 이전에 비해서 감소했다. 질이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발언


  ○ ‘백두문화교류사’라는 단체를 설립하고 대북 문화교류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 중인 캐나다인 마이클 스페이버 역시 ‘북한의 어머니는 중국과 캐나다의 어머니와 다르지 않다. 그녀들은 가능한 한 최고의 음식, 제품을 자신의 아이가 먹고 사용하게 해 주고 싶은 것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함.


□ 시사점


  ○ 생활소비재를 비롯하여 오토바이 및 태양 전지판, 식료품 등의 북한 자국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제품을 제조하기 위한 원자재 거래는 여전히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
    - 소비재를 자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원자재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또는 중국을 통해 수입하고 있는 것이 현실
    - 예를 들면, 자국산 인스턴트커피는 북한에서 당연시되고 있지만 그에 사용되는 설탕은 중국제 혹은 타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중국을 거쳐 수입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


  ○ 중국에의 의존도가 높기에 만약 경제 제재가 강화되면 이러한 '메이드 인 북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 각국 외교 인사들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안보리의 추가 제재 등 보다 강력한 대응에 대해 미국은 여전히 중국과 협의 중인 상황으로, 북한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키맨은 정치·경제적으로 중국이 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잡지이오, 환일본해경제연구소, 뉴스위크일본판 등 KOTRA 도쿄 무역관 종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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