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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일본의 수산업
  • 국별 주요산업
  • 일본
  • 도쿄무역관 하세가와요시유키
  • 2021-12-29
  • 출처 : KOTRA

최근 일본의 수산업 현황

가. 산업 특성

 

□  수산업 관련 최근 주요 정책

 

사면이 바다인 섬나라 일본은 예로부터 수산업이 활발이 이루어지던 나라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본 국내의 어패류 소비량 및 생산량은 감소하는 한편, 해외로부터의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일본 수산업은 구조적 불균형 속에 고전하고 있다.

 

수산업 정책 개혁

'70년만의 근본적인 개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어업법 개정안이 2020년에 시행됐다. 일본 정부는 어업법 개정의 배경에 대해 ‘수산자원의 적절한 관리와 수산업의 성장 산업화를 양립해 수산업자의 소득 향상과 평균 연령이 균형 잡힌 수산업 구조를 확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거시적으로 어업 생산량과 수산업 종사자가 감소하는 동시에 수산업자의 고령화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정책 개혁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의 수산업 현장>




 

자료: 일본 농림수산성미에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

 

 

<어업법 개정의 핵심 요소>

자원 관리

TAC(어획 가능량) IQ(어획 할당) 도입을 통해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목표 설정 및 자원의 유지/회복

생산성 향상

생산성 향상을 위해 어선 규모 규제 및 어업 허가 제도 개혁

수역 유효이용

연안, 해면 등 어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계획 정비

지역 활성화

어촌의 활성화와 다면적 기능 발휘

기타

불법어업에 대한 벌칙 강화

자료: 일본 수산청 '수산백서'

 


□ 주요 기업 현황

 

일본 수산업계는 조달, 판매, 가공까지 전 과정에 걸쳐 사업을 전개하는 마루하 니치로(MARUHA NICHIRO), 일본수산, 교쿠요(Kyokuyo) 등 종합 수산 3사가 핵심 기업이다. 여기에 도매나 소매 부문의 전문회사, 종합상사 등이 더해진 구조다. 어패류의 일본 국내 소비량 및 생산량은 1980년대 이후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세계시장 차원에서는 건강식 추구 등의 관점에서 오히려 어패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일본 수산업계의 주요 기업은 국내외적으로 냉동식품 등 가공업, 양식, 어업권 획득,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의 주요 수산기업>

분류

기업명

특징

종합수산

마루하 니치로

매출 8,625억 엔. 수산업계 1위 기업. 70개국으로부터 수산물을 조달/공급하는 <수산물 조달능력>과 냉동식품 등의 <상품 개발력>이 강점. 참다랑어 완전양식 기술 부문을 선도 중

일본수산

매출 6,564억 엔. 남미 칠레에서 연어 양식. EPA 등 어패류 영양보조식품을 판매하는 등 정밀화학 사업도 전개.

교쿠요

매출 2,491억 엔. 회전초밥 체인점 대상의 식재 도매에 강점.

도매

OUG 홀딩스

매출 2,983억 엔. <오사카의 부엌>이라 불리는 오사카 중앙 도매시장의 수산물 도매 기업. 일본 최대규모. 마루하 니치로가 최대주주.

츄오 어류

매출 1,876억 엔. 도쿄 중앙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한 관동 지역 수산물 도매 기업. 일본수산이 최대주주.

수매

우오리키

매출 320억 엔.

우오키

매출 108억 엔.

종합상사

미쓰비시 상사

2014년에 노르웨이의 연어 양식회사인 서마크(Cermaq)를 인수해, 해당 부문 세계 1위로 부상.

마루베니

2014년에 미국의 수산물 판매기업 EFC 인수

자료: 회사 사계보 

 


나. 산업 수급 현황

 

□ 수출입 동향

 

수입 동향

일본의 수산물 수입량(제품 중량 기준)은 수산자원에 대한 국제적 수요 증가와 일본 국내 소비 감소 속에 큰 흐름에서 보면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0년 일본의 수산물 수입량은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인해 전년대비 8.7% 감소한 225만 톤을 기록했다. 같은 해 수산물 수입금액은 전년대비 15.9% 감소한 1조 4,640억 엔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입금액 기준 상위 품목은 연어류, 다랑어류, 새우류 등이 있다. 주요 수입 상대국 및 지역은 품목에 따라 다양하지만, 연어류의 경우 칠레, 노르웨이, 다랑어류는 대만, 중국, 한국 등이다. 새우는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로부터 많이 수입됐다.

 

 

<2020년 일본의 수산물 수입상대국 및 품목 내역>

자료: 일본 수산청 '수산백서'

 

수출 동향

일본의 수산물 수출금액은 2008년 리먼 사태와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각국의 수입규제 등의 영향으로 큰 침체를 겪었으나, 2012년 이후로는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작용했는데, 핵심 수출 품목인 진주의 주요 수출처인 홍콩의 보석 전시회 등이 연기/중지되고, 코로나19에 따른 외출 기피로 해외 각국의 외식 수요가 위축되면서 전체 수산물의 수출량(제품 중량 기준)은 전년대비 0.9% 감소한 63만 톤, 수출금액은 전년대비 21% 감소한 2,276억 엔으로 수출량과 수출액 모두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본의 수산물 수급 동향

 

일본의 어패류 국내 소비 사입량

2019년도 일본의 어패류 국내소비 사입량은 724만 톤(원재료 기준 환산치)인데 그 중 식용이 전체의 78%(568만 톤)를 차지하며, 사료/비료 등의 목적으로 쓰이는 비식용이 전체의 22%(156만 톤)를 차지한다.  일본 국내 소비 사입량은 10년 전인 2009년과 비교하면 192만 톤(21%) 축소됐는데, 국내 생산량이 112만 톤(23%), 해외로부터의 수입량이 29만 톤(6%) 감소했다.

 

<일본의 어패류 생산/소비 구조>

(단위 : 만 톤)

자료: 일본 수산청 '수산백서'

 

일본의 수산물 자급률

2019년 일본의 식용 어패류 자급률은 전년대비 3% 포인트 감소한 56%를 기록했다.

일본의 식용 어패류 자급률은 1964년 113%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이가 이어지고 있으며, 2000~2002년에 3년 연속 최저치인 53%를 기록했다. 그 이후로는 소폭 증가 또는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국내 생산량이 감소하는 한편, 해외로부터의 수입량은 증가하고 수출량은 감소한 결과의 반영이다.

 

일본의 식용 어패률 자급률 추이

(단위 : %)

자급률(%) = (국내생산량 ÷ 국내소비 사입량) X 100

국내소비 사입량 = 국내생산량 + 수입량 수출량 ± 재고증감량

자료: 일본 수산청 '수산백서'

 

일본의 1인당 어패류 소비량

일본의 1인당 어패류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의 <식료수급표>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식용 어패류 소비량은 2001년 40.2kg로 정점을 찍고 이후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2019년은 전년대비 0.1kg 증가한 23.8kg이었다. 가장 많이 소비되는 어패류 종류도 변화하고 있다. 1989년에는 오징어, 새우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나, 최근 몇년간 슬라이스 상태로 가공되어 판매되는 경우가 많은 연어, 참치, 방어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지역에서 생산된 수산물은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가 일반적이던 소비 형태가 유통 및 냉장 기술이 발달됨에 따라 조리가 용이한 형태로 구입 가능한 어종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 형태로 변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연어의 경우, 1990년 초반부터 2000년대에 걸쳐 노르웨이 및 칠레의 해면 양식을 통한 생식용 제품이 대량 수입되면서 일본 내 유통량이 증가한 것이 배경이 됐다.

 

일본의 1인당 신선 어패류 연간 구입량 및 상위 품목 구매량 변화

(단위 : 연단위 1인당 g)

자료: 일본 수산청 '수산백서'

 


생산 설비 동향

 

일본에서는 어선의 노후화도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일본 전체 어선 중 제조된 지 20년 이상의 노후화된 어선이 전체의 약 60%, 30년 이상이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19년 기준으로 어선 보험에 가입된 10톤 미만 어선 중에서 제조된 지 20년 이상의 어선은 약 81%, 30년 이상은 약 50%에 달한다. 어업의 기간 설비인 어선의 노후화는 생산성 저하, 어획물의 품질 저하 문제로 이어지고, 이는 곧 어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일본정부는 고성능 어선 도입 등을 통한 고수익성 조업 체제로의 전환을 꾀하는 모델 케이스로써 <어업 구조개혁 종합대책 사업>을 통한 지원을 제공 중이다.

 


다. 유망 분야 및 진출 전략

 

수산물 가공 제품

일본인의 식생활 문화 변화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일본 국내 어패류 소비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져오고 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회전초밥 등의 외식산업에 관련된 수산물 소비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사전에 뼈를 제거해 조리하기 쉽고 먹기 편하게 가공한 '가시 없는 생선'이나 고온·고압 처리로 뼈까지 먹을 수 있게 가공한 생선의 판매 실적도 순조롭다. 이러한 사례들로 미루어볼 때, 생선회나 초밥용으로 인기가 많은 생선이나, 뼈를 제거하기 쉬운 생선을 취급하고, 현대인의 식생활 니즈에 대응해 먹기 쉽게 가공한 제품을 판매한다면 수산물 소비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저가 생산 설비 및 디지털 솔루션

앞서 수산물 관련 생산 설비 동향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본에서는 현재 어업 설비의 노후화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수산업자의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 등으로 인해 생산성 문제에 직면해 있는 일본 수산업의 현실을 고려했을 때,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생산 설비 갱신 수요는 향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금 사정이 여유롭지 않은 수산업자가 많은 만큼, 생산 설비 구입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결정적인 요인로 작용할 것이다. 한편 일본의 수산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아직 디지털화가 많이 진행되지는 않은 업계이기 때문에,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에 대한 잠재적 수요 역시 존재할 것이다.

 


자료: 일본 농림수산성, 수산청, 미에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사 사계보 및 KOTRA 도쿄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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