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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K-뷰티 전시회 연계 수출상담회 개최기
- 현장·인터뷰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심은진
- 2024-09-0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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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품은 기본적으로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높아
대만 미용기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 한국의 메디컬 뷰티 기술이 선도 가능한 기회 모색 여지
행사 소개
<행사 소개>
행사명
2024년 타이베이 K-뷰티 전시회
일시
2024년 8월 16일~19일
장소
타이베이 TWTC (Taipei World Trade Center Exhibition Hall) Hall 1
개최규모
국내기업 약 74개사 81개 부스 참가
홈페이지
[자료: K-뷰티 전시회 홈페이지]
KINTEX 연계 ‘2024 타이베이 K-뷰티 전시회(2024韓國美容展)’가 2024년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TWTC 제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타이베이 국제 미용전(2024上聯台北國際美容美甲美髮展)’과 함께 개최됐으며, 대만 외교부 장관이 직접 행사에 참석해 개막을 알렸다. 총 170개 기업이 250부스 규모로 참가한 가운데 한국기업은 74개사가 81개 부스를 설치했다. B2C 형태의 전시회로 소비자가 현장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었고, 한국 K-뷰티 엑스포관에서는 KOTRA 주관 1:1 수출 상담도 진행됐다. 수출 상담회에는 총 72개 사의 바이어가 참가했으며, 44개 한국기업과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졌다.
전시 품목은 '화장품', '헤어', '네일', '에스테틱', '원료', '패키징’, ‘바디’, ‘이너뷰티’, ‘의료 서비스’, ‘스마트 뷰티’ 등 10개 주요 품목으로 구성됐다. 또한, AI 기반 뷰티 솔루션과 가정용 미용기기 같은 최신 뷰티 기술도 소개됐다. 부대 행사로 한국 마이디메이크업(MyD Makeup)의 원장이 직접 진행하는 "한국 메이크업 트렌드" 강좌와 최신 유행 메이크업 기술 시연이 있었다.
<전시회 현장 모습>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바이어 상담 결과
전시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바이어들은 기초 화장품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대만 기후의 영향으로 가볍고 쿨링감이 있는 제품 위주로 찾았으며, 비건 화장품에도 관심을 보였다. 현장에서 만난 한 바이어는 관심 있는 한국 업체 부스에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고 샘플도 받았으며, 상담했던 한국 기초제품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나 샘플테스트를 거쳐야 수입 의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전에 상담을 희망한 한국업체 외에도 다른 한국업체와 추가로 상담을 진행했으며, 한국 기초제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 제품은 기본적으로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있고, 대만 여성 소비자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 화장품의 패키지 디자인 트렌드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했다.
<부스 사진>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이번 K-뷰티 전시회에서는 특히 한국 미용기기에 관심을 보인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한 바이어는 한국의 미용기기 제품이 매우 정교하다고 생각하며, 주로 가정용 퍼스널케어 미용기기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 현장에서는 스킨케어 제품과 함께 사용하는 미용기기도 살펴보았고, 이후 한국업체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가격과 최소 구매수량(MOQ) 조건에서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부스 사진>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한편, 대만으로 미용기기 수출 시 의료기기로 분류돼 관리되는지 여부에 주의가 필요하다. 대만 세관에 따르면, ‘의료기기 관리법(特定醫療器材專案核准製造及輸入辦法)’에 의거해 의료기기를 수입하려면 수입자는 사전에 대만 위생복리부가 발급하는 수입허가증 또는 동의 서류(임상시험용, 연구용, 긴급상황만 적용)를 취득해야 하며, 수입 신고 시 의료기기 허가증(醫療器材許可證) 번호를 기재해야 한다. 예를 들어, LED 광선 치료기, 레이저 모발 성장 캡, 호흡기 등은 모두 수입 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만약 승인되지 않은 의료기기를 무단으로 반입하거나 판매할 경우, 해당 법 제62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구류 또는 1000만 대만 달러(약 4억172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참가기업 및 바이어 인터뷰
참가업체 A 사 인터뷰
한국 업체 A 사는 이번 미용전에 처음 참가해 미용기기를 선보였다. “자사의 더마 롤러(MTS) 제품은 바늘과 같은 물리적 방식이 아닌 레이저를 이용해 앰풀의 침투력을 높인다“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A 사 관계자는 “대만 소비자들의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 가격은 높지만 그만큼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기본적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에 미용기기는 추후 대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특히 대만 바이어들은 플리즈마 제품을 신기해하며 관심을 보였는데, 플라즈마 제품은 아직 대만 시장에서 활성화되지 않은 것 같다. 해당 제품은 평소 병원이나 레이저숍에서 이용한다는 인식이 강한데 이제는 집에서도 직접 피부 개선, 주름 제거, 상처 치유 등 케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대만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A사 부스전경>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바이어 B 사 인터뷰
대만 바이어 B 사는 한국 브랜드 제품을 대리 판매하고 있다. 바이어는 “대만 소비자들은 새로운 것에 대한 반응이 좋다. 이에 따라 미용기기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아직은 미국의 미용기기 제품이 더 알려져 있으나 한국의 메디큐브(Medicube) 미용기기도 대만에서 인지도가 있는 편이다.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한국 제품은 기술력이 있는 것 같다. 집에서도 피부관리숍에서 관리를 받는 것처럼 케어를 할 수 있는 점이 편하고 좋은 것 같고, 앞으로 더 다양한 미용기기 제품들을 접할 수 있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한류 문화의 영향으로 한국 스타들의 피부 미용 기준과 이미지가 대만 사람들의 미적 관념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라고 했다.
시사점
이번 2024년 K-뷰티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업체는 총 74개사로 전년 대비 7개사가 늘었다. 전시회에서는 미용기기나 화장품을 직접 체험하거나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부스가 인기를 끌었고, 기업들은 SNS 팔로우를 통한 샘플 제공 이벤트를 진행하며 브랜드를 소개하고 참관객들의 제품 이해도 제고를 도모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바이어는 “전시 품목을 보는데 부스가 정리가 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며, “미용기기, 색조 화장품, 기초 화장품, 바이오 화장품 등으로 구역을 나눠서 전시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라는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되고 마스크를 벗기 시작하면서 피부 관리와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에서 뷰티 기기를 구매해 홈케어를 진행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가정용 미용기기가 주목받았다. 한국 보건복지부가 2024년 4월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 중 절반 이상이 피부과(35.2%)와 성형외과(16.8%)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미용 목적을 위해 한국을 찾는 이들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만 환자는 전체의 2.1%에 불과했지만,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2022년과 비교했을 때, 대만 환자의 연간 증가율(866.7%)은 모든 국가 및 지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만의 메디컬 뷰티 산업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만 미용 기기 시장의 전망도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K-뷰티 전시회 홈페이지, 대만 재정부, 한국 보건복지부,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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