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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최대 자동차 산업 전시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김주희
  • 2024-05-09
  • 출처 : KOTRA

아르헨티나 자동차 산업, 수입의존도 여전히 높아

전시회 개요


<Automechanika Buenos Aires 2024>

[자료: Automechanika 홈페이지]


전시회 소개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되는 자동차 산업 분야 최대 전시회인 Automechanika Buenos Aires 자동차 부품 전시회가 이번 4월 1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라 루랄(La Rural)에서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초 예상을 뛰어넘는 기록적인 방문객 수를 달성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다.


자동차 산업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에너지 산업과 함께 전략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이며, Automechanika Buenos Aires 전시회는 각종 자동차 부품, 액세서리, 유지 보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전기차 등 다양한 제품 및 기술을 한 자리에 선보이는 자리.


특히 이번 전시회는 2만2500㎡의 면적에 18개국 343개 업체가 600개 이상의 브랜드와 함께 전시회에 참가해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참가 국가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중국, 콜롬비아, 독일, 홍콩, 이탈리아, 인도,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스페인, 대만, 태국, 튀르키예, 아랍에미리,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참가했다. 전시회 주최자 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총 35개국 2만7120명의 방문객이 Automechanika Buenos Aires 회를 관람했다.


Messe Frankfurt Argentina CEO인 페르난도 고르바란(Fernando Gorbaran)은 이번 전시회에 대해 지난 전시회 대비 전시업체 수는 26%, 전시장 면적은 22% 증가했으며, 해외 전시업체 수도 두 배로 증가하면서 아르헨티나 로컬 전시회에서 국제 전시회로 위상이 강화되는 계기가 다고 언급했다.


전시회 구성


Automechanika Buenos Aires 전시회는 3개 구역으로 나뉘어 구성되었고, 주요 전시 분야는 다음과 같다.


 - 자율주행 시스템 및 디지털 솔루션

 - 타이어 및 휠

 - 부품

 - 전자 시스템

 - 커스터마이징

 - 수리, 튜닝 및 유지 보수


그룹별 상세 설명은 하기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

https://automechanika.ar.messefrankfurt.com/buenosaires/es/informacion-general/grupo-productos.html


<Automechanika Buenos Aires 2024 전시장 도면>

[자료: Automechanika 홈페이지]


이번 전시회에는 아르헨티나 기업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특히 직접 단독 부스로  한국기업도 있었고,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한 한국기업도 여럿 보였다. 아르헨티나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한국기업들도 관심을 가지고, 현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 자동차 시장 현황


아르헨티나의 자동차 산업은 2003~2013년 호황기 이후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심화, 주요 자동차 수출 대상국인 브라질의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 급격히 위축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는 지난 10년간 신차 판매가 감소하면서 현재 연간 판매량은 2010년의 약 3분의 1 수준에 그치는 등 좀처럼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 자동차 산업은 정부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산업 중 하나로 자동차 산업 진흥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자동차 생산량은 부진한 내수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동차 내수 판매는 현지 경제 회복의 수혜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분야로, 경기 회복 과도기인 2024년에는 내수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2025년 이후에는 판매량이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2028년까지 신차 판매량은 연평균 성장률(CAGR) 4.6%를 기록하며 2028년에는 35만3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가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긴축 정책, 거시경제 불안정, 정권 교체에 따른 정치적 갈등 심화 등으로 인해 2028년까지 아르헨티나 자동차 내수 시장은 잠재력을 밑도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수출은 각종 세제 혜택 등 수출촉진 정책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아르헨티나 자동차 산업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자동차 등록 추세 전망 (2019~2028)>

[자료: EIU]


전시장 모습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직접 촬영]


<Automechanika Buenos Aires 공식 후원자 리스트>

[자료: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직접 촬영]


공식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


이번 전시회에서는 AFAC(아르헨티나 자동차부품제조협회, Asociación de Fabricas Argentinas de Componentes) ADEFA(아르헨티나 자동차생산, Asociación de Fabricas de Automotores)가 조립생산업체와 체 간 관해서 진행했다. 올해 5회째 개최된 비즈니스 상담회는 현지 주요 조립생산업체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협력을 통해 현지화 및 수입 대체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으며, FCA, GM, 혼다, 이베코, 메르세데스 벤츠 트럭 및 버스, 닛산, 르노, 스카니아, 도요타, 폴크스바겐 등 주요 기업들이 참가했다.


<비즈니스 상담장>

[자료: Automechanika 공식 자료]


2022년 전시회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홍보 방법 중 하나인 자동차 시뮬레이션의 경우, 금년도에는 가상현실(VR) 버전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다수의 기업 전시장 곳곳에서 자동차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품 테스트 및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해서 상당한 홍보 효과를 거뒀다.


<VR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방문객들>

[자료: Automechanika 공식 자료]


현지 참가기업 인터뷰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은 한국 제품을 수입 중인  현지 파트너 기업 T사 담당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아르헨티나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코멘트

아르헨티나 자동차 산업은 많은 일자리 창출을 담당하고 있고 국가 주요 산업으로 간주되고 있으나, 2023년 자동차 부품 산업의 무역 수지는 86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다. 아르헨티나 공장에서 생산되는 거의 모든 자동차 부품은 50% 이상 해외에서 조달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당수의 현지 제조 자동차는 브라질로 수출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내수 판매량은 오히려 저조하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아르헨티나의 경기 불황이 지속 데다, 인플레이션 심화 및 고환율로 인해 발생한 어쩔 수 없는 결과. 다만, 경기회복이 점차 진행되며 25년 이후에는 상황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Q2. 아르헨티나에서 수입하며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애로사항

정부의 정책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 특히, 수입의존도가 높은 산업인데 유명한 “SIRA(수입 승인제도)”제도나 외환 송금 규제를 통해 현지 수입을 막아버리는 것이 수입자로서는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 2023년 말 출범한 밀레이(Milei) 정부의 경우 점진적으로 수입 규제를 완화*하고 있어 조금은 안심이 되는 상황이다. 다만, 외화 부족 사태 발생 시 가장 먼저 규제를 시작하는 부문이 수입이고, 아르헨티나 기업이 해외 수출자들과 비즈니스 협의할 때 이런 부분이 가장 설명하기 어렵다.

*SIRA(수입승인제도) 폐지, 외환규제 완화 등 현 정부는 출범 이후 수입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


Q3. 한국 기업에게 바라는 점이 있는지?

아르헨티나 시장, 특히 중남미 시장 전체가 한국 기업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현지 여러 규제와 구조적 문제점으로 인해 우리와(현지 수입자들) 교역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점은 알고 있으나, 좋은 파트너와 아르헨티나 시장 진출 전략을 효과적으로 구축한다면 충분히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현지에서 자주 발생하는 정부 규제 변화에 대해서는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시사점


아르헨티나 자동차 산업은 국가 전략산업 중 하나, 아르헨티나는 중남미에서 멕시코, 브라질에 이어 3위의 자동차 시장을 보유한 국가. 2023년 자동차 생산량은 61만715대에 달하며, 생산량의 약 60%를 수출하고 있다. 다만, 자동차 부품의 경우 현지 제조 비율이 적어 수입에 크게 의존하 상황이다. 다양한 수입 규제와 외환 규제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지만, 정권 교체와 함께 수입 규제가 점차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시장을 노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2024년 하반기 이후로 아르헨티나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 수출과 함께 아르헨티나 자동차 내수 시장도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르헨티나 자동차부품 시장진입을 위해서는 현지 제품 등록 및 인증 취득 절차도 중요하지만, 수입 승인 절차 및 조건, 외환 송금 규제 등에 대해 이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이러한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현지 무역관을 활용해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편, 격년제로 개최되는 Automechanika Buenos Aires 전시회는 현지 시장조사 및 중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이 가능한 유력 파트너사 발굴 등에 유용한 전시회로 참관 방문 또는 전시업체로 부스 참가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료: Automechanika Buenos Aires 전시회 홈페이지, 행사 주최측 담당자 인터뷰, 수입자 인터뷰,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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