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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재와 에너지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는 일본 기업
  • 트렌드
  • 일본
  • 나고야무역관 백현수
  • 2024-11-21
  • 출처 : KOTRA

친환경 알루미늄으로 자동차 차체를 만든다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닛산

친환경 자재를 활용하고, 에너지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는 일본 기업

일본 정부는 2020년 10월에 2050년까지 온실가스의 배출을 전체적으로 ‘0’으로 수렴하게 하는 탄소 중립을 정책적 목표로 선언했다. 일본이 목표로 하는 ‘탄소 중립’이란 이산화탄소뿐만 아니라, 프레온 가스 및 일산화이질소 등 온실 효과를 유발하는 기체 배출을 감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국가적 목표 아래 일본 기업의 제품 개발 트렌드 또한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어 아래에서는 대표적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알루미늄으로 친환경 자동차를 만들려는 닛산


닛산자동차는 올해 5월 17일 차량 생산에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적은 방식으로 제조한 알루미늄을 전량 사용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닛산은 친환경 및 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생산한 ‘그린 알루미늄’이나 재활용 알루미늄을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자 하며, 이러한 친환경 정책 달성을 위해 저탄소 알루미늄을 생산하기 위해 현재 협력사인 고베제강소와 UACJ 간의 관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닛산은 전기 자동차 라인업 ‘아리아’의 패널을 생산하는데, 저탄소 알루미늄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적용을 보다 확대하는 것이 새로운 목표의 목표이다. 24년도부터 일본과 미국, 유럽 공장에서 제조 시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서스펜션 부품과 휠 등의 조달을 시작한다. 24년도 말에는 이들 지역에서 새롭게 제조되는 알루미늄 부품 중 20% 정도가 그린 알루미늄 혹은 재활용 알루미늄이 된다. 27년도부터는 전 세계에서 생산하는 모든 닛산 자동차가 저탄소 알루미늄을 투입하게 된다는 것이 닛산의 설명이다.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는 차량 생산 시 직접 배출하는 CO2뿐만 아니라 조달하는 소재까지 포함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 닛산은 50년까지 자동차의 부품 공급망까지 고려해 온실가스 배출을 실질적으로 제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저탄소 알루미늄을 활용한 전기자동차 생산을 시도하는 닛산>

[자료: 닛산]

 

저탄소 건축자재로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세븐일레븐


일본 세븐일레븐은 올해 3월 15일 저탄소 알루미늄 건축자재를 활용한 점포를 사이타마현 미사토시에 개업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건축자재는 일본기업인 LIXIL이 생산한 ‘프리미어 70’이라는 친환경 알루미늄 자재인데, 제품 생산 시 재활용 알루미늄을 70% 투입해 CO2 배출량을 일반 알루미늄 자재를 생산할 때보다 55%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세븐일레븐의 모회사인 세븐&아이홀딩스는 일본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점포 운영으로 발생하는 CO2 배출량을 30년까지 13년도 대비 50%로 저감하고, 50년에는 실질 배출량 0으로 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에 새로운 점포를 세울 때 재활용 알루미늄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재활용 알루미늄을 활용한 세븐일레븐 지점>

[자료: 세븐일레븐]

 

친환경 건축자재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LIXIL



참고로 주택 건설 및 인프라 정비에도 재생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건축자재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확대되고 있다. LIXIL은 지자체나 재활용품 센터에서 회수한 폐플라스틱 및 폐목재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후 분쇄해 건축자재를 만드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이렇게 생산된 친환경 건축자재 1톤당 1.9톤의 CO2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고 한다.


<LIXIL이 개발하는 친환경 건축자재 ‘레비아’>

[자료: LIXIL]


태양열 패널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시도하는 다이세이건설


일본 다이세이건설은 공장 내 생산설비에 태양열 패널로 생산한 친환경 전기를 공급하면서 공장 내 소비예상전력을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다이세이건설의 ZEB 스마트 커뮤니티 부장인 고바야시 노부고 씨에 따르면, 태양광 패널은 발전량이 날씨와 계절에 따라 변동해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시스템을 실제로 도입하기까지 과제가 많았지만, 효율적으로 전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고, 2030년까지 총 20대의 시스템을 도입하면 공장의 총소비전력 중 30%를 친환경 전기로 공급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고 밝혔다.

 

<다이세이건설 친환경 전기활용시스템(좌) 및 태양광 패널 설치 공장(우)>

[자료: 다이세이건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세븐일레븐과 패밀리마트도 탈탄소화를 목적으로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발전한 전력을 활용하는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2월 말을 기준으로 세븐일레븐은 약 9000점에, 패밀리마트는 약 3000점에 설치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해 활용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로 전력을 생산하는 패밀리마트 지점>

[자료: 패밀리마트]


시사점


일본은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이 노력하고 있으며, 친환경 자재 활용 및 에너지 생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탄소 배출량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KOTRA 나고야무역관이 진행한 인터뷰에서 건축자재 사업체 B사의 대표는 “최근 건설 현장에서 일부 자재는 친환경 자재를 고려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인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향후 성장 여력이 있는 시장인 만큼, 우리나라 기업들이 일본 자재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제품 생산에 친환경 소재를 도입하는 것이 향후 더욱더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 일본 경제산업성,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나고야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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