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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호주의 K-POP 수요
- 트렌드
- 호주
- 시드니무역관 이정아
- 2024-07-0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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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장에서의 K-팝 인기 상승세
꾸준히 증가하는 호주의 K-POP 굿즈 수요
호주 내 한류 개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코로나19로 인해 한풀 꺾였던 한류가 호주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K-콘텐츠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한류의 문이 활짝 열리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호주는 콘텐츠 진출환경 1위 국가로, 인구수 대비 상당히 큰 콘텐츠 시장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킹 더 랜드’, ‘마스크 걸’, ‘경성 크리처’ 등 다양한 한국의 콘텐츠가 호주 넷플릭스 TV 부문 시청률 Top 10 이내에 자리 잡았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살인자ㅇ난감’, ‘피지컬: 100 시즌 2’, ‘눈물의 여왕’ 등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호주 넷플릭스 TV 부문 시청률 Top 10 내 주요 한국 작품 현황>
작품명
주간 상위 10위
순위
킹 더 랜드
2023년 6월 4주차
8위
마스크 걸
2023년 8월 4주차
8위
경성크리처
2023년 12월 4주차
9위
살인자o난감
2024년 2월 4주차
9위
피지컬: 100 시즌 2
2024년 3월 3주차
4위
2024년 3월 4주차
6위
눈물의 여왕
2024년 3월 2주차
7위
2024년 3월 3주차
9위
주: 2023년 4월 ~ 2024년 3월 기준
[자료: 한국콘텐츠 진흥원 제공(출처 넷플릭스), 시드니 무역관 재가공]
호주인들은 한국 미디어를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연상하며, 이에 따라 한류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의 ‘2023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K-팝(K-POP)’은 호주 한국 문화콘텐츠 이용자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연상 이미지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화는 6위, 드라마는 9위를 차지했다.
이와 더불어 인기 아이돌 뉴진스(New-Jeans) 멤버 하니와 다니엘, 스트레이키즈(Stray Kids)의 방찬과 필릭스 등 호주 시민권자들이 지속적으로 K-팝 시장에서 활동하며 호주와 한국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호주인들에게 한국을 전반적으로 더 익숙하고 긍정적으로 만드는 소프트 파워(soft power·문화 등으로 영향을 미치는 힘)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한류는 호주에서 적지 않게 노출되고 있으며 흥행하고 있다.
호주 K-POP 시장 동향
코로나19 이후, 오랜 기간 중단되었던 K-팝 스타들의 호주 콘서트가 재개됐다. 2023년 2월 중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총 4번 진행된 인기 아이돌 스트레이키즈의 ‘매니악 투어(MANIAC Tour)’는 모두 매진됐다. 인기 걸그룹 에스파 역시 추가공연이 잡힐 만큼 시드니와 멜버른 공연 또한 바로 매진됐다. 에스파의 추가 공연은 시드니 한정으로 새로 진행할 예정이다. 매해 주최되는 시드니 비비드 축제는 올해 한국문화원과 협업해 진행했는데, 이때 K-인디 뮤직 페스티벌(K-INDIE MUSIC FESTIVAL)의 일환으로 6월 7일 국내 가수 선우정아와 밴드 실리카겔의 공연을 선보였다.
K-팝 공연에 대한 현지인들의 인식도 긍정적이었다. 호주 내 케이팝 인기도 인식 조사 설문에 참여한 사람 중 70%가 K-팝은 대중에게 인기가 많다고 답했다. 42.4%는 K-팝 관련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있다고 답변했다. 결과적으로 현재 K-팝은 ‘대중에게 인기 많으며 관련 상품 판매 중’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호주 내에서도 K-팝의 인기를 어느 정도 실감할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2023년 11월 호주 내 케이팝 인기도 인식 조사>
(단위: %)
[자료: Statista, 시드니 무역관 재가공]
K-팝 아이돌의 마케팅 효과 또한 실감할 수 있다.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가 호주 공연 당시 호주 휴대폰 케이스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자, 해당 회사의 판매량이 44% 증가했다. 소셜 미디어 참여도는 인스타그램에서 10배, 그리고 틱톡과 트위터에서는 각 20배 가량 증가했다.
호주 K-팝 굿즈 시장 동향
ㅇ 한국 음반 수입 규모
HS CODE 852349 기준, 호주의 한국 음반 수입 규모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약 126.6% 상승했으며, 2023년에는 약 17.0%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3년간 HS CODE 852349 기준 호주의 한국 음반 수입 규모>
(단위: US$)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6.21, 시드니무역관 재가공]
ㅇ 굿즈 판매점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공식 K-팝 굿즈 판매처 중 하나인 ‘I Heart Kpop’은 카페와 굿즈샵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팬들은 매장을 방문해 앨범을 구매하고 음료를 마시며 수다를 떨거나, 온라인으로 주문한 굿즈를 픽업하러 방문하기도 한다. 호주의 K-팝 굿즈샵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KOTRA 시드니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호주 내 케이팝 수요는 지난 몇 해간 급격하게 상승한 걸 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굿즈를 판매하는 곳이 급격하게 늘어났으며, 해당 매장의 매출 또한 확연하게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시드니 시티에 위치한 ‘I Heart K-POP’ 매장 내부>
[자료: 시드니 무역관 촬영]
지난해 5월 26일에서 8월 27일까지, 시드니 중심상업지구(CBD) 중심에 있는 웨스트필드(Westfield) 쇼핑몰 1층에 호주 내 첫 공식 방탄소년단(BTS) 팝업스토어가 오픈됐다. 기존 굿즈 라인인 소우주, 인더숲 시즌 2, 타이니탄을 비롯해 신규 굿즈인 2022 달마정, BTS in Busan과 같은 신규 굿즈 라인 또한 판매됐다. 현지 뉴스에 여러 차례 보도됐으며, 틱톡 등 소셜 미디어에서는 방문 후기가 꾸준히 올라왔다.
<시드니 BTS 팝업스토어>
[자료: 시드니 무역관 촬영]
매진의 연속, K-팝 댄스 행사
ㅇ 케이팝 커버 댄스 페스티벌
주시드니 한국문화원은 케이팝 커버 댄스 페스티벌을 매해 주최하고 있다. 작년 페스티벌에는 ‘스트릿맨파이터’에 출연한 원밀리언 소속 댄서 및 안무가 백구영이 행사 전 케이팝 수업을 진행했다. 해당 표는 바로 매진이 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본 행사에는 앞서 예선을 통과한 총 15개의 팀이 수준급의 K-팝 커버 댄스를 선보일 정도로 호주 내에서도 K-팝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024년 K-POP 커버 댄스 페스티벌 포스터>
[자료: 주시드니 한국문화원]
ㅇ 댄스 학원 워크샵
댄스 학원에서도 K-팝 수업을 꾸준히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 안무가나 댄서를 초청하여 팝업(Pop-up)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한국 댄서 및 K-팝 안무가의 수업 경우, 짧은 기간 내에 매진이 될 정도로 현지 수요가 매우 높다.
<한국 댄서 무드독워크샵 홍보 포스터>
<한국 댄서 최영준 워크샵 홍보 포스터>
[자료: KOZY Entertainment]
[자료: The Academy AU]
시사점
호주의 K-팝 수요는 점진적으로 확대되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록 미국이나 동남아 시장에 비하면 적은 편이라고 평가되지만, 그 상승세는 호주 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호주의 한국 앨범 수입 동향은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확대됐던 2020년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세의 요인으로는 미디어 매체의 확대와 K-팝 시장이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활발히 활동한 것이 꼽힌다. 비록 2021년에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으나, 2022년에는 전 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아울러 한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대되고 케이팝 시장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우리 기업들이 해당 산업의 특성을 이해하고 마케팅에 적절히 이용함으로써 호주 시장에 더욱 효과적으로 진입하길 기대해 본다.
작성자: 유하영
자료: The Academy AU, Statista, KOZY Entertainment, Global Trade Atlas, 넷플릭스, 주시드니 한국문화원, 한국콘텐츠 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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