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시안화나트륨(HS코드: 283711)은 백색이며 물에 녹는 물질로, 금속과 높은 친화력을 가지며, 금속과 반응해 맹독성 염기를 만들어 낸다. 보통 강철의 열처리, 금이나 은 제련, 금, 은, 구리, 납 등의 도금, 농약 등에 사용되며 메타크릴수지의 원료, 유기화합물 합성의 중간체 등으로도 쓰인다.

그러나 시안화나트륨은 화학무기인 혈액작용제나 신경작용제(타분)를 제조하는 원료로 사용될 수 있어 생화학무기 비확산체제인 호주그룹(AG.3개국 가입) 체제상각국이 수출을 통제하는 전략물자로 분류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내용으로는 도금, 열처리, 농약, 의약품중간체로 사용되나 수출용은 금광용, 전기도금용, 살충제 제조용 등이 주 용도다.

시장동향

풍부한 광물 자원으로 잘 알려진 탄자니아는 경제 성장에 있어 광업 부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광업은 2023년 탄자니아 GDP의 10.9%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으로, 특히 금 수출액은 전체 상품 수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수출 품목이다. 시안화나트륨은 금과 은을 용해시키는 능력으로 인해 금 채굴 산업에서 꼭 필요한 물질이다.

시안화나트륨은 금 광석에서 금을 분리해 내는 시안화 공정에 사용된다. 이 공정에서 시안화 나트룸은 금과 결합해 수용성 시안화금 복합체를 형성하며, 이로 인해 금이 광석에서 용해돼 추출될 수 있다. 이 과정은 금 채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로 탄자니아의 많은 금광에서 채택하고 있다.

탄자니아의 시안화나트륨 연간 소비량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는 없으나, 시안화나트륨은 주로 금 채굴 산업의 규모와 활동에 따라 달라지며, 이는 특정 기간 동안의 금 생산량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따라서 금 생산량 증가에 따라 시안화나트륨의 소비량도 꾸준히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Fitch Solutions사에 광업보고서에 따르면 탄자니아의 금 생산량은 2020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탄자니아 금 생산량 예측>

(단위: 백만 온스)

*e:추정치, f:전망치

[자료: Fitch Solutions]

최근 몇 년간 탄자니아에서는 새로운 금광 프로젝트가 다수 발표됐으며, 이는 시안화나트륨에 대한 수요를 더욱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① 냥자가(Nyanzaga) 금광 프로젝트

–       탄자니아 북서부의 Lake Victoria Gold fields 지역으로 2023년 3분기에 건설이 시작됐으며 2025년 1분기에 첫 금 생산이 예상된다. 프로젝트는 총 4251만 톤의 광석을 처리해 283만 온스의 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최대 금 생산량은 29만 5천 온스이며, 첫 8년 동안 평균 25만 온스의 금을 생산할 계획이다.

② 싱기다(Singida) 금광 프로젝트

–       탄자니아 중부 싱기다 지역 Ikungi에 위치했으며 첫 금 생산은 2023년 1분기에 이루어졌으며 현재 상업 생산 단계에 있다. 연간 금 생산량은 3만2000온스로 예상된다.

③ 벅리프(Buckreef) 금광 프로젝트

–       2023년에 금 생산이 전년 대비 134% 증가한 2만759온스를 기록하며 크게 성장했으며. 2024년 6월, 일일 2000톤의 처리 용량을 확장하기 위해 600만 달러 규모의 확장 공사가 시작됐다.

수입동향

탄자니아는 금 채굴에 필수적인 시안화나트륨을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시안화나트륨의 제조는 매우 특수한 화학 공정을 필요로 하나 이를 위한 인프라나 기술적 기반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지 않아 자체 생산 보다는 해외에서 수입하는 방식으로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탄자니아의 금 생산량 증가와 새로운 광산 프로젝트의 발표에 따라 시안화나트륨의 수입량도 꾸준히 증가했다. 주요 수입 경로는 아시아와 유럽 지역의 국가들로, 특히 한국, 중국, 호주, 인도 등에서 시안화나트륨을 수입하고 있다.

한국은 탄자니아에 시안화나트륨을 공급하는 주요 국가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023년 1800만 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탄자니아 시장에 시안화나트륨을 공급하는 주요 공급 국가 중 하나다. 중국은 대규모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탄자니아 시장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으로 탄자니아 시장 내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인도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탄자니아와의 밀접한 무역 관계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인도 기업들은 탄자니아의 현지 수요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시안화나트륨 (HS 283711) 수입 상위 10개국>

(단위: US$ 천)

[자료: ITC]

유통구조

시안화나트륨을 주로 소비하는 업체들은 금광 개발을 하는 기업들로 이들 중 대규모 금광 회사들은 공급업체들로부터 직접 수입을 하기도 하나 대부분 국내 수입업체를 통해 구입한다. 또한 국영기업인 STAMICO의 경우 공공조달을 통해 필요한 금광 개발과 관련된 물자를 조달한다.

관세율

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 공동외부관세율을 따르며 HS코드 2837.11 에는 0%의 세율을 부과한다.

수입허가 제도

탄자니아에서 화학물질을 수입하기 위해서는 정부 화학 연구소(Government Chemist Laboratory Authority, GCLA)에서 수입 허가를 받아야 하며 절차는 다음과 같다:

ㅇ 화학물질 수입 허가 신청 절차

- 온라인 계정 생성: GCLA의 온라인 포털에 접속해 계정을 생성(https://ccmp.gcla.go.tz/) 하고 신청서를 작성

- 제출 서류

∙ 물질 안전 데이터 시트 (Material Safety Data Sheet ,MSDS): 화학물질의 종류와 성분을 보여주는 자료  

∙ 사업 허가증: 원본 사업 허가증의 스캔본

∙ 법인 설립 증명서: 원본 증명서나 추출물의 스캔본

∙ 세금 식별 번호 (TIN): 원본 TIN 증명서의 스캔본

∙ 학력 증명서: 화학물질 관리 담당자의 자격 증명서 스캔본

∙ GCLA 결제 영수증: 관련 수수료 납부 증명서

- 검토 및 승인: GCLA에서 서류를 검토한 후 승인이 이루어지면 수입 허가와 함께 화학물질 등록 인증서가 발급되며 수입 허가의 유효기간은 4개월이다.

결론

2024년 8월 기준 금값은 21% 상승해 온스당 2,531.6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 상승의 주요 요인은 미국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금을 안전 자산으로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26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금 가격 상승이 전망됨에 따라 탄자니아 금 생산량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탄자니아가 광업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새로운 광산 프로젝트를 탐사함에 따라 금 광업에 중요한 시안화나트륨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자니아의 시안화나트륨 수입 시장은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경쟁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은 품질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탄자니아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대규모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는 중국이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어 한국에 도전 과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국은 현지 시장의 요구에 맞춘 전략을 강화하는 등 탄자니아 시장의 요구를 파악하고 충족시켜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자료: Fitch Solutions, ITC, GCLA, KOTRA 다레살람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