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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콜롬비아 화훼산업 정보
- 국별 주요산업
- 콜롬비아
- 보고타무역관 김민정
- 2024-08-3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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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절화 수출국 콜롬비아
콜롬비아산 장미, 카네이션은 한국 전체 화훼 수입 1위
커피로 유명한 콜롬비아가 세계 2위 꽃 수출국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도 콜롬비아에서 가장 많은 꽃을 수입하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화훼 산업에 대한 전망을 알아봤다.
산업 개요
다양한 기후와 생태계 덕분에 콜롬비아에는 13만 종 이상의 식물종이 자라고 있다. 특히 수도 보고타 주변의 사바나 지역은 연중 일정한 기온과 약 12시간의 일조량을 유지해 화훼 재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콜롬비아는 네덜란드 다음의 세계 2위의 꽃 수출국으로, 장미, 카네이션 등을 주로 수출한다. GTA에 따르면 2023년 콜롬비아의 수출액은 20억8016만 달러로 수출액 기준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콜롬비아는 한국의 전체 화훼 수입 1위 국가로 2023년 기준 총수입량의 38.9%를 차지하며, 한국으로의 수출액은 2021년 851만 달러에서 2023년 1566만3000달러로 꾸준히 증가했다. 한편 화훼 장식은 절화 방식과 분화 장식으로 나뉜다. 절화는 가지째 꺾은 꽃으로, 꽃다발, 꽃바구니 등에 사용된다. 분화는 화분에 심어져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꽃이다.
주요 이슈
2020년 2월 11일, 콜롬비아 화훼수출협회 아소콜플로레스(Asocolflores)는 콜롬비아 화훼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협회는 재배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 및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고 노동 조건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번 정책을 통해 콜롬비아 화훼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기업 현황
콜롬비아의 주요 화훼 수출업체는 꼬메르시알리자도라 INTL 선샤인 부케(Comercializadora INTL Sunshine Bouquet)로 전체 화훼 수출량의 98%를 보고타에서 생산하며 2023년 기준 수출액은 4억 3408만 달러에 달했다. 또한, 2010년 열대우림동맹인증(Rainforest Alliance Certification)을 받았으며 지속 가능성에 대한 약속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더 엘리트 플라워(The Elite Flower), 플로레스 이파네마(Flores Ipanema), 아그로인두스트리아 델 리오프리오(Agroindustria Del Riofrio) 및 꼬메르시알리자도라 INTL 플로레스 이사벨리타(Comercializadora Intl Flores Isabelita)는 2023년 기준 콜롬비아 상위 5대 화훼 수출 업체이며 주요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한국으로 수출하는 상위 5개 기업은 아유라(Ayura SAS), 꼬메르시알리자도라 Intl 플로레스 데 아포센토스(Comercializadora Intl Flores de Aposentos), 꼴리브리 플라워스(Colibri Flowers), 아그린들 돈 유세비오(Agroindl Don Eusebio) 및 플로레스 라 꼬네헤라(Flores la Conejera)다.
<對한국 콜롬비아 상위 5개 화훼 수출사(2023)>
(단위: US$ 천)
기업명
기업소개
수출규모
Ayura SAS
-콜롬비아 업체 중 대한국 수출액 1위
-보고타 소재 업체로 카네이션과 장미 절화 수출 주력
-미국, 캐나다, 유럽, 아시아에 수출 중
2,063
Comercializadora Intl Flores de Aposentos
-보고타 소재 농산물 도매 업체
1,330
Colibri Flowers
-파카타티바 소재 화훼 업체
932
Agroindl Don Eusebio
-보고타 소재 화훼 업체
670
Flores la Conejera
-보고타 소재 화훼 업체
613
[자료: Emis, 각 기업 홈페이지, Sicex]
생산량
콜롬비아 농업 및 임업 관리국의 2020년 12월 데이터에 따르면, 콜롬비아 전역에는 약 9680헥타르의 화훼 농지가 있다. 이는 전 세계 1위에 해당하는 면적이며, 네덜란드와 에콰도르가 각각 7870헥타르, 7467헥타르로 뒤를 잇고 있다. 또한 화훼 생산량은 2020년 19만4975톤으로, 생산량의 95%를 수출한다고 발표했다. 수도 보고타가 위치한 콜롬비아 중부 주 쿤디나마르카 지방에 화훼 농지가 대부분(66%) 위치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메데인이 위치한 콜롬비아 북서부의 안티오키아 지방에 33%의 화훼 농지가 있다.
<콜롬비아 내 주요 화훼 생산지(2020)>
(단위: 헥타르, %)
지명
면적
생산량 차지 비율
주요 생산 품목
쿤디나마르카(Cundinamarca)
5,082
66
장미, 카네이션, 알스트로메리아
안티오키아(Antioquia)
2,510
33
국화, 수국
기타
108
1
열대 식물
[자료: 콜롬비아 농업 및 임업 관리국(Direccion de Cadenas Agricolas y Forestales)]
수출입 동향
GTA에 따르면 2023년 콜롬비아 화훼 수출량은 30만6623㎏로, 약 500만 송이에 달했다. 이는 약 20억8016만 달러에 해당하며, 2021년 수출액 17억2724만 달러에 비해 약 3억 달러 이상 증가한 규모다.
<콜롬비아 주요 화훼 수출 대상국(HS코드 0603)>
(단위: US$천)
순위
국가
금액
점유율
증감률
2021
2022
2023
2021
2022
2023
‘22/’23
총계
1,727,240
2,052,280
2,080,159
100
100
100
1.4
1
미국
1,340,658
1,636,684
1,653,659
77.6
79.8
79.5
1.0
2
캐나다
57,811
65,508
64,554
3.4
3.2
3.1
-1.5
3
영국
49,932
60,273
64,295
2.9
2.9
3.1
6.7
4
네덜란드
56,527
51,493
54,723
3.3
2.5
2.6
6.3
5
일본
51,660
54,180
48,194
3.0
2.6
2.3
-11.0
6
스페인
30,888
37,547
37,971
1.8
1.8
1.8
1.1
7
폴란드
21,634
22,190
22,166
1.2
1.1
1.1
-0.1
8
카자흐스탄
2,656
7,146
16,188
0.2
0.4
0.8
126.5
9
대한민국
8,510
12,742
15,663
0.5
0.6
0.8
22.9
10
칠레
12,497
14,713
13,746
0.7
0.7
0.7
-6.57
[자료: Global Trade Atlas]
콜롬비아 화훼의 주요 수입국으로는 미국, 유럽연합, 캐나다 등이 있다. 2023년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액은 16억5365만 달러로 콜롬비아 전체 화훼 수출액의 79.5%를 차지했다.
<콜롬비아산 화훼 주요 수입국(HS코드 0603)>
(단위: US$천)
순위
국가
금액
증감률
2021
2022
2023
‘22/’23
총계
5,305,586
5,767,085
6,006,324
4.2
1
미국
1,298,129
1,458,298
1,511,065
3.6
2
유럽연합
175,311
193,688
196,931
1.7
3
네덜란드
127,520
138,382
139,941
1.1
4
캐나다
84,423
90,079
87,259
-3.1
5
영국
73,975
83,344
83,270
-0.1
6
일본
83,016
87,329
78,299
-10.3
7
스페인
40,184
47,557
50,070
5.3
8
대한민국
16,793
25,407
27,355
7.7
9
폴란드
13,338
20,249
20,222
-0.1
10
칠레
12,095
16,279
14,002
-14.0
[자료: Global Trade Atlas]
주요 수출 품종으로는 장미(HS코드 0603.11-0000), 국화(HS코드 0603.14-1000), 카네이션(HS코드 0603.12-9000), 수국(HS코드 0603.19-9010) 등이 있다. 이 중 장미가 전체 수출 품종 중 18.3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책 동향
국제 노동 기구(ILO, 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 통계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화훼 산업에는 약 13만 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이 중 직접고용은 69%, 간접 고용은 31%이다. 또한 여성은 전체 근로자의 60%를 차지하며 대부분이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다.
많은 일자리 창출에도 불구하고 콜롬비아의 농업 부문의 노동 환경은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대부분의 화훼 노동자는 비정규 계약직으로 정식 고용 계약을 맺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근로자는 콜롬비아 최저 임금보다 더 낮은 임금을 받을 뿐만 아니라 연금이나 사회 보장 제도의 보호도 받지 못하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콜롬비아 정부는 콜롬비아 화훼수출협회 아소콜플로레스와 협력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아소콜플로레스는 근로자에게 교육과 기술 훈련을 제공하고 의료 서비스 접근성 향상, 주택 제공, 자녀 교육 지원 등 근로자의 건강과 복지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화훼 산업의 사회적, 환경적 측면에 대한 표준을 설정하는 국제 인증인 플로베르데 서스테인어블 플라워스(Florverde Sustainable Flowers)와 같은 지속 가능성 표준을 준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콜롬비아는 녹색 산업 발전과 화훼 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살아있는 식물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 정책은 2017년부터 시행됐으며 소규모 농장 생산자를 대상으로 한다.
진출 전략
<콜롬비아 화훼 산업 SWOT 분석>
Strengths
Weaknesses
-화훼 산업에 적합한 기후 보유로 세계적인 절화 생산국
-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국가적 산업 분야
- 국제 인증 보유로 품질 신뢰성 확보
- 부족한 물류 운송 인프라
- 미국 등 특정 지역 교역 의존성
- 주요 생산지 의존성
Opportunities
Threats
- 한-콜롬비아 FTA 협정세율 0%
-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 화훼 수요 회복
- 네덜란드, 에콰도르 등 다른 경쟁 공급자
- 콜롬비아 경제 및 정치적 불안정성
결론
콜롬비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화훼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 연중 일정한 기후 등 화훼 산업에 가장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수출량에서도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화훼는 콜롬비아의 10대 수출 품목 중 하나이며, 콜롬비아 정부는 식물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 등의 정책을 시행하며 화훼 수출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플로베르데 서스테인어블 플라워스와 같은 국제 인증을 보유하며 높은 품질과 지속가능한 신뢰성을 보장한다. 이에 더해 콜롬비아는 중남미 북부에 위치하며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 연간 16억 달러 규모의 화훼를 수출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화훼 수요가 회복돼 다시 증가함에 따라 콜롬비아의 화훼 수출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콜롬비아는 2016년 발효된 한-콜롬비아 FTA(자유무역협정)를 활용해 대량의 면세 화훼를 한국에 수출해 2023년에는 한국 화훼 수입량의 38.9%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3년 10월 한국과 에콰도르 정부 간 SECA(전략적경제협력협정) 타결로 인해 한국 내에서 경쟁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에콰도르 화훼에 대한 관세는 25%지만, 이번 합의에 따라 화훼 관세는 12~15년 안에 철폐될 예정이다. 에콰도르의 주력 수출품은 장미이고 콜롬비아 역시 장미를 주로 수출하므로 에콰도르산 장미가 한국으로 대량 수입될 시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특정 지역에 대한 교역 의존성 또한 콜롬비아 화훼 수출의 장애물 중 하나다. 현재 미국은 콜롬비아 화훼의 주요 수출 시장으로, 전체 수출량의 79.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네덜란드가 화훼 수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에콰도르와 케냐도 신흥 화훼 수출국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시장에서 콜롬비아산 화훼의 입지가 축소될 경우, 콜롬비아 화훼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료: SICEX, Global Trade Atlas, Procolombia, Proquest, EMIS, Pexels,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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