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산업 특성

콜롬비아 자동차 산업 개요

콜롬비아 자동차 산업은 25,000개의 직접 고용과 100,000개의 간접 고용을 창출하는 대표 산업으로 콜롬비아 경제와 노동시장에 영향력이 비교적 큰 편이다. 콜롬비아의 자동차 조립 산업은 1957년에 美 크라이슬러 그룹이 콜롬비아에 오스틴 트럭과 밴 조립 공장을 설립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 콜롬비아는 자국 자동차 제조사는 없으나 Renault와 GM모터스의 Chevrolet, Hino 모터스, Foton 등  브랜드의 공식 조립국가 중 하나로 연간 약 15만대 이상을 생산 중이며, 이 중 40% 정도가 수출용으로 배정되어 있다.  

자동차부품 제조산업

콜롬비아에는 서스펜션 시스템, 스티어링 시스템, 배기, 변속기, 냉각, 배터리, 휠, 타이어, 공기용 필터부터 윤활유, 내부 가죽, 고무 및 금속 부속품, 액세서리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 제조 현지 업체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자동차부품을 비롯해 신발, 의류, 주류, 담배 등 다양한 제품의 밀수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순정부품 시장 성장에 방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자동차부품 밀수의 경우 2020년 기준 전년 대비 1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상 운송을 통해 밀수된 자동차부품이 약 650억 페소(약 1,800만 달러 상당)의 손실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2020년에는 콜롬비아 자동차 부품협회(Asopartes), 콜롬비아 화물 운송 연합, 교통경찰 등이 협력하여 총 216건(2019년 총 적발 건수 318건)의 자동차부품 밀수를 적발하였으며, 이번 협력 조사로 인해 163명을 검거하고 35개의 밀수집단이 해체되었으며, 약 82억 페소(약 2.3백만 달러 상당) 이상의 밀수품을 회수했다.

콜롬비아 자동차 부품시장 규모 현황

(단위: 백만 달러)

주*: 전망치

자료: ASOPARTES, Fenalco, DANE, Fitch Solutions

콜롬비아 자동차 산업관련 주요 정책

콜롬비아 정부는 내수 판매 활성화 및 부품산업 경영안정을 위해서 PROFIA 프로그램을 수립하여 2014년 4월부터 이를 시행하고 했다. PROFIA 프로그램은 안데스 공동체 법률에서 개정된 프로그램으로 제1567호에 따라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일부 자동차 부품에 관세를 면제해 주는 혜택이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목적은 관세 혜택을 통해 국내외 자동차 산업 투자 유치 및 차량 제조를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안데스 공동체 회원국 내에서만 무관세가 적용되며, 일부 예외품목(16인승 차량, 4.5t 이상 화물 차량, 크레인 및 건설 중장비와 같은 기타 특수 차량)은 관세 혜택에서 제외된다.

콜롬비아 자동차 관련 규제

콜롬비아는 중고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수입이 전면 금지되어 있는데, 이 규제의 목적은 자국민의 안전 및 환경 보호이다. 또한 자동차 부품의 경우 타이어, 브레이크 등 중요 부품은 콜롬비아 수출 시 안전인증을 필수로 받아야 한다.

주요 이슈

(생산) 콜롬비아 진출 프랑스 Renault 社의 조립 기업인 SOFASA는 전체 생산량 중 64%는 내수용, 36%는 수출용으로 연간 평균 약 65,000대를 생산했으나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생산량이 36% 감소한 약 39,000대를 생산한 것으로 발표했다.

(판매) 신차판매의 경우 2020년 3월 24일부터 콜롬비아 내 코로나19 감염 통제를 위해 전 국민 자가격리를 하면서 콜롬비아 내 자동차 판매 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다. 콜롬비아자동차협회에서 발표한 신차판매자료에 의하면  본격적으로 전 국민 격리령이 실시된 2020년 4월에는 총 신차판매량이 217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전년도 동월 판매 대수인 19,788대에 비해 약 98% 감소한 수치이다.

(혜택) 콜롬비아는 2019년 7월 전기자동차 사용 장려정책으로 전기 자동차 취득 시 다양한 혜택을 보장하는 법령을 발효했다. 대표적인 혜택으로는 전기자동차 관세 철폐, 부가가치세 5%로 감소, 차량 2부제 제외가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는 동 법령에 따라 최소 5개의 공공 고속 충전소 설치(보고타시는 예외로 최소 50kWh의 충전소 10개 이상 설치), 공공 및 상업용 건물에 전기 자동차 우선 사용 주차 공간 2% 할당, 주거 및 상업용 건물 내에 전기차 충전을 위한 전기연결 장치 설치를 필수로 실행해야 한다.

나. 산업의 수급 현황

콜롬비아 자동차 판매 시장 동향 

경제분석기관 Fitch Solutions는 콜롬비아 자동차 판매시장이 2021년 1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2019년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의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콜롬비아 자동차 협회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콜롬비아 자동차 판매 대수가 2019년도 대비 28.5%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2020년 콜롬비아 자동차협회 차량 종류별 판매실적에 따르면 상용 트럭을 제외한 모든 차량 종류의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봉쇄조치가 택배 및 물품 배송(비대면 배송)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상용 트럭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콜롬비아 연간 신차 판매 변화 추이

(단위: 대, %)

자료: ANDEMOS

2020년 기준 콜롬비아 판매 상위 10개 브랜드 자동차 판매 현황

(단위: 대, %)

자료: ANDEMOS 2020.12

콜롬비아 2020년 자동차 종류별 판매 현황

(단위: 대, %, 누적)

자료: ANDEMOS 2020.12

주요 무역 수치

2020년 콜롬비아 조립 자동차 전체 수출액의 약 38%를 에콰도르로 수출하고 있다. 수입 자동차의 경우 멕시코, 브라질로부터 전체 자동차 수입액의 약 34%를 수입했으며, 한국산의 경우 전체 2.25%를 차지했다.

콜롬비아 HS Code 87기준 최근 3년간 수출액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GTA

콜롬비아 HS Code 87기준 최근 3년간 수입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GTA      

콜롬비아 자동차 주요 10대 수입국

(단위: 백만 달러)

주: hs code 87기준

자료: GTA

콜롬비아 자동차 주요 10대 수출국

(단위: 백만 달러)

주: hs code 87기준

자료: GTA

다. 진출 전략 

SWOT 분석

유망분야

콜롬비아 자동차협회(Andemos) 발표자료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범유행에도 불구하고 전기 및 하이브리드차량 판매 대수가 2019년도 3,134대 대비 91.8% 증가한 6,011대로 집계되었다.  또한 콜롬비아 정부는 전기 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부가세를 기존 19%에서 5%로 인하했고 차량 2부제  제외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시행하고 있음으로 친환경 개인차량 대중화로 향후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다.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우 2020년 총 판매 대수 기준 한국산 자동차가 각각 상위 2위와 9위를 차지할 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배터리 등 관련 핵심 부품시장도 성장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Fitch solutions(2021.1Q), ANDI, ANDEMOS, GTA, GM Colmotores, Asopartes, DANE, Fenalco, 각종 언론사(La Republica, Semana, El tiempo, elcarrocolombiano, vehiculoselectricos.co), pixabay,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