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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카자흐스탄 국제 의료 전시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카자흐스탄
- 알마티무역관 김민정
- 2024-05-2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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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최대 의약 및 제약 분야 박람회로 전 세계 19개국 327개 기관 및 기업에서 참가
예년보다 증가한 중국 및 러시아 참가업체, 우리 기업 중앙아 진출에 영향은
전시회 개요
'Kazakhstan International Healthcare Exhibition'은 1994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29회를 맞이한 중앙아시아 지역 최대의 국제 의료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는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총 3일간 알마티의 아타켄트 전시회장에서 개최되었다.
제29회 ‘Kazakhstan International Healthcare Exhibition’에는 진료·실험용 의료장비, 의료용 소모품, 의료기기, 의약품 제조·포장·라벨링을 위한 장비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들이 현지 바이어들과 만났다. 전시회와 함께 의료 및 제약 분야의 포럼, 컨퍼런스 및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되었고, 참가업체와 참관객들은 관련 분야의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금년 전시회 전시부스의 59%는 해외기업이 차지하였으며, 독일, 체코, 중국, 벨라루스와 러시아에서 국가관을 구성했다. 매년 개최되는 동 전시회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의료 관련 전시회로 주변 중앙아시아 국가를 비롯하여 전 세계의 바이어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
<제29회 카자흐스탄 국제 의료 전시회 개요>
행사명
2024 Kazakhstan International Healthcare Exhibition
기간
2024.5.15.(수) ~ 5.17.(금)
장소
카자흐스탄 알마티 Atakent International Exhibition Hall
주최기관
ITECA (www.iteca.kz)
참가규모
총면적 12,500㎡, 총 19개국 327개 기관‧업체 참가 / 예상 방문객 약 4,007명
홈페이지
https://kihe.kz/en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회 현장 사진>
[자료: KOTRA 알마티무역관]
전시회 참가 기업 및 전시 품목
전 세계 19개국에서 온 327개의 기관 및 기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 한국 기업은 총 3개 사가 참여했다. 그중 중국 기업은 63개, 러시아 기업은 76개로 전체의 42.5%를 차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의료장비, 실험장비, 진단시약, 재활 장비 및 기술, 의약품, 수술도구,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들이 소개되었다. 의료기기 업체들의 부스 홍보, B2B 상담, 컨퍼런스, 라운드페이블, 교육과 세비나 등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다.
<전시회 부스 배치 도면>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회 참가 기업 인터뷰
1) 주식회사 티알 (대한민국)
주식회사 티알(TR Corporation)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AI기반 호흡기 질환 검진기와 의료용 압박밴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AI 기반 호흡기 질환 검진기인 THE SPIROKIT은 누구나 쉽고 빠르게 폐 기능 검진이 가능하게 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개발된 제품으로 아시아태평양 호흡기 학회에 임상시험 결과 발표를 통해서 편리성만이 아니라 성능까지 입증한 제품이다. COPD 환자를 조기진단할 수 있는 간편 검사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였으며, 별도 전문 인력 없이 스마트기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대학병원의 정밀 폐검사기와 거의 동일한 오차율로 FCV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별다른 장비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PC를 통해서 환자의 데이터의 열람이 가능한 것 또한 장점이다.
주식회사 티알 대표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중앙아시아, 특히 카자흐스탄 진출을 위해 현지 바이어 및 유통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산 의료기기 및 진단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현재 상황을 고려해 올해 전시회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대기오염과 코로나로 인해 폐질환이 큰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자사의 제품을 통해 폐 기능 관련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전시회 기간 동안 주식회사 티알의 대표는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등 중앙아시아 및 CIS 국가들의 여러 바이어들과 만나 상호 거래 의향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었다. 전시회 종료 후에도 이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으며, 중앙아시아, 특히 카자흐스탄 시장에서의 높은 잠재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해당 지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진출 가능성과 긍정적인 전망을 시사하고 있다.
<주식회사 티알 부스 모습>
[자료: KOTRA 알마티무역관]
2) ORDAMED (카자흐스탄)
ORDAMED는 카자흐스탄 최대의 의료기기 및 의료용품 유통업체이자 의료장비 제조업체이다. 주요 제품 라인에는 엑스레이 기계, 병원용 침대, 환자 모니터링 장비 및 의료용 소모품 등이 있으며, 첨단 의료장비와 그 부분품 생산의 현지화를 위해 Neusoft Medical Systems Co., Ltd., Samsung Medison, JW Bioscience, Bionet Co., Ltd., Genoray Co., Ltd. 등 여러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현재 40개 이상의 한국 의료기기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ORDAMED는 KIHE 전시회의 General Partenr로서 원활한 행사를 위해 협력하고 있고, 회사와 제품의 소개를 위해 참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에는 초음파를 활용한 진단기기에 집중하고 있으며 코로나 이후 매년 거래량이 15%씩 증가하는 만큼 카자흐스탄 시장의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시장 특성에 대해서는 바이어들은 물류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코로나 이후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의 물류가 원활하지 않아 비용이 상승하였지만, 최근 물류 상황이 개선되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ORDAMED 전시 부스 모습>
[자료: KOTRA 알마티무역관]
3) LLC TNK SILMA (러시아)
LLC "TNK SILMA"는 모스크바에 위치한 제약회사로 2003년부터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총 5개 의약품에 대한 제조 라이선스를 보유하며, 주로 소화기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을 생산한다. 대표 제품은 엔테로겔(Enterosgel)이다. 러시아에서 생산된 의약품은 육로를 통해 카자흐스탄으로 공급된다.
TNK SILMA는 바이어 탐색과 유통망 확장을 위해 2018년부터 매년 KIHE 참가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동 사는 카자흐스탄에서는 공식 유통업체인 Amanat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늘리고 있으며, 카즈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매년 놀라운 수준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벨라루스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며,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는 아시아 국가 진출의 교두보로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Made in MOSCOW 러시아 국가관 전시 부스 모습>
[자료: KOTRA 알마티무역관]
4) NANJING HENCER PHARMACEUTICAL CO., LTD. (중국)
NANJING HENCER PHARMACEUTICAL는 1995년에 설립된 중국의 하이테크 제약기업이다. 난징의 Lishui 경제 개발 구역에 위치하며 자체 R&D센터 또한 운영 중이다. 다수의 중약 제품을 독점적으로 생산하며 Iron Sucrose Injection, Ibandronate Sodium Injection 및 Phloroglucinol Injection과 같은 신장병 관련 주요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공급한다.
동 사는 이번 전시회는 두 번째 참가로 5년 전까지 카자흐스탄과의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했으나, 코로나 이후 급격이 거래가 감소하였다고 했다. 기업 담당자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API(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의약품에서 주요한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활성 성분) 제품의 신규 유통망을 발굴하고자 참가하였으며, 최근 중국과 카자흐스탄이 더욱 활발히 교류하는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KIHE 전시회에 중국 기업들의 참가가 유독 두드러지는 상황에 대해서 양국 간 직항노선이 개설되고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는 등 양국의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23년 중국이 카자흐스탄의 최대 교역국으로 자리 잡았으며,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어 의료기기와 제약 분야에서도 중국 기업의 카자흐스탄 진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기업 전시 부스 모습>
[자료: KOTRA 알마티무역관]
시사점
올해로 29주년을 맞이한 이번 전시회는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되었다. 전 세계 19개국에서 온 327개의 기관 및 기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는 예년보다 중국과 러시아 기업의 참여가 32% 증가했으며, 중국 기업은 63개, 러시아 기업은 76개로 전체의 42.5%를 차지했다. 이는 러-우 사태로 인한 러시아 기업들의 대체 시장 탐색, 카자흐스탄과 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 및 교류 강화에 따른 중국 기업의 진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의료 및 제약 분야에서는 무엇보다도 제품의 품질과 신뢰도가 중요하다.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산 의료기기는 그 품질이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공통적으로 발언했다. 의료기기 및 제약 분야의 경우 현지 정부의 대형 종합병원 건설 및 보건의료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로 인해 꾸준히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을 희망하는 의료 기기 및 제약 관련 기업은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 등의 여러 지역에서 온 수천 명의 방문객과 주요 업계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KIHE(Kazakhstan International Healthcare Exhibition) 전시회를 시장 탐색 및 진입의 기회로 활용해 볼 수 있겠다.
자료 : ITECA 홈페이지, kihe.kz, KOTRA 알마티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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