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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데이터센터 관련 정책과 주요 수출 품목
  • 통상·규제
  • 베트남
  • 호치민무역관 전웅식
  • 2024-06-25
  • 출처 : KOTRA

세계 데이터서비스 수요 증가에 베트남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 중

전력·냉각·소방·보안시스템 등 Non-IT분야 품목에 대한 수출 기회 기대

데이터센터(Data Center)란 서 컴퓨터와 네트워크 회선 등을 제공하는 시설을 말한다. 컴퓨터 시스템과 관련 장비를 집약해 데이터 저장, 처리, 관리 및 배포를 수행하는 시설로서 주로 대규모 데이터 저장소와 네트워크 장비를 포함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기업 내부의 데이터 처리를 위해 사용된다.


데이터센터는 IT·신 기업이 사용하는 시설 정도로 인식 됐었다. 그러나 최근 챗지피티(Chat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이 대중화되면서 일반에게도 점차 익숙한 개념이 됐다. 2010년대 초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데이터센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15~20%로 추정된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가 확대되는 주요 이유는 △아마존 AWS·구글드라이브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 기업 운영구조의 디지털화·자동화(디지털전환) 확대 빅데이터 분석 중요성 증대 사물인터넷(IoT) 기기 증가 자율주행수단 및 자동화생산라인 운영 등의 효율화를 위한 엣지 컴퓨팅 성장 5G 네트워크 확산 각 국의 데이터보안·데이터 국지화 규제가 꼽힌다.


베트남 데이터센터 정책 동향 및 시장 현황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베트남의 데이터센터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디지털 경제를 육성을 국가 핵심 과제로 선정해 적극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총리 결정문 '411/QD-TTg ‘2025년까지의 디지털 경제 및 디지털 사회 발전을 위한 국가전략, 2030년까지의 비전'을 통해 베트남은 디지털 경제의 GDP 비중을 2025년까지 20%, 2030년까지 30%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데이터 안보 확보를 위해 지난 2019년 1월 1일 '24/2018/QH14 사이버보안법'을 시행해 베트남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베트남에 지사 또는 대표 사무소를 설립하도록 하고, 데이터를 베트남 현지 서버에 저장하도록 의무화했다.


「24/2018/QH14 사이버보안법(Cyber Security Law)」

제26조. 사이버 공간에서의 정보 보안 보장

3. 베트남에서 전기통신망, 인터넷망, 사이버 공간에서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및 해외 기업은 개인 정보, 사용자 관계 데이터, 베트남에서 서비스 사용자가 생성한 데이터를 수집, 활용, 분석, 처리하는 경우, 이 데이터를 정부 규정에 따른 기간 동안 베트남 내에 저장해야 한다.

이 항목에 따라 규정된 해외 기업은 베트남에 지사 또는 대표 사무소를 설립해야 한다.


이처럼 전 세계적 디지털 기술 수요 증가와 베트남 정부의 강한 디지털 전환 촉진 의지 및 데이터 주권 확보 등에 의해, 앞으로 베트남 데이터 센터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약 14.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 규모는 2029년까지 14억3000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 구성요소 관련 수출 유망품목 및 협력분야


베트남 정부는 2024년 ‘디지털 인프라 마스터플랜 2030’ 등의 정책을 발표하는 등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에 데이터센터는 필수적인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자리잡았으며, 연평균 약 14.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베트남의 데이터센터 시장에는 다양한 장비와 인프라가 필요하므로 이와 관련된 분야들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센터 구성 요소>

구분

구성요소

네트워크 장비

스위치

라우터

모뎀

서버용 렉(Rack) / 캐비닛

전력 기자재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

변압기

전력 분배 장치 (PDU Power Distribution Units)

전력 케이블

태양광, 풍력등 신재생 에너지

냉각 시스템

공조 장비: 데이터 센터용 냉각 시스템

보안 / 안전 시스템

물리적 보안: 데이터 센터의 접근 제어, CCTV 시스템 등 .

소방 시스템

[자료: 호치민 무역관 FTA해외활용지원센터 종합]


데이터센터는 데이터의 저장·처리 및 전송을 위한 장비, 기자재, 부품 및 설비로 구성되며 주요 구성 요소는 냉각탑, 보안장비, 발전기, 배터리, UPS 등이 있다.


<데이터센터 시설 및 주요 공급자 현황>

[자료: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한 제도 연구]


<데이터센터 구성 인프라별 주요 공급자>

구분

주요기업

IT 인프라

- Cisco Systems: 네트워크 장비와 IT 인프라 제공

- Dell Technologies: 서버와 스토리지 솔루션 제공

- Fujitsu: 다양한 IT 인프라 솔루션 제공

- Hewlett Packard Enterprise (HPE):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솔루션 제공

전력 및 냉각 시스템

- Schneider Electric: DCIM와 전력 분배, 냉각 시스템 제공

- Vertiv: 전력 관리 및 냉각 솔루션 제공

- Eaton: UPS 시스템 및 전력 관리 솔루션 제공

보안 솔루션

- Fortinet: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제공

- Palo Alto Networks: 사이버 보안 솔루션 제공

건설 및 엔지니어링

- Aurecon: 데이터 센터 건설 및 엔지니어링 솔루션 제공

- Sato Kogyo: 데이터 센터 설계 및 건설

클라우드 서비스

- Amazon (AWS):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센터 솔루션 제공

- Microsoft Azure: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솔루션 제공

- Google Cloud: 클라우드 인프라 솔루션 제공

[자료: Research&Marekts, IMARC 등 호치민 무역관 FTA해외활용지원센터 종합]

 

베트남의 데이터센터 시장은 주요 통신사인 Viettel IDC, FPT, VNPT, CMC가 대부분을 주도하고 있으며,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많은 외국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진출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건설 및 엔지니어링 분야로는 호주의 아우레콘(Aurecon), 일본의 사토쿄고(Sato Kogyo) 등과 같은 글로벌 건설사가 있으며, 주요 IT 인프라 공급업체의 경우 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후지쯔(Fujitsu), 화웨이 테크놀로지스(Huawei Technologies)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있다.

 

<데이터센터 주요 기자재별 FTA활용 수출 정보>

구분

품목

HS코드*

기본 관세율

(MFN)

한-베FTA

세율

FTA활용

실익

IT 인프라

스위치

8517.62

0%

0%

-

라우터

모뎀

전력

기자재

철강제 렉(선반)

7308.90

10%

5%

O

철강제 캐비닛

9403.20

10%

0%

O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

8504.40

0%

0%

-

변압기

8504.2-/3-

0~25%

0~20%

O

변압기 부분품

8504.90

0~5%

0%

O

전력 분배 장치 (PDU)

8537.10

15%

0%

O

전력 케이블

8544.4-

10~17%

0~10%

O

태양광 패널

8541.43

0%

0%

-

냉각 시스템
(CRAC)

공조기

8415.8-

17~27%

0~25%

O

공조기 부분품

8415.90

3%

0%

O

보안/소방 시스템

소화 장치

8424.10

0%

0%

-

화재 경보기

8531.10

0%

0%

-

CCTV 카메라

8525.80

0~15%

0%

O

주) 대표적인 HS코드 예시로서, 품목별 사양에 따라 상이할 수 있음 유의

[자료: 호치민 무역관 FTA해외활용지원센터 종합]


서버, 네트워크와 같은 IT인프라는 데이터센터의 핵심 구성요소이며, Cisco와 같은 강한 주요 공급자가 이미 존재한다. 하지만 데이터센터는 IT인프라만으로 운영할 수 없다. 전력기자재, 냉각 시스템(CRAC), 소방 시스템, 보안시스템과 같은 Non-IT 기자재 또한 데이터센터의 필수 구성요소다. 따라서 이미 주요 공급자가 선점하고 있는 IT 인프라와 달리 한국 중소·중견기업 에게도 수출 기회 요인이 있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데이터센터 시장을 모색한다면 또 하나의 수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는 총 발전량의 1~1.25%를 소비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데이터센터들은 낮은 전력 사용 효율(PUE) 비율*로 에너지 효율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베트남은 아직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환경이므로 Non-IT 기자재에 대해서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베트남 역시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중장기적 데이터센터 사용 전력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PUE(Power Usage Effectiveness):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총 전력량을 센터 내부 IT 장비가 사용한 전력으로 나눈 비율(PUE가 1에 가까울수록 전력 효율이 좋음)


시사점


최근 10년간 데이터센터의 성장은 기술적 혁신과 글로벌 디지털화의 진행에 힘입어 매우 빠르게 진행됐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하던 데이터센터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히 베트남은 최근 중국 알리바바(Alibaba)의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최소 10개의 해저 광케이블 회선 구축을 계획하는 등 아시아 지역의 주요 데이터 허브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데이터센터 확대 추세에 따라 한국 중소·중견기업 또한 전력 인프라, 냉각 시스템, 소방·보안 시스템 등 Non-IT분야에 있어 새로운 수출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Law 24/2018/QH14,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 Research&Marekts, IMARC, 현지 언론 등 호치민 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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