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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넷제로 관련 정책 및 기업 동향을 살펴보자
  • 트렌드
  • 베트남
  • 호치민무역관 박지원
  • 2024-09-13
  • 출처 : KOTRA

베트남,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 중 이산화탄소 배출 7위

베트남 넷제로 참여 기업 현황은?

세계적으로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탈탄소 및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5년 파리 협정 이후, 많은 국가가 자발적으로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법적 기준과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탄소 중립 목표를 발표하며 적극적으로 넷제로에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도 급속한 경제 성장과 더불어 해수면 상승, 극단적인 기후 현상과 같은 환경 문제와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며 2050년까지 6개의 온실가스 순배출 0을 의미하는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넷제로(Net Zero) 전략을 수립했다.

 

베트남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


베트남의 2023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억7240만 미터톤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 중 7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 가운데 가장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높은 국가는 중국이며, 인도가 31억2150만 미터톤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2023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이산화탄소 배출>

(단위: 백만 미터톤(Metric tons))

[자료: Statista, 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2023년을 기준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온실가스 배출을 기록하는 분야는 제조, 가공업과 같은 산업 분야이며, 2위는 전력 분야인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상반기 기준 베트남의 FDI 투자액 중 70%가 제조 및 가공업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2050년까지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조 및 가공업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진출 섬유 가공업체 관리자 A 씨는 KOTRA 호치민 무역관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근무 중인 공장에도 베트남 정부의 넷제로 계획에 발맞추어 관련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며, 전반적으로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분야별 베트남 넷제로 계획 예측>

(단위: 이산화탄소 환산량의 메가톤(CO))

[자료: McKinsey Vietnam, 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베트남의 넷제로 정책


베트남의 2050년을 목표로 하는 넷제로 정책


베트남은 2021년 개최된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줄이고,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Decision 896/QD-TTg)과 프로젝트(Decision 687/QD-TTg)를 수립해 재생 가능 에너지 확대, 에너지 효율성 증대, 그리고 산업 부문에서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COP26에서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의 연설 장면>

[자료: 현지언론(Nhan Dan)]


베트남의 JETP(Just Energy Transition Partnership) 협약 서명


2022년 12월 열린 45차 아세안-EU 정상회의에서 쩐 홍 하(Tran Hong Ha) 베트남 부총리는 JETP 협약에 서명하며 넷제로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베트남은 JETP를 통해 G7 국가(독일,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노르웨이, 덴마크로부터 넷제로 목표 실현을 위한 155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후 베트남은 2023년에 결의안 Resolution No. 1009/QĐ-TTg을 발표하며 JETP 이행을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


<2022년 쩐 홍 하(Tran Hong Ha) 베트남 부총리의 JETP 공약 실현 회의 장면>

[자료: 현지언론(VOVworld)]


베트남의 탄소배출권


탄소배출권은 특정량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허용하는 권리로, 기업이나 조직이 배출량을 관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베트남은 넷제로 목표달성과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 절감과 오존층 보존 관련 시행령 Decree No.06/2022/ND-CP을 발표했으며 시행령에는 2028년까지 탄소배출권 거래소를 설립하고 시범운영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베트남 탄소 시장 개발 목표>

2027년까지

- 탄소배출권 및 온실가스 배출 쿼터 거래 관리 및 시장 운영에 관한 규정 확립

- 시장 내 유망분야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범 운영 및 지침 제공

- 2025년부터 시범 운영 기반 탄소배출권 거래제 운영

- 탄소시장 개발 관련 인식 제고 및 역량 강화 활동 촉진

2028년부터

- 탄소배출권 거래 공식 운영 조직

- 국내외 탄소배출권 시장과의 거래제도 확립

[자료: 베트남 법률포털, 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베트남 기업들의 넷제로 추진 동향


1. Vinamilk(비나밀크)


국제 표준 PAS 2060:2014에 따라 탄소 중립 인증을 받은 3개의 농장 및 공장을 보유한 베트남 최초의 낙농기업이자 유제품 산업의 선두 기업인 비나밀크는 넷제로 2050을 향한 프로그램 ‘Vinamilk Pathways to Dairy Net Zero 2050’을 공식 발표했다. 비나밀크의 넷제로 방안으로는 ▲가축 폐기물을 수거해 첨단 기술 및 바이오가스 시스템을 사용해 나무를 위한 비료로 가공 ▲녹색 나무 기금 유지 및 개발 등 대규모 탄소 흡수원 형성 프로젝트인 ‘Vinamilk Net Zero Forest Project’ 시행(100만 그루 나무)에 약 250억 VND 투자 ▲첨단 기술(화학 물질과 무기 비료를 대체해 토양의 비옥도와 영양 함량 상승)을 활용해 물과 에너지 소비 감소, 자원 사용 최적화, 가축 관련 농업 및 생산 최소화 등이 있다.


<넷제로 솔루션을 적용한 비나밀크의 농장 전경>

[자료: 베트남 정부전자신문(baochinhphu)]


2. Hoa Phat(호아팟)


호아팟은 연간 850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갖춘 베트남 최대의 철강 제조업체다. 호아팟은 전기 생산을 통한 자급자족, 제품 비용 절감, 환경 오염 최소화를 목표로 넷제로에 참여하고 있다. 호아팟의 넷제로 방안으로는 ▲철강 생산 시 발생하는 잔류열과 잉여 석탄 가스를 회수해 전기 생산 ▲옥상 공간을 활용한 옥상 태양광 발전 프로그램 시행 ▲자동차 대신 컨베이어 벨트 활용 등 원자재 운송 방법을 변경 ▲이산화탄소 흡수를 위한 나무 심기 참여 ▲100% 폐쇄형 용광로 기술을 적용해 폐기물, 배기 가스, 폐수를 환경으로 배출하지 않고 처리 시스템을 도입해 재사용 및 재순환하기 등이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호아팟은 2023년 하이즈엉(Hai Duong)과 중 꽛(Dung Quat) 철강 생산 단지 내 잔류 화력 발전소에서 총 약 24억kWh의 전기를 생산했고, 전기의 약 80%를 자급자족하며 에너지를 절약했다.


<호아팟의 공장 내부 시설 전경>

[자료: 베트남 전력 규제청 (ERAV)]


시사점


베트남의 넷제로 동향은 기후 변화 대응의 하나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베트남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정책적 노력, 그리고 재생 가능 에너지 개발과 국제 협력은 베트남이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적 혁신, 사회적 인식 제고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탄소배출권 거래와 같은 넷제로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업계 예측과 실제 베트남 정부의 정책 및 행보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유관기관 파악, 베트남의 기존 시스템과 문화적 특성을 분석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련 소식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Statista, McKinsey Vietnam, 베트남 정부전자신문(baochinhphu), 베트남 전력 규제청(ERAV), 현지언론(Nhan Dan, VOVworld),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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