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식품은 저온에서 냉동해 보존한 식품을 말한다. 과일과 야채(완두콩, 버섯, 당근, 콩, 옥수수 등), 해산물과 육류(닭, 생선, 양, 소고기, 돼지고기 등), 감자(감자튀김, 티키, 웨지감자, 감자 바이트, 스마일감자 등), 냉동 베이커리류(비스킷 및 쿠키, 빵과 피자도우, 롤과 페이스트리 류 등), 즉석조리식품(이미 조리돼 있어서 데워 먹기만 하면 되는 식사용 식품), 국물류 등은 인도의 냉동식품 시장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제품군이다. 식품의 냉동 처리는 부패를 늦춤으로써 식품의 안전을 보장하고 유통기한을 연장시킨다. 또한, 냉동 처리는 음식의 영양소를 유지시켜 제철 음식을 일년 내내 먹을 수 있게 해준다.

'IMARC Group'에 따르면 인도의 냉동식품 시장은 2023년에 20억586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인도의 냉동식품 시장의 연평균성장률은 2024년부터 2032년까지 14%로 매년 성장하여 2032년에는 67억3337만 달러의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고 한다. 인도 국민들의 소득 증가와 함께 편리한 즉석조리식품 (ready-to-eat (RTE))이 글로벌 음식 트렌드로 주목받으면서 인도 내에서 냉동식품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더불어 냉동식품의 영양소 보존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변화시켜 냉동식품에 대한 기존의 의구심을 깨고 인도 소비자들의 냉동식품 소비를 증가시키고 있다.

시장 수요와 성장

냉동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냉각 보존과 공급 체인 인프라도 따라서 발전하여 냉동식품에 대한 접근성과 품질이 향상되고 있다. 냉각 보존 시설의 증가는 식품의 냉장 유통 시스템을 더 효율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냉동식품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성이 지역에 상관없이 인도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야채로 만든 냉동 간식은 매우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냉동 과일과 야채는 계속 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냉동 육류 제품 또한 점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pandemic)는 냉동식품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해진다. 코로나19 사태 동안 다양한 식료품 배달 스타트업(Licious, iD Fresh Foods, Grofers 등)들은 즉석조리식품과 냉동식품 판매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Agro/음식 가공 보고서(agro and food processing reports)”에 따르면 모든 연령층 중에서 특히 18-30세 그룹이 인도의 냉동식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그룹이라고 한다. 이 그룹은 바쁜 라이프 스타일로 인해 편리함과 시간 절약을 추구하고 새로운 음식과 제품을 시도해보는 경향이 있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냉동식품을 더욱 매력적으로 느낀다고 한다. 더욱이 18-30세 그룹은 제한된 예산 안에서 합리적으로 음식을 구입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냉동식품은 크게 비싸지 않아 이 그룹이 더 많이 찾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된다.

냉동식품 시장 성장에 대한 정부 계획

인도 정부는 냉동 식품 관련 외국계 수출 기업에 관세 환급 제도를 지원하고 있다. 이 제도에 따라 외국기업은 냉동식품을 포함한 수출 상품 생산 시, 인도 내에서 조달한 재료들에 대한 소비세와 수입한 재료들의 관세의 환급을 청구할 수 있다. 인도로 재료를 수입하여 재가공한 상품의 경우, 그 상품의 재수출이 수입 관세 납부일로부터 2년 이내로 빠르게 이뤄지면 수출 기업은 인도에 지불한 관세의 98%를 환급금으로 청구할 수 있다. 

또한, “RoDTEP(Remission of Duties and Taxes on Exported Products)” 제도에 따라 인도 기업은 수출 제품에 대한 관세 및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제도와 달리 “RoDTEP” 제도의 혜택을 받기 위한 구체적인 매출 상한선은 없다. 2021년 1월에 도입된 “RoDTEP” 제도는 ITC HS코드를 가진 품목에 한하여 적용되며, 1만500개 이상의 수출 품목에 대해 50억3000만 달러에 달하는 지원금을 제공했다. 현재 이 제도의 지원 예산은 18억 달러이며 2024-2025년에는 10%가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재수출용 제품은 RoDTEP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도 중앙 정부는 "Integrated Cold Chain and Value Addition Infrastructure Scheme(Pradhan Mantri Kisan SAMPADA Yojana (PMKSY)*)” 제도 아래에서 생산지에서 바로 적용될 수 있는 콜드 체인 인프라 구비에 특히 중점을 두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PMKSY”제도는 농장에서부터 최종 소비자까지 중간 단계 없이 통합 콜드 체인 및 보존 인프라 시설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 제도를 통해 인도 정부는 농장의 콜드 체인 인프라 구비에 특히 중점을 두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PMKSY에 따라 식품가공산업부(MoFPI)는 인도 전역에 메가 푸드 파크 41개, 저온 유통 프로젝트 353개, 농업 가공 클러스터 63개, 식품 가공 시설 292개, 전후 연계 프로젝트 63개, 그린 프로젝트 운영 시설 6개를 투자 설치할 예정이다.

    주*: 힌디어: 총리 주도 농업 번성 계획

수산물 섹터에 대한 콜드 체인 인프라의 수요가 가장 높기 때문에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냉동 수산물 섹터 운영을 위한 3904개의 제빙 공장, 냉장보관 시설, 냉동/냉장 차량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인도 수산물 섹터를 위한 콜드 체인 인프라 2030년 증설 목표 >

(단위: 개수)

[자료: ASSESSMENT OF THE COLD CHAIN MARKET IN INDIA]

냉동식품 시장의 SWOT 분석

1) Strength 

소득의 증가와 함께 성장한 인도의 중산층은 편리한 포장 음식을 선호하게 됐다. 인도는 다양한 음식 취향을 가진 나라이고 각 지역과 공동체마다 독특한 입맛을 가지고 있다. 냉동식품을 수입함으로써 소매업자들과 음식 서비스 제공자들은 이러한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게 됐고 따라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호텔, 식당, 케이터링 서비스를 포괄하는 인도의 호텔 산업은 다양한 메뉴 선택지를 제공하고 보다 나은 품질과 표현을 갖춘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수입 냉동 식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2) Weakness

방금 만들어진 음식만큼 냉동식품은 신선하지 않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인식은 특히 중장년층 소비자들의 냉동식품 구매를 주저하게 한다. 프리미엄이나 수입 냉동식품은 특정한 연령대에게는 비싸게 느껴질 수 있어 접근하기 쉽지 않다. 유통망과 라스트마일 배송(물류에 있어서 배송의 마지막 단계) 이슈는 몇몇의 지역에서 여전히 존재하여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냉동식품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 냉동식품의 알레르기 유발 항원과 방부제는 냉동식품 시장의 확장을 방해할 수 있다. 때로는 냉동 처리로 인해 제품의 맛이 떨어지게 되고 이는 특정 제품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인도의 콜드 체인 인프라는 점점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방의 농촌지역의 경우 저장 용량이 불충분하다는 문제들이 존재한다. 현재 이용되고 있는 저온 보관 시설도 지속적인 유지·보수와 현대화가 필요하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부분이 많아 상당한 운영 비용이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인도의 콜드 체인은 각 공급 단계에 참여하는 수많은 소규모 사업자로 인해 매우 세분화돼 있다.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세분화된 단계들을 표준화하고 문제를 조정할 때까지는 콜드 체인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는 상품이 원활하게 유통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3) Opportunities 

냉동식품 제조업자는 유기농 제품, 글루텐 프리 제품, 저염분 대체재와 같이 건강을 신경쓰는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확장은 특히 지방, 소도시의 지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더 넓은 범위의 소비자들을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제품 배송, 포장, 맛, 요리 테크닉 부분에 있어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서 제조업자들은 새로운 소비자들을 유입시키고 기존 고객들의 충성도를 유지할 수 있다. 소매업자, 식당, 음식 서비스 제공자와 함께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유통 채널과 시장에 더 침투할 수 있다. 특히 현지에서 충분한 양이 생산되지 않는 이국적인 과일, 야채, 기타 제품들은 현지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수입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4) Threats 

라벨링 의무와 식품 안전 기준과 같은 규정의 변화는 운영 비용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고 생산자의 수익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원자재 가격 변동, 유통 지연, 예상하지 못한 자연 재해와 같은 공급 체인 방해요소는 제조 타임라인에 지장을 주고 재고 부족으로 이어진다. 특정 지역에서의 전력 부족이나 비포장도로와 같은 미비한 인프라는 냉동식품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고 시장 확대를 방해한다.

냉동식품 시장 세분화

음식 타입에 따라 인도의 냉동식품은 세분화된다.

1. 냉동 과일과 채소: 냉동 과일과 채소는 베리류, 망고, 콩, 옥수수, 시금치와 브로콜리를 포함한다. 이 카테고리에서는 콩이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편의성, 긴 유통기한, 영양소의 보존을 위해서 냉동 과일과 채소를 선택한다. 인기있는 브랜드는 McCain, Safal (Mother Dairy), Harvest Gold, Sumeru, Vegit, Keya, Kissan 등이 있다.

2. 냉동 육류와 해산물: 이 섹터는 닭, 양, 돼지고기, 생선 필레, 게와 같은 제품들을 포함한다. 이 섹터에서는 냉동 생선이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과 편리한 즉석조리 식품에 대한 수요 덕분에 이 섹터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인기 있는 브랜드는 Venky's, ITC Master Chef, Tasty Bite, Chef's Basket, Sumeru, Al Kabeer, Godrej Real Good Chicken, FreshtoHome, Luscious 등이 있다.

3. 냉동즉석조리식품: 여기에는 피자, 햄버거, 파스타, 인도 커리, 중국 음식과 같은 다양한 냉동식품이 포함된다. 이 분야의 제품들은 맛과 질을 타협하지 않고 편리하게 끼니를 해결하고자 소비자들의 수요와 만족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인기 있는 브랜드는 McCain, MTR Foods, ITC Master Chef, Saffola, Yummiez(Godrej Tyson) 등이 있다.

4. 냉동 간식과 에피타이저: 이 분야는 사모사, 스피링롤, 너겟, 케밥을 포함하는 파티스낵과 핑거푸드를 포함한다. 이러한 제품들은 간단한 간식, 손님 접대용, 메인 메뉴에 곁들이는 음식으로서 인기 있다. 인기있는 브랜드는 McCain, Sumeru, Godrej Yummiez, ITC Master Chef, Haldiram's, Venky's 등이 있다.

5. 냉동 디저트류와 베이커리 제품: 이 카테고리에는 아이스크림, 샤베트, 얼린 요거트, 케이크, 페이스트리와 크로와상을 포함하는 디저트류가 들어간다. 이러한 냉동 디저트류는 연령대와 상관없이 많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다. 인기있는 브랜드는 Amul, Kwality Wall's, Mother Dairy, Vadilal, Cream Bell, Baskin Robbins 등이 있다.

6. 냉동 아침 식사류: 이 섹터에는 냉동 와플, 팬케이크, 아침 샌드위치와 크로와상같은 제품들이 들어간다. 인도 맞춤 냉동 제품인 idly-dosa batter, chappathi, parath는 인도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러한 제품들은 단 몇 분만에 조리될 수 있어 빠르고 번거롭지 않은 선택지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인기 있는 브랜드는 ID fresh, Freshey, McCain, MTR Foods, Aashirvaad 등이 있다.

7. 어린이 냉동 간식 분야: 이 분야는 치킨 너겟, 피쉬 핑거, 미니 피자, 스마일 감자와 같은 아동 친화적인 제품들에 집중돼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건강과 재미있는 포장을 강조하면서 자녀들을 위한 편리하고 영양가있는 간식을 찾는 부모들을 고객으로 타깃팅 한다. 인기있는 브랜드는 McCain, Godrej Yummiez, Venky's, Tasty Bite, Sumeru 등이 있다.

8. 특식과 전통 음식: 이 분야는 다양한 인도식, 이태리식, 멕시코식, 태국식 음식과 유기농, 글루텐 프리, 비건 대체요리를 포함한다. 이러한 제품은 특정한 입맛과 취향을 만족시키고 전 세계의 음식들을 편리한 냉동 형태로 소비자들에게 제공된다. 인기 있는 브랜드는 MTR Foods, Kohinoor, McCain, Sumeru, ITC Master Chef 등이 있다.

9. 얼린 스프와 소스: 이 카테고리는 얼린 스프, 육수와 소스를 포함하여 소비자들이 집에서 쉽고 빠르게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얼린 스프와 소스는 주로 레스토랑 체인에서 인기가 많다. 인기 있는 브랜드는 Knorr, Maggi, Keya, Sumeru, ITC Master Chef 등이 있다.

10. 얼린 음료: 이 섹터에는 과일즙 농축물, 스무디 믹스, 얼린 칵테일 등이 들어간다. 이러한 제품들은 특별한 때와 마찬가지로 일상 생활에서도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신선한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인기 있는 브랜드는 Tropicana, Real Fruit Power, Del Monte, Dabur, Paper Boat 등이 있다.

인도의 냉동식품 시장 내 주요 기업 전략

인도의 냉동식품 시장의 특징은 기존의 자리를 잡고 있는 회사들과 새롭게 등장한 회사들의 조합으로 활기차고 지속적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인도의 냉동식품 시장에서는 몇몇의 주요한 회사들이 다양한 상품을 통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회사들은 효율적인 유통망과 강한 브랜드 인지도를 통하여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한편 인도 내 자국 기업들은 지역적 시장 다양성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지역별 선호도와 입맛을 만족시키는 제품들을 제공하며 크게 성장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IMARC 시장 조사에 따르면 인도의 냉동식품 시장의 몇몇의 주요한 기업들은 McCain India Pvt Limited, Venky’s (India) Limited, Mother Dairy Fruit and Vegetable, Godrej Tyson Foods Limited, Al Kabeer Group, 롯데웰푸드 등이 있다.

<인도의 냉동식품 시장 내 주요 기업 마케팅 전략> 

[자료: 각사 홈페이지 및 첸나이 무역관 자체 조사]

한국 기업의 인도 냉동식품 시장 진출 사례 –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가 2017년에 인수한 아이스크림 회사 하브모어는 현재 인도 전체 28개 주 중 20개 주에서 경쟁력 있는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2023년 기준 216개의 아이스크림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은 지역의 낙농 협회 소속의 중소 업체들이 지역 기반의 영업을 벌이고 있고 글로벌 대기업이 현지 중소 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하브모어는 인도 서북부 지역의 중심 도시인 구자라트(Gujarat)주를 근거로 이 지역의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브모어는 뭄바이의 유일한 냉장 보관 및 물류 저온 체인 관리 회사 Abhishek Marketing과 제휴를 맺어 냉각 유통을 하고 있다. Abhishek Marketing은 18~-22°C 사이에서 작동하는 7200cc의 냉장 보관 시스템, 255개의 아이스크림 트레이를 수용할 수 있는 냉동 컨테이너 트럭, 현지 배송을 위한 냉장보관 차량, Ashok Leyland의 DOST* 모델 점보 냉장보관차량과 같은 뭄바이 지역 사설업체 기준 최대 규모의 냉동 냉장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하브모어는 자전거와 리어카를 결합한 이동식 냉동카트를 도입하여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일반 소매점, 대형 유통점, 온라인 판매채널에서도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주*: 인도의 자동차 회사 Ashok Leyland의 트럭 차량 모델

<하브모어의 이동식 냉동카트>

[자료: IndiaMart]

하브모어의 매출액은 2018년 기준 6728만 달러에서 2022년에 1억1447만 달러를 달성하며 4년 만에 70% 성장했다. 2023년 롯데웰푸드의 지역별 매출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매출이 높았던 지역 1위는 한국이었고 그 다음으로 인도가 2위를 차지했다.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은 2023년 기준 34억 달러 수준에서 2025년에는 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웰푸드는 이러한 성장세를 고려하여 하브모어에 5년간 700억 원을 투자해 아이스크림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푸네(Pune)시 MIDC(마하라슈트라 산업개발공사) 탈레가온에 6만 ㎡ 규모의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는 각종 자동화 설비 등 한국의 선진 식품제조 기술이 적용된 빙과 생산 시설이 도입될 계획이다.

새로운 기술 혁신 사례

인도의 많은 냉동식품 회사들은 경쟁사들보다 앞장서기 위해서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냉동식품 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몇몇의 새로운 혁신 내용은 아래와 같다.

 ㅇ 냉동 건조: 이 기술은 우주비행사들에게 보낼 음식의 유통기한을 연장하고 빠른 조리와 영양소를 보존을 위해서 NASA에서 사용되었던 기술이다.

 ㅇ 개별 급속 냉동: Saraf Foods, Taj FrozenFood India & Capricorn Group과 같은 회사들이 제품이 처음과 비슷한 수분감과 맛, 식감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서 이 기술을 주로 사용한다.

 ㅇ GreenCHILL- New Leaf Dynamic Technologies (P) Ltd.는 농장 폐기물을 이용하여 전기·가스·수도 등을 사용하지 않는 재생 에너지 구동 냉동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압축기 또한 필요하지 않다. 소규모 농장을 운영하는 농민들을 위해 개발된 이 시스템은 약 10-20톤의 농작물을 생산하는 농부의 농장이나 농장 근처에서 사용될 수 있다.

냉동식품 – 수출과 수입

인도의 냉동식품산업은 수많은 새로운 기술의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현재는 생태계 조성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인도의 냉동식품 수출업자들은 다양한 기술적 혁신을 통해 전 세계에 제품을 수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인도의 식품 산업에서 수출 부문 수익이 50%를 차지할 만큼 냉동식품 수출 사업은 인도에서 번창하고 있다. 현재 인도 식품 산업에 있어 즉석조리 식품, 냉동 과일과 야채, 간식, non-veg 음식 분야가 성장하고 있다. OEC- The Observatory of Economic Complexity에 따르면 2022년에 인도는 6670만 달러의 냉동 야채를 수출했으며, 세계에서 22번째로 큰 냉동 야채 수출국이 됐다. 같은 해 인도는 211만 달러의 냉동 야채를 수입하면서 세계에서 96번째로 큰 냉동 야채 수입국이 되었다. 해산물류 중에서 냉동 생선은 두 번째로 많이 수출되는 품목이고 오징어는 4억5461만 달러 만큼 판매되는 네 번째로 큰 품목이다. 회계연도 2022/23에 인도는 6억8705만 달러 만큼의 냉동 생선과 냉동 오징어를 수출했다. 최근, 인도는 몇몇의 신선, 가공 식품의 수입세를 5-10%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 혜택은 냉동 칠면조, 냉동 오리, 신선/냉동/말린/가공된 블루베리와 크렌베리에 한해서 적용될 것이다. 현재는 위 제품들에 30~45%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냉동식품 – 수출입 규정

ㅇ 수입-수출 등록증: 공식적인 수입-수출 등록증은 국제 무역 사업을 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증명서이다. 위 등록증은 식품이 필요한 안전과 품질 기준을 충족시킨다는 것을 증명한다.

ㅇ FSSAI 등록증: 인도의 식품안전 기준 당국 등록증은 식품 수출에 있어 필수적이다. FSSAI 등록증은 식품이 필요한 안전과 품질 기준을 충족시킨다는 것을 증명한다.

ㅇ 제품 승인 등록증: 특히 독특하거나 특별한 식품을 수출·수입할 때, 제품 승인 등록증은 현지의 규정을 준수하고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서 필요할 수 있다.

ㅇ 농림부(the Ministry of Agriculture)의 허가:판매하려는 냉동식품 제품에 과일과 야채가 포함되어 있다면 농업 규정과 식물위생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농림부(the Ministry of Agriculture)의 허가가 필요하다. 위 허가는 원산지 증명서, 수입 – 수출 코드, FSSAI 등록증과 세관 신고서를 포함한다.

ㅇ 최종 용도 신고서: 공식적인 문서가 아니더라도 냉동식품의 유통기한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수입국 당국과 수입업자들은 수입국의 식품 안전 기준 규정 준수를 확인하기 위해서 이 신고서가 필요하다.

인터뷰

인도의 스타트업 FreshToHome은 신선한 생선과 육류를 남아시아 시장과 중동 지역에 판매한다. FreshToHome은 대부분의 제품을 아마존을 통해 온라인으로 판매하며 인도와 아랍 에미레이트의 160개가 넘는 도시의 소비자들에게 2000마리의 선별된 생선과 해산물 제품을 제공한다. 고객 상담사, Ms.Deepthi씨는 “우리 회사의 주요 인기 있는 제품은 냉동 치킨 너겟, 냉동 새우, 치킨 롤리팝입니다. 최근에 저희 회사는 무슬림 축제 라마단 시즌을 고려하여 즉석조리 Haleem(할림)과 Biriyani(비리야니)를 브랜드 제품에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업체의 상품 교환 플랫폼을 통해 생산업자들은 중개상 없이 수확한 농산품이나 수산품을 24-36시간 안에 전자 경매 형태로 판매자에게 판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도 소비자는 방부제, 특히 항생제가 없는 신선한 식품을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 회사는 엔드투엔드 냉장 공급 체인을 구축하고 120가지의 품질 검사를 실시하여 화학물질, 항생제, 방부제 기준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라며 FreshToHome을 소개해줬다.

시사점

냉동식품 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좋은 시장과 적절한 고객 타깃팅이 필요하다. 냉동식품의 주요 소비자들은 도시 인구이기 때문에 운송비 절약을 위해서 도시를 중심으로 냉동식품 공장을 확보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냉동식품은 적정한 온도에서 운반돼야 하기 때문에 냉동식품 기업들은 도심과 가까운 위치를 선점하는 것에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 가장 유력한 타깃 고객층은 직장인 여성, 미혼 남성, 대학생 등이 있고 패스트 푸드 레스토랑, 식료품점 등이 주요한 고객 유형이다. FSSAI 등록증은 냉동식품 산업을 포함한 어떠한 식품가공 산업을 하던 필수적이다. 소비자들이 점점 더 건강에 신경을 쓰고 디테일한 영양소 정보에 관심을 가짐에 따라 영양 성분표도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인도 시장은 평균기온이 높은 지역임을 감안하여 현지 콜드 체인 인프라에 대한 사전 지식을 습득하고 그 대응책을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인도 내 대부분의 콜드 체인 인프라는 주 정부 협동조합, 농민생산협회(Farmer Producer Organization (FPOs))와 사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또한 인도의 콜드 체인 인프라는 비효율성, 시장 연계성 부족, 장비 운영 및 관리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인해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효율적인 사업 운영과 냉동식품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인도의 콜드 체인 인프라에 대한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현지 전문가들의 조언도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자료: “Indian frozen food market”, (imarcgroup.com, 2022.04.22), “Marketing mix of Mccain foods and 4Ps”, (marketing91.com, 2024.01.19), “Venkys Marketing Strategy & Marketing Mix”, (mbaskool.com, 2022.07), “Marketing mix of mother dairy”, (iide.com, 2023.08.29), “Godrej Tyson foods ceo Abhay parnerkar on the importance of market visits sampling and consumers research”, (storyboard18.com, 2022.11.25), “How to start frozen foods business alliance”, (linkedin.com, 2022.07.22), “India agrees to bring down import duty on some fresh processed food items”, (business-standard.com, 2023.09.11), “Frozen vegetables”, (oec.world, 2022), “India’s seafood exports touch an all-time high in FY 2022-23”, (pib.gov.in, 2023.06.14), “Amazon backs Indian meat startup FreshToHome in $104 million funding”, (techcrunch.com, 2023.02.21), “India’s sizzling frozen food market”, (tpci.in, 2022.12.01), “The India Frozen Food Market will reach US$ 4.28 Billion by 2028”, (agronfoodprocessing.com, 2023.06.23), “Cold Chain”, (mofpi.gov.in, 2024),   “14억 인구 사로잡은 롯데 월드콘, 초코파이… 인도시장 공략법은? (이데일리, 2023.07.17), “롯데제과, 인도 신규공장 설립”, (딜사이트, 2023.01.18), Abhishek Marketing Homepage “About Us”, “롯데제과, 현지화 전략으로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 (식품저널, 2022.08.25), “롯데제과, 인도 ‘하브모어’ 700억 투자 결정..”이유 있었네””, (산업경제뉴스, 2023.02.24), “인도 전국구 아이스크림 노리는 롯데제과”, (비즈워치, 2023.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