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주방세제 시장동향
- 상품DB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Chris Kim
- 2024-08-12
- 출처 : KOTRA
-
2023년 기준, 미국 주방세제 전체 수입액 중 한국산 제품은 5위
환경과 신체에 무해한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이 향후 미국 시장 진출에 관건
개요
주방 세제는 주방 기구의 세척을 위해 사용되는 화학 물질로, 주요 성분은 계면활성제(surfactant)이며, 그 외에 다양한 첨가제들이 포함된다. 주방 세제는 일반적으로 액체 형태로 제공되며, 손세정용과 자동 식기세척기용 두 가지로 나뉜다. 주방 세제의 주요 역할은 음식물 잔여물과 기름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본 글에선 주방세제의 HS Code를 ‘음이온성 유기계면활성제(Anionic Organic Surface-Active Agents, Whether Or Not Put Up for Retail Sale)’를 의미하는 HS Code 3402.39를 기준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시장 동향
글로벌 시장 조사 전문 기관 유로 모니터(Euromonitor)의 미국 주방 세제 시장 보고서(Dishwashing in the US, 2024년 2월 발간)에 따르면, 미국 주방 세제 시장은 연 평균 성장률(CAGR) 약 5.8%의 속도로 성장하여 2024년 약 41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방 세제 시장은 가정용 소비 증가, 친환경 제품 선호도 증가, 세제 기술의 발전, 그리고 세제 성분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을 받는다.
<2009~2028년 미국 주방세제 판매 실적>
[자료: Euromonitor]
미국 주방 세제 시장은 손 설거지용 세제(Hand Dishwashing Detergents)와 자동 식기세척기용 세제(Automatic Dishwashing Detergents)로 나눌 수 있으며, 유로 모니터에 따르면 이 중 손 설거지용 세제가 2022년 기준 약 22억 달러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 자동 식기세척기용 세제가 16억 달러 규모로 나타났다.
또한 시장 조사 전문 기관 프리도니아(Freedonia)에선 주방 세제 시장 내에서도 특히 친환경 주방 세제 분야가 2027년까지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와 세제 성분에 대한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COVID-19 팬데믹 이후 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세제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미국의 2023년 주방세제 수입액은 HS Code 3402.39 기준으로 보았을 때, 전년 대비 25.92% 감소한 약 13만9000달러로 기록됐다. 이는 HS Code 3402.39가 가리키는 음이온성 계면활성제가 상대적으로 강한 세척력을 가지고 있으나 피부 자극을 유발하고, 생분해가 어려워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잘 헹궈지며 친환경적인 비음이온성 계면활성제로 수요가 이동해 나가는 추세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은 미국의 주방세제 수입 대상국 1위 자리를 잡고 있으며, 2023년 전체 주방세제 수입액 중 13.4%를 차지했다. 수입액 2위 국가인 독일은 2023년 전체 수입액의 11.1%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인도, 멕시코, 한국 등이 주요 수입국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023년 기준 전체 수입액 비중 5위에 해당하며, 전체 수입액의 급감 영향으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 역시 2023년에 1만1000 달러로 전년 대비 22.4% 감소했다. 그러나 2024년 상반기 수입액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전년 동기 대비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2024년에는 한국산 주방세제 제품의 미국 수출 실적이 일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미국의 세제 수입 동향(HS Code 3402.39기준)>
(단위: US$ 천, %)
순위
구분
연도별 수입액
비중
증감률
2022년
2023년
2024 상반기
2022년
2023년
2024 상반기
`22/`23
-
전체
187.9
139.2
87.4
100.00
100.00
100.00
-25.92
1
영국
17.4
18.6
6.4
9.24
13.38
7.32
7.18
2
독일
18.5
15.5
9.5
9.86
11.16
10.89
-16.16
3
인도
18.6
14.5
7.7
9.92
10.44
8.75
-22.02
4
멕시코
13.4
13.7
12.4
7.12
9.81
14.20
2.04
5
한국
14.2
11.0
6.5
7.55
7.91
7.47
-22.4
6
캐나다
8.7
9.6
6.5
4.65
6.87
7.41
9.46
7
일본
15.9
9.6
4.1
8.45
6.87
4.74
-39.73
8
이태리
9.9
6.8
5.3
5.26
4.86
6.06
-31.49
9
인도네시아
19.3
5.3
6.9
10.28
3.78
7.96
-72.74
10
브라질
2.2
1.2
3.5
1.17
0.85
4.04
-46.56
*주1: 2021년 통계 확인 불가로 2024 상반기 통계 작성
**주2: 순위 정렬은 2023년 수입액 기준
[자료: IHS Markit Connect Global Trade Atlas(2024.8.8.)]
경쟁 동향
유로 모니터에 따르면 주방세제 생산업체들은 일반적으로 차별화 제품 사업을 확장해 높은 마진을 누리는 동시에 낮은 시장 변동성을 보장 받고자 한다.예를 들어, 효과적인 세척 성능과 환경 친화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한다. 미국 시장에서는 P&G(Procter & Gamble), Colgate-Palmolive Co., Reckitt Benckiser와 같은 글로벌 대기업이 주요 경쟁자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친환경적인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P&G는 Dawn과 Fairy 브랜드를 통해 미국 주방세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Unilever는 Persil와 Seventh Generation 브랜드로 시장에 진출해 있다. Reckitt Benckiser는 Finish 브랜드를 통해 자동 식기세척기용 세제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Method, Mrs. Meyer's와 같은 친환경 브랜드들이 성장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친환경 제품 선호도 증가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미국 판매 1위 주방세제: Dawn by Proctor & Gamble>
[자료: Dawn 홈페이지]
유통구조
미국 내 주방세제 유통구조는 오프라인 소매 채널이 전체 시장의 73.1%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커머스 발달로 감소 추세에 있다. 오프라인 소매 중에서도 식료품 소매업체가 57.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대형마트(29.0%)와 슈퍼마켓(20.9%)이 주요 하위 채널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하위 채널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 기타 주목할 만한 오프라인 채널로는 15%를 차지하는 비식료품 소매업체와 0.4%의 직접 판매 채널이 있으며, 이들 또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식료품 소매업체 중에서는 종합 잡화점과 건강 및 미용 전문점이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기타 비식료품 소매업체는 7.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온라인 소매 채널은 시장의 26.9%를 차지하며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월마트(Walmart)와 아마존(Amazon)은 주방세제를 포함한 미국 생활소비재 유통망에서 그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23년 4분기 기준, 아마존은 미국 소매 유통 시장의 4.4%를, 월마트는 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방세제 품목은 아마존 프라임데이(Amazon Prime Day)와 같은 할인 프로모션 기간에 주목할 만한 할인율을 제공하며 판매율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주방세제 유통 채널>
[자료: Euromonitor]
관세율 및 인증·수입규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nited State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따르면, 주방 세제가 포함된 HS 코드 3402.39은 하위 분류에 따라 무관세 또는 4%의 일반 세율이 적용된다. 한국산 제품의 경우 한미 FTA 덕분에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미 FTA에 따른 원산지 기준에 부합하는 한국산 제품은 미국 세관 통관 시 원산지 증명서 등의 필수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원산지 증명서와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원자재 확인서 등 관련 서류는 통관일로부터 5년간 보관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미국 세관은 한미 FTA를 포함한 무역 협정에 따른 원산지 사후 검증을 강화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에서 주방세제를 판매하기 위해선 연방 및 주 차원의 여러 규정을 따라야 한다. 우선, 살균제나 향균 성분을 포함하는 제품이라면 환경보호국(EPA)이 관할하는 연방 살충·살균·살서제법(Federal Insecticide, Fungicide, and Rodenticide Act·FIFRA)에 따라 해당 제품을 EPA에 등록해야 한다. 또한, 제조업체는 유해 물질 통제법(TSCA)을 준수해야 하며, 이 법에 따라 화학 성분에 대한 보고와 기록 유지를 해야 한다. EPA의 TSCA 인벤토리에 화학 성분이 등록돼 있어야 하고, 모든 물질이 EPA의 안전 기준은 충족해야 한다.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CPSC)도 제품 라벨링에 관한 규정을 집행하여 라벨이 정확하고 필요한 안전 정보를 포함하도록 한다. 주방세제가 음식과 직접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식품의약국(FDA)의 규제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 경우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특정 성분 제한과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연방 규정 외에도 주와 지역에 따라 추가 요구 사항이 있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 주로 수출되는 제품이라면 해당 제품에 ‘Proposition 65’에서 지정하는 유해 독성물질이 기준치 이상 함유돼 있거나 발생하는지를 사전에 검토해 독성물질이 노출될 경우 캘리포니아 주 환경 위생 및 유해물질 사무소(OEHHA)의 규정에 따라 경고문을 부착해야 한다. 나아가, 2020년부터는 캘리포니아 소비자 보호법(SB258)에 따라 모든 청소용품에 대한 화학성분 공개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주방세제를 포함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모든 청소용품은 제품 라벨과 웹사이트에 성분 공개 및 관련 정보를 의무 표시하여야 한다.
시사점
미국 주방 세제 시장은 미국산 자국 제품이 우세하지만, 다양한 수입국을 통해 해외 제품 역시 꾸준히 수입 중이다. 그 중에서도 최근 멕시코와 캐나다가 주요 수입국으로 자리 잡으며 시장 내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이는 USMCA 무역 협정에 따라 멕시코와 캐나다가 무관세 혜택을 받으며 미국에 주방세제를 수출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지리적 인접성에서 오는 낮은 물류 비용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경우에도 한-미 FTA 덕분에 관세 혜택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미국 세관의 강화된 원산지 검증. 절차에 따라 관련 서류를 철저히 준비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최근 미국 소비자와 언론에선 용기를 통해 식품과 직접 접촉가능성이 있는 세제에 대한 안전성 문제 제기가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강화되며, 이를 회의적으로 보는 입장에선 주방세제의 환경적 악영향에 대해서 주목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지 추세를 보았을 때 미국 주방 세제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친환경적인 지속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고, 제품 포장의 디자인에 있어서도 친환경을 강조하는 것이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Euromonitor Passport, Freedonia, Global Trade Atlas, Dawn,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CPSC, EPA, TSCA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미국 주방세제 시장동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2024년 미국 리튬 배터리 산업 정보
미국 2024-09-04
-
2
2021년 미국 사이버 보안 산업
미국 2022-01-04
-
3
2021년 미국 의류 산업 정보
미국 2022-01-03
-
4
2021년 미국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산업 정보
미국 2021-12-30
-
5
2021년 미국 자동차 산업 정보
미국 2021-12-30
-
6
2021년 미국 석유 및 정유 산업 정보
미국 2021-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