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코드

콘택트렌즈의 하위분류인 HS코드는 9001.30이며 과학 장치에 사용되는 정밀 유리 또는 플라스틱 렌즈인 장착형 광학 렌즈를 지칭한다.

시장 규모 및 동향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IBIS World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미국 안경 및 콘택트렌즈 시장 규모는 83억 달러에 달하며, 이 중 콘택트렌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25.3%로 약 21억 달러에 이른다. 이 시장은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4년 이후에는 성장률이 2.4%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데믹 기간 안경 및 렌즈 제품의 수출입이 감소했지만, 팬데믹 이후 수입이 수출에 비해 세 배나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리콘 하이드로 겔로 만들어진 콘택트렌즈 제품이 업계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이 부드러운 소재는 각막에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해 경질 가스 투과성(RGP) 렌즈에 비해 착용감이 훨씬 편안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안경 및 콘택트렌즈 제조 시장 규모>

(단위: US$ 십억)

[자료: IBIS World(2024.6)]

또한, 미국의 안경 및 콘택트렌즈 매장(Eyeglasses & Contact Lens Stores in the US)에 대한 IBIS World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의 안경점 시장 규모는 176억 달러에 이르며, 2024년까지 연평균 0.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 기간에는 시장 규모가 9.1% 감소했으나,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점점 이동하고 있는 추세이다. 온라인 판매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은 이에 대응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안경 및 콘택트렌즈 매장 시장 규모>

(단위: US$ 십억)

[자료: IBIS World(2024.6)]

미국 시력협의회(Vision Council of America)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75%가 시력 교정에 대한 소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콘택트렌즈는 일회성이 요구되는 제품인 만큼 지속적인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또한, 수입용 렌즈의 가격이 점점 저렴해지면서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수입 제품이 시장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콘택트렌즈 시장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동향

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2023년 미국의 콘택트렌즈 수입액은 38억7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수입국 1위는 아일랜드로, 전년 동기 대비 2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눈에 띄는 국가는 코스타리카로 전년 대비 40%의 증가세를 보이며, 수입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다른 국가에 비해 큰 성장을 보였다. 한국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의 콘택트렌즈 수입은 작년 대비 9%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콘텍트렌즈 수입 현황(HS 코드 9001.30 기준)>

(단위: US 십만, %)

[자료: Global Trade Atlas(2024.6)]

경쟁동향

IBIS World에 따르면, 2024년 시장 점유율 상위 기업들은 Johnson & Johnson, Alcon inc., Bausch Health Companies Inc. 등이다. 그 중 Alcon inc.는 눈 관리 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스위스계 미국 제약 및 의료기기 회사이며, 널리 알려진 Johnson & Johnson은 미국의 다국적 제약, 생명 공학 및 의료기술 기업이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이 의료 기업으로 형성돼 있다.

콘택트렌즈와 같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제품은 주로 의료 기업이 제조 및 유통되고 있으며,  제품의 품질과 혁신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

<2024 미국 안경 및 콘택트렌즈 제조 기업>

(단위: %, US$ 백만)

[자료: IBIS World(2024.6)]

<Johnson & Johnson Acuvue 제품 (좌), Alcon inc. Precision 제품 (우)>

[자료: Johnson & Johnson(좌), Alcon inc. (우)]

유통구조

IBIS World에 따르면, 미국 콘택트렌즈 시장의 유통 구조는 여러 단계를 거쳐 이루어진다. 초기 단계에서는 금속 도매, 도구 및 하드웨어, 산업 기계장비 도매 시장에서 시작해 제조업체로 유통된다. 제조된 콘택트렌즈는 1차 유통업체인 미국 내 안경 및 콘택트 도매업체, 실험실 용품 업체, 카메라 및 필름 도매 시장 등으로 거래된다. 이후, 최종적으로는 카메라, 의료, 안경 및 콘택트렌즈 소매업체로 유통돼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미국 안경 및 콘택트렌즈 제조시장 유통구조>

[자료: IBIS World(2024.6)]

관세율 및 규제

USITC에 따르면, 콘택트렌즈의 일반 관세는 2%이지만, 한미 FTA 체결로 인해 한국에서 수입되는 콘택트렌즈는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다. 미국의 의료기기 분류 기준에 따르면, 콘택트렌즈는 2등급 규제 품목으로 분류되며, 이에 따라 FDA 인증이 필수적이다. 제조업체는 연간 등록비를 납부해야 하며, 이를 매년 정해진 납부 기일에 맞춰 진행해야 한다.

시사점

한국의 콘택트렌즈는 미국에서 수입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비록 의료기기법으로 인해 개인의 직구는 불가능하지만,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해 온라인 시장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일회용 컬러렌즈는 K트렌드를 활용해 미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아이템이다. 다양한 디자인을 통해 눈 색이 다른 미국 소비자들을 위한 특이한 렌즈를 제공하는 것도 효과적인 전략이다. Credence Research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코스플레이용 콘택트렌즈 시장 규모는 5억6000만 달러에 이른다. 코스플레이에서 콘택트렌즈는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 시장은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가 많지만, 최근 미국에서도 뷰티렌즈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 기업들은 다양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의 콘택트렌즈 제조업체들은 K트렌드와 창의적인 디자인을 접목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한국산 콘택트렌즈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큰 매력을 어필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IBIS World, Global Atlas, USITC, Johnson & Johnson, Alcon inc., Credence Research, KOTRA 워싱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