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플라스틱 포장재의 HS 코드는 3923.90으로 화장품, 식음료 등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포장 용기 등을 포함한다.

시장 규모 및 동향

시장조사 기관 Euromonitor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홍콩의 포장재 시장 규모는 총 56억2330만 홍콩 달러(약 7억2100만 달러)로 2022년에 비해 2.3% 성장을 기록했다. 전체 포장재 가운데 식품과 음료 포장재의 시장 규모는 각각 3억4200만 달러와 3억 달러로 전체 포장재 시장의 89%를 차지했다. 상위 분류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분류는 미용 및 개인 생활용품 포장재로 7.7% 증가율을 기록했다.

<홍콩 포장재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 환율: 1 USD = 7.8 HKD
[자료: Euromonitor, 'Packaging industry in Hong Kong(2024년 2월)']

하위 분류로 살펴보면 영유아 식품(42% 증가) 포장재가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무알코올/저알코올 맥주(30.5% 증가), 색조 화장품(19.8% 증가) 포장재가 그 뒤를 이었다.

<2022년 대비 2023년 증가율이 높은 포장재 분류 순위>
(단위: %)

[자료: Euromonitor, 'Packaging industry in Hong Kong(2024년 2월)']

홍콩의 전체 포장재 시장의 90%를 식음료 포장재가 차지하는 가운데, 정부 및 민간 차원 모두에서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식음료 포장재를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올해 4월 22일부터 요식업계를 대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식음료 용기 및 식기류 등의 판매 및 제공을 제한하는 '2023년 제품의 환경보호책임 (개정) 조례 (Product Eco-responsibility (Amendment) Bill 2023'*가 시행됨에 따라 종이, 대나무 등 친환경 대체 소재로 만든 포장재 사용이 권장되고 있다. 친환경 식기류 및 포장재로의 원활한 교체를 위해 홍콩 환경보호서(Environmental Production Department)는 요식업계 종사자 및 시민들이 이용 가능한 Green Tableware 플랫폼을 도입했다. 홍콩 요식업계 종사자와 시민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종이, 나무, 대나무, 잎, 사탕수수 등 대체 소재로 만든 포장재 제조업체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주: 해당 규정은 4월 22일부터 과도기를 거쳐 6개월 후부터 본격 시행 예정

<Green Tableware Platform 등록 식음료 포장재>

[자료: Green Tableware Platform]

주재국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2023년 홍콩의 플라스틱 포장재(HS Code 392390) 품목의 전체 수입 규모는 약 1억108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3% 감소했다. 주요 수입 대상국을 살펴보면 중국 본토로부터 수입 금액이 약 8495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84% 비중을 차지하며 전체 수입국 중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4.8%), 한국(4.2%)이 그 뒤를 이었다. 2022년 대비 2023년 수입 증감률을 보면 스위스는 541.2%로 대폭 성장한 반면 대부분 수입 대상국에 대해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4월 22일부터 '2023년 제품의 환경보호책임 (개정) 조례 (Product Eco-responsibility (Amendment) Bill 2023'이 과도기를 거쳐 시행됨에 따라, 향후 플라스틱 포장재에 대한 수입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홍콩 플라스틱 포장재 수입 동향(HS Code 392390 기준)>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ltas, 2024.4.16.]

경쟁 동향

홍콩 무역발전국(HKTDC, Hong Kong Trade Development Council)의 포장재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포장재는 크게 소비자 포장재(Consumer Packaging)와 공업 포장재(Industrial Packaging)로 구분할 수 있다. 소비자 포장재는 상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포장재로서 쇼핑백, 포장 봉투, 택배 안전 봉투, 상자 및 선물 포장, 식음료 포장(PET병, 적층지 포장(Laminated paper packages)*, 유연 포장(Flexible Packaging**) 등)이 포함된다. 공업 포장재는 주로 상품의 보호 및 운송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진공 포장재, 열 밀봉(Heat Seal), 수축 포장 필름(Shrink sackaging films), 종이 상자, 판지 상자(Paperboard boxes), PS 폼, 폼 시트 등이 포함된다.

*주: 적층지 포장이란 여러 재료의 층을 합친 종이 기반의 포장재를 의미함
**주: 유연 포장이란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의 산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플라스틱, 호일, 종이 등을 사용해 만든 유연한 포장재를 의미함

홍콩의 제조 업체는 종이 용기(골판지 상자, 종이 쇼핑백, 판지 상자 등), 폴리에틸렌(PE) 포장재(식품 및 의류 포장용 가방, 랩핑용 스트레치 필름, 포장 수축 필름 등), 폴리염화비닐(PVC) 포장재(소비재 포장용 필름 등), 음료 및 식용유 금속 용기 등 다양한 포장재를 생산한다.

홍콩 무역발전국 마켓플레이스(https://sourcing.hktdc.com/)를 통해서도 종이 상자, 선물 포장, 포장 비닐, 쇼핑백, PVC 포장 상자, 수축 포장 필름 등 다양한 포장재를 생산하는 생산 업체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일부 플라스틱 포장재 생산 및 제조 업체는 다음과 같다.

<플라스틱 포장재 생산 업체>

[자료: 홍콩무역발전국 마켓플레이스]

유통구조

홍콩무역발전국에 따르면 홍콩 포장재 제조업체의 주요 고객층은 의류, 전자 제품, 장난감, 신발, 주얼리, 가정용품 등의 제조업체들이다. 쇼핑백 및 포장 용기 제조업체의 경우 고객들에게 제품을 직접 수출 및 공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홍콩 제조업체 중에는 홍보물 인쇄, 선물 포장, 기념품 제작 등을 병행하고 있는 업체가 많아 고객의 요구사항에 따라 포장재를 맞춤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는 편이다.

관세율 및 인증

홍콩은 자유무역항으로서 술, 담배, 탄화수소계 유류, 메틸알코올 등 4가지 품목을 제외한 일반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포장재는 일반 소비재로 분류돼 수입 및 판매 전 자체 안전 점검을 의무화하는 조항이 없다. 그러나 소비자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해 ‘소비재 안전조례(Cap. 456 Consumer Goods Safety Ordinance)’에 의해 규제를 받을 수 있다. 해당 내용을 살펴보면 소비재의 제조업자, 수입업자, 공급업자가 품목에 대한 적절한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한 제품 혹은 제품의 포장·라벨·설명서에 제품의 보관, 사용, 소비, 처리 등에 관한 경고 문구를 영문 및 중문으로 기재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식료품 포장재의 경우 '공공위생 및 시정조례 (Cap. 132 Public Health and Municipal Services Ordinance)'에 따라 담당 기관인 식품환경위생서(Food and Environmental Hygiene Department)에서 필요 시 관련 식품 용기에 대한 규정을 발표할 수 있다. 식품 용기의 안전을 위해 강제하고 있는 규정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제품이 중국 본토, 미국, 유럽 연합, 호주 또는 일본의 국제적인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 홍콩 정부에서도 이를 안전한 것으로 인정한다.

홍콩 환경보호서에서 운영하는 Green Tableware 플랫폼에서는 친환경 식기류 및 포장재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플랫폼 등록 희망 업체를 대상으로 홍콩 현지 또는 국제(예: 유럽 연합)기관에서 발급한 원재료 검사 결과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플라스틱 포장재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FTIR성분 분석 보고서(FTIR Material Analytical Report)를, 방수 코팅이 된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중국 종이제조협회(中國造紙協會)에서 발표한 T/CPA 001-2021기준에 부합하는 검사 결과서 또는 유럽 연합에서 인증된 非플라스틱 제품 증명서(Plastic-free product) 등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러한 인증서와 유사한 서류 또한 인정하고 있다. 이는 홍콩 환경보호서에서 운영하는 Green Tableware 플랫폼에 등록되기 위한 기준이나, 이미 등록돼 있는 기업 리스트를 통해 현지 식음료 포장재 기업들이 보편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인증의 종류를 참고해 볼 수 있다.

시사점

2023년 홍콩의 플라스틱 포장재(HS Code 392390) 품목의 전체 수입 규모는 약 1억108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84%를 차지하는 중국, 4.8%를 차지하는 일본에 이어 한국은 4.2%를 차지하는 3대 수입 국가에 해당한다.

저가형 중국산 제품으로 플라스틱 포장재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최근 홍콩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 환경친화적인 소재로 만든 포장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향후 다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안전성을 갖춘 친환경 포장재 등이 유망품목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홍콩에서는 4월 27~30일 Hong Kong International Printing & Packaging Fair가 개최된다. 포장재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우리 기업은 전시회 참관을 통해 400여 개의 포장재 및 프린팅 업체들의 제품을 둘러보며 최신 트렌드 및 시장 수요를 파악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Euromonitor, 홍콩무역발전(HKTDC), Beyond Plastic, Global Trade Altas, 홍콩무역발전국 마켓플레이스,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