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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냉난방공조 시장동향
- 상품DB
- 미국
- 시카고무역관 이준섭
- 2023-11-2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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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건설업 회복으로 냉난방공조 설비 수요 증가
상품명 및 HS코드
8415.90: 공기조절기(동력구동식 팬과 온도와 습도를 변화시키는 기구를 갖춘 것으로 한정하며, 습도만을 따로 조절할 수 없는 것도 포함한다)
산업동향
공조란 냉난방뿐 아니라 환기, 제습, 청정까지 포함해 공기 질 전반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미국에서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돼 탄소 배출이 절감되는 냉난방공조 시스템이 인기를 끌면서 미국 내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인 IBIS World에 따르면 냉난방공조(HVAC)의 2023년 시장 규모는 584억 달러로 추정된다. 냉난방공조 시장 규모는 2023년 584억 달러에서 2028년 610억 달러로 CAGR(연평균성장률) 0.8%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냉난방공조 시장은 가정용과 업무용으로 구분되는데 현재 가정용 공조 시장은 중국이, 업무용 공조 시장은 북미 지역이 세계 최대 시장이다. 최근 친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전력 효율성이 높은 공조기기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주요 기업들은 고효율 인버터 공조시스템으로 북미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갈수록 친환경 중요성이 부각되고 전력 효율성이 높은 공조기기 수요가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냉난방공조 기기는 주거 환경과 밀접한 난방과 냉방, 환기 등 실내 공기 질 관리를 뜻하는 공조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기존에는 보일러, 에어컨 등 한 가지 역할을 하는 제품을 통해 각각 관리했지만, 공기 온도, 습도 등 다양한 요소가 상호 영향을 준다는 점을 고려해 통합 관리하는 방향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북미 냉난방공조 기기는 대부분 덕트형이며, 우리나라처럼 별도의 분리형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고, 공조 시스템을 활용해 냉방과 난방을 구현한다.
건설 시장은 주거, 상업 및 산업용 난방, 환기, 에어컨 및 냉동(난방, 환기, 에어컨 및 냉동) 수요의 가장 큰 세그먼트로 이루어져 있다. 새로운 건설 및 개보수 프로젝트에서 기후 제어 시스템을 설치하고 수리하는 계약업체들의 수요에 달려 있는데, 공조기기 산업 제품은 상업 장소의 난방 및 에어컨을 제공하고 기후 조건을 조절하며 물품을 냉동시키고 상업 장소의 환기를 제공하기 위해 신축 건물 프로젝트에 설치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주택 건설 수요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소비자들이 에어컨과 히터를 교체하는 것을 포함한 개보수 프로젝트가 수요로 직결된다.
제조업체는 관련 규정에 따라 엄격한 에너지 효율을 준수해야 한다. 2006년에는 새로운 중앙 에어컨 시스템의 최소 효율성 표준이 설정됐으며, 에어컨과 히트 펌프는 이제 계절별 에너지 효율 비율(SEER: Seasonal Energy Efficiency Ratio)에 따라 평가된다. 에너지 소비 단위당 높은 난방 또는 냉각 출력을 갖는 공조(HVAC: Heating Ventilating and Air Conditioning) 장치는 높은 SEER 등급을 받는다. 새로운 에어컨 시스템은 SEER 요구 사항이 계속 상승하며, 2023년부터 최소 SEER가 13에서 14로 상승할 예정이다.
수입동향
미국의 수입현황을 보면 8415.90 기준으로 2022년 멕시코가 4억600만 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멕시코는 지리적 근접성과 비교적 낮은 노동 비용을 가지고 있어 강력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중국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하고 있으며, 총수입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달러 강세로 인해 미국 내 장비가 해외 생산된 제품과 비교할 때 더 비싸지므로 멕시코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용이 낮아져 이들 국가들로부터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한국은 2022년 기준 2000만 달러로 시장점유율 2.4%를 차지하며 5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캐나다로부터의 수입은 1300만 달러 규모로 1.6% 점유율로 6위를 차지했다.
<2020~2022년 공조조절기 부품 미국 수입현황>
(단위: US$ 천, %)
순위
국명
2020
2021
2022
비중
('22)
증감률
('22/'21)
-
전체
556,433
725,751
830,435
100.0
14.4
1
멕시코
329,466
416,499
464,049
55.9
11.4
2
중국
138,482
188,331
214,282
25.8
13.8
3
태국
30,153
52,060
66,534
8.0
27.8
4
일본
11,365
16,176
22,197
2.7
37.2
5
한국
15,497
17,881
19,590
2.4
9.6
6
캐나다
14,521
12,480
13,030
1.6
4.4
7
말레이시아
4,563
7,048
11,796
1.4
67.4
8
아랍에미리트
1,725
2,530
3,448
0.4
36.3
9
체코
1,387
1,940
2,927
0.4
50.9
10
대만
1,098
1,400
1,649
0.2
17.8
주 : HS코드 8415.90 기준, 국가 순위는 2022년 수입액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기업동향
미국의 산업용 냉동공조 업계를 대표하는 3사는 Trane Technologies, Carrier Global Corporation, Johnson Controls International이다.
1) Trane Technologies
북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두며 약 3만7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매출액 102억 달러로 시장점유율 17.6%를 차지하고 있다. 난방 및 에어컨 장비, 공기 및 가스 압축기, 산업용 분무 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특히 공기 및 가스 압축기는 총매출의 29.5%를 차지하고 있다. Trane, Thermo King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수송 온도컨트롤 설비, 골프·카트, 에어 컴프레서를 취급하는 잉가솔랜드의 자회사였으며 2020년 분사·독립했다.
2) Carrier Global Corporation
미국의 세계 최대 규모 HVAC 제조 및 유통업체 중 하나로 미국 냉난방공조 시장에서 2023년 기준 점유율 12.1%를 차지하는 업계 2위 기업이다. 매출액은 7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가정용과 상업용 건물의 냉난방설비가 주 품목이며, 최근 요식업계용 냉방시설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항공기 엔진, 엘리베이터 등의 대기업인 United Technologies(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즈)의 자회사였으며, 공조기 사업(Carrier), 엘리베이터 사업(Otis)과 항공기 부품사업으로 분사했다.
3) Johnson Controls Inc.
업계 3위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Johnson Controls 사는 2023년 기준 매출액이 64억 달러에 달한다. HVAC Equipment, Chillers, Packaged and Split DX Systems, Ductless Systems, Air Handling, Air Distribution 업종에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냉난방설비 관련 브랜드로는 York과 Metasys가 있으며, 최근 York의 건물 냉난방 효율성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적인 제품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4) Gentherm Incorporated
미국 열 관리 기술 회사로 미시간주 Northville에 본사가 있으며 2023년 기준 매출액 29억 달러로 Johnson Controls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에서 최초로 열전 가열 및 냉각 시트 시스템을 만들었다. 현재 다양한 산업에서 열 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마케팅하고 있다. 캐나다, 중국, 독일, 헝가리, 일본, 몰타, 멕시코, 한국, 우크라이나, 영국, 미국 및 베트남 등 2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 있다.
5) Lennox International
미국의 냉난방공조기 메이커로 1998년 설립됐다. 미국 매출은 2023년 기준 24억 달러로 5위이다. 난방, 환기, 에어컨 및 냉장 시장에서 기후 제어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해 있다. Lennox는 상업용 에어컨, 주거용 에어컨, 상업용 냉장 및 열전달 등 사업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기름과 가스를 사용하던 기존의 난방 시스템을 전기로 돌릴 수 있는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미국 공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6) LG전자
가정용·상업용 에어컨에서 고효율 인버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인버터 기술은 모터와 컴프레서의 운동 속도를 바꿔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한 만큼만 제품을 작동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주력 제품은 화석연료를 쓰지 않는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Therma V 제품이다. 이 제품은 열교환기를 활용해 외부 공기를 압축해 냉방과 동일한 원리로 난방을 한다. 화석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 효율도 높다.
2023년 11월에는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 냉난방공조(HVAC) 제품에 적용할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발족하고‘LG 알래스카 히트펌프 연구소’를 신설해 현지 연구개발(R&D), 생산 인프라, 영업 조직을 모두 강화해 현지 완결형 체제를 갖추어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최고 수준의 난방 성능을 내는 히트펌프를 만들기 위해 혹한환경에서 제품 개발과 검증을 할 수 있는 알래스카에 연구실을 마련하게 됐다.
7) 삼성전자
히트펌프를 사용한 냉난방 시스템인‘EHS’제품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HS 모노 R290 제품은 삼성 EHS 제품 중 처음으로 자연냉매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이 냉매는 오존층 파괴지수가 0이다. 지구온난화지수는 3으로 기존에 사용되던 냉매보다 훨씬 환경친화적이다. 이 제품은 기존 보일러를 대체해 냉난방은 물론 온수 공급까지 할 수 있다.
2023년 2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인 AHR 엑스포에서 고효율 공조 솔루션을 대거 선보이며 북미 공조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DVM 하이드로 유닛(DVM Hydro Unit) 제품은 시스템에어컨인 DVM 실외기에 연결하면 냉·난방뿐 아니라 최대 80℃의 온수 공급까지 가능하다. 냉난방에 사용하는 냉매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어 효율적이며, 전기로 동작해 기존 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 대비 사용자들의 부담을 줄여준다. 냉난방 성능과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DVM S2 맥스 히트(Max Heat) 제품도 전시했다. 영하 25℃의 극한에서도 난방 성능을 100% 구현하는데, 열교환기의 면적을 확대하고, 풍량을 늘린 팬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5) 경동나비엔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2006년 미국법인을 설립, 미국 도심의 낡고 뒤떨어진 난방시스템을 공략한지 14년 만인 2020년에는 북미 콘덴싱보일러와 온수기 시장에서 판매 1위에 등극했다. 배기가스를 줄이고 열효율이 높은 콘덴싱보일러 등으로 북미시장의 일본 린나이 등과 경쟁에서 앞섰다.
미국에서 콘덴싱 온수기 1위에 오른 경험을 살려 2023년에는 북미 시장에 콘덴싱 하이드로 퍼내스를 출시하고 HVAC 공략에 나서고 있다. 콘덴싱 하이드로 퍼내스는 현재 미국의 주된 난방 방식인 퍼내스를 보완한 것이다. 퍼내스 방식은 공기를 가열한 후 실내로 공급하는데, 실내 공기가 쉽게 건조해지는 단점이 있다. 반면 콘덴싱 하이드로 퍼내스 방식은 물과 공기의 열 교환으로 따뜻한 공기를 공급한다. 상대적으로 실내공기 질이 좋다.
6) 귀뚜라미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인 2017년 AHR 엑스포에서 콤비보일러 제품이 '이노베이션 어워드 위너'로 선정됐다. 콤비보일러는 콘덴싱 기술을 적용해 미국 연간효율이 95%에 이르며, 배기가스 온도를 낮춰 스테인리스 연통이 필요 없고, 난방과 온수를 동시에 공급해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최근 미국 발티모어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첨단 선진기술을 도입한 발티모어 냉각탑을 비롯해 신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운전 성능과 토출 풍량을 선보이는 시카고 축류 송풍기 등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대체냉매를 적용해 30~700USRT(미국냉동톤)까지 폭 넓은 라인업을 구축한 수/공랭식 냉동기와 미활용 에너지를 열원으로 사용해 환경 친화적인 히트펌프 칠러, 기존 콘덴싱 유닛에 공기열원 히트펌프 기술을 융합한 히트펌프 공조기 콘덴싱 유닛 등 냉동공조 신제품과 각종 특화된 제품으로 공략하고 있다.
유통구조
공조기기 공급업체는 다양한 부품들을 사용해 최종 완성품을 제조하므로 부품들의 가격 변동이 심하면 부품 구매 비용에 영향을 미친다. 공급업체는 원자재 가격의 변동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며, 대규모 바이어에게 더 낮은 가격을 제공한다. 공조기기 바이어들은 대량 구매를 하고 재구매를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높은 협상력을 가지고 있다.
<냉난방공조기기 유통망 구조>
[자료: IBIS World]
관세율 및 인증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의하면, HS Code 8415.90 제품은 한-미 FTA 협정세율 대상으로 한국산 제품은 무관세가 적용된다.
이 밖에 관련 규정 및 유관기관을 살펴본다. Clean Air Act를 통해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제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을 제한하고 있으며, 오존층 파괴 물질, 특히 HCFCs 금지하고 있다. HCFCs는 공기 조절 및 냉동 장비의 냉매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HCFCs 소비 한도량은 2020년에 99.5% 감소로 증가하며, 2030년까지 100.0% 감소해야 한다.
유관기관으로는 AHRI와 ASHRAE가 있다. Air-Conditioning, Heating and Refrigeration Institute(AHRI)는 국립 무역 협회인 AHRI로 제조업체를 대표하고 있다. AHRI는 업계의 90.0% 이상을 대표하며 제품에 대한 기술적 표준을 개발하고 발표하며, 에너지 효율적인 장비 규정과 관련해 업계 대표로 정부에 로비를 수행한다. American Society of Heating, Refrigerating and Air Conditioning Engineers(ASHRAE)는 본부를 애틀랜타에 둔 국제 기구로 전 세계적으로 5만5000명 이상의 회원을 가지고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 표준 작성 및 교육을 통해 HVACR 기술과 연구를 촉진하고 있으며, 업계 표준을 설정하고 HVACR 기술 핸드북도 발간하고 있다.
시사점
북미 최대 공조기기 전시회인 AHR Expo가 2024년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제조업체, 유통업체, 바이어, 관련 비즈니스 서비스 업체 등 현지 시장 진출 시 접촉해야 하는 주요 기업들에 자사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며, 글로벌 주요 기업들도 참가해 신제품을 선보인다. 실내 공기를 더욱 쾌적하게 관리하면서 에너지는 아껴주는 차별화된 공조 기술력과 북미 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을 갖췄다면 우리 중소기업들도 참가 기회를 적극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공조기기 주요 수요처는 건축물에 냉난방시설을 설치해 주는 서비스 업체나 건설회사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주로 지역별로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에이전트 또는 냉난방공조설비 전문 유통업체를 통해 제품이 공급된다. 따라서 관련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산업 전시회 참가, 관련 협회 가입, 직접적인 접촉 등을 통해 자사 제품을 맡아서 홍보 및 세일즈 활동을 할 수 있는 바이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미국 에너지부, 미국연방규정집, IBIS World, USITC, 기업별 홈페이지,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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