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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의 탈달러화 행보와 러시아의 탈달러화 추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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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 전혜윤
  • 기업명 :
  • 2023-05-11
  • 출처 : KOTRA

-우 사태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퇴출된 러시아가 탈달러 움직임에 속도를 내면서 ·러 교역에서 위안화·루블화 결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러 우호국 중심으로 탈달러화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국의 탈달러화 행보와 러시아의 탈달러화 추진 현황에 대해 알아보자.

□ 최근 주요국의 탈달러화 행보

-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제재로 촉발된 탈달러화 기조는 중국, 이란, 중남미 등 신흥국을 포함한 탈달러 통화연대로 발전

 ’22년부터 본격화된 서방의 대러 제재를 기점으로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방국가와 러시아·중국을 중심으로 한 우호국 간 블록화가 본격화되면서 탈달러화 기조 강화

 제재로 인해 러시아는 달러화 결제가 불가능해지면서 루블화·위안화 사용을 확대했으며, 중국·인도·이란·BRICS·EAEU 등을 통해 탈달러화 연대 확산 노력 지속

- 미국-사우디아라비아 양측의 정치·경제·군사적 필요에 의해 유지되어왔던 페트로달러* 기반의 동맹이 최근 원유가격 결정과 관련하여 균열 노출

    * 페트로달러: 중동을 포함한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및 관련 상품을 수출해서 벌어들이는 달러로 오일머니(oil money)를 뜻함

 ’22.10미국은 국제유가상승을 억제하여 러시아의 경제적 이익을 제한하고자 사우디에 원유감산 자제를 요청했으나, 사우디는 이를 무시하고 OPEC+의 하루 생산량 200만 배럴 감산 결정

    * 사우디는 경제적으로 고유가 유지가 자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한편, 외교적으로 탈석유화와 인권을 중시하는 민주당 정부의 정책에 하는 입장

 ’23.3월 중국수출입은행은 사우디 국영은행에 무역대금 결제용 위안화 대출을 시행하고, ’23.4OPEC+는 추가 116만 배럴 감산을 결정하면서 페트로달러 약화 가시화

<최근 주요국의 탈달러화 행보>

구분

당사국

내용

외환보유고

러시아

-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 비중 확대

* (’22.1분기) 1% 미만 (’22.4분기) 16%로 확대

- 위안화 비중이 60%까지 가능하도록 법령개정 (’22.12)

브라질

- 위안화가 외환보유고 2위 통화로 등극 (’23.3)

글로벌

전체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가 2.69%로 세계 5

* ’22.92.75%에 비해 비중은 하락했으나, 금액은 소폭 증가

달러는 59.79% 58.36%(’22.12)로 감소

무역결제 수단

러시아-이란

교역에서 루블화-위안화 결제 확대 (’15’2360%까지 증가)

러시아-중국

가스대금 루블화-위안화 결제 합의 (’22.7)

러시아-인도

교역에서 루블화-루피화 결제 합의 (’23.2)

중국-UAE

LNG 수입 시(중국) 위안화 결제 합의 (’23.3)

중국-브라질

교역에서 위안화-레알화 결제 합의 (’23.3)

인도-UAE

비석유 교역에서 루피화 결제 합의 (’23.3)

 

 

□ 러시아의 탈달러화 추진 배경

-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로 달러 사용에 제약이 가해진 상황에서 통제가능한 통화를 기반으로 한 국제 금융거래 안정화 추진

 러시아의 탈달러화 추진은 ’14년 서방의 경제제재가 시작되면서 본격화되었으며, ’22년 러-우 사태 발생 이후 강화

    * 초기에는 외환보유고에서 달러화 비중을 축소하거나 미국 국채를 매각하는 등 수동적인 방식으로 대응했으나, 점차 루블화를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응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22년 러-우 사태 이후 SWIFT 결제망 배제, 해외계좌 및 국부펀드 동결, 자금조달 금지 등의 금융제재로 러시아의 금융자산 무력화 추진

- 러시아는 달러화 패권주의 구조를 약화시키기 위해 중국, 이란 등 자국에 우호적인 국가들과 경제블록 형성 및 탈달러화 시스템 구축 추진을 통한 다극화된 국제 금융질서 재편 의도

 

□ 러시아의 탈달러화 시스템 추진 방향

1) () 기반 통화시스템 재편 및 국제통화 창설

- 러시아 내부적으로 서방과 분리된 금융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금본위제 논의 본격화

 서방의 대러 금융제재 및 금 매매 제재로 러시아의 외환보유고·금보유고 활용에 제약이 발생하면서 러시아의 독자적·안정적인 통화시스템 구축에 대한 필요성 대두

- 러시아는 2000년대 중반부터 외환보유고의 일부로 금을 매입해왔으며, 현재 금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 유지

 ’23.3월 러시아 중앙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고 구성에 따르면,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은 7,930만 온스(Oz)23.6%를 차지하며, 금액으로 환산 시 1,3556,410만 달러(179조원)에 달함

- 러시아 정부는 금에 기반한 디지털 자산과 코인 활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러시아 중앙은행은 디지털금융자산* 발행사로 Sberbank, Atomyze, Lighthouse Fintech, Alfa bank4개 기업을 지정 (’23.3월 기준)

    * 디지털금융자산(Digital Financial Asset, DFA): 러시아에서 DFA는 암호화 화폐와는 다른 개념으로, 발행자에 대한 금전적 청구권, 비상장주식의 자본에 참여할 권리 등을 기반으로 발행 가능하며, 암호화 화폐와는 달리 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없고 투자수단으로만 인정

- 우호국과 금을 기반으로 한 공동통화를 창설하여 상호 교역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모색

 이란과 공동으로 금 기반의 암호화 화폐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며, BRICS 회원국이 준비하는 ‘BRICS 통화가 금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것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

 

2) 루블화 기반의 에너지 교역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4.1일부터 서방의 경제제재에 대한 대응정책의 일부로 가스대금 지급을 루블화로만 가능하도록 하는 행정명령 개시

 비우호국은 러 가즈프롬은행(Gazprombank)*의 특별계좌를 이용해 루블화로 직접 입금하거나 달러·유로화로 입금 후 자동환전해야하며, 결제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할 것임을 명확화

    * 가즈프롬은행은 러시아의 국영은행으로, 주로 유럽과의 에너지 교역 대금창구 역할을 해왔으며, 미국·EU의 대러 제재(SWIFT 배제) 대상에서도 제외


작성: 글로벌공급망실, KOTRA | 참고: KOTRA 지역조사실, 연합인포맥스(’23.5.4) 등 자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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