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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공급망 핵심품목 리스트 현황 및 시사점」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김나율
- 글로벌 공급망 인사이트
- 공급망 전문가
- 미국
- 정유나
- 기업명 :
- 2023-02-0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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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공급망 재검토 행정명령(E.O.14017)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공급망 핵심 교역품목 리스트 초안을 공개하였다. 앞으로 미국의 공급망 정책에서 중요해질 산업과 품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살펴보자.
□ 미국 공급망 핵심품목 리스트 초안의 구조
- 상무부가 ’22.10월 공개한 핵심품목 리스트 초안은 ▲핵심광물, ▲에너지, ▲ICT, ▲공중보건
4개 부문 2,409개 품목으로 구성< 미국 공급망 핵심품목 리스트의 구조 >
부문
하위부문
설명
가공단계
품목수*
핵심광물 및 소재
(이하 “핵심광물”)-
첨단산업에서
수요되는 광물원료,
가공품
271
에너지
① 탄소포집
② 전력망
③ 연료전지
④ 수력
⑤ 대용량배터리
⑥ 네오디뮴영구자석
⑦ 원자력
⑧ 백금족 금속
⑨ 태양광
⑩ 풍력
신재생에너지·
탄소중립
관련 품목원자재,
자본재,
최종재
644
ICT
① 시청각 장비
② 컴퓨터장비
③ 기타 전자부품
④ 반도체
⑤ 반도체/전자부품
⑥ 통신/네트워크장비
정보통신산업
관련 품목387
공중보건
① 개인보호장비(PPE)·내구성의료기기(DME)
② 의약품·원료의약품
③ PPE·DME (원료)의약품
④ 검사·진단 (원료)의약품
⑤ 검사 및 진단기구
의료·의약품
관련 품목1,107
합계(중복포함)
2,409
* 품목은 미국의 HS코드인 HTSUS 8~10단위 기준 / 자료 :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청을 기반으로 저자 정리
- 美 상무부는 1개월간(’22.10.4~11.3) 이해당사자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진행하였으며, 취합된 정보를 반영하여 최종적인 핵심품목 리스트와 공급망 관리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힘
□ 미국의 공급망 핵심품목 수입 동향 분석 결과, ①친환경·디지털전환 등 미래 핵심산업 비중이 높고
②對중국 리스크가 큰 것으로 나타남- 중국은 전체품목과 핵심품목에서 모두 1위 수입대상국이며, 對중국 핵심품목 수입의존도는 ’22년 1~8월중 19.8%로 동기간 對중국 전품목 수입의존도(16.9%)를 2.9%p 상회
ㅇ 중국으로부터의 전체품목 수입비중은 하락 추세인 반면 핵심품목 수입비중은 상승하여 리스크 확대
<미국의 전체/핵심품목 연간수입액 상위 3개국 추이 (’19~’22.8)>
(단위: 기간 전체/핵심품목 총수입액 대비 %)
구분
순위
2019
2020
2021
’22.1~8
국가
비중
국가
비중
국가
비중
국가
비중
전체
1
중국
18.1
중국
18.6
중국
17.9
중국
16.9
2
멕시코
14.3
멕시코
13.9
멕시코
13.6
멕시코
13.9
3
캐나다
12.8
캐나다
11.6
캐나다
12.6
캐나다
13.7
핵심품목
1
중국
19.5
중국
22.0
중국
18.3
중국
19.8
2
멕시코
13.8
멕시코
13.3
멕시코
13.0
캐나다
14.1
3
캐나다
12.6
캐나다
9.7
캐나다
12.7
멕시코
12.1
자료: 한국무역협회 K-stat
- 對중국 수입의존도가 70% 이상인 핵심품목은 156개(7.7%)로 파악됨
<미국의 對중국 수입의존도별 핵심품목 개수 (’22.1~8)>
(단위: %, 개)
수입의존도
품목 수
부문별 품목 수(중복)
핵심광물
에너지
ICT
공중보건
100*
46
1
2
7
36
90이상~100미만
56
3
5
10
40
80이상~90미만
54
3
5
13
37
70이상~80미만
60
7
8
11
38
소계
156
7
12
30
113
주: 품목은 미국 HS 8~10단위 기준 (핵심품목 리스트 원문에 따름), 수입액은 ’22.1~8월 누계 기준
자료: 한국무역협회 K-stat
ㅇ 텅스텐(핵심광물), 백금족 금속(에너지), 천연흑연(ICT) 등 첨단산업용 광물 자원의 對中의존도가 특히 높음
* 미국의 광물 자원 對中의존도 (’22.1~8월, %): 텅스텐(90.5), 백금족 금속(52.0), 플레이크형 천연흑연(73.2) 가루형 천연흑연(75.2)
ㅇ 노트북(HS 847130)도 미국의 연간수입액이 557억 달러(’21년 기준)에 달하며, 對中의존도가 90%를 상회하여 리스크가 큰 품목
- 배터리·의약품 분야 對중국 수입액과 수입의존도 역시 ’21년 이래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
□ 美 산업계는 전반적으로 핵심품목 리스트 내 부문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동의하나 업종에 따라 상세 의견은 차이가 있었음
- 제출된 총 27건의 의견서 중 21건이 품목 유지·추가를 요청
ㅇ 美 산업계는 전반적으로 정부의 공급망 관리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
- 3건은 시장에 발생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담고 있었음
ㅇ 무선통신·배터리·의약품 등 업계는 시장 특성의 고려가 필요하다고 요청
- 그 외 3건은 기타 내용
□ 결론 및 시사점
- 핵심품목 리스트는 공급망 리스크 완화를 위한 미국의 선제조치로 보임
- 향후 미국의 기술 관련 블록화 정책과 연계하여 활용될 가능성 높음
- 우리나라는 자원수입 기반의 제조강국으로, 공급망 리스크 해소를 위해 미국 사례를 참고하여 사전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
ㅇ 향후 공급망 재편 시,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배터리·통신네트워크장비 분야 참여를 검토하며 기회요인을 활용해야 할 것
ㅇ 핵심품목의 안정적 공급 관련 내용을 포함한 협의체에 적극적 참여하고(정부), 수입선다변화·핵심품목 내재화(민간) 등 민관이 힘을 합쳐 다각적 경제안보 방안 수립을 위해 노력해야 함
출처: 김나율('23.1), 「미국의 공급망 핵심품목 리스트 현황 및 시사점」, 한국무역협회 | 작성: 산업분석실, 한국무역협회 김나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