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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튬 제련기업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인터뷰
- 글로벌 공급망 인사이트
- 공급망 전문가
- 전세계
- 전혜윤
- 기업명 :
- 2022-10-1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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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배터리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리튬을 제련하는 국내 전문기업과의 인터뷰를 통해 리튬 등 배터리 관련 원자재 수급 동향에 대해 살펴보자
Q : 에코프로이노베이션(주)은 어떤 회사인가요?
-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국내 최초, 유일의 수산화리튬 생산 기업임. 초고순도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을 분쇄, 건조 가공해 첨가제인 리튬니켈산화물을 제조 공급하고 있음. 아르헨티나에서 조달해온 공업용 탄산리튬으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생산된 제품은 현재 양극재 업체 및 배터리 업체에 납품하고 있음. 이밖에도 모기업인 에코프로 및 그룹사 전체는 이차전지 전구체, 양극재 등 전지재료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임
Q : 리튬은 어디에 사용되는 물질인가요?
- 리튬이온배터리는 양극재에 사용하는 원자재에 따라 성능과 용도가 결정되는데, 기본적으로 리튬이 필요함. 리튬은 현존하는 모든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 원자재로전구체(니켈, 코발트, 망간, 인산, 철 등)와 배합해 배터리 양극재를 생산하는데 쓰임
- 국내 배터리 기업의 경우 삼원계 배터리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리튬 중 수산화리튬 수요가 높아 수산화리튬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향후 성장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
<리튬 산업 생산공정 및 공급망>
자료 : 국제무역통상연구원
Q : 최근 리튬 가격급등에 따른 원료 조달과 대응은 어떻게 하는지요?
- 원료가격 급등으로 초기에는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그룹사 차원에서 광산 프로젝트 지분 투자를 진행 중이며 오프테이크* 계약도 맺고 있음. 특히, 기존 공급업체와의 장기간에 걸친 신뢰 관계 형성이 중요하며, 상호 신뢰구축을 통해 안정적으로 리튬을 공급받고 있음
* 오프테이크(Offtake, 장기구매계약) : 프로젝트社(원자재 생산회사)와 구매자(프로젝트社가 생산 또는 가공하는 원자재 구매기업)간의 계약을 의미. 프로젝트사는 생산 예정품의 구매자가 확정되어 안정적 자금조달이 가능하며, 구매자는 원료의 안정적 수급과 가격상승에 대한 위험부담을 낮출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Q : 국내 수산화리튬 및 배터리 산업 공급망에서의 취약한 부분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요?
- 원료의 높은 수입의존도 및 제련·가공 시설의 부족이 취약점이라고 생각함. 원료 보유국이나 생산업체의 정책에 좌지우지되는 한계점이 있음.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서는 원료 확보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함
Q : 원자재 채굴/제련에 ESG 기준 도입 논의가 활발한데, 대응책이 있는지요?
- 현재 ESG 경영을 위해서 여러 친환경 공법을 개발 중이며 일부는 이미 적용하고 있음. 원자재 공급 국가와도 탄소배출 관련 사항을 확인·협의하여 이를 최소화하고자 노력 중임. 고객사(배터리, 소재社)의 경우 당사가 친환경 공법으로 저감한 배출량을 배터리 제조(탄소발자국)에 적용할 수 있어 상호 이익이 될 것으로 예상
Q :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국내 리튬 원료가 없는 상황에서 당사는 오프테이크 계약 및 지분투자에 나서고 있으나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진행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부담이 따름. 안정적인 자원 수급을 위하여 국가 차원에서 광산 또는 염호 개발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필요
Q :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 당사에서는 염호 및 경암(광석)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 모두를 보유하고 있음. 현재 국내에서는 공업용 탄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는 공정만을 시행 중이나 향후 해외에서 채굴한 스포듀민(광산에서 채굴된 리튬 정광)으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등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임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포항 제련 공장 전경>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공장 내부 제련시설>
자료: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홍보간행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