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 방산이다. 그간 옛 소련이라는 지역 특성상 중앙아시아는 우리 방산의 불모지였다. 최근 ‘K방산’ 수출이 급증하며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의 군 현대화 계획, 방산물자 공급망 다변화 수요 등과 맞물려 신규 수출 시장으로 유망하다.

마지막으로, 물류다. 최근 홍해 물류 대란 등 지정학적 불안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앙아시아 국가를 통한 물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기 위해 대외무역법을 개정하는 등 국제 무역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러시아 시장과 높은 연결성을 활용해 낮은 임금을 기반으로 역내 시장 진출 거점으로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카자흐스탄엔 “새의 힘은 날개에 있고 사람의 힘은 우정에 있다”는 속담이 있다. 중앙아시아가 2024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힘찬 도약을 하는 협력 파트너가 되기를 기대한다.


출처 :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21928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