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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된 캐나다 일자리 동향
  • 트렌드
  • 캐나다
  • 토론토무역관 유혜리
  • 2022-10-13
  • 출처 : KOTRA

캐나다 실업률, 2020년 5월에 사상 최고 13.7%, 2022년 7월에는 사상 최저 4.9% 기록

코로나19 이후 저접촉산업에서 30만 개 이상의 일자리 추가

온라인 면접 시, 다양한 시각적 효과 적극 활용 추천

코로나19는 2년 넘는 시간동안 지속되며 채용 절차 및 근무 환경을 포함한 캐나다 노동시장에 반영구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캐나다 취업비자 종류 및 각 비자별 요건, 코로나19로 변화된 채용시장에서 구직자와 구인기업이 유의할 점 및 해외 취업 성공사례를 통해 변화된 캐나다 노동시장 현황에 대해 알아본다.

 

캐나다 노동시장 현황

 

코로나19가 시작되고 지구 전체가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기 시작할 때인 2020년 5월, 캐나다 실업률은 사상 최고 13.7%를 기록했고 구직을 희망하는 사람 뿐 아니라 근로자에 대한 수요도 기록적으로 늘어 2021년 3분기에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그 수요가 60% 이상 증가했다. 이에 기업은 고용 전략을 조정하기 시작했고 근로자 수 유지 및 유치를 위해 교육 요건, 경력 연수 등의 채용 조건을 낮추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2021년 말, 최종 학력이 고등학교 졸업 이하인 근로자의 약 10.0%가 일반적으로 대학교 졸업장을 요구하는 직책에 취업했으며 이는 2019년 말의 4.0%에서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임금 상승률 또한 높아졌는데, 2021년 말까지 2년 동안 신규 직원의 임금은 기존 직원의 임금 상승률인 6.4%에 비해 10% 증가했고, 2021년 4분기에는 다수의 기업이 신규 직원 임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2019년 3분기와 2021년 3분기의 캐나다 내 채용 공고 건수>

주1: 남색('21.3분기) 하늘색('19.3분기)

주2: (그래프상 숫자) '21년 3분기에 보고된 채용 공고 건수, (%) '19년 3분기 이후 증가율 의미

[자료: 캐나다 통계청 웹사이트]


2022년 7월, 코로나19의 기세가 한층 꺾이고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경제가 회복되면서 실업률은 사상 최저인 4.9%를 기록했으며 평균 시간당 임금도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인기 업종에 대한 변화도 있었는데, 온라인 쇼핑이나 인터넷 뱅킹 등 대인 접촉이 적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해당 업종의 구인광고도 늘어나 저접촉(low-contact) 산업에서 3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해당 업종에 속하는 직업은 훨씬 더 높은 임금을 제공하고 더 높은 학력 소지자를 고용하여 생산성 또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고접촉(high-contact)에서 저접촉(low-contact) 직종으로 변화하는 구직자의 선호도>

: 청색 표시된 직종은 저접촉, 황색 표시된 직종은 고접촉 직종

[자료: RBC 은행 웹사이트]

 

캐나다 취업비자 종류 및 비자별 요건

 

캐나다에서 취업을 원하는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비자를 발급받아 구직 활동을 할 수 있다. 캐나다 취업비자는 크게 고용주 지정 여부에 따라 2가지로 나뉜다.

 

고용주가 정해져 있는 비자의 경우 신청자는 구직 활동에 있어 어느 정도의 제약은 있으나 대부분 캐나다 내 회사에서 취업 제의를 받은 후 발급받기 때문에 구직에 대한 불확실성은 적다. 예로, 노동시장영향평가(Labour Market Impact Assessment, LMIA)를 통해 발급받는 경우가 있는데 LMIA는 캐나다 업체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했을 경우, 캐나다 노동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평가해 문서화한 신청서다. 캐나다는 자국민의 취업 및 일자리 확보를 우선시하고 있어, 자국민이 원하지 않거나 자국민 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일자리에 한해 외국인 근로자 취업을 허락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제도다. 이 비자는 타비자와 다르게 구직자가 신청을 하지 않고 고용주가 직접 신청서를 접수하며, LMIA 자체로는 비자라고 볼 수 없지만 신청서 제출 후 긍정 결과(positive LMIA)를 받는 경우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및 취업이 가능하다.

 

<LMIA를 통한 외국인 근로자 채용 및 취업 과정>

[자료: 캐나다 이민국 웹사이트, KOTRA 토  정리]

 

LMIA의 경우, 직종의 분류 코드별 요구되는 학력, 경력 및 언어 점수가 상이해 정확히 어떤 코드의 직종을 원하는지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Skill Type 0, A, B, C, 그리고 D의 5개 분류코드로 직종이 나뉘는데 대학교 및 대학원 이상의 학력과 관리자 급의 경력을 주로 요구하는 0 타입의 직종부터 시작한다. 그 다음인 A 타입은 주로 대학교 이상의 학력을 요구해 전문직인 경우가 많고, B 타입은 숙련직 및 기술직이며 현지 직업학교 정도의 학력을 요구한다. C와 D 타입은 특별한 교육이나 경력이 부족해도 종사 가능한 비숙련직 직업에 해당한다.

 

반면, 고용주가 정해져 있지 않아 발급받은 즉시 어느 회사 및 분야에서도 구직을 할 수 있는 비자인 오픈 취업비자도 있다. 그 중에는 워킹홀리데이 비자(Working Holiday Visa)가 인기다. 이는 오픈 비자인만큼 일전의 취업 제의가 필요하지 않고 이름 그대로 캐나다에서 여행도 하며 2곳 이상의 직장에서 돈도 벌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1인당 평생동안 1회만 신청이 가능해 신규 신청자만이 신청 대상에 해당된다.

 

<캐나다 취업비자 종류 및 신청 기관>

비자 성격

비자 명칭

신청 기관

오픈 취업비자

(Open Work Permit)

유학 후 취업비자

(Post-Graduate Work Permit, PGWP)

캐나다 이민국(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

워킹홀리데이 취업비자

(Working Holiday Visa)

캐나다 이민국(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

비오픈 취업비자

(Employer-Specific Work Permit)

노동시장영향평가 취업비자

(Labour Market Impact Assessment, LMIA)

캐나다 노동부(Employment and Social Development Canada, ESDC) 및 서비스 캐나다(Service Canada)

국제 코업 취업비자

(International Co-op(Internship))

캐나다 이민국(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

[자료: 캐나다 이민국 웹사이트, KOTRA 토론토 무역관 정리]

 

<캐나다 취업비자별 신청 대상 조건>

비자 명칭

신청 대상 조건

유학 후 취업비자

(Post-Graduate Work Permit, PGWP)

캐나다 내 칼리지, 대학교 등의 고등 교육 기관 졸업 후 최대 180일 이내 신청

졸업한 프로그램명과 기간이 명시된 졸업 증명서가 있는 경우

워킹홀리데이 취업비자

(Working Holiday Visa)

유효한 여권을 소지한 만 나이 18~30세 사이의 대한민국 국적의 소지자

캐나다 내 2개 이상의 직장에서 일하고 싶은 경우

캐나다 내 2개 이상의 지역에서 일하고 싶은 경우

캐나다 내 여행 중 돈을 벌고 싶은 경우

1인당 1회 신청 가능함으로 해당 비자 신규 신청자

노동시장영향평가 취업비자

(Labour Market Impact Assessment, LMIA)

- 고용주가 LMIA 신청서를 캐나다 노동부에 제출하여 긍정결과를 받은 후 구직자가 캐나다 이민국에 취업비자 신청

- 고용주 조건:

  . 비즈니스 운영기간이 최소 1년 이상인 경우

  .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다는 연 매출 등의 경제적 능력 증명이 가능한 경우

  . 직원 급여를 적절히 지급하고 공적인 세금 신고를 꾸준히 한 경우 

- 근로자 조건:

  . 비자 신청 지원이 가능한 업체를 모색한 경우

  . 여권, 신체검사지 등의 필수 요구 서류를 문제없이 구비 가능한 경우

국제 코업 취업비자

(International Co-op(Internship))

학생 비자를 소유하고 있고, 코업이 학업 프로그램 분량의 50% 이하를 차지하며, 학위 취득을 위해서는 코업이 필요하다는 학교 발급 증명서를 소지한 자

캐나다 내 칼리지, 대학교 등의 고등교육기관에 등록된 학생인 경우

캐나다에 머무는 동안 같은 지역 및 회사에서 일하는 경우

[자료: 캐나다 이민국 웹사이트, KOTRA 토론토 무역관 정리]

 

코로나19로 변화된 채용 시장에서 구직자 및 구인기업이 유의해야 할 점

 

KOTRA 토론토 무역관은 페이스메이커(Pacemaker) 대표 랄프 리(Ralph Lee)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로 변화된 채용시장에서 구직자 및 구인기업이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 의견을 들어 봤다.

 

그는 우선 구직자의 경우 2가지 유의점에 대해 강조했는데, 첫 번째로는 채용 과정 및 업무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구직자들이 본인의 컴포트존(comfort zone)에 빠지기 쉽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물론이고 다수의 기업이 업무환경 자체를 온라인으로 변경해 구직을 할 때 근무 환경이 재택인지부터 우선으로 확인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유의점은 온라인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늘면서 지원 절차가 클릭 한 번으로 간소화돼 구직 활동에 있어 진지함이 결여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지원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운 경우 제출해야 하는 이력서 및 커버레터의 내용도 여러 번 다듬어야 해 본인의 관심 분야와 관련이 적은 직종에 지원하는 경우가 적다. 그러나 지원부터 최종 면접까지 모든 절차가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만큼 구직이라는 과정의 무게가 가볍게 느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구인기업이 유의할 점에 대해서는 월급이나 회사에서 제공하는 혜택 외에 해당 회사에 입사하면 얻는 장점, 입사 시 어떤 방식으로 함께 성장할 계획인지 등과 같이 직책과 회사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구인광고에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직접 만나 문의할 기회도 적고 예전과 같이 해당 업종이나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과의 커피챗(coffee chat)도 어려워 온라인 구인광고가 구직자가 접하는 유일한 정보임을 강조하며 양질의 지원자를 얻기 위해서는 풍부한 내용의 구인광고 작성을 추천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취업 성공 사례 및 인터뷰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채용 환경 속에서 작년에 개최된 토론토 취업 박람회를 통해 어카운팅 애널리스트(Accounting Analyst)로 현지 취업에 성공한 박성후 씨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를 비교했을 때, 캐나다 현지 취업 준비에 있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1. 가장 큰 변화는 대부분의 채용 과정이 온라인으로 이뤄져 후보자의 역량과 경험에 대해 알기가 쉽지 않아 면접 절차와 질문이 세분화되고 채용 시간도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또한, 비대면 면접이다 보니 바디 랭귀지, 아이 컨택 등 면접 시 중요하게 적용되는 의사소통 수단의 활용이 제한적이어서 서면으로 본인을 최대한 표현하고자 이력서나 커버레터의 분량과 형식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분량은 늘어났고, 이전에 유행하던 흑백 형식보다는 길어진 이력서와 커버레터의 딱딱함을 덜기 위해 깔끔한 이미지로 포인트를 주거나 밝은 느낌의 지원자 사진을 넣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트렌드를 따라 이력서나 커버레터 전용 디자인 프로그램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면접 복장이나 따로 준비해 갈 서류의 필요성은 떨어져 그 부분 역시 변화됐습니다.

 

Q2. 온라인 면접 준비에 대한 성공담과 함께 면접 팁을 공유해 주시기 바랍니다.

A2. 온라인 면접을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인터넷 연결이 잘 되는 곳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저는 인터뷰 시작 불과 5분 전까지 인터넷이 잘 돼 안심했는데 회사 CFO와의 마지막 면접 시 인터넷 연결이 끊겨 무척 당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었던 저는 결국 직접 회사를 찾아가 제 간절함을 보였고, 이를 통해 면접관의 마음을 움직여 결국 최종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1번 답변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비대면 면접은 시각적 효과가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이 점을 이용해 줌(Zoom) 영상 가상 배경화면을 해당 회사 분위기에 맞춰 준비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회사 및 팀의 분위기 파악이 필요했는데, 해당 회사에 다니고 있는 지인을 통하거나 회사 소개를 읽어볼 수 있는 링크드인(LinkedIn), 글래스도어(Glassdoor)와 같은 웹사이트도 많이 활용했습니다.

 

Q3. 혹시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3. 취업을 희망하며 열심히 달리는 매일이 답답하고 힘이 드는 시간임은 맞습니다. 특히 언어와 문화가 다른 타국에서의 취업 활동은 더 벅찰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병아리 시기를 겪지 않은 닭이 없고, 밤이 없는 낮이 존재할 수 없듯 누구에게나 힘든 시절은 있습니다. 추후 뒤돌아봤을 때 지금 이 순간이 후회되지 않는 시간으로 남을 수 있게, 가끔은 제자리걸음도 괜찮으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사점

구직자와 구인기업 모두에게 코로나19는 힘든 시기임에 틀림없지만 온라인으로 모든 채용 절차가 이루어지고 있어 이 점을 잘 이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특히 링크드인(LinkedIn) 또는 글래스도어(Glassdoor)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잘 활용해 취업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미리 숙지한 뒤 앞서 본문에서 언급된 시각적 효과를 잘 활용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캐나다 연방정부 웹사이트, 캐나다 이민국 웹사이트, 캐나다 통계청 웹사이트, 캐나다 RBC 은행 웹사이트,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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