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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달라진 홍콩 취업시장 A to Z
  • 투자진출
  • 홍콩
  • 홍콩무역관 김지승
  • 2022-10-13
  • 출처 : KOTRA

최근 코로나19 완화로 고용 환경 회복세

코로나19로 일상화된 비대면 채용 전형에 대한 철저한 대비 필요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었던 홍콩 채용 시장에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정부의 고용 지원정책에 코로나19도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홍콩 경제 전반의 구인 수요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강력했던 해외 입국 제한 조치가 최근 상당 부분 완화되면서 그동안 크게 위축됐던 관광 및 F&B 분야 전망도 어둡지 않다. 홍콩 일자리 동향과 현지 노동법, 비자 정보에서부터 비대면 취업 전형 준비를 위한 팁과 대망의 현직자 인터뷰까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달라진 홍콩 취업시장의 모든 것을 한 번에 담았다.

 

홍콩 일자리 동향 및 정부의 고용대책

 

홍콩은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 및 해외이민 급증으로 인해 노동시장의 패러다임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 홍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코로나19 대유행(2020년 12월~2021년 2월) 기간 홍콩의 실업률은 지난 17년 새 최고치인 7.2%까지 치솟았다. 2021년 3월 기준 홍콩 내 영업 중인 기업은 총 36만 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며, 이들의 인력 수요는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2022년 홍콩 실업률 추이>

(단위: %)

[자료: 홍콩 통계청]

 

홍콩 정부는 이러한 일자리 감소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2020년부터 ‘고용 지원 제도(Employment Support Scheme, ESS)’를 도입해 고용주에게 일정 임금보조금(직원당 4,000~8,000홍콩 달러)을 지급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고용 지원 정책이 이어지고, 코로나19가 점차 안정기에 들어서면서 홍콩 기업들의 인력 수요도 증가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실업률 또한 점차 떨어져 올해 5~7월 실업률은 5개월새 최저치인 4.3%를 기록했다.


같은 맥락에서 2022년 3월 기준 홍콩 전체 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고, 구인 수요는 36.5%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건축업(244.9%), 제조업(주로 식품 제조업)(+103.6%), 보건 및 사회복지 산업(+53.8%), 운송 및 물류업(+41.1%) 분야의 인력 수요가 일상 회복에 힘입어 크게 회복됐다.


또한 근 몇 년간 첨단기술 분야 중심으로 추진되는 산업 육성 정책 덕분에 통신 및 과학기술(+67.6%), 전문 서비스(+28.4%) 분야의 인력 수요도 크게 상승했다.


최근 2년간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조치 일환으로 입국 시 호텔 의무 격리 등 강력한 방역 정책을 실시해왔지만, 지난 8월 의무 격리 기간을 7일에서 3일로 줄이는 등 단계적으로 해외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숙박, 요식업 및 소매업에 대한 인력 수요도 향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산업별 기업수 및 일자리 수 추이>

(단위: %)

산업분야

2021.3

2021.9

2022.3

기업수

일자리 수

기업수

일자리 수

기업수

일자리 수

제조업

8,657(-2.7)

689(-9.0)

8,496(-3.2)

1,145(50.7)

8,416(-2.8)

1,403(103.6)

전력 및 연료 공급/폐기물 관리

424(1.7)

-

434(4.3)

-

455(7.3)

-

건축업

1,681(3.5)

78(-84.3)

1,680(3.1)

164(14.7)

1,641(-2.4)

269(244.9)

수출입/무역/도매

105,394(-3.0)

3,508(-13.9)

104,716(-1.7)

4,072(27.9)

104,311(-1.0)

2,915(-16.9)

소매

62,228(0.5)

2,968(-2.6)

63,285(2.0)

4,709(49.8)

63,026(1.3)

3,713(25.1)

운송, 우편 및 택배 서비스, 정보 및 통신

10,094(*)

2,516(-2.9)

10,219(1.2)

2,580(23.4)

10,230(1.3)

3,549(41.1)

숙박/호텔/요식

17,501(-5.3)

2,760(-5.2)

17,938(0.8)

5,759(81.2)

17,838(1.9)

3,820(38.4)

통신 (ICT)

15,293(2.2)

1,666(-24.1)

15,362(1.3)

2,286(31.8)

15,472(1.2)

2,792(67.6)

금융 및 보험

27,623(0.7)

4,779(-8.1)

27,932(1.6)

5,527(11.3)

28,080(1.7)

5,507(15.2)

부동산

17,488(1.3)

2,581(-14.4)

17,725(2.2)

3,723(34.1)

17,884(2.3)

3,856(49.4)

전문 서비스

50,880(1.7)

5,623(-12.8)

51,404(1.9)

6,751(27.0)

51,663(1.5)

7,218(28.4)

교육/보건/사회복지 서비스/예술

51,733(-0.4)

11,974(5.1)

51,936(-0.2)

17,566(52.9)

52,602(1.7)

18,411(53.8)

총계

368,997(-0.7)

39,345(-6.9)

371,128(0.4)

54,558(40.2)

371,619(0.7)

53,696(36.5)

주: 1) 괄호 안의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2) '*'는 증감률이 0.05% 미만, ‘-‘는 조회 불가를 의미

[자료: 홍콩 통계청]

 

코로나19 관련 최근 개정된 홍콩 고용 조례

 

코로나19는 홍콩 고용 조례에도 영향을 미쳐 올해 6월 17일 노동법 일부 조항이 개정다. 근로자가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로 인해 결근할 경우 홍콩 위생처에서 발행한 격리증명서 소지 등 일정 조건 하에 상병수당(sickness allowance)을 보상받을 수 있게 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근로자에게 유급 병가(평균급여의 80%)를 지급해야 함을 노동법상 명시한 것이다. 또한 개정된 조례에서 눈에 띄는 것은 고용주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류를 제출(고용주 요청일로부터 56일 이내)하지 못한 근로자를 해고하는 것을 ‘부당해고’ 항목에서 제외했다는 점이다.

 

홍콩 취업을 위해 취득 가능한 비자 유형

 

1) 취업비자(Employment Visa)

 

홍콩 내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 일반적으로 취득하는 비자로, 홍콩 현지 기업에 고용 홍콩 내 거주와 경제활동이 가능하다. 쿼터나 별도 업종 제한은 없으나, 관리직 또는 전문직의 경우에 비자 발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고용주인 기업이 스폰서로서 고용인의 취업비자를 신청하면, 이민국에서 스폰서(회사 재정 상태, 납세실적, 채용규모, 영업활동 및 향후 사업계획 등)에 대해 심사를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2년간 유효한 비자가 발급되며, 연장 시 최대 3년간 유효한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2) 워킹홀리데이 비자(Working-holiday Visa)

 

 18~30세의 청년만 신청 가능하며 연간 한국인 쿼터는 1000명이다. 비자 취득 시 최장 12개월까지 체류 가능하며, 취업 시 동일 근무지에서 최장 6개월까지 근무 가능하다. 비자 신청을 위해서는 ① 체류기간 내 생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재정 증명서류(잔고증명, 통장 사본), ② 귀국을 위한 항공권 또는 이에 상응하는 비용, ③ 의료보험 등을 구비해야 한다.

 

3) 현지 대학 외국인 졸업자 비자(IANG Visa)

 

홍콩 내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에게 발행되는 특별 비자로 IANG(Immigration Arrangements for Non-Local Graduates) 비자를 가리킨다. 홍콩에서 학부, 대학원 이상을 졸업한 외국인만 신청가능하며 취득 시 홍콩에서 취업이 가능하다. 초기 신청 시 최장 12개월까지 유효한 비자를 받을 수 있고, 이후 2년-2년-3년 순으로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


<주요 비자 발급 현황>

(단위: 명)

구분

2019년

2020년

2021년

취업비자

41,289

14,617

13,821

IANG비자

10,799

7,154

7,259

워홀비자

1,777

1,640

688

[자료: 홍콩 입경사무처]

 

새로운 일상이 된 비대면 채용 전형(AI 면접, 자기소개 영상), 알아두면 좋은 TIP

 

최근 홍콩 채용시장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면접이 활성화되며 자동녹화 방식으로 AI가 면접자를 평가하는 AI 비대면 면접이 크게 늘고 있다. 다음은 홍콩 기업 비대면 면접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을 위한 AI 면접 체크리스트이다.

 

면접 전

① 녹화 면접은 대부분 2~3분 이내에 답변을 요구하므로, 정해진 답변 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미리 대본 준비하기

② 인터뷰 전 캠, 스피커, 인터넷 연결상태 등 기술적인 문제가 없는지 미리 확인하기

③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인사담당자에게 보낼 양해 메일 미리 작성해 임시메일함 등에 저장해두기

 

면접 중

① 본인의 가슴부터 머리까지 나오도록 카메라 각도를 잡는 것이 좋음

② 말은 평소보다 느리고 또박또박 발음

③ AI 면접관은 면접자의 표정으로 사회성을 평가하므로 최대한 밝은 표정 유지

 

또한 홍콩 일부 기업들은 구직자에게 짧은 자기 소개 동영상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위해서 평소 비디오 편집 툴(iMovie, Lumen5 등)을 익히고 창의적인 영상을 제작해 인사 담당자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 자기소개 영상은 최대한 본인의 경험과 역량을 지원 기업의 핵심 가치와 연결하는 것이 좋다.

 

홍콩 취업 성공을 위한 현직자 인터뷰

 

강아영 님은 KOTRA 홍콩 K-Move 센터를 통 취업 성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금융 데이터 제공 회사인 블룸버그(Bloomberg L.P)의 Analytics 부서에서 FX & FI 스페셜리스트로 근무 중이다.

 

<블룸버그 강아영 스페셜리스트 인터뷰>

Q: 먼저 취업 축하드립니다. 맡고 계신 직무와 회사 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A: 블룸버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금융 데이터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금융 데이터뿐 아니라, 뉴스, 리서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현재 제가 속해있는 Analytics 부서는 블룸버그 대표 서비스 중 하나인 블룸버그 터미널(Bloomberg Terminal)을 고객들이 더 잘 활용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부서입니다. 저는 주로 고객 상담 업무를 담당하며, 터미널 관련 질의응답, 교육/세미나 진행, 웨비나 진행 등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이기에 매우 수평적인 문화를 자랑하며 직원에게 지속적으로 트레이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레이닝을 통해 업무 수행에 필요한 금융 및 제공서비스 관련 지식과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소프트 스킬(커뮤니케이션, 대인관계 등)’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동료들과 소통할 때는 영어를 사용합니다.

 

Q: 홍콩에서도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면접이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해당 기업의 면접 방식은 어떤 식으로 진행됐을까요?

 

A: 서류 합격 후 온라인 적성 검사를 실시, 이후 인사팀과 30분가량의 전화 인터뷰 통해 지원동기, 기본적인 금융지식에 대해 질문을 받았습니다. 전화 인터뷰 합격 후에는 두 차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습니다. 두 분의 면접관이 참여하셨으며 대략 한 시간 정도 소요습니다. 지원동기에서부터 과거 이력, 회사 이해도 등과 관련해 상세히 질문을 받았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1차 심층 인터뷰 합격 후 회사에서 피드백을 제공해주셨다는 점입니다. 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부분과 개선점에 대해서 정확한 피드백을 제공해주신 덕분에 최종 인터뷰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습니다.

두 차례 면접이 모두 화상으로 진행기에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답하는 제 모습을 녹화해 모니터링하는 과정을 수십 번 반복하며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던 기억이 납니다.

 

Q: 홍콩 취업, 혹은 해당 기업 취업을 준비하시는 구직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을 공유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A: 먼저 자신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명문 대학교를 나오거나, 화려한 수상경력이 있거나, 대단한 회사에서 인턴을 하지 않았더라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무엇을 배웠고 입사해서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방향을 잡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평소 기본적인 경제 및 경영 지식을 쌓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경제/금융 관련 뉴스를 보며 기본기를 탄탄히 쌓아두었는데, 면접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을 때 크게 도움이 습니다. 합격 이후에도 고객과 소통하는 과정에서도 이때 쌓았던 지식들이 많은 도움이 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업 조사는 최대한 세밀하게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면접 중에 회사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기에 회사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지, 고객사 및 경쟁사는 누구인지, 지원기업만의 시장 차별화 방식은 무엇인지와 같이 세밀한 부분까지도 조사하고 준비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 응원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해외 취업이라고 하면 무작정 멋지고 화려한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취업을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해외 취업의 경우 기업마다 원하는 인재상의 차이가 매우 크고, 경쟁자 풀도 생각 이상으로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현실의 어려움은 냉철하게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세우셔서 꾸준히 노력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으실 거로 생각합니다.

[자료: KOTRA 홍콩 무역관]

 

한국 구직자들이 이용가능한 홍콩 취업 지원 프로그램 안내 

 

KOTRA 홍콩 K-Move 센터에서는 연간 2회(3월, 11월) 취업 준비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공하고 있다, 매년 빠르게 변화하는 홍콩 취업시장을 분석하고, 영문 이력서 작성 및 인터뷰 준비 팁을 제공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취업 준비생은 홍콩 K-Move센터(hkg_kmove@kotra.or.kr)로 연락하면 신청 방법 및 세부 일정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작성자 : KOTRA 홍콩무역관 김지승, 김세진, Ivy Szeto

자료: 홍콩 통계청, Bloomberg L.PKOTRA 홍콩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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