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美 대선 후 캐나다에서 뜨는 산업, 지는 산업
  • 경제·무역
  • 캐나다
  • 밴쿠버무역관 황홍구
  • 2012-11-16
  • 출처 : KOTRA

 

美 대선 후 캐나다에서 뜨는 산업, 지는 산업

- 키스톤 XL 프로젝트 승인 예상되나 시행 시기 불투명 –

- 승인 시 한국산 열교환기, 피팅류 등 수출 유망 -

- 캐나다, 미국의 재정위기 해소 여부에 큰 관심 –

 

 

 

□ 캐나다-미국 관계, 미국 경기 후퇴 시 캐나다 경제에 적신호

 

 ○ 미국과 가장 긴 국경을 맞댄 캐나다는 지리적 위치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깊은 연관이 있음.

  - 미국은 캐나다 대외교역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캐나다 경제의 20%가 대미 수출에 의존

  -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냐에 따라 양국 관계, 캐나다 경제와 국익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캐나다인은 미국 대선에 특히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편임.

  -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대선 투표권이 있다면 오바마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캐나다인은 78%였던 반면, 공화당 롬니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는 12%에 불과했음.

 

 

자료원: Forum Polling Inc.

 

 ○ 미-캐 양국은 지난 4년간 호흡을 함께해온 만큼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후 관계도 큰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임.

  - 지난 4년간 캐나다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은 각종 컨퍼런스와 정상회담에 참여하며 미팅을 자주 가졌으며 그 밖에도 수차례 면담을 가지며 활발하게 의견을 나누었음.

 

 ○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재선 이후 캐나다의 최대 관심은 미국의 재정위기 해소 여부에 집중됨.

  - 연말로 다가온 재정절벽을 마감 시한 내 해결하지 못할 경우 실업 악화와 제2의 경기후퇴가 나타나 특히 미국 의존도가 높아 직접적 영향권에 있는 캐나다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 전망

    (재정절벽이란 미국 의회와 백악관이 올해 말까지 정부지출 삭감 방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내년부터 세금감면 중단과 재정지출 삭감으로 미국 재정에서 약 6000억 달러가 사라져 급격하게 경기가 후퇴할 수 있는 위기상황을 말함.)

  - 대미 교역이 전체의 70%에 이르는 캐나다 경제 구조상 미국 경기후퇴는 캐나다 경기후퇴로 이어짐. 최근 캐나다 재무장관은 미국 경기후퇴 파급효과는 즉각 나타나 캐나다는 미국을 뒤따라 경기후퇴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함.

 

□ 오바마 대통령 당선이 캐나다 산업에 미칠 영향

 

 ○ Keystone XL 승인 지연 예상

  - 캘거리 소재 TransCanada Corp.는 오바마 대통령의 Keystone XL 송유관 승인을 기다림.

  - 키스톤 XL 송유관은 일일 83만 배럴의 캐나다산 오일샌드에서 추출한 원유를 캐나다 앨버타 주에서 미국 멕시코만에 있는 정유소까지 운반하기 위해 계획됨.

  - 지난 1월 말 오바마 대통령은 TransCanada Corp.가 제출한 76억 달러 규모 키스톤 XL 송유관 개발사업에 대해 미 북쪽지역 송유관 건설에 대해서는 승인을 하고 남부지역까지의 건설에 대해서는 허가 신청을 보류 중임. 네브라스카 주의 수자원을 오염시키지 않을 다른 경로를 선택해 재신청할 것을 지시했으며 현재 트랜스 캐나다는 새로운 제안서로 허가를 신청한 상태임.

  - 현 오바마 대통령은 키스톤 XL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을 대선이 끝난 후로 연기한 상태인데, 이는 환경론자들의 반대 여론이 대선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 재선에 성공한 이상, 경제이익을 위해 해당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도 있음. 캐나다 연방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이 캐나다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며, 천연자원부 장관은 오바마 정권이 앨버타의 원유를 멕시코만에 위치한 미국 정유소로 운반할 키스톤 XL 송유관이 가져올 경제적 이익을 잘 알고 있다며 추진 가능성을 낙관함.

  - 하지만 환경론자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돼 키스톤 XL 송유관에 대한 승인 결정은 오바마의 두 번째 임기기간에 가장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킬 에너지 정책이 될 것임.

  -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첫 임기 시절 환경적 문제에 대해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음. 환경론자들은 키스톤 XL 송유관 건설을 거부하라고 오바마 대통령을 압박하는 실정임. 한 관계자에 의하면 오바마 대통령은 환경론자들에게 이번 대선으로 인한 빚이 있다며 대선 걱정이 더 이상 없는 만큼 강하게 거절해야 한다고 언급함.

  - 한편, Moody's 보고서에 의하면 승인이 지연돼 당초 예상보다 늦은 2015~2016년 운영이 되더라도 경유, 중유 가격은 여전히 높아 정제소들의 이익은 높을 것이라는 전망임.

 

자료원: Mother Nature Network

 

캐나다 내 TOP 10 오일샌드 프로젝트

자료원: The Oil sands Developers Group Company Reports

 

 ○ 캐나다산 에너지 수요 감소 가능성

  - 당선 확정 후 바로 키스톤 XL 프로젝트를 승인하고, 미국 내 수압파쇄법 허가증 발급수도 크게 늘리며 국가 에너지 조달을 석탄, 석유로 안정적으로 공급받겠다고 발표했던 롬니 후보와 비교해 오바마 대통령은 에너지 확보와 관련해 석유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풍력, 태양력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음.

  - 롬니 후보는 에너지 정책의 근간으로 캐나다산 석유, 가스를 중요하게 여긴 바 있음.

 

 ○ 반면, 미국 진출 기업에 대한 에너지 개발 규제 증가로 인해 캐나다 가스업체 호황이 예상된다는 의견도 있음.

  -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동안 석탄 사용·생산 감축을 위한 환경적 규제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음. 또한, 탄소세 부과와 환경규제 강화도 추진 예상됨.

  - HSBC 사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1메트릭톤당 20달러의 세금을 부과해 연 6% 인상할 경우 2021년경이면 1500억 달러 이상이 확보 가능하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예산적자를 줄이기 위해 탄소세를 도입할 것이라 예측한 바 있음.

  - 미국 송유관협회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이 E &P(개발 탐사)업체에 대한 세금공제 철회, 더딘 송유관 승인과정, 오일·가스 회사들에 대한 더 깐깐한 규제 적용 등과 연관될 수 있다고 언급

  - 이에 따라 미국 내 풍력과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분야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으며 풍력발전에 대한 세금공제안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짐.

  - 한편, 석유산업 한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수압파쇄법을 규제하기 위한 조치를 실시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미국 내 개발업자들에게는 더 높은 비용지출을 의미해 캐나다 가스 개발업체로서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언급함.

 

 ○ 대미국 수출 증가 예상

  - 캐나다 연방정부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캐나다와 미국 디트로이트 시 국경 온타리오 주의 Highway 401과 미국의 Interstate 75(I-75)를 연결하는10억 달러 규모 다리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임.

  - 현재 온타리오 주 윈저와 디트로이트 사이에는 Ambassador Bridge가 있는데, Ambassador Bridge는 4차선의 2300m 길이로 일일 평균 1만4000대의 차량(1만 트럭, 4000승용차)이 통과하고 있으며, 양국 교역량의 25%(1200억 달러)가 이 다리를 통해 이뤄지고 있음.

  - 오바마 대통령 재선과 함께 캐나다 총리가 수개월간 공을 들인 이 프로젝트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수월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음. 다리 건설 시 캐나다 수출업계에는 더욱 많은 물량을 공급하게 되는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특히, 수출경로로 이 다리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자동차·자동차부품이 가장 많은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예측됨.

 

 ○ 헬스케어 관련 의료진, 의료용품, 장비 수요 증가 예상

  - 오바마케어라고 불리는 의료보험개혁법(Affordable Care Act)으로 인해 3200만 명이 넘는 미국인이 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미국 의대협회에서는 2015년까지 6만3000명의 의사가 부족하게 될 전망이라고 예측함.

  - 캐나다 일각에서는 과거에도 미국은 캐나다로부터 숙련된 의사와 간호사를 모집한 사례가 있다며, 미국의 캐나다 의료진뿐 아니라 전체적인 의료기기, 용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옴.

 

 ○ 캐나다로의 투자 증가 예상

  - 미국 내 투자회사에 대한 세금 감축을 실행하겠다는 롬니 후보와 달리 오바마 대통령은 대기업, 고소득층에 더욱 많은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발표를 했음.

  - 이에 따라 세금 감면 등 외국기업에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캐나다로의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음.

 

 ○ 방위산업 하락세 예상

  - 미국은 그동안 방위산업에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4%를 지출해왔음.

  -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기간 동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군사 철수를 통해 지출 경비를 50% 이상 확보해 국가부채를 갚고, 미국 내 인프라 구축에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해 왔음. 감축될 경우 미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3% 이하가 지출될 것으로 예측됨.

  - 캐나다는 지난 회계연도 국방 부문에 228억 달러를 지출했으나 미국과 마찬가지로 내년에는 25억 달러가 감축될 예정임. 특히, 캐나다 정부는 향후 육군 위주의 지출보다 극지방 방위사업(Arctic Defence)에 중점을 둘 것이라 발표함.

 

□ 시사점

 

 ○ 미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캐나다의 경제적 특성 때문에 오바마 정권 2기에 해결해야 할 경제적 문제들이 순조롭게 해결되지 못할 경우 그 여파가 전달될 수 있음.

  - 한편, 일부에서는 지난 3년간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이 지배하는 하원과 협조적 관계를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했다며 재정절벽 해소 관련 롬니 후보가 더 나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함.

 

 ○ 향후 캐- 미 관계에 대한 전문가들 견해

  - BMO 은행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 당선이 소비심리 회복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좋은 소식이나, 보호주의적 태도는 캐나다의 제조업계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

  - RBC 관계자 역시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경제의 어려움을 들어 보호주의 입장을 표명한 것을 주시해야 한다며 이는 대미 교역에 중점을 둔 캐나다에는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

  - 캐나다 석유사업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기간에 캐나다 오일샌드에서 생산되는 석유의 수입을 제한할 수 있음을 내비친 바 있는데, 이는 캐나다 석유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언급함.

  - 한편, 한 업체에 따르면 미국이 중동산 석유 수입 의존도를 낮추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캐나다 오일샌드 산업에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고 함.

 

 ○ 캐-미 관계는 ‘프레너미’(Friend+Enemy: 친구이자 경쟁자 관계)

  - 캐나다는 미국과의 경쟁우위(Competitive advantage)를 위해 미국이 아직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EU와 인도와의 자유무역(free trade) 체결 준비를 위해 노력 중임. 특히, 캐나다는 인도와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을 내년 중 체결할 것으로 전망됨.

  -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캐나다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TPP) 협정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참여 희망에 유보적 입장을 보임. 이에 대해 캐나다에서는 미국이 TPP를 자국 통상 이익에 중요한 협정으로 여기며, 참여하려는 캐나다를 경쟁국으로 여기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음.

  - 한편, 인도-캐나다 간 CEPA가 체결될 경우 현 52억 달러의 양국 교역 규모가 2015년경에는 약 15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돼 우리나라를 크게 위협할 것으로 보임. 참고로 한-캐 교역 규모는 약 120억 달러임.

  -  캐-인 양국은 2010년 CEPA 협상을 개시했으나 대인도 우라늄 수출 문제로 지연돼왔음. 캐나다는 인도에 우라늄 사용처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으나 인도는 캐나다 측의 조사를 불허했음.

  - 상품 교역, 서비스 교역, 투자, 경제협력 등 경제관계 전반을 포괄하는 CEPA 협정은, 한국-인도 양국도 2010년 1월 발효한 바 있음.

 

 ○ 키스톤 XL 프로젝트는 한국산 플랜트 시장 부품, 기자재의 캐나다 공급이 유망한 프로젝트로 다수의 한국 업체가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는 실정임.

  - 캐나다 오일샌드 개발업체인 C사는 오일샌드 플랜트 건설, 송유관 건설, 정제시설 건설 등 캐나다 내 오일샌드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중대형 프로젝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개발에 필요한 모든 기자재 수급을 캐나다 내에서 조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언급함. 이에 따라 공급선 다변화를 모색하며 한국산에도 관심을 보여 KOTRA 밴쿠버 무역관에서 관련 기업을 발굴, 매칭해왔음.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한국을 직접 방문, 관심 품목 공장 실사를 마친 바 있음.

  - 한국산 강세 품목은 열교환기, 파이프, 피팅, 압력용기 등임.

 

 

자료원: Forum Polling Inc., Mother Nature Network, The Oil sands Developers Group Company Reports, 바이어 인터뷰, KOTRA 밴쿠버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美 대선 후 캐나다에서 뜨는 산업, 지는 산업)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