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물류인프라 금융위기에도 매력적

- EU교통망의 동서, 남북 교차점 -

 ○ 헝가리 경제는 현재 신용등급 강등, IMF 지원 요청 등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음. 유로존 금융위기의 악영향으로 PIGGS 이후 위기국가라는 의견도 있으나, 글로벌 제조기업을 기반으로 한 수출산업이 버티고 있어 그리스와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평가됨. 글로벌기업들이 현지 진출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헝가리의 발달한 물류 인프라임.

□ EU 인프라

 ○ EU는 사람과 재화의 자유로운 이동을 핵심으로 삼는 만큼 전 회원국 간 교통망 연결을 목표로 함. 현재 EU 27개국은 500만km에 달하는 도로로 연결됐으며, 이 중 6만5000km는 고속도로로 구성됨. 철도망의 길이는 21만2800km에 달하는데, 이 중 11만km가 전력으로 연결돼 있고, 4만2000km에 달하는 내륙수로가 운영됨.

 ○ EU 내 교통량은 2020년까지 현재보다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나라 개별적으로 기획되던 교통망 개발은 EU차원에서 trans-European 교통망 건설이라는 표어 아래 총괄하게 됐는데, EU통합기금에 상당 부분이 교통망 개발을 위해 배정된다는 점에서 그 중요도를 알 수 있음.

□ 헝가리: EU 내 전략적 위치

 ○ 유럽의 주요 교통로가 교차하는 전략적 위치

  - [북해-흑해] Nr. IV. from Northern Germany/North-Sea to the Black Sea ~ PP7 (Igoumentisa-Athens-Sofia-Budapest road), PP22 (Athens-Sofia-Budapest-Wien-Prague-Nurnberg/Dresden railway)

  - [아드리아해-키예프] Nr V. from the Adriatic Ports to Kiev- Moscow ~ PP6 (Lyon-Trieste-Ljubljana-Budapest-Ukrainian border railway),

  - [도나우-라인] Nr. VII. - the Danube river and Rhine-Main Channel, from  the North-Sea ~ PP18 (Rhine/Meuse-Main-Danube),

  - [발틱반도-터키, 그리스] Nr. X. the North-South corridor from Baltic states to Turkey and Greece

  * EU의 확장이 동진하는 추세이므로 그 중요도는 더욱 증가할 전망
 

 ○ 헝가리 교통망 사용현황

자료원: 통계청, 2009년 기준
 

 전체 철도망 구성

□ 시사점

 ○ 현재 헝가리의 위기는 정책실패 등 정치적 불균형에 기인하는 바가 커 헝가리의 지리적 이점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EU가 동진하며 확대되고 있어 그 중요도는 더욱 증가할 전망임.

헝가리 진출 주요외국계 제조기업

 ○ 장기적으로 유로존의 금융위기를 지나 EU를 공략하기 위해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생산설비 현지진출이 필수이므로, CEE 중 물류인프라가 가장 우수한 헝가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됨.

자료원: EU, 통계청, 자체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