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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신용평가 강등, 큰 영향 없어
  • 경제·무역
  • 헝가리
  • 부다페스트무역관 남기훈
  • 2011-11-28
  • 출처 : KOTRA

 

헝가리 신용평가 강등

- 고환율이 최대문제, 여론은 정부정책실패 책망 -

 

 

 

1. 종합 평가

 

□ 신용평가등급 강등, 예상한 결과, 환율이 문제

 

 ○ 금융기관과 기업들은 헝가리의 신용평가등급 강등은 시간문제였다는 의견임. 리스크가 이미 채권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에 이번 발표에 따른 채권시장의 큰 요동은 없을 전망
 

 ○ 시일 내 기준금리 6%에서 6.25~6.5%로 상향 조정 예상. 유로, 포린트 고환율 유지, 단기적 300~315대 유지, 2012년 말까지 280대 수준으로 안정될 전망
 

 ○ 헝가리 투자여건 악화로 인한 인바운드 투자 감소로 중장기 경제 성장동력 약화현상 심화 전망
 

□ 대기업은 큰 영향 없어, 중소기업과 소비자 고민

 

 ○ 헝가리 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글로벌 대기업과 관련된 공급업체들은 유로나 달러 기준 거래를 하므로 큰 영향 없다는 의견
 

 ○ 반면, 중소기업은 고환율로 인한 소비자 구매력 악화,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 IMF 재원을 통한 정부 공공조달에 약간 기대를 하나 전반적으로 중소기업 위주 부도위기가 상승함.

 

 ○ 재정적자와 IMF 채무 해결을 위한 정부의 세금 인상, 은행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 가계 자금조달력 악화 등 소비시장 추가 위축 전망
 

 ○ 부실채권이 증가함에 따라 금융기관 위축 등 악순환 가능
 

□ 한-헝가리 교역에 끼치는 영향

 

 ○ 대 헝가리 수출은 현지진출 대기업의 대 EU 수출을 위한 자본재 등이 주를 이루고 있어 향후 신용평가 강등이 직접적으로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

 

□ 전망
 

 ○ 헝가리 국가부도 시 유로존 불경기 확대 가능하나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이 대세
 

 ○ 그리스와 달리 헝가리는 글로벌 제조기업의 수출산업이 발달돼 있어 일정 수준 이상의 경제기반을 유지할 것임. 또한, IMF 지원은 집권여당의 변칙적 정책기조를 견재할 것이므로 투자환경의 개선, 적자 정부의 구조조정 등 경제성장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임.

 

 ○ 금융전문가들은 헝가리가 IMF 지원을 받아들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봄. 그 시점과 형태는 정부가 변칙적 정책기조를 얼마냐 빨리 포기하느냐에 달림. 지원이 지연될수록 헝가리의 경제력, 투자매력도는 악화될 것임.

 

2. 현장 의견
 

□ 현지기업 의견

 

  CHS사

  - “달러, 유로로 수입해 포린트로 팔아 영업이익 큰 타격”

 

  Harmati사

  - “정부지원은 대기업 위주 예상, 소기업 상황 더 어려워질 것”

 

  Robust사

  - 독일 수출용 EMS 기업에 납품함, 외화로 거래하므로 환율 영향 없어”

 

 ㅇ 자체 설문조사 결과, 현지기업들은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정부와 EU 둘 다 잘못한 것으로 봄. 경제가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개선이 가장 중요(50%)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임. 현 정부와 EU의 정책에 만족하는 것은 각 5%, 10%에 불과했음.

 

현상황 주요원인은?             가장 시급한 대책은?

* 기타: 금융투기세력, 내외부요인 복합 등           * 기타: 정부, EU 모두 개선 등
 

 ㅇ 신용등급 강등으로 바이어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고환율 상황 심화와 장기화임.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물가의 상승은 중소 수입업체들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됨. 이와 반면 글로벌 대기업들과 관련 공급업체들은 별 다른 영향을 받이 않을 것으로 전망됨. 이들은 내수시장이 아닌 수출시장이 타깃이며 거래 시 유로화 및 달러화 등 외화를 사용하기 때문임.

 

 ㅇ 중소기업들은 또한 고환율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 또한, 신용등급 회복을 위해 세금부담이 상승해 내수시장의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함. IMF 자금지원 통한 환율 안정화 효과 기대, 하지만 직접적인 수혜는 대기업만 받을 것으로 회의적인 반응임.
 

 ㅇ 설문응답자의 대부분이 향후 유로존 재정위기가 주변으로 확대될 것(60%)이지만, 중기적으로 EU와 헝가리 모두 상황이 호전될 것(50%)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

 

□ 진출기업 의견

 

 ㅇ 헝가리에 투자한 우리 기업들은 최근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가장 큰 원인으로 정부의 정책실패로 인한 경제전망 악화를 꼽았음. 이러한 정부정책 불신은 오르반 정부가 집권 이후 정부 부채 해소를 위해 은행 등에 특별세를 도입하는 등 외국 투자기업에 부담을 전가하는 정통적이지 않은 경제정책을 도입한 것에 기인
 

 ㅇ IMF의 구제금융 관련, IMF가 정부의 정책변경 없이 신용공여를 하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에 헝가리 정부의 경제 정책변경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70% 정도로 지배적이었음.
 

 ㅇ 우리 기업들은 현재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동유럽의 폴란드 등 다른 국가로 확산될 것(60%)으로 보고 있으나 중기적 전망에 대해서는 개선, 현상황 유지, 악화 등 의견이 엇갈림.

 

 ㅇ 현 위기상황이 정부 정책실패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현재상황의 개선을 위해 정부의 정책개선이 가장 시급한 것(100%)으로 응답했음.

 

 ㅇ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환율불안정 등 외부변수로 인해 영향이 있다(70%)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MF의 구제금융지원이 이뤄져야 하며, 이는 자금경색 완화, 환율 등의 지표 개선에 도움을 주어 기업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음.
 

□ 시민 의견

 

 ㅇ 헝가리 최대의 인터넷 뉴스 사이트인 ORIGO와 INDEX에 올라온 신용평가 강등 기사에는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이 표출됨. 대다수 헝가리인들은 신용등급 강등의 원인이 헝가리 정부의 정책실패에 있다고 봄. 일부는 무디스가 신용등급 강등에 '헝가리 정부가 재정 건전화와 공공부문의 부채 감축 목표를 달성할 능력이 있는지 불확실하다'라고 언급한 부분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함.

 

 ㅇ 시민들은 헝가리 신용등급 강등으로 자국 통화인 포린트화 환율의 상승할 것으로 예상함. 그 결과, 가계의 외화표시 부채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함.

  - 일부는 최근 3개월 사이 15% 이상 평가절하된 포린트화 가치는 신용등급 하락이 반영된 결과라고 봄.

 

 ㅇ 지난 2008년 EU국가로는 처음으로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이후 현재까지 지속되는 비관적인 경제지표로 헝가리 시민들은 비관적인 경제전망에 대해 담담한 반응을 보일 뿐이며, 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도 그 일련의 과정으로 받아들임.
 

 ㅇ 다만, 정부가 이번 IMF와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경우 신용회복을 비롯해 경제전망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경제회복의 실마리를 내부가 아닌 외부에 기대하는 모습을 보임.
 

□ 정부와 언론

 

[여당]

 

  경제부 장관인 기요르기 머똘찌

  - “무디스의 헝가리 신용 평가 강등은 실질적인 근거가 없으며 헝가리에 대한 금융세력의 공격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ㅇ 경제부 장관은 헝가리 2011년 재정수지와 국제수지는 흑자를 기록할 것이며 3분기 GDP 성장률이 EU 평균을 상회한다는 점, 올해 공공부분 부채가 10%포인트 감소한 점 등을 언급함.
 

 ㅇ 현 집권여당인 피데스(FIDESZ)당의 대변인은 헝가리의 경제지표는 주변국과 비교할 때 건전한 수준이며, 이에 대한 근거로 정부 부채가 GDP의 3% 정도로 낮다는 점, 경상수지가 흑자이며, 정부 부채가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들고 있음. 또한 정부는 외화 표시부채 축소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임을 강조함. 즉, 현재 은행 등에 부과되는 특별세 등을 지속시킬 예정이라고 언급함.
 

[야당]

 

 ㅇ 야당인 중도우파 MSZP당에서는 신용등급 강등은 외부 투기세력이 아니라 여당의 정통성이 없는 경제 정책실패에 기인한다고 비판함.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용 회복이며, 이를 위해 IMF와 EU집행위와 진정성 있는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언급함.
 

3. 헝가리 정부의 IMF 금융지원(PLL) 지원신청 내용
 

□ 현황
 

 ○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헝가리 정부는 11월 21일(금) IMF와 EU에 ‘예방적 차원의 자금 지원’ 요청

   - 헝가리 정부, ‘단기유동성 지원제도(PLL)’로 약 40억 유로 지원 희망(비공식 자료)

  - '탄력대출제도(FCL: Flexible Credit Line)'는 건전한 기초여건(펀더멘털)과 정책을 지닌 국가에 제공하는 IMF 금융지원제도. 엄격한 재정긴축과 가혹한 구조개혁이 뒤따르는 '구제금융(Relief Loan)'과는 다름.

 

□ 절차
 

 ○ 현재 헝가리에 상주하는 IMF팀이 워싱턴 본부와 자금 요청에 필요한 절차를 논의할 예정

  - 2011년 11월 경제부는 성명을 통해 'IMF, EU와 헝가리 경제성장 지원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 중' 이라고 밝힘.

 

□ 배경

 

 ○ 최근 자국 통화인 포린트 가치 급락과 국채금리 급등으로 지원 요청

  - 환율(₡: Forint) = 2010년 12월 260 Ft ⇒ 2011.11.24.(목) 310Ft (60% 급등)

  - 국가채무: 2011년 9월 현재 GDP의 82%(7월보다 7% 상승)

  - 정책: 2008년 IMF 주도로 구제 금융 수령후 ‘빅토르 오르반’ 총리 계약 폐지

  - 오르반 총리, 대형은행(주로 외국계)에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강경책

  - 헝가리의 스위스 프랑화 표시 외화대출 GDP의 21%, 폴란드 11%

  * 경제지표(2010): GDP 955억 유로/ 부채 154억 유로/ 2008 IMF 자금 200억 유로
 

□ 참고

 

○ 헝가리 IMF 지원 피할 수 없어, 타이밍과 형태가 문제

  - 헝가리 정부는 구제금융에 따른 IMF의 감독과 구조조정을 피하기 위해 '조건 없는' PLL을 요청한 상태임.

  - 전문가들, 정부가 변칙적 정책을 고집할 경우 지원 시기가 늦춰질 것임. 이에 따라 헝가리 금융위기는 더욱 심화될 수 있고 PLL이 아닌 SBA를 통해 더욱 포괄적 감독을 받을 수 있음.
 

4. 헝가리 신용평가

 

 ○ 3대 평가기관(Moody's, S&P's, Fitch): 독단적인 경제정책노선을 자제할 것을 요구, 헝가리를 정크등급(투자 부적격) 바로 윗 단계로 유지

  - 정부에 재정적자 해소, 지속성장을 위한 펀더멘탈 마련 주문

  - 정부는 IMF 지원을 요청하나 '경제정책의 자주'를 고수함.

 

 ○ 11월 25일, Moody's: 헝가리에 투자부적격 평가 부여(Baa3>Ba1)

  - 사유: 늘어가는 정부 부채, 불투명한 성장전망, 투자환경의 악화 등

 

 ○ 기존 가장 강경한 비판자였던 S&P's는 2012년 2월까지 강등여부 결정 유보

  - IMF와의 협상 및 정부의 대책의 결과를 두고 판단 예정
 

주요 신용평가기관 국가별 평가현황(2011.11.)

Moody's

S&P's

Fitch

aa3

SI

aa-

CZ, EE, SI

aa-

SI

a1

SZ, EE, SK

a+

SK

a+

CZ, SK, EE

a2

PL

a

 

a

 

a3

 

a-

PL

a-

PL

baa1

LT, RU

bbb+

 

bbb+

 

baa2

BG

bbb

BG, RU, LT

bbb

LT, 겨

baa3

RO, HR, LV

bbb-

HU, HR

bbb-

HU, BG, HR, LV, RO

투자부적격

ba1

HU

bb+

RO, LV

bb+

MA, TU

ba2

MT, TU

bb

MA, TU, MT, SE

bb

 

ba3

 

bb-

 

bb-

SE

b1

 

b+

UR

b+

 

b2

UR

b

 

b

UR

b3

 

b-

 

b-

MO

Caa1

MO

ccc+

 

CCC

 

 

5. 한-헝가리 교역현황
 

□ 현황

 

 ○ 한-헝 투자: 한국의 대헝가리 투자는 2011년 11월 기준 총 185건, 4억9500만 달러에 달함. 헝가리의 대한국 투자는 실질적 전무한 것으로 파악됨.
 

 ○ 한-헝 무역: 한-헝 무역은 수출과 수입이 각 전년대비 36% 감소, 24% 증가해 각 12억8000만 달러, 3억7000만 달러를 기록함.

 

한국 대헝가리 FDI 현황                  한국 대헝가리 수출현황
   

 자료원 : 수출입은행(2011.11.)                             자료원 : KITA(2011.11.)

 

□ 전망

 

 ○ 한국의 대 헝가리 수출은 평판디스플레이, 컬러TV, 승용차, 무선통신기기부품이 전체의 55%를 차지하며 주를 이룸. 주요 수출품목은 대기업과 현지 조립 등 재수출용 수요에 따른 것으로, 규모위축의 원인은 헝가리 자체보다는 EU 시장의 불경기에서 찾아야 할 것임. 마찬가지 이유로 헝가리의 신용등급 강등의 향후 영향은 제한적일 것임.

 

 

자료원: 수출입은행, KITA, 현지 언론 종합, 자체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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