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친환경 에너지개발 프로젝트 주목해야

- 총 21개 CDM 프로젝트 추진, 재생에너지분야가 가장 유망 -

□ 케냐가 아프리카에서 두번째로 활발

 ○ 청정개발체제(CDM) 프로젝트 개발은 중국, 인도, 브라질에 집중됐으나, 아프리카도 전 세계 7000여 개 프로젝트 중 2.6% 수준이 진행됨. 아프리카 국가 중 케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21개 프로젝트를 추진함.

 ○ 케냐 내 대표적인 CDM 프로젝트 선도기관은 케냐발전공사(KenGen)으로 주로 지열, 태양열, 풍력 발전분야에서 CDM 프로젝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함. 지열은 7000~1만MW까지 개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 202MW가 개발됨. 풍력은 아프리카개발은행이 투자하는 케냐 북서부의 투르카나 지역 8억1900만달러 310MW발전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풍력은 나이로비 내 공힐 지역에 50MW 풍력발전이 진행 중임.

UNFCCC 등록/검토 중인 케냐 CDM프로젝트

주: * 연간 탄소(CO2)발생량과 맞바꿀 수 있는 절감량

자료원: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Climate Change, UNFCCC

□ 케냐 내 CDM프로젝트 개발 시 참고사항

 ○ CDM 프로젝트 대상국이 되려면 자발적인 참여, 자국 내 CDM기관의 설립, 교토의정서 비준 등이 필요한데, 케냐는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 CDM프로젝트 투자 대상국임. DEG가 조사한 CDM투자환경지수(100이 기준)에 따르면, 투니지아가 78.5, 남아공이 77.8로 상당히 높은 편이며, 케냐도 51.7로 CDM 투자환경은 적정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됨.

 ○ 케냐 정부는 UNFCCC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2001년 2월에 케냐 CDM 개발 가이드를 마련했는데, 이 가이드에 따르면, 케냐 내 CDM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함.

  - 지속 가능한 개발 프로젝트일 것

  - 국가 개발 정책과 빈곤퇴치에 기여

  - 기술이전 내용이 현지 여건에 적합하고 친환경 적이어야 하며 에너지효율을 증가시킬 것

  - 경제개발, 사회 및 환경 이익이 높을수록 우선 순위 부여

  - 프로젝트 디자인, 계획 및 수행시 해당 지역사회의 필요를 충족하며 현지인들의 참여가 가능할 것

  - 글로벌 온실가스 감소에 기여

  - CDM개발 투자금이 현존하는 ODM(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자금보다 많을 것

  - 생물다양성협약, Ramsar협약, 사막화방지협약(아젠다 21)에 준하며, 케냐환경관리법에 위배되지 않을 것

 ○ 케냐 내 CDM프로젝트 진행절차는 다음과 같음.

  - 베이스라인: CDM프로젝트 시작단계에서 개별 프로젝트마다 설정

  - 프로젝트 유효성검사: CDM 국가승인국(National Clearing House, 케냐는 케냐환경관리국 NEMA임)에서 유효성 최종 승인

  - 프로젝트 모니터링 및 평가

  - 프로젝트 자금조달: 투자가와 CDM시행 당사자간 협의에 의해 결정

 ○ 케냐 내 CDM프로젝트 개발 관련 대표적 기관은 다음과 같음.

  - NCCFP (National Climate Change Focal Point): UNFCCC가 지정한 지역사무소로, 케냐 CDM국가정책 규정, UNFCCC와 협력, NCH회원의 선발 등 수행

  - CDM National Clearing House (NCH): 공기관, 민영기관, NGO, 민간단체, 학계에서 구성원을 선출. NCCFP에 대해 (1) CDM프로젝트 조건을 입안 (2) CDM프로젝트 프로포절 검토, (3) CDM프로젝트 모니터링과 평가, (4) CDM프로젝트 승인여부 결정, (5) 수혜자와 투자가간 협력조율, (6) CDM프로젝트 개발, (7) 자국 내 CDM프로젝트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개발 등의 임수 수행

 ○ CDM개발관련 케냐 내 소재한 국제기구로는 UNEP(본부 소재), UNDP, 세계은행 케냐지사, 아프리카개발은행,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UNFCCC) 등이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개발은행과 UNFCCC는 케냐에 Nairobi Framework for CDM in Africa를 신설, 동아프리카 지역 CDM 투자개발을 적극 지원함. 독일의 GTZ 역시 케냐 내 CDM프로젝트 개발을 시도하는데, 특히 Energizing Africa프로젝트로 명명된 사업으로 시골지역 신재생에너지 개발 CDM프로젝트를 추진함.

 ○ 케냐 CDM프로젝트 자금지원은 세계은행, 유럽은행 등이 주 투자기관이며, KFW Carbon Fund도 CDM에 승인될 경우 탄소배출감량권(CER) 구매조건으로 유망 프로젝트 개발을 지원함. 그 외에도 영국의 Energy for Sustainable Development (UK)의 케냐 지사이자 Mumias제당 CDM프로젝트를 추진하는 Energy For Sustainable Development Arica(ESDA)가 있음.

 ○ 케냐 내 CDM관련 핵심 추진기관은 케냐발전공사(KenGen)로 세계은행의 후원으로 15명의 전문가를 고용, 기후변화대책 지역본부 기능까지 수행하고 있음. 조만간 Carbon Center를 신설해 CDM 프로젝트 개발 정보와 CER 구매 희망 국가들의 정보까지 서비스할 예정임. 2011년 6월에는 올카리라II 지역발전소 확장프로젝트를 CDM으로 승인받아 총 22만 5000달러의 저탄소기금을 확보한 바 있음.

□ 시사점

 ○ 케냐 내 CDM 투자 기회는 에너지개발분야로 현재 케냐는 전력 수요의 대부분을 수력에 의존하며, 기후변화에 따른 강우량 급감으로 2008년 전체 전력발전의 수력 발전비중이 67%에서 2010년 52%으로 급감, 케냐 정부는 대체 발전메커니즘이자 유력 CDM 투자유치가 가능한 지열발전에 주력함.

 ○ 케냐발전공사 사장에 따르면, 초기 저탄소 프로젝트 등록에 50만 달러가 소요되며, 케냐 내 CDM프로젝트의 주 자금지원은 Deutsche Investitions – und Emtwicklungsgesellschaft(DEG)가 상업용 투자지원이 가능하고, 케냐 중앙은행도 CDM 프로젝트 자금지원을 시도하나, 자국 내 자금투자기관은 상대적으로 빈약한 상황이라고 함.

 ○ 교토의정서에 따르면, 소형 CDM프로젝트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시설용량 최대 15MW, 에너지 효율향상 프로젝트는 연간 15GWH, 기타 프로젝트는 온실가스배출을 감축하면서 동시에 총 CO₂배출량이 연간 1만5000톤 이하이어야 하는데, 케냐 내에는 농업분야에서 키탈레와 키수무지역에 4만5000헥타르에 해당하는 지역에 관계수로, 산림조성, 목축농장 운영 등 매년 6만t의 CO₂배출감소효과가 있는 농업CDM 프로젝트, 자트로파 작물재배 CDM프로젝트 등 소형 CDM 프로젝트들이 검토됨.

자료원: 케냐 CDM개발 가이드라인 (2001), DEG보고서, 현지 일간지 관련기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