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경제의 명과 암(2) – 暗

- 국책사업 투자 과열로 국채 사상 최대치 기록 전망 –

- 인플레이션으로 물가 상승세 지속 우려 –

□ 국가 인프라 구축사업에 국가재정 대비 지나친 투자 우려

 ○ Martinelli 행정부는 임기가 시작한 이래 국가기반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으며, 정부의 인프라구축 프로젝트에는 파나마 운하 확장을 비롯, 지하철, 철도, 댐 등의 건설이 포함됨.

 ○ 현재 진행 중인 파나마시 도로재정비공사에 약 10억5000달러, 해안 벨트 3단계 공사에 7억7000달러, 그리고 Santiago/David 고속도로공사에 약 7억 달러의 국가지출이 예상되며,

 ○ 이 외에도 재정지출은 현재 진행 중인 수력발전, 병원지구건립, Colon/Bocas del Toro 고속도로 건설 등의 국책사업으로 인해 총 58억6000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1년 편성된 예산안인 130억 달러의 40% 이상 수준임.

□ 쌓이는 국가채무, 사상최대치 기록 전망

 ○ 이렇듯 Ricardo Martinelli 현 파나마 대통령은 민주화 전환 후 역대 지도자 중 가장 야심 찬 계획을 실현하려 하고 있지만 과도한 투자로 국가를 빚의 수렁에 몰아넣음.

 ○ 파나마 재정경제부의 공식발표로는 국가채무는 현 정권의 임기가 끝나는 해인 2014년에 148억 달러로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 수치는 2009년 대비 35.4%의 증가로써 매우 큰 상승폭을 나타냄.

 ○ 또한 2012년 재정적자는 GDP 대비 1.9%로, 6억47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2011년의 1.4%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임.

 ○ 하지만 정부는 GDP 대비 낮은 수준의 채무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파나마 주요 일간지에 전면광고 게재하는 등 민심을 달래기 위해 대대적 선전에 나섬.

□ 과도한 인플레이션으로 우려의 목소리도 점점 커져만 가

 ○ 물가는 빠른 경제성장세, 늘어나는 소비자 수요, 과도한 투자, 상승하는 원자재값 등으로 인해 높아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인플레이션은 나날이 상승하고 있음.

 ○ 4월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6.3% 상승을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4월의 2.6%에 비해 높은 폭의 상승임.

 ○ 2011년 채소값과 과일값의 연간상승률은 각 40.4%, 22.7%의 상승을 기록하며, 생활물가지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식품과 연료가격 등을 중심으로 물가 폭등세가 더 거세지는 양상임.

파나마 장바구니 물가 현황(2011년 4월)

    자료원: Enlace Empresarial

□ 전망 및 시사점

 ○ IMF는 올 초 Ricardo Martinelli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파나마의 국책사업투자가 과하고 아직은 때가 이르다고 경고하며,

 ○ 과도한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인프라구축사업을 장기화 전략으로 전환하고, 교육에 투자가 더 활발히 진행돼야 한다고 전함.

 ○ 파나마 전체인구의 약 30%가 빈곤층인 가운데 파나마의 성장은 서민경제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현재 투자의 70% 이상이 파나마 시에만 집중되고 있어 지역 간 불균형이 더욱더 심화되면서 빈부격차도 커질 전망임.

자료원: La Prensa, Enlace Empresarial 등 파나마 주요 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