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기불황에도 E-Commerce 유통시장의 성장세 뚜렷

- 온라인 거래 매출 급상승 -

 

 

 

□ E-Commerce(전자상거래)란?

 

 ○ E-Commerce 시장의 성장 배경

  - 인터넷은 커뮤니케이션 및 정보 수단으로서뿐만 아니라 거대한 새로운 개념의 유통채널로 그 성장세가 두드러짐.

  - 독일 정보미디어협회인 Bitkom의 통계에 따르면, 2008년 총 인터넷 가입자 수는 2000만에 달하며, 2010년까지 유럽의 2가구 중 1가구가 인터넷 통신망을 갖출 것으로 보임. 특히 대기업의 거의 모든 영업점과 수많은 전문 판매상들이 기존의 오프라인 판매에 추가로 인터넷 유통망을 개척해나가고 있음. 이들은 주로 개별적인 포털사이트나 가격비교 사이트 및 eBay를 통해 제품을 소개 및 판매하고 있음.

  - 온라인 쇼핑 역시 거의 모든 유럽 국가에서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으며, 독일의 경우 특히 비교적 인터넷 사용 빈도가 낮은 연금생활을 하는 6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도 4명 중 1명 이상이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나 연령대를 불문하고 보편화되고 있음.

 

 ○ E-Commerce 분류

  - E-Commerce(전자상거래)는 흔히 인터넷상의 전자상 거래로 알려졌는데, 세부범주는 거래 참가자에 따라 분류됨.

  - 이는 기본적으로 소비자(고객, Consumer)와 기업(판매자, Business), 정부(Administration)간 각각의 거래를 의미하며, 독일에서는 약 10개의 유형으로 분류됨.

  - 흔히 알려져 있는 소비자와 소비자 간의 옥션 거래인 C2C의 대표적인 사례는 eBay이며, 기업대상 소비자 구매를 의미하는 B2C에는 Amazon, Otto 등의 온라인 판매 등이 속함.

  - 그 외에도 독일에서는 소비자가 기업으로부터 서비스를 공급받는 형식의 C2B 역시 보편화돼 있으며, 또한 기업간 거래인 B2B의 대표적인 사례는 IBX, Europace 등이 있음.

 

□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독일 E-Commerce 시장

 

 ○ 2008년 독일 E-Commerce 시장 현황

  - 독일의 전자상거래(E-Commerce)는 최근 몇 년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조사기관인 EITO 의 조사에 의하면 총 전자상거래 중 기업 간 거래인 B2B가 약 90%에 이르고 있음.

  - 최근 연방 소매상 연합(HDE)에 따르면, 2008년 B2C (소비자 대상 기업 판매) E-Commerce 매출은 200억 유로이며, 2009년에는 219억 유로로 전년대비 9.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

 

독일 B2C E-Commerce 매출 현황 및 전망

(단위 : 10억 유로)

주 : 2009년도는 추정 수치임.

자료원 : 독일 소매상 연합(HDE)

 

  - 전반적으로 관련 업계의 시장이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영업점 외에 온라인 쇼핑 영업을 하고 있는 5만 여 소매상들이 이로 인한 이윤 증대를 기대하고 있음.

  - 이러한 멀티채널 기업들의 약 50%가 2009년 중반까지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기대하며, 연방 소매상 연합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11%의 업체만이 매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음.

 

 ○ 독일의 주요 E-Commerce 유통기업

  - 2008년 E-Commerce에서 최대의 매출을 올린 분야는 카탈로그와 인터넷 판매를 통한 멀티 채널 온라인 기업들로 bvh(연방통신판매협회) 에 따르면, 이들 유통망들은 2008년 기준 인터넷을 통해 전년 대비 22% 상승한 52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짐.

  - 인터넷 판매만을 전문으로 하는 경우에는 37억 4000만 유로로 약 57.3%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에 반해 이 분야 최대의 기업인 eBay의 경우에는 전년 대비 16.9% 매출 감소로 약 21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함.

  - 그 외에 새로운 통신 판매 유통 분야에서 신장세를 보인 것은 기존의 오프라인 판매점의 온라인 거래로 전년대비 106.2%나 상승한 9억 3000만 유로의 매출을 보임.

  - 제조기업의 자체 온라인 판매의 매출도 3억 60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04.5%의 상승률을 보임.

 

2008년 사용 고객 기준 독일 10대 온라인 판매 유통기업

(단위 : 백만 명)

순위	주요 기업 사이트	사용고객수	주요 판매 품목
1	ebay.de	18	가구, 전자 전기제품 및 일반 잡화용품
2	amazon.de	13.05	서적 및 일반 잡화용품
3	tschibo.de	5.63	일반 생활용품
4	otto.de	4.85	의류, 잡화, 가구, 전자전기제품 및 일반 생활용품
5	weltbild.de	4.27	서적류 및 일반 생활용품
6	quelle.de	4.14	의류, 잡화, 가구, 전자전기제품 및 일반 생활용품
7	bonprix.de	3.16	의류 및 잡화용품
8	neckermann.de	2.93	의류, 잡화, 가구, 전자전기제품 및 일반 생활용품
9	conrad.com/conrad.de	2.84	전자전기제품
10	buecher.de	1.64	서적류

자료원 : 연방통신판매협회(bvh)

 

 ○ 독일 온라인 쇼핑 구매자의 제품 및 서비스 선호도

  - ENIGMA GfK의 2007 온라인 쇼핑 동향을 통해 살펴본 독일인들이 선호하는 제품 및 서비스에서 공연 티켓 구입이 2170만 유로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60만 유로 규모를 차지한 오락전자제품이 그 뒤를 잇고 있음. 이는 지난2003년 대비 3배 이상의 상승률임.

  - 또한, 온라인 구매자의 44%가 구매 이전에 온라인상으로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제품 공급자와 생산자 역시 인터넷 상에서의 이미지에 대해 보다 주의가 요구됨.

 

제품과 서비스에 따른 인터넷 구매성향

(단위 : 백만 유로)

자료원 : 2008년 Focus 소비자 전자제품시장 동향

 

  - BBE Retail Experts 컨설팅에 따르면, 금융위기에도 지난해 E-Commerce는 급성장해 지속적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음. 독일 소비자들은 금융위기로 인해 경기 전망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지속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물품을 구입하는 경향을 보임.

  - 연방통신판매협회(bvh)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온라인 구매자의 수는 2007년 2937만 명 대비 3144만 명으로 증가해 처음으로 온라인 구매자가 3000만을 넘어섬.

  - 또한 2008년 온라인 거래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분야는 의류, 섬유 및 신발류로 2008년 총 매출이 46억3000만 유로에 이름.

  - 특히 의류부문에서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치수 및 타입 컨설팅 이미지 확대 기능, 단편 필름, 패션 사전 등의 추가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며, 더불어 이러한 추가 서비스 기능 역시 인터넷 쇼핑 구매에 대한 매력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꼽힘.

 

□ 전망 및 시사점

 

 ○ 비교적 새로운 변화에 민감하지 않은 독일 시장에서도 온라인 거래가 높은 상승세를 구가하며 그 확장세를 넓혀가고 있고, 이에 따라 일반 오프라인 소매상 및 제조 기업들 역시 온라인 거래를 통해 높은 매출 신장세를 기록함. 시장 조사기관들은 앞으로도 온라인 시장이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고, 관계자들 역시 독일 E-Commerce시장의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

 

 ○ 온라인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이를 둘러싼 기업들의 새로운 마케팅 개발이 활발하며, 이를 통한 매출 증대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남.

 

 ○ 이러한 E-Commerce의 수요 상승으로 현재 독일 대기업의 경우 납품업체 선별과정 시 B2B를 통해 첫 접촉을 갖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어, 한국의 공급업체들의 바이어 및 거래업체 발굴 및 유통 경로에서도 온라인 거래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또한 한국 제조 및 수출업체의 경우 이제까지 독일과의 거래에서 다소 보편화되지 않았던 온라인 유통망 개척에 주력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Bitkom, 연방통신판매협회(bvh), 독일 소매상 연합(HDE), 연방디지털경제연합(BVDW), BBE RETAIL EXPERTS 컨설팅, GfK, TNS, Focus 소비자 전자제품시장 동향 보고서 및 KOTRA 자체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