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연방철도, 차세대 철도차량 납품업체 선정

- 스위스 Stadler사 10억 달러 프로젝트 수주 -

- 철도차량용 부품 및 IT기기 진출유망 -

보고일자 : 2008.7.28.

이민호 취리히무역관

ktc2@kotra.ch

□ 개황

 ○ 최근 스위스 연방철도의 취리히 인근 중소도시 연결용 3세대 철도차량(50세트) 공개 경쟁입찰에서 세계적인 유명회사들을 제치고, 스위스 중견기업인 Stadler사가 낙찰업체로 선정됨. 국제입찰에는 TGV를 만든 프랑스의 Alstom사, ICE를 만든 독일의 Siemens사(캐나다 Bombardier사와 콘소시엄 구성), 스위스 Stadler사 등 총 3개사가 최종 경합했는데, Stalder사가 수주에 성공함.

 ○ 스위스의 도시 근교용 철도차량은 통상 2층 구조를 가지고 있음. 2011~15년까지 총 50세트(세트당 6개의 객차로 구성)를 제조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발주금액은 10억 달러 규모임.

 ○ 이번 낙찰결과에 대해 Alstom사는 자국기업 밀어주기 아니냐는 불만 섞인 반응이고, Siemens사는선정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번복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업계의견임.

  - 업계에서는 Alstom사와 Siemens사가 Stadler사에서 3세대 철도차량을 제조한 경험이 없다는 것에 너무 자만한 것을 패인으로 분석함. Stadler사는 비록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객차 소재를 알루미늄으로 해 연료비 절감을 내세운 것이 특히 이번 수주에 주효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입을 모음.

  - 차량 경량화를 위해 소재를 철강에서 알루미늄으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대부분 실험실수준에 머물렀으나 Stadler사는 수년 전 인수한 Alcan사를 통해 관련기술을 개발했음.

□ Stadler사 : 스위스 철도업계의 거인

 ○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여객운송업계도 어려움을 겪지만 Stadler사는 틈새시장인 도시 간 연결철도에 주력해 이 분야의 세계적인 회사로 손꼽힘.

  - Stadler사는 취리히에서 동북쪽으로 자동차로 1시간가량 떨어진 Bussnang에 본사를 두고 있고,스위스 외에 독일·헝가리·폴란드에도 지사를 두고 있음.

  - 이 회사는 1976년부터 건축 공사장용·도시 근교용 철도차량을 만들어 왔고, Peter Spuhler사장이1989년 Stadler사를 인수한 이후 공격적인 경영으로 스위스 내 여러 철도관련 회사를 인수해 사세를 확장했으며, 1997년에 비해 2007년 매출액은 10년만에 12배가 넘는 성장을 기록함.

  - Spuhler사장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총 7000만 스위스프랑을 스위스 내 공장 확대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힘. 이 가운데 독일,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Boden 호수 근방의 Altenrhein지방에 4500만 스위스프랑을 투자하고, 30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임.

 ○ Stadler사 연락처(www.stadlerrail.ch)

  - 주소: Industriestrasse 4 CH-9565 Bussnang Switzerland

  - 전화: +41 71 626 20 20

  - 팩스: +41 71 626 20 21

  - 사장 : Mr. Peter Spuhler

  - 종업원수 : 2350명

  - 설립년도 : 1973년

  - 매출액: 10억5000만 스위스프랑(2007년)

  - E-Mail: stadler.bussnang@stadlerrail.ch

□ 시사점

 ○ 이번 입찰에서 보듯이 고유가 문제는 신규 철도차량 입찰에도 영향을 미쳐 차체 경량화를 내세운회사의 손을 들어줬음.

  - 우리나라의 경우 바닥재에 알루미늄이나 복합소재를 이용한 경량화 철도차량 개발을 추진 중으로, 세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이러한 차세대 차량의 상품화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됨.

  - Stadler사의 3세대 철도차량 수주에 따라, 철도차량 제작에 필요한 각종 부품 및 편의시설(LCD모니터·무선인터넷·휴대폰 충전시설 등)에 대한 시장진출이 유망한 바, 관심업체는 Stadler사 또는 취리히무역관으로 연락바람.

자료원 : Tages Anzeiger, Neue Zuericher Zeitung, Stadler사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