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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스위스 국별 산업 개관

  • 국별 주요산업
  • 스위스
  • 취리히무역관 김민혁
  • 2021-12-14

서비스업 비중이 높으며 고부가 가치 산업 발달

기업 주도의 산업 정책 구성

산업구조

스위스의 GDP는 World Bank 발표 기준, 약 7,031억 달러에 달한다. 스위스의 산업구조는 크게 제조업, 서비스업, 농수산업, 기타로 분류할 수 있는데, 각 산업별 총부가가치(GVA: Gross Value Added) 기여율을 살펴보면, 2020년 기준 제조업 18.65%, 서비스업 73.33%, 농업 0.71%, 기타(건설 및 기타산업) 7.31이다. 이 비중은 2010년부터 큰 변화 없이 유지되어 왔다.

 

<2016 – 2020 스위스 GVA 비중>

산업

2016

2017

2018

2019

2020

농업

0.97

0.64

0.65

0.65

0.71

제조업

18.31

18.41

18.53

18.74

18.65

서비스업

74.13

74.10

73.96

73.70

73.33

그외

6.59

6.85

6.86

6.91

7.31

[자료 : OECD data]

 

스위스의 경제를 이끄는 대표산업으로는 제약화학산업, 기계전자금속산업, 시계산업을 뽑을 수 있다. 이 3대 산업은 스위스 경제성장의 근간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주요 수출산업이기도 하다. 그 외에 금융업 및 관광업 또한 스위스 GDP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관광업의 경우, 2019년 기준 3.1%를 차지하고 있고(OECD 기준) 금융업은 2019년 기준 10%를 차지하고 있다(스위스 경제조사기관 BAK economics AG 기준).

 

1) 제약화학산업

스위스는 노바티스(Norvatis), 로슈(Roche), 론자(Lonza) 글로벌 제약회사의 본고장으로 의약품 분야 위주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기타 화학분야의 수출이 1980년부터 2000년대 말까지 150%에서 410%로 증가한 반면, 의약품 수출(비타민 등 포함)은 100%에서 1,460%까지 상승하였다. 한편 의약품 분야 중에서도 세부적으로 바이오 및 유전 공학, 중앙신경 시스템 관련 의약품, 자연의약품, 의약품 원료인 식물, 약초에 대한 수요가 특히 크다. 스위스 글로벌 은행 Credit Suisse는 2019년, 제약화학산업이 스위스 수출액의 약 45%를 차지하여, 수출에 가장 기여하는 산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2) 기계전자금속산업(MEM)

스위스에서는 기계전자금속산업(MEM: Machine, Electro, Metal) 3개 산업을 통틀어 MEM산업이라고 통칭하며 통계도 보통 MEM산업 전체를 기준으로 발표한다.

현지 MEM협회에 따르면 MEM산업은 스위스 GDP의 7.1%(2018년 기준, 2020년 기준 최신자료)를 차지하고 있으며, 32만명 이상이 근무하는 중요 산업분야로, 제약화학산업과 더불어 스위스 최대 제조업으로 손꼽힌다. 또한, 생산품의 80%를 해외로 수출하는 수출 집약적 산업으로, 전체 수출 액의 약 25~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8년 기준, MEM산업의 총수출액은 697억 스위스 프랑에 달하며,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는 미국(전체 수출의 14%)과 중국(전체 수출의 6%)이 있다.

 

3) 시계산업

스위스는 고품질 및 고급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롤렉스(Rolex), 오메가(Omega) 등 전통 명품 시계 브랜드의 소재지이다. 그 외에도, 스와치(Swatch)로 대변되는 비교적 저가 브랜드에 속하는 캐주얼패션 브랜드부터 ‘파텍 필립(Patek Phillipe)’와 같은 초고가 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전통적으로 시계 강국이었다는 이점과 더불어 선택의 폭이 넓고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하였다는 것이 스위스 시계가 세계적 시계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평가된다.

시계산업은 생산품의 95%를 수출할 정도로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이다. 다만, 최근 스마트워치의 인기가 높아지고, 젊은 층이 선호하는 화려한 색상 트렌드를 스위스 클래식 브랜드에서 따라가지 못한다는 이미지가 생기는 와중 코로나19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2020년 스위스 시계산업의 수출액은 약 137억 스위스프랑으로 전년대비 21.8%가 감소했다.


산업 정책

스위스는 정부의 역할을 시장경제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틀, 규정, 절차 등을 완비하는 것으로 한정하고 있어, 직접적으로 특정 산업 육성하는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지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 발전과 혁신은 시장, 즉 민간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1) 육성정책

- Digital Switzerland(이하 디지털 스위스)

 

2016년 도입된 전략으로, 빠르게 디지털화 되는 현대 시대에서 국민 모두가 변화 속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적합한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며, 민간기업 및 협회가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이다. 각종 대기업, 대학, 언론사, 지방 정부 등이 참가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몇 년 째 이슈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Industrial 4.0) 및 스타트업 산업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2020년 9월에는 업데이트된 ‘디지털 스위스’전략을 재채택하며,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국가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디지털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다. 디지털스위스 전략은 디지털화에 대한 정부 정책의 지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구속력 또한 갖는다.

 

○ Digital Switzerland 주요 과제

디지털스위스 협의체에서 발표한 향후 2년간의 주안점은 아래와 같다.

- 환경보호 :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여 보다 정확한 환경 데이터를 추출한다. 연방환경청은 2021년말까지 ICT기술 및 서비스 영역에서 생태주기평가, 에너지 소비 및 탄소발자국 등 환경 지표를 계산하는 기준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 데이터 공간 : 스위스는 개인, 기업 및 공공 부문을 위해 데이터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연방통신국 및 FDFA 국제법 집행국은 다른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2021년말까지 조치가 필요한 영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 디지털 경제 : 연방경제사무국은 2022년말까지 디지털 경제를 위한 기본 조건 보고서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업데이트 내용은 공유경제, 디지털 금융, 연구개발, 무역관계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디지털 공공 서비스 : 연방통신국은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2022년 중반까지 규제 네트워크 부문의 데이터 중심 개발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주요 사항은 새로운 규제의 필요성이 있는지를 판단하고 새로운 데이터 기반 인프라의 구축과 운영에 있어서 연방정부의 역할을 규정하는 것이다.

- 코로나19 관련 : 디지털은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조치 하에서도 다양한 부문이 제대로 기능하는 데 큰 역할을 수행하였지만, 그와 동시에 보안 측면에서 문제점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향후 유사한 상황에서 스위스가 대비할 수 있도록 연방통신국과 연방 재무장관은 2021년말까지 개선 가능성을 확인하고, 추가 디지털 정책을 제시할 것이다.

 

2) 규제정책

- Energy Strategy 2050(이하 에너지 정책 2050)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스위스는 유럽 국가 중 가장 먼저 기존 에너지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나라 중 하나였다. 그 결과, 2013년 스위스 정부는 미래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 정책으로 '에너지 정책 2050(Energy Strategy 2050)' 초안을 제시하였다. 스위스 유권자들 또한 2017년, 개정된 연방 에너지법(Federal Energy Act)를 받아들이며 구체적으로 에너지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었다.

동 정책과 법안의 목표는 2050년까지 원자력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70%까지 대폭 감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원자력발전소의 추가 건설을 금지하였으며, 기존 운영하던 원자력발전소는 2029년까지 점진적으로 중단한다. 또한 계속해서 이산화탄소 배출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재생가능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러한 정책과 법안이 중장기적으로 스위스의 수입 화석연료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 에너지 사용을 촉진하며, 부가적으로 이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과 투자 증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 주요 세부정책

- 에너지 효율 개선 : 연방 에너지법(Federal Energy Act)에 따르면, 정부는 건물, 운송, 전기기기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한다. 대표적으로, 노후화된 건물을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리노베이션을 시행하는 경우, 전면적인 개조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는 철거 비용을 공제 지원한다. 운송 면에 있어서도, 모든 신규 승용차에 대한 km당 이산화탄소 배출 허용 한도가 95g으로 강화되었다.

- 재생 에너지 보급 : 재생 가능 에너지는 전통적인 수력 발전 외에도, 신재생에너지로 구분되는 태양, 바이오매스(Biomass), 풍력 및 지열(geothermal) 발전 에너지들이 포함된다. 재생에너지를 보급함으로써 화석 연료의 수입을 절감할 수 있다. 이런 재생에너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정부는 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에 공급보수를 지원하고, 태양광 발전 시스템, 대형 수력발전소와 같은 초기 투자비용이 큰 시설에는 투자 비용을 일정 부분 지원한다. 

- 원자력 사용의 점진적 폐쇄 : 2029년까지4개의 원자력 발전소들을 점진적으로 폐쇄할 계획이다. 또한, 폐연료봉의 수출은 무기한 금지되었다.

- 전력망(Electricity grids) 개발 : 현재 스위스는 에너지 수요의 대부분을 수력과 원자력에 의존하고 있는데, 동 정책과 법안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 감소량과 스위스 내 재생에너지의 개발 속도를 계산했을 때, 여전히 에너지 공급 격차를 메우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업계의 지적이 있다. 이에 따라 스위스 자체적인 전력망 개발은 스위스 전력 공급 시스템 성공여부에 결정적인 요소인데, 복잡한 절차로 인해 진행이 더뎌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 에너지 정책 2050을 통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판결을 빠른 시일 내 발표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료원 : CIA, OECD, PWC, Countryeconomy.com, Digital Switzerland 홈페이지, 스위스 관세청,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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