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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산업기술] 스위스, 버린 핸드폰에서 금을 찾자
  • 트렌드
  • 스위스
  • 취리히무역관 이민호
  • 2010-04-24
  • 출처 : KOTRA

 

스위스, 버린 핸드폰에서 금을 찾자

- 스위스 법규상 폐가전 수출 엄격히 통제-

- 자원재생용 선별기 수입 8년 새 2배 이상 증가-

 

 

 

□ 스위스 폐가전제품 재생처리도 깔끔하게

 

 Ο 전 세계적으로 폐가전제품으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스위스는 재생처리를 깔끔하게 해 다른 나라의 부러움을 사고 있음.

  - 핸드폰, 컴퓨터, 냉장고, TV : UN환경위원회에 따르면 매년 약 4000만 톤의 전자제품이 쓰레기로 버려진다고 함. 가전을 단순히 버리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뿐 아니라 어마어마한 귀금속을 잃어버리는 결과가 됨. 왜냐하면 핸드폰 4대당 금 1g이 함유돼 있기 때문임. 광산에서 금 1g을 얻으려면 원광을 1톤 정도 캐내야 한다고 함.

 

 Ο 스위스 연방환경청 마르코 불레티씨에 따르면 2009년 수거된 폐가전제품은 11만 톤에 이름. 90년대 중반 4만 톤에 불과한 것과 견주면 그간 2배 반 이상 늘어난 것임. 스위스에서는 90년대 중반에 폐가전을 별도로 모으기 시작했음.

 

 Ο 스위스 연방환경청 발표에 의하면, 스위스의 폐가전제품 회수율은 80%가 넘으며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높다고 함. 나머지 20%에 해당하는 폐가전도 그냥 버려지는 것이 아니고, 가정 내에 보관돼 있을 것으로 환경당국은 보고 있음.

 

□ 스위스 폐가전제품 재생처리절차

 

 Ο 주민들은 폐가전 수거일로 지정된 날에 수거장소에 가서 무료로 폐가전을 버릴 수 있음. 전문재생 처리공장으로 옮겨진 폐가전은 CRT와 같이 유해물질이 있는 경우, 수작업으로 분리되며 나머지 부분은 분쇄공정으로 옮겨짐. 분쇄공정에서는 '섬세하게' 폐가전을 분해해 배터리, 콘덴서 등에 포함된 환경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며 분해된 물질은 자석분리기를 통해 금속을 별도로 뽑아냄.

 

□ 스위스 환경법규상 폐가전제품 해외로 수출 엄격히 통제

 

 Ο 스위스는 폐가전을 그대로 해외로 수출할 수 없고, 폐가전에서 분리된 부품들이 알루미늄이나 철강 등 원재료 형태여야만 수출 가능함. 반도체의 백금을 회수할 목적으로 폐 반도체가 인근 유럽으로 반출되는 경우 등 극히 예외적임. 폐가전을 수출하려면 스위스 연방환경부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현재는 냉장고 등 일부만 이뤄지고 있고 목적지가 OECD 회원국이 아닌 경우 수출이 금지돼 있음.

 

 Ο 세계 최대의 폐가전제품 수출국인 미국이 통제가 거의 없이 해외로 반출해 '쓰레기 수출국'으로 오명을 얻는 것과 대조적임. 물론 스위스도 아프리카 등 제3 세계에 컴퓨터를 원조하는 경우는 통제가 완화됨.

 

□ 스위스 재생처리업체 Immark와 Ruag 2개사가 장악

 

 Ο 스위스 폐가전제품은 자원재생 전문회사인 Immark(취리히 칸톤 Regensdorf 소재)나 Ruag(우리칸톤 Altdorf 소재)를 통해 처리됨.

 

 Ο Immark사는 1979년 설립돼 재생업에 뛰어든 지 20년이 넘으며 Redensdorf를 포함 3곳에 공장을 보유한 스위스 최대 자원 재생업체임.(자본금 25만 스위스 프랑). 한편 우주항공, 군수품기술로 유명한 Ruag사에서도 환경부가 자원재생 서비스를 하고 있음.

 

폐가전제품 재생설비 공장(Immark사)

자료원 : Immark사 보고서

 

폐냉장고에서 CFC가스를 제거하는 모습(Ruag사)

자료원 : Ruag 홈페이지

 

CFC가스가 제거된 냉장고(Ruag사)

자료원 : Ruag 홈페이지

 

□ 스위스 재생처리용 선별기 수입 8년 새 2배 이상 증가

 

 Ο IT기술의 발달에 따른 가전제품 수요증대에 따라 폐가전도 덩달아 늘어나고, 스위스의 자원재생 산업도 확대됨. 재생산업의 대표적인 품목인 선별기(HS Code 8474.10)의 수입추이를 보면 2001년 648만 달러에서 2005년 1124만 달러로 73% 늘어난 데 이어 2009년에는 1464만 달러로 2005년 대비 30%가 증가함. 이는 2001년 대비 2배 이상인 126% 증가한 수치임.

 

 Ο 국가별 수입통계를 보면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순이며, 이들 4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92%로 단연 압도적임. 이탈리아는 2001년 2위에서 실적이 악화돼 2009년에는 4위로 주저앉음. 2001년, 2005년 각각 4위, 3위를 유지했던 영국은 실적감소로 2009년에는 7위(16만 달러)로 밀려남.

 

 Ο 수입시장을 주도하는 나라는 단연 독일로 2009년 기준 937만 달러를 스위스에 수출해 총 수입액의 64%를 차지함. 이는 독일의 2001년 실적 302만 달러에 비해 210%가 늘어난 숫자임. 프랑스는 2001년 7위, 2005년 6위에서 점점 호전돼 2009년에는 12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함. 한편, 네덜란드는 2001년에는 2000달러로 수출실적이 미미하다 2005년 15만 달러로 기초를 닦은 뒤 2009년 46만 달러로 2005년 대비 수입이 세자릿수가 늘었음.

 

스위스 자원재생용 선별기(HS코드 : 8474.10) 수입 추이

                                                                                                                 (단위 : US$ 천, %)

순위

국가명

연도

연도대비 증가율

2001

2005

2009

01~05년

05~09년

01~09년

1

독일

3,028

7,621

9,377

152

23

210

2

오스트리아

460

978

2,133

113

118

364

3

프랑스

135

228

1,204

69

428

792

4

이탈리아

1,241

530

863

-57

63

-30

5

네덜란드

2

153

467

7,550

205

23,250

 

총 수입(계)

6,488

11,240

14,643

73

30

126

            자료원 : WTA, 스위스 관세청

 

□ 시사점

 

 Ο 폐가전제품이 날로 늘어나는 시대에 다른 나라로 유해물질이 담긴 '산업쓰레기' 수출을 엄격히 통제하고 자체 내에서 해결하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 본받아야 할 스위스인의 정신임. 더구나 스위스 땅 내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으로 환경에 문제가 없도록 처리하는 우수한 기술력 또한 스위스가 가진 자신감의 원천임.

 

 Ο 핸드폰에서 금 추출하는 것이 광산에서 힘들이는 것보다 경제성이 나은 만큼 각종 가전제품 사용이 늘어날수록 자원재생산업은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임.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우리 관련산업에서 이에 대한 관심과 기술개발이 필요함.

 

 

자료원 : Blick지, 스위스 환경청, Immark, Ruag사, WTA, 스위스 관세청, KOTRA 취리히KBC 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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