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캠핑용품 시장 점검

- 신상품, 신소재 개발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 필요 -

 

보고일자 : 2008.6.27.

오영택 토론토무역관

ytoh@kotra.ca

 

 

□ 캠핑용품 시장현황

 

 ○ 본격적인 캠핑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캐나다의 캠핑용품 시장 역시 활황에 접어들고 있음.

  -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캐나다도 6월~8월 말까지 짧은 여름 휴가시즌을 갖는 캐나다는, 이 기간 동안의 캠핑용품 판매가 연중 판매실적을 좌우할 정도로, 캠핑용품 업체들에는 상당히 중요한 시점임.

  - 또한 각종 숙박시설을 비롯해 야영지, 캠핑, 레져타운들 역시 휴가시즌 2개월 전부터 사전 예약 접수 및 캠핑시설 보수 등으로 가장 바쁜 시기를 맞고 있음.

  - 단, 고유가로 인해 올 여름은 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

 

 ○ 2008년 4월 기준 캐나다의 캠핑용품 수입규모는 총 5100만 달러로, 전년대비 약 5.7%의 성장 감소를 기록

  - 그러나 연도별 수입실적에서는 최근 3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 4월까지의 수입실적의 경우 2007년 전체 실적의 절반 이상을 기록, 올해에도 작년과 같이 지속적인 수입확대가 예상되고 있음.

  - 특히 현재 1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은 2003년부터 지속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2005년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올 4월까지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1.1%의 성장세를 기록, 캐나다 캠핑용품 시장에서 'Made in Korea'의 명성을 다시금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

 

최근 3년간 캐나다의 캠핑용품 수입현황

               (단위 : 천 달러)

국가명	2005	2006	2007	2008년 4월	증감률(%)
중국	42,356	43,728	55,952	30,325	-14.3
미국	18,113	21,409	27,626	8,971	-5.7
방글라데시	6,189	5,506	9,265	6,216	9.7
캄보디아	--	--	--	2,328	--
베트남	1,007	1,143	1,702	1,127	35.5
대만	278	262	426	368	43.9
홍콩	40	52	130	303	567.1
스리랑카	936	1,281	1,788	283	-72.3
독일	520	664	335	264	267.7
체코	14	6	340	238	10,217.0
한국	532	224	329	56	21.1
소계	69,9852	74,275	97,893	50,422	-4.5
기타	2,550	2,599	3,251	691	-50.2
합계	72,535	76,874	101,144	51,113	-5.7

주) HS 6306 기준 : TARPAULINS, AWNINGS AND SUNBLINDS; TENTS; SAILS; OUTDOOR AND CAMPING TEXTILE GOODS

자료원 : 캐나다 통계청

 

 ○ 2006년 말 기준으로 캠핑용품을 포함한 캐나다의 스포츠용품 시장 규모는 약 70억 캐나다달러에 달하고 있음.

  - 이에 캠핑용품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 미만이라 하더라도 약 10억 달러 이상의 거대 시장이 형성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또한 최근 2년간 캠핑용품을 구입한 적이 있는 캐나다인들의 수는 약 450만 명으로 추산되며, 전체 3300만 인구의 1/7 이상이 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캠핑용품 시장은 캐나다의 주요 시장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음.

 

□ 주요 캠핑용품 및 소비층

 

 ○ 전반 캠핑용품

  - 캐나다에서 주로 판매되는 캠핑용품들의 종류는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한 상황으로, 일단 가족용 텐트·에어 매트리스·슬리핑백·캠핑용 의자 및 버너·코펠 등이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10%는 업그레이드 혹은 아이디어 상품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 다만 아이디어 상품들의 경우, 상당수의 업체들이 획기적인 개념의 상품들을 대거 출시하고 있으나, 제품 구입에 있어서 다소 보수적인 캐나다인들의 성향으로 인해 아직까지는 큰 부분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 업체별 시장점유율에서는 캠핑용품 시장에서 가장 높은 명성을 얻고 있는 Coleman과 Woods가 전체 시장의 25% 이상을, Wal-Mart의 Ozarak Trail과 Canadian Tire의 Escort와 같은 대규모 유통매장의 자체 브랜드들이 약 70%를 차지

  - 이밖에 나머지 5%는 유럽 및 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고가의 제품들과 무명 브랜드들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

 

 ○ 가격에 있어서도 이들 브랜드들은 인지도와 선호도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음.

  - 실례로 4인 가족용 텐트를 예로 들자면 Coleman과 Woods의 돔형 텐트는 약 200캐나다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실제로 위에서 지적한 Wal-Mart와 Canadian Tire의 자체 브랜드들은 90~100캐나다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음.

 

캐나다 내 주요 텐트 장비

            

Coleman의 ‘Sundome’                   Woods의 ‘Valleyview’

               

Canadian Tire의 ‘Superdome‘       Wal-Mart의 ‘Hikerdome’

자료원 : 각 사 홈페이지

 

 ○ 캐나다는 여성들도 캠핑용품에 남성 못지 않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추세이며, 35~54세 사이의 소비자들이 전체 캠핑용품 구입의 46%를 차지하고 있어, 주로 중장년층으로부터의 인기가 높음.

  - 또한 12세 이하의 자녀를 둔 소비자들도 전체 캠핑용품 구입의 33.7%를 차지, 가족들과의 여가생활을 중시하는 캐나다인들의 문화적인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연간소득도 4만~6만 달러 사이의 소비자가 가장 많았음을 볼 때, 주로 중산층 가족을 중심으로 캠핑용품이 더욱 인기를 얻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시사점

 

 ○ 2008년도 캐나다 캠핑용품 시장은 전년도와 비슷한 상황으로, 캠핑용품의 수입은 지속 늘고 있으나 판매의 급증은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

  - 특히 올해의 경우 서늘한 여름이 지속된 탓에 작년에 비해 캠핑용품 시장이 다소 위축됐으며, 특히 고유가로 운송비의 대폭 증가 영향으로 캠핑족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 우세한 상황

 

 ○ 전국적인 브랜드로는 미국의 Coleman과 캐나다의 Woods를 꼽을 수 있으며, 이 두 브랜드들은 인지도나 시장점유율에 있어서 다른 브랜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음.

  - 나머지 브랜드들은 ‘In House’ 브랜드로 주요 유통업체들이 각자 고유한 브랜드를 만든 것인데, Wal-Mart의 경우 ‘Ozark Trail’, Canadian Tire는 ‘Escort’라는 이름으로 시장을 공략

  - 점유율에서도 Coleman과 Woods가 약 25%, In-House 브랜드들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 인지도가 없는 브랜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

  - 위 브랜드들의 대부분의 제품이 중국 현지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어 동일한 품질의 품목을 갖고 중국과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며, 최근 들어서는 동남아시아 및 동유럽산 제품들도 점진적으로 캐나다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음.

 

 ○ 현재 한국산 캠핑용품은 고급으로 분류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신소재를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상품의 개발이 현지 시장진출에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판단

  - 특히 최근 들어 은나노 등의 최신 기술로 만들어진 고가의 제품들이 다수 출시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기존의 제품보다 더욱 높은 품질의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필수

 

 

자료원 : TVB Canada, 캐나다 산업부 및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