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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숨겨진 틈새시장-마이크로트렌드를 포착하라
  • 경제·무역
  • 스위스
  • 취리히무역관 박은아
  • 2008-06-27
  • 출처 : KOTRA

[스위스] 숨겨진 틈새시장-마이크로트렌드를 포착하라

- 그린, 자연, 바이오, 구매트렌드의 키워드 -

- 소비에 의미를 부여하는 구매그룹 형성 -

 

보고일자 : 2008.6.26.

박은아 취리히무역관

eunahpark@kotra.or.kr

 

 

□ 주목할 만한 마이크로트렌드

 

1. 막스하벨라 부착제품 구매 선호

 

 ○ 공정무역은 제3세계 영세한 제조업자에게도 평등한 교역조건을 마련해, 생산자의 인권보호와 소비자의 삶의 질을 향상을 목적으로 하며, 바나나·파인애플·망고·오렌지주스·쌀·설탕·커피·꽃·꿀 등에 부착됨. 막스하벨라 라벨이 부착된 제품의 대부분이 천연식품으로, 제 3기관인 Fair Trade labeling organization(FLO)이 인증 부여 및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음.

 

 ○ 지난 2년 동안 스위스에서 막스하벨라 인증을 받은 제품의 수요가 두자리의 증가세를 보여 2억5900만 프랑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매출은 47% 증가한 24억 유로로 막스하벨라 제품은 틈새시장을 형성하고 있음. 스위스 양대 식품 및 잡화유통체인인 미그로와 콥도 제품군에서 막스하벨라 인증제품의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2006년 기준 콥은 70여 개 품목을 판매해 1억2600만 프랑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경쟁사인 미그로는 68개 품목에 7100만 프랑의 매출을 기록함.

 

 ○ 공정거래는 소비자가 공정무역인증이 부착된 제품 구입을 통해, 장기적으로 낙후된 국가의 식량보급안정에 기여할 수 있어 이러한 소비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또한 공정무역의 대상이 되는 제품들은 전통적 방식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천연제품으로 안전하며, 품질이 좋아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돼 젊은 소비자들 간에 빠르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

 

2. 사회전반에 부는 그린 혁명

 

 ○ 스위스 식품뿐만 아니라 운송·금융 및 거주에서 그린 혁명이 일어나고 있음.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WWF)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스위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품의 4.7%가 천연식품이고, 인구 1인당 연간 176 프랑을 천연식품 구입에 소비하고  있음. 운송분야에서도 지난 4년 동안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6배 이상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은 전체 자동차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한 실정임.

 

 ○ 개인(소액)투자자의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기업을 실현하고 있는 상장기업에 대한 투자가 지난 6개월 동안 2배 이상 증가했으며, 2007년 7월 기준 250억 프랑 규모를 넘어섬. 투자자의 14%가 친환경 기업에 투자하고 있음.

 

 ○ 생태적이고 공정거래에 의해 유통되는 의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연간 6000만 프랑의 규모로 성장해 틈새시장을 형성하고 있음. 천연 면을 소재로 한 섬유가 전체 섬유매출의 1.5%를 차지하고 있음. 거주에서도 미너지 표준 이행,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효율이 높은 가전제품 구매 등이 시행되고 있음.

 

3. 55+세대 무시할 수 없는 구매 세력으로 등장

 

 ○ 2050년 기준으로 3명 중 1명은 55세 이상의 소비자가 될 것으로 예상돼, 무시할 수 없는 구매 세력으로 부각되고 있음. 이 소비자그룹은 젊은 소비자보다 요구사항이 까다롭고 다양해, 유통업체와 제조사가 Best Age Shopper를 겨냥한 마케팅을 위해서는 이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배려가 중요함.

 

 ○ 55+고객층을 사로잡을 수 있는 성공 열쇠는 품질, 편리함, 충분한 상담 및 서비스임. 이 고객층은 오랜 소비경험을 통해 제품의 품질 및 가격에 대한 요구사항이 명확해, 가격보다는 품질이 구매결정에 우선적으로 적용됨.

 

 ○ 편리함은 제품포장에서 반드시 배려돼야 하는 요소로 포장을 여는 게 어렵지 않아야 되며, 용량도 대용량보다는 소량의 고품질 제품을 희망함. 표기된 내용을 잘 이해하고 읽을 수 있어야 하고, 진열된 위치 및 높이 등도 고려돼야 함.

 

 ○ 제품 구매 시 55+세대는 판매원과의 개인적인 유대관계 및 상세한 설명을 제공하는 것을 선호해, 대형 슈퍼마켓보다는 집 앞 소형 소매점을 선호하고 가장 즐겨 찾는 쇼핑장소가 약국임. 포장 및 배송서비스 등도 Best Age shopper를 유치하는 마케팅 전략임.

 

4. 경제성, 친환경적 사고로 자전거를 출퇴근 수단으로 이용

 

 ○ 고유가시대 저렴하고, 빠르면서, 편리한 통근수단으로 활용가능하기 때문에 전기자전거의 수요도 폭증했음. 2005년 판매 수량은 1800대에 불과했으나, 2006년 3181대, 2007년 5825대로 불과 2년 사이 판매수량은 3배 이상 증가함. 2008년에는 1만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돼, 전기자전거 유통업체들은 2008년 전기자전거의 판매매출이 전체 매출의 30% 이상 차지할 것을 전망함.

 

 ○ 전기자전거는 평균 시속 25㎞로 달릴 수 있으며, 빠는 속도의 자전거는 시속 45㎞로 운행 가능함. 스위스 주택가의 속도제한이 시속 30㎞, 시내 40~50㎞이기 때문에 속도에서 자동차와의 차이가 나지 않음. 바이크족은 출퇴근시간까지 취미생활을 확장 할 수 있고, 자동차 이용제한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감소로 친환경 조성에 기여함.

 

5. 차별 및 개성화

 

 ○ 럭셔리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신분상승’을 동경하는 집단이 늘어나고 있음. 최근 스위스 시장조사 및 마케팅 전문회사인 GDI가 스위스 및 독일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80% 이상이 향후 신분에 대한 구분이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답변함. 차별화 및 개성화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음.

 

 ○ 이런 소비성향 변화에 편승돼 고가 명품에 대한 수요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흔히 인식하고 있는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널드에서 기존의 빠르고 신속한 서비스 이미지에서 탈피해 우아한 커피숍을 도입했으며, 커피판매점으로 저가 생활 잡화를 함께 판매하는 치보의 경우 남성용 속옷의 고급스런 포장을 시도하고, 자동차 브랜드인 아우디는 4가지 색깔로 이뤄진 계기판 등을 사용해 소비자에게 제품의 차별화를 호소하고 있음.

 

□ 시사점

 

 ○ 최근에는 고도성장보다는 자연스럽고 환경 친화적인 성장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며, 환경 문제에 있어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스위스의 경우 모든 마케팅에 ‘그린’·‘자연’·‘바이오’가 중심될 것임.

 

 ○ 스위스 소비자들은 단지 대가를 지불하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를 통해서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음. 모든 분야에서 경제성도 추구해야 하겠지만,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켜야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음.

 

 ○ 시장은 차별화·고급화를 요구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추어 재빠르게 변화해 가고 있으므로, 고가라도 고품질·고품격·편리성을 갖추고 있다면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음. 저가를 무기로 스위스 시장을 파고들기는 어려운 추세임.

 

 

자료원 :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Swissinfo, Velosuisse, Maxhavelaar 홈페이지, PriceWaterhouse자료(55+Gen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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