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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캐나다 무역 분석 및 2024년 전망
  • 경제·무역
  • 캐나다
  • 토론토무역관 유혜리
  • 2024-03-29
  • 출처 : KOTRA

2023 한-캐 교역액, 전년 대비 10.68% 감소한 146억2912만 달러

2024년 한국의 대캐나다 수출 소폭 증가 전망

2023년 한-캐나다 양국 간의 교역액은 전년 대비 10.68% 감소한 146억2912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발병시기인 2020년에는 수출입액이 모두 감소하면서 교역량이 줄었고 이후에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3년에 소폭 감소했다. 2023년은 코로나19와 러-우 사태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고물가, 고금리 현상이 지속돼 수입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캐나다 달러의 대미 환율 상승으로 한국의 대캐나다 수입이 크게 줄었다.

 

2023년 한국의 대캐나다 무역수지는 22억3987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고 수출은 84억3449만 달러로 2022년 대비 약 7.6% 증가, 수입은 61억9463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7.5% 감소했다.

 

<2019~2023년 한-캐나다 수출입액 변동 추이>

(단위: 백만 달러, %)

연도

2023

2022

2021

2020

2019

수출액

8,434

7,839

6,714

5,464

5,568

증감률

7.6

16.8

22.9

-1.9

-3.1

수입액

6,195

8,539

6,370

4,415

5,759

증감률

-27.5

34.1

44.3

-23.3

0.1

수지

2,240

-700

345

1,049

-191

교역

14,629

16,378

13,084

9,879

11,327

[자료: 한국무역협회]

 

2023년 한국의 대캐나다 주요 수출 품목 동향

 

2023년 한국의 대캐나다 10대 주요 수출 품목 중 6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그중 원유를 제외한 석유와 역청유 품목에서 107.9%의 가장 높은 수출액 증가가 있었고 그 뒤로는 은(+104.1%), 승용차(+43.9%), 비합금 평판압연제품(+31.7%), 드라이클리닝 기계(+16.4%), 액체펌프(+14.7%) 등의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합금강관(-52.3%), 평판압연제품(-49.6%), 냉장고(-12.7%), 자동차 부품(-6.9%) 등 4개 품목에서는 수출이 감소했다.

 

<2023년 한국의 대캐나다 상위 10개 수출 품목 동향>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HS code

(4단위)

품목명

수출액

증감률

총 수출액 

대비 비중

1

8703

승용차

4,743

43.9

56.2

2

8708

자동차 부품

235

-6.9

2.8

3

7106

186

104.1

2.2

4

7210

비합금 평판압연제품

139

31.7

1.6

5

8418

냉장고

110

-12.7

1.3

6

7216

합금강관

96

-52.3

1.1

7

8413

액체펌프

86

14.7

1.0

8

7208

평판압연제품

80

-49.6

0.9

9

2710

원유를 제외한 석유와 역청유

80

107.9

0.9

10

8451

드라이클리닝 기계

78

16.4

0.9

총계

8,434

7.6

100

[자료: 한국무역협회]

 

(대폭 증가) 석유와 역청유: 2023년 코로나19의 여파, 러-우 및 이-팔 사태 등으로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의 원유 정제 기술이 큰 역할을 했다. 한국은 에너지의 95%를 수입하는 비산유국으로 원유 전량은 수입에 의존한다. 그러나 국내에서 원유를 정제, 석유 제품 생산을 통해 글로벌 석유 수급 변동에 대응이 가능해 캐나다 석유 공급망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대폭 증가) 승용차: 2023년 하반기 캐나다 물가가 안정화 기조를 보이며 소비 심리 회복으로 캐나다 자동차 시장 수요가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반도체 부족과 같은 공급망 차질에 따른 병목 현상 해소로 생산이 정상화돼 수출량도 증가했다.

 

<2019~2023년 한-캐나다 승용차 수출입액 변동 추이>

(단위: 백만 달러, %)

연도

2023

2022

2021

2020

2019

수출액

4,743

3,295

3,031

2,775

2,582

증감률

43.9

8.7

9.2

7.5

13.1

수입액

20

17

11

24

37

증감률

14.7

51.8

-53.6

-34

10.9

수지

4,724

3,278

3,019

2,751

2,546

교역

4,763

3,312

3,042

2,800

2,619

: 수치는 HS code 8703 기준

[자료: 한국무역협회]

 

(대폭 감소) 합금강관, 평판압연제품: 2023년 캐나다 건설업계는 고금리, 노동력 부족, 임금 증가로 불황을 겪었다. 건설 비용이 상승하면서 캐나다 내 합금강관, 평판압연제품 등의 건설자재 수요도 대폭 감소했다. 2023년 초 캐나다 근로자 및 기업 협회(Independent Contractors and Businesses Association)가 발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80% 이상의 기업이 자재 대기 시간 지연으로 프로젝트 완료 날짜를 늦추거나 가격을 인상, 새로운 프로젝트 기회를 거절하는 등의 대응 방식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중국, 멕시코 등 비교적 제조비용이 낮은 국가에 기반을 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캐나다 내 철강 가격도 하락해 가격 경쟁력이 낮은 한국산 제품 수입량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소폭 감소) 자동차 부품: 2023년 완성차 수출은 증가하는 반면, 자동차 부품 수출은 감소했다.

 

우선 한국 부품 업체의 경쟁력 약화로 외국 업체 제품에 관심이 쏠리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북미에서는 멕시코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멕시코의 2023년 자동차 부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중 90% 이상이 멕시코에 위치해 있어 배송 시간과 물류비 등 측면에서 유리한 니어쇼어링이 가능하다는 큰 이점을 지녔다.

 

두 번째로는 한국 부품 업체가 캐나다 현지 공장에서의 생산물량을 늘리며,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IRA 등으로 북미 공장에서 생산된 부품을 사용하려는 완성차 기업의 수요에 맞춰 한국 부품 업체도 현지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미국 등 북미지역 국가의 자국우선주의 기조로 완성차 기업과 동반 진출한 부품 업체의 현지화에 따라 한국으로부터 부품을 들여오는 경우가 줄었다.

 

2023년 한국의 대캐나다 주요 수입 품목 동향

 

2023년 한국의 대캐나다 10대 주요 수입품목 중 1개 품목에서 수입이 증가했다. 수입액 증감률을 기록한 품목은 돼지고기로, 33.0% 증가한 2억6500달러 규모의 수입이 이뤄졌다. 반면, 칼륨비료(-49.3%), 니켈 덩어리(-35.8%), 유연탄(-32.4%), 화학 목재펄프(-32.0%), 철광(-28.4%), 의약품(-28.1%), 석유가스(-25.9%), 목재펄프(-17.4%), 동광(-15.1%) 등 9개 품목에서는 수입이 감소했다.

 

<2023년 한국의 대캐나다 상위 10개 수입품목 동향>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HS code

품목명

수입액

증감률

총 수입액 

대비 비중

1

2701

유연탄

1,774

-32.4

28.6

2

2603

동광

577

-15.1

9.3

3

2601

철광

503

-28.4

8.1

4

2711

석유가스

370

-25.9

6.0

5

0203

돼지고기

265

33.0

4.3

6

3104

칼륨비료

193

-49.3

3.1

7

4705

목재펄프

134

-17.4

2.2

8

3004

의약품

116

-28.1

1.9

9

7502

니켈 덩어리

108

-35.8

1.7

10

4703

화학 목재펄프

99

-32.0

1.6

총계

6,195

-27.5

100

[자료: 한국무역협회]

 

(대폭 증가) 돼지고기: 캐나다산 돼지고기의 가격 인하가 국내 수요 증가에 한몫했다. 한국 정부는 2022년 7월부로 캐나다산 돼지고기에 할당되던 관세를 8.6%에서 0%로 인하한 바 있다. 실제 한국 대형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2023년 캐나다산 삼겹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소폭 감소) 목재: 2023년 한국의 건설경기 침체 지속으로 건설자재 수요가 감소해 캐나다산 목재의 수입량도 줄었다. 2023년 말에는 자재 공급 차질이 다소 완화되며 공사를 이미 시작한 건물 중심으로 자재 수요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크게 감소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폭 감소) 칼륨비료, 유연탄, 석유가스: 2023년에는 캐나다산 칼륨비료, 유연탄, 석유가스의 수입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는 기준 연도 효과로 볼 수 있다. 2022년에는 러-우 사태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대두되며, 우리 기업이 캐나다를 러시아의 대체 공급국가로 선택함에 따라 칼륨비료, 유연탄, 석유가스 수입이 일시적으로 급등한 바 있다. 2023에도 러-우 사태는 지속되고 있으나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줄었다.

 

2024년 한국의 대캐나다 수출 전망

 

2023년 한국 전체 수출량은 6327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7.5% 감소했다. 그러나 주요 국가의 대중국 무역의존도가 하락하며 중국과의 무역이 감소하고 글로벌 공급망이 재건돼 2024년 한국의 대캐나다 수출량은 소폭 증가가 전망된다.

 

캐나다로의 수출량이 높은 우리 제품은 크게 식품 및 소비재 산업 제품과 제조산업 기반 제품이 있다. 식품 및 소비재 산업 제품에는 농·수산가공품, 화장품 등이 있으며 제조산업 기반 제품에는 승용차와 그 부품, 철강 제품 등이 있다.

 

KOTRA 토론토 무역관은 캐나다 현지 시장에서 수집한 생생한 정보를 바탕으로 2024년 한국의 대캐나다 수출 전망을 아래 표와 같이 정리해봤다.

 

<2024년 한국의 대캐나다 수출 전망>

구분

품목

전망

수출 증감 요인

식품  비재 산업

농산가공품

 

o 캐나다 식품시장 전체 규모 2022년 이후 연평균 5.8% 성장, 20261633억 달러의 규모 달성 추정

o 스낵류, 낙농품의 성장률은 2022년 이후 연평균 6~7%를 기록하며 시장 규모 확대

o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로의 근무 형태 변화로 스낵류 등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였고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수산가공품

 

o 캐나다 내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수산가공품 소비량이 높은 국가의 이민자 유입 대폭 증가로 수산가공품 수요 증가 전망

o 이민자 유입량이 특히 높았던 2022년에는 한국산 수산가공품의 대캐나다 수출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됨.

    주*: 생 갑각류(543), 생선(35), 냉동 갑각류(16)

비누 등 화장품

 

o 캐나다 현지 제품에 비해 한국 화장품의 저렴한 가격대와 높은 퀄리티 및 한류 여파로 인기 증가세 지속

o SNS, 웹사이트 등 전자 상거래 시장 규모 확대로 판매거점 축소,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의 간소화

o K뷰티에 대한 현지인의 관심 대폭 증가. 특히 최근에는 클린뷰티, 저자극의 지속 가능한 화장품 제품이 각광받고 있음. 한국 브랜드는 트렌디한 화장품 패키징, 성분 등으로 인기몰이 중임.

제조산업

승용차

o 캐나다 경제 둔화, 고금리 할부이자에 따라 전반적인 신차 수요의 소폭 감소가 예상됨.

o 가성비 및 인포테이먼트(infotainment) 기능*이 높게 평가되는 한국산 승용차에 대한 현지 소비층의 인기와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

    주*: 승용차 탑승자에게 차량 내외부 시스템을 통합하여 정보(information)와 오락(entertainment)을 동시에 제공하는 시스템

합금강관, 평판압연제품 

캐나다 건축 산업 포함 제조기반산업 내 인건비, 원소재비, 물류비 등의 전반적인 비용이 상승됨

이에 따라 수요처들의 가격절감 압박이 심화되고 있어 한국 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한 제품 수입 혹은 현지 조달 방식이 선호되는 추세로 한국 제품 수출량 대폭 감소 전망

자동차 부품

 

o 자동차 내연기관 엔진·변속기 관련 부품의 수출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전향에 따른 모터·센서·전장품의 수출 기로를 발굴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자동차 부품 수출 소폭 감소 전망

o 내연기관과 직접적 관련이 적은 내·외장, 샤시, 서스펜션 등의 기타 모듈 캐나다 수출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자동부품 수출의 확대를 위해서는 캐나다 내 1차벤더 중심으로 편향된 수출 구조를 넘어 배터리 및 전기차 기능장치에 수요되는 수출품 공략 및 확대가 필요한 시점

[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시사점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3년 12월 누적 통계 기준, 캐나다는 한국 교역 대상 국가 중 17위에 위치해 있다.

 

2024년은 과거 동안의 경제 저성장으로부터 극복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최근 몇 년간 자동차 배터리 및 부품제조 관련 한국기업의 캐나다 시장에 대한 관심도와 진출 사례가 늘면서 이에 따른 기계설비·장치들의 수출로 이어져 2024년에는 양국의 더욱 활발한 경제 교류와 협력이 기대된다.

 


자료: 한국무역협회,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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