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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캐나다 경제동향 및 2024년 전망
  • 경제·무역
  • 캐나다
  • 토론토무역관 유혜리
  • 2024-02-28
  • 출처 : KOTRA

캐나다, 2023년 경제성장률 1.0% 기록, 2024년 0.8% 전망

2024년 인플레 3%대 선회, 2025년 2.0% 달성 기대

높은 인구수와 금리로 2024년 실업률 6.7% 예상

가계 소득은 증가했으나 이자율 상승으로 소비 감소

캐나다 정부는 물가 안정화를 위해 지난 1~2년간 여러 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그 결과 캐나다 소비자물가지수는 2024년 1월, 전년 동기 대비 3.0%p 하락한 2.9%를 기록했다. 지수상 인플레이션이 한층 완화된 것은 사실이나 오랜 기간 동안 금리와 물가가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만큼 그 영향은 보다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의 캐나다 경제성장률, 소비자물가상승률, 실업률, 가계소비 지수 그리고 2024년 캐나다 경제적 요소들은 어떻게 변화할지 그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다.

 

캐나다 2023년 경제성장률 1.0% 기록, 2024년에는 0.8% 전망

 

캐나다 중앙은행이 2024년 1월 말 발표한 통화정책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캐나다 경제성장률은 1.0%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10월 발표한 전망치 1.2% 대비 0.2%p 하락한 수치다.

 

<연도별 캐나다 GDP 성장률 및 구성요소>

(단위: %)

: 2024년 및 2025년 수치는 예상 값임.

[자료: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한편, 중앙은행은 2024년 캐나다 경제성장률을 0.8%로 전망했다. 과거 금리 인상이 가계 지출과 기업 투자를 계속 압박하고 있고 해외 수요 둔화로 인해 수출이 제한되고 있어 특히 2024년 1분기에는 0에 가까운 성장률이 예상된다. 그러나 금리 인상이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사라지고 금융여권 완화로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중반기부로 캐나다 경제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기별 캐나다 인플레이션 및 경제성장률>

(단위: %)

: 2024년 및 2025년 수치는 예상 값임.

[자료: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캐나다 인플레이션 2024년 상반기 3%대 선회, 2025년 2.0% 달성 기대

 

캐나다 인플레이션은 2023년 한 해 동안 점진적으로 완화돼 12월에는 연초 대비 2.5%p 하락한 3.4%를 기록했다. 2023년 인플레이션 둔화에 가장 크게 기여한 요인 중 하나는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의 하락과 글로벌 공급망의 개선이다. 에너지 가격은 2022년 한 해 동안 22.5% 상승한 반면 2023년에는 4.2% 하락했다.

 

2022년 9.8%까지 치솟았던 식품 가격 상승률도 2023년에는 한풀 꺾여 7.8%까지 하락했다. 여전히 높은 투입비용, 주요 식재료 재배 지역의 극한 기후, 러-우 분쟁 지속 등의 영향으로 식품 가격이 높은 수준에 머물렀던 것은 사실이나 2022년과 달리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캐나다 인플레이션은 2024년 상반기 3%대를 선회하다 하반기 2%대 초 돌입, 2025년에는 목표수치 2.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의 여름 이후 인플레이션 완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감소 속도와 목표 수치 도달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경기 둔화로 인해 물가상승 압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홍해 지역 물류 혼란과 같은 여러 요인들로 인해 목표치 도달 예상 시기는 더 길어질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

 

<연도별 캐나다 인플레이션 수치 및 전망>

(단위: %, %p)

[자료: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높은 인구수와 금리로 2024 실업률 6.7% 예상

 

캐나다 TD은행이 2월 발표한 캐나다 노동시장 전망 보고서(Canadian Labour Market Outlook)에 의하면, 캐나다 실업률은 2024년 6.7%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원인 중 하나로는 빠르게 증가한 캐나다 인구수인데 이민자 유입 증가로 2023년 7월 인구수는 4000만 명을 넘어섰다. 2024년 1월에는 인구증가율(+0.4%)이 고용증가율(+0.2%)을 앞질렀고 실업률은 전월 기록된 22개월 만의 최고치인 5.8%와 큰 차이 없는 5.7%를 기록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라 경제가 위축되며 감소한 일자리 수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2024년 1월 24일, 연속 4회째 기준금리를 5%로 동결했다. 중앙은행 티프 맥클럼(Tiff Macklem)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며 금리 인하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한 만큼 향후 금리 조정 방향은 확실하지 않다. 이런 상황 가운데 차입 비용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기업은 인건비에 투자를 줄여 향후 몇 달간 일자리 수 감소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자율 증가와 가계 소비 감소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2024년 캐나다 총 가계소비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 인구당 소비는 2022년 2분기 이후 2% 감소했다.

 

실제로 1인당 가계 소득은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 2.8% 증가한 반면, 주택담보대출 이자 등 부채 상환액은 훨씬 높은 6.4% 증가해 소비를 억제하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크게 오르며 인구 증가에 따라 이미 상승하고 있는 임대료 추가 급증에 박차를 가했다. 캐나다 주택 임대료는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 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3년 하반기부터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했고 2024년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기대됨에 따라 가계의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시사점

 

캐나다 주요 은행 및 정부기관이 발표한 2024년 캐나다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다만 오랜 기간 동안 유지돼 왔던 높은 금리의 영향이 캐나다 경제 전반에 남아있어 상반기에는 경제가 정체될 전망이다. 이르면 2024년 봄 금리 인하와 함께 2024년 하반기 캐나다 경제는 성장 궤도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의 캐나다 경제는 고물가·초과수요·구인난 등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러-우 사태 등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해였다면, 2024년은 물가 안정을 통한 본격적인 경제 회복을 기대해보는 해가 될 것이다. 2024년 캐나다로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이라면, 위에 언급된 경제 요소들의 변동사항 파악을 통해 적합한 전략 모색이 필요해 보인다.

 


자료: 캐나다 통계청, 캐나다 중앙은행, 캐나다 국립은행, 캐나다 왕립은행,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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