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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헝가리 경제 전망은?
  • 경제·무역
  • 헝가리
  • 부다페스트무역관 신가영
  • 2024-04-02
  • 출처 : KOTRA

인플레이션도 완화 및 실질임금도 증가로 소비 및 투자가 진작될 것

2024년, 헝가리는 3%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까?

2024년 헝가리 경제전망


2024년 2월, 헝가리의 국가경제부 마르톤 나기(Márton Nagy) 장관은 2023년이 인플레이션에 맞서 싸우는 한 해였다고 평가하며 2024년은 성공적인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3년에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투자와 소비가 감소했으나, 마침내 이를 극복하였고 2023년 3분기부터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하였기에 2024년에는 약 4%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하였다. 그로부터 한 달 뒤인 3월 12일 장관은 올해 4%의 경제 성장이 '현실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히며 한 달 전 발언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헝가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해외 시장의 경제적 어려움을 원인으로 뽑았다. 


이렇듯 2024년 헝가리 경제에 대한 전망이 변경되는 가운데, 헝가리 정부와 외부 전문가들은 헝가리 경제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 및 기준금리의 3가지 주요 거시경제 지표를 통해 살펴본다. 


헝가리, 4%대의 경제 성장이 가능할 것인가?


먼저 헝가리 경제 발전에 관한 국가경제부장관의 2024년 2월 발언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소비의 회복에 있어 실질임금의 인상을 강조하였다. 그는 2023년 9월부터 실질임금이 인상되기 시작하였으며, 2024년부터는 이러한 흐름이 가속화되어 연평균 약 5%대의 실질임금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 보았다. 국내 생산 및 투자 회복에 있어서는 ‘산업생산 및 투자의 비대칭성’을 강조하였다. 그에 따르면, 2023년 10월까지 산업생산량지수에 있어 자동차 제조업과 전기장비 제조업은 전년대비 각각 11.2%, 15.5%의 높은 증가세를 보여주었던 반면, 식품산업(-11.8%)과 목재가공 및 종이제품 제조업(-11.9%)는 10% 이상 감소하였다. 자동차와 전기장비 제조업은 수출시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나, 식품, 종이제품 제조업은 내수시장과 관련되어 있는 품목이라고 볼 수 있다. 투자에 있어서도 수출을 목적으로 하는 부문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내수 시장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투자 활동은 정체되어 있으므로 비대칭적 구조를 완화하여 국내 경제를 더욱 강화하여야 한다고 보았다.


노동시장 활동 장려에 있어, 그는 헝가리의 낮은 실업률을 현 정권이 주요 성과로 언급하면서도 경제성장 및 신규투자 실현을 위해 고용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헝가리의 2010년 실업률은 10.8%였으나 2023년 3분기에는 4%로 떨어졌으며 거의 모든 지역에서 완전고용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았다. 그럼에도 헝가리에는 여전히 많은 구직자가 있으며, 노동시장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더불어, 정부의 목표가 ‘헝가리 근로자가 있는 한 그 자리를 헝가리인으로 채우고 그 후에야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개정 시행된 헝가리의 이민법 내용과도 상통한다.


장관은 2024년 경제성장 진작을 위해 4가지 정책적 도구가 실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첫 번째로 헝가리 정부 신용 프로그램 중 하나인 세체니 카드 프로그램 맥스 플러스(Széchenyi Kártya Program MAX+) 확장이 결정되었다. 이는 2023년 초에 출시된 프로그램으로, 헝가리 중소기업에게 제공되는 국가 지원 대출 프로그램이다. 더불어 에너지 위기와 국제 가치사슬 붕괴로 인해 부정적인 경제적 영향에 노출된 중소기업 및 대기업의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2023년 초 도입된 가보르 바로스(Gábor Baross) 산업화 대출 프로그램 역시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헝가리 식품 산업 공급업체 개발 프로그램 예산이 약 6배 증가하였으며, 헝가리 EU 자금의 수령과 함께 또 다른 대출 프로그램이 발표될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경제성장률: 2%대 성장 예상으로 기존보다 소폭 하향 조정


헝가리 정부는 외부의 전망보다 긍정적으로 경제 성장률을 평가하고 있다. 앞서 국가경제부장관의 2월 연간 경제성장률 4% 전망에 더불어 2024년 1월, 헝가리의 재무부 장관은 2024년 성장률을 3.5~3.6%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외부의 전망은 그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2.0%대 수준을 말하고 있다. EU는 2024년 2월 업데이트된 국가별 경제 전망에 있어, 헝가리의 2024년 경제성장률이 2.4%일 것이라고 예측하였으며, OECD 역시 3월 발표된 헝가리 경제보고서(Economic Survey of Hungary)에서 2024년 성장률을 2.4%라고 예측하였다. 이는 2023년 예측에 비해 0.1%p 감소한 수치였다. 민간기관 역시 2%대의 성장률을 예측하고 있다. 에르스테 은행(Erste Bank, 오스트리아의 은행으로 헝가리에서도 영업)헝가리 경제성장률이 2.0%, ING는 2.1%일 것이라 전망하였다. 2023년 Erste 은행은 3.2%, ING는 3.4%의 성장률을 예측했다는 점에 있어 두 기관 모두 소폭 부정적으로 조정되었다.


OECD는 2023년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헝가리 가계의 구매력을 감소하시켰으며, 불확실성 및 낮은 신뢰로 인해 투자도 위축되었다고 밝혔다. 2024년에는 성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기는 하나, 인플레이션 및 에너지 가격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EU기금이 지연될 경우 투자 및 공공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투자자 신뢰, 환율 등에 주요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헝가리 경제성장률 전망>

기관명

헝가리 정부

EU

OECD

Erste Bank

ING

예측치

4.0%(국가경제부)

3.5~3.6%(재무부)

2.4%

2.4%

2.0%

2.1%

[자료: EU, OECD, Erste Bank, ING, Portfolio, Index 등]

 

인플레이션: 10%대의 인플레이션은 종료


헝가리 정부는 2023년 6월, 연말까지 인플레이션을 10% 이하로 낮출 것이라고 공표하였다. 헝가리는 2023년 1월~3월 전년대비 25%가 넘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하였으며, 6월까지도 20%대의 인플레이션이 유지되었다. 다만 2023년 10월 9.9%로 드디어 10% 미만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하기 시작하였으며, 12월에는 5.5%를 기록하였다. 2024년에 들어서며 1월에는 전년동월대비 3.8%, 2월에는 3.7%로 훨씬 완화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헝가리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an) 총리는 2024년 1월 한 인터뷰에서, 2023년의 인플레이션은 비셰그라드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치이며, 인플레이션 반응 위험은 미미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헝가리 정부 및 경제분석 기관 모두 2024년에는 2022~2023년과 같이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 보는 듯 하다. 헝가리 정부는 5%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된다고 밝혔으며, EU와 OECD는 4%대의 인플레이션을 전망하고 있다. 다만 OECD는 경제분석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는 상당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따라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계속하여 대응하며 통화정책을 점진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헝가리 인플레이션 전망>

기관명

헝가리 정부

EU

OECD

Erste Bank

ING

예측치

5~6%(국가경제부)

5.2%(재무부)

4.5%

4.2%

3.9%

4~6%

[자료: EU, OECD, Erste Bank, ING, Portfolio, Index 등]


기준금리: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라 지속적인 인하


인플레이션이 10% 미만으로 완화되며 헝가리 중앙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점차 인하하고 있다. 헝가리 중앙은행은 2022년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여 기준금리를 13%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였다. 2023년에도 20%가 넘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자 2023년 10월까지 13%의 고금리를 유지하였으나, 10월 25일부터 75bp씩 인하하고 있다. 최근인 3월 27일에도 75bp를 추가 인하하였으며, 현재 헝가리의 기준금리는 8.25%이다.

 

<헝가리 기준금리 변동>

[자료: 헝가리 중앙은행(MNB)]

 

다만 헝가리 정부는 경기 진작을 위해 기준금리를 더 인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헝가리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을 위해 높은 기준금리가 점차적으로 완화되고, 어느정도 유지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으나 헝가리 정부, 특히 국가경제부에서는 경기 진작을 위해 더 낮은 실질 이자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헝가리 중앙은행 총재와 국가경제부 장관의 갈등이 가시화되고 있기도 하다.


민간에서는 기준금리 목표가 6%대일 것이라고 예측한다. ING에서는 중앙은행의 완화 조치가 6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6월에 6.5%의 기준금리를 달성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에르스테 그룹 역시 2024년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6.5%로 단계적으로 인하될 것이며, 이후 연말까지 해당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두 기관 모두 2024년 2분기 이후부터는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둔화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시사점 및 전망


2023년 헝가리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가계 소비가 줄었고, 투자가 위축되었으며 경제성장률 역시 -0.8%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다. 2024년에는 인플레이션도 완화되고 실질임금도 증가하며 소비 및 투자가 진작될 것으로 보이나, 2~3%대의 성장이 예측된다. 경제지표 외에도 EU 자금의 수령, 2024년 선거 등 대외적 변수 등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 헝가리 중앙은행(MNB), 헝가리 통계청(KSH), EU, OECD, Erste Group, ING, Index, Portfolio, Telex, VG.hu 등 KOTRA 부다페스트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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