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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외국인직접투자, 2023년 최대 실적 달성
  • 투자진출
  • 헝가리
  • 부다페스트무역관 신가영
  • 2024-03-21
  • 출처 : KOTRA

헝가리 FDI 역대 최대 실적 달성

국가별로는 중국이 76억 유로를 투자하며 1위, 한국은 약 20억 유로로 2위

자동차 및 전자 분야 투자가 90% 이상 차지

2023년 헝가리 외국인직접투자 130억 유로 달성


헝가리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헝가리 투자진흥청(HIPA) 발표에 따르면, 헝가리의 FDI 유입액은 2021년 59억 유로, 2022년 65억 유로에서 2023년 130억 유로로 계속 증가 역대 최대규모를 경신하는 중이다. 2023년 헝가리에는 총 209개의 투자 프로젝트가 시작으며, 이 중 69개의 프로젝트는 대규모 FDI로 총 118억 유로를 차지다. 이를 제외한 140개의 프로젝트는 약 12억 유로 규모로 헝가리 정부의 ’공장 구조 프로그램(Factory Save Program)‘과 관련 있었다. 신규 일자리 창출 역시 크게 증가다. 신규 일자리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1만9692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다.


2023년 헝가리 경제상황이 긍정적이지 않았음에도 FDI 유입액이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 EU의 2024년 2월 예측에 따르면 헝가리 GDP 성장률은 -0.8%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으며 EU 회원국 중 가장 높은 17.6%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다. 2024년 초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며 기준금리가 소폭 인하으나 2023년 10월 하순까지 13%의 고금리가 유지다. 이렇듯 GDP 성장률, 물가상승률 및 금리 등의 거시경제지표가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FDI 유입액은 2배 증가하며 최고치를 경신다. 2023년 주요 투자국 및 투자기업, 주요 산업 등을 통해 헝가리의 FDI 증가 배정을 살핀다.


주요 투자국


2023년 헝가리의 최대 투자국은 중국이었다. 헝가리 투자진흥청(HIPA)에 따르면 중국은 헝가리 전체 투자 유입액의 절반이 넘는 76억 유로를 투자다. 이는 2022년 헝가리 연간 투자액인 65억 유로의 115% 수준으로, 중국으로부터의 투자액만으로도 전년도 FDI 실적을 초과하는 실적을 보였다. 이 투자액 중 2023년 12월에 발표된 세게드의 BYD 자동차 공장에 대한 투자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2024년에도 중국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최대 투자국이었던 한국은 약 19억9000만 유로를 투자해 2위를 차지으며, 독일과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헝가리 주요 투자국>

https://hipa.hu/files/images/Pictures/2024/Q1/2023hipaFDI_10.jpg

[자료: 헝가리 투자진흥청(HIPA)]


최근 5년간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투자는 헝가리 FDI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19~2023년 한국과 중국이 번갈아 가며 헝가리 최대 투자국이었다는 점은 이를 더욱 잘 보여준다. 한국은 2019년, 2021년, 2022년 헝가리 최대 투자국이었으며 중국은 2020년과 2023년 최대 투자국이었다. 2012년부터 헝가리는 유럽 시장에 대한 경제적 의존을 완화하기 위해 ‘동방정책(Eastern Opening 혹은 Opeing to Eastern)’을 펼쳤다. 이러한 정책의 영향으로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투자가 크게 증가으며, 투자국가가 다변화다.


헝가리 투자진흥청(HIPA) 역시 아시아 국가로부터의 투자가 FDI 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봤다. 헝가리 투자진흥청에 따르면, 한국·중국 및 일본 등 아시아 국가로부터의 투자 프로젝트는 총 19개였으며 전체 투자액의 약 82%를 차지다. 더불어 신규 일자리 창출의 약 67%에 기여다.


독일 및 미국 등 서구 국가로부터의 투자도 적지 않았다. 독일의 경우 헝가리에서 가장 많은 투자 프로젝트(18개)를 시작으며 미국 역시 8개 프로젝트를 시작다. 독일의 경우, 한국보다 투자 규모는 적었지만 한국보다 더 많은 2235개의 일자리를 창출다. 독일과 미국 외에도 영국, 덴마크, 프랑스, 일본, 스위스 등으로부터 FDI가 유입다.

 

주요 산업 및 기업


산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 및 전자제품 산업에 투자가 집중다. 규모 및 일자리 창출 2가지 측면에서 자동차 및 전자제품 산업 투자가 모두 90% 이상을 차지다. 전자 분야 투자 규모는 약 93억 유로였으며 자동차 관련 투자 프로젝트는 총 17억 유로였다. 헝가리 외국인 투자의 산업 집중도는 2024년 2월 29일 개최된 헝가리 투자진흥청의 ‘올해의 투자가 시상식’ 수상 기업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투자 실적을 기반으로 개최된 행사에서 총 8개 기업이 수상는데, 이 중 전기차 및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기업이 총 6개사였다. 특히 한국의 배터리 제조사인 삼성SDI가 R&D 투자가상을 수상으며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제조업체인 BYD가 전략적 투자가상을 수상하는 등 전기차 관련 기업의 투자가 두드러졌다.


헝가리에는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기업 3사(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BMW)의 제조공장이 있으며 오펠 및 스즈키, NIO 등의 자동차 제조사도 진출해 있다. 스즈키의 경우 ‘올해의 투자가 시상식’에서 ‘중요 투자가에 대한 평생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동차 제조기업의 진출로 Tier1 공급업체를 비롯 자동차 부품 업체도 헝가리에 다수 진출다. 헝가리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전체 제조업 생산 중 차량을 비롯한 이동장비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6%로 가장 높았다.


배터리 분야에 있어서는 한국 및 중국 기업의 투자가 두드러진다. 2010년 후반부터 한국 기업인 삼성SDI, SK온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졌으며 관련 부품 및 소재기업의 진출도 활발하게 이어졌다. 2022년부터는 CATL을 비롯한 중국 기업의 투자도 크게 증가다. 2023년에는 거대 배터리 생산업체 중 하나인 Eve Power에서 10억 유로 이상을 투자 데브레첸에 생산 공장 건설을 발표다.

 

헝가리 투자환경


헝가리는 유럽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7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유럽 시장으로 진출을 꾀하는 기업에 있어 매력적인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낮은 법인세율(9%) 및 적극적인 투자 인센티브 정책 역시 헝가리 투자에 이점으로 작동하고 있다. 서유럽 국가에 비해 낮은 물가 및 임금 역시 제조업 분야 기업의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다만 2023년 경제성장률은 -0.8%로 예측되고 2022년과 2023년 각각 14.5%, 17.6%라는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최근 경제상황은 긍정적이지 않다.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임금도 동반 상승하며, 진출기업의 비용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다만 헝가리 투자청장은 현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 경제 전망은 더욱 긍정적일 것이라 언급다.

 

HIPA의 올해의 투자가 시상식


헝가리는 최대 투자실적 달성을 축하하며 지난 2월 28일 ‘올해의 투자가 시상식’을 개최다. 해당 행사에서 한국의 삼성SDI는 R&D 투자상을 수상으며, 중국의 BYD가 전략적 투자가상을 수상고 중국 포장재 기업인 CPMC의 자회사 Benepack가 신규 투자가상을 수상다. 앞서 언급듯이 일본의 스즈키가 중요 투자가에 대한 평생공로상을 수상으며, 이를 포함 아시아권 국가 투자가에게는 총 4개의 상이 수여다. 이 외에 레고 및 아우디가 각각 지속적인 재투자상 및 최대 교육 프로그램상을 수상다.


헝가리 투자진흥청장은 2024년 2월 28일 개최된 ‘올해의 투자가 수상식’에서 투자의 지역적 균형에 대해서도 언급다. Istvan Joo 청장은 헝가리 동부의 데브레첸, 니레지하저 및 미슈콜츠에서 달성한 투자를 남부에서도 재현하고자 한다고 말다. 그는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헝가리는 오랫동안 부다페스트 중심적이었으며, HIPA의 임무 중 하나가 헝가리인들이 ‘시골’이라고 부르는 지역으로 FDI 유치를 장려하는 것이라고 언급다. 지난 10년 동안 HIPA는 앞서 언급한 3개 도시를 비롯한 동부 지역에 집중해 왔으며, 산업화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남부의 투자를 장려할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올해의 투자가 시상식>

[자료: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시사점 및 전망


헝가리 투자진흥청장은 이렇게 높은 FDI 유입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2024년에도 계속 국가에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실적 중 80%가 넘는 금액이 중국 및 한국 기업으로부터 유치으며, 전자 및 자동차 산업에 집중다. 독일 자동차 제조기업이 진출해 있는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헝가리는 ‘동서양 투자가 만나는 곳’이 가고 있다.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 역시 지난 10월 열린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정상회담에서 헝가리를 ‘동서양 경제 만남의 장소’라고 평하기도 했다. 다만 높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경제성장률 등으로 인해 2023년 헝가리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긍정적이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헝가리가 계속해서 긍정적인 투자 흐름을 이어나가며, 헝가리 경제 발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료: 헝가리 투자진흥청(HIPA), 헝가리 통계청(KSH), BBJ, Index.hu 등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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