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코드

- 상품명: 인스턴트 커피 및 커피믹스
- HS 코드: 2101.11(인스턴트 커피), 2101.12(인스턴트 커피의 조제품, 커피믹스)

시장 동향

헝가리는 커피 소비량을 100%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인스턴트 커피의 경우 자체 제조공장이 일부 있으나 그 수는 미미하며 주로 완제품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헝가리 중앙통계청(KSH)에 따르면 2021년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9㎏으로 2020년의 1인당 소비량 2.7㎏에 비해 7.4% 증가하였다. Euromonitor에 따르면 2022년 헝가리에서 커피의 소매판매액(Retail Value RSP)은 약 4억5100만 달러(1555억3600만 포린트)으로 2021년 대비 2022년에 18.1% 증가하였다. 이는 지난 10년 중 가장 높은 성장률로, 헝가리 커피 시장 규모는 지난해 크게 증가하였다.

<헝가리 커피 시장 규모 및 성장률> 

[자료: Euromonitor]

매출액 기준으로 보았을 때, 헝가리 시장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유형의 커피는 커피 캡슐(27.8%)였으며, 분쇄커피가 25.3%로 2위를 차지했으며 3in1 커피(커피믹스)가 22%로 3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인스턴트 커피는 9.8%로 전체 5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커피 유형별 시장 점유율>

[자료: Trademagazine, KOTRA 부다페스트무역관 편집]

현재 헝가리 인스턴트 커피의 평균 단위 가격은 인플레이션 및 코로나19로 인한 수입 차질 등으로 인해 일반 소비자에게는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증가하였다. 다만 인스턴트 커피의 편리함으로 인해 꾸준히 소비되고 있다. 헝가리인들은 인스턴트 커피 중에서도 향이 강하고 크리미하며, 다양하고 독특한 맛의 커피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커피만 포함된 인스턴트 커피보다 크림 및 다양한 맛이 첨가된 3in1 커피가 점유율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부다페스트의 조사기관 GKID 따르면, 2021년 헝가리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커피 종류는 에스프레소 (53%), 카페라떼 (31%), 카푸치노 (30%)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단위로 보았을 때, 한 달에 가구 내 커피 소비에 얼마를 지출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5%는 최대 3000포린트(8.59달러), 26%는 3001~5000포린트(8.59~14.32달러), 12%는 포린트 5001~10000(14.32~28.65달러)를 소비한다고 답하였다. 다만 직장에서의 소비를 보면, 54% 이상의 사람들이 직장에서 무료로 커피를 마실 수 있기에 별도로 돈을 쓰지 않는다고 답하였으며, 38%는 3000 포린트(8.59달러) 미만으로 지출한다고 응답했다.

헝가리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헝가리 3개년 수입 거래량>

[자료: Global Trade Atlas]

인스턴트 커피(210011) 및 커피믹스(210012)의 2022년 헝가리 전체 수입액은 약 7783만달러였으며, 이 중 대한민국 수입액은 9170달러로 전체의 0.01%를 차지하고 있었다. 주요 공급국은 스페인, 폴란드 독일 등 유럽 국가였으나, 동남아시아의 베트남 및 말레이시아가 각각 5위 및 9위를 차지하였다. 유럽 및 아시아 국가 외에는 브라질 수입액이 가장 컸으며, 2022년 전체 수입액 중 10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헝가리는 EU 회원국으로서 유럽 국가 교역 의존도가 높은 편이며, 인스턴트 커피 수입 동향에서도 그 특징이 드러나고 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22년 약 9000달러로 전체 25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에 비해 수입액이 크게 증가하였으나, 2020년에 비해서는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경쟁 동향

<헝가리 부다페스트 슈퍼마켓 인스턴트 커피 진열대>

[자료: KOTRA 부다페스트무역관]

KOTRA  부다페스트무역관은 인스턴트 커피 가격 동향을 조사하기 위해 현지 기업인과 인터뷰를 통해 사전 조사하였으며, 현지 매장을 방문하여 진출 브랜드 및 상품별 가격을 조사하였다.

10년 이상 헝가리와 루마니아에서 인스턴트 및 커피믹스 제품의 수입 및 유통을 해온 기업 Hungaro Impex의 수출입 담당자 Sandor Marázi에 따르면, 현재 폴란드 제조업체인 Maspex 와 Mokate가 국내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헝가리 자체 제조업체인 Tutti Food 역시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다만 그에 따르면, 대부분 과립형태의 인스턴트 커피 제품이 ‘네스카페(Nescafé)’라고 불릴 정도로, 해당 브랜드가 헝가리 시장에서 주도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다.

현지 판매 브랜드 가격 조사 결과, 네스카페 인스턴트 커피 클래식 200g은 3249포린트(약 9.5달러) 정도였으며, 해당 브랜드 제품이 매대를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었다. 네스카페 커피믹스 스틱은 10개 기준 749~1149포린트(약 2.2~3.4달러)수준에서 형성되어 있었다. 주요 브랜드의 커피믹스 가격은 아래와 같다.

<주요 커피믹스 브랜드의 현지 판매가격>

[자료: KOTRA 부다페스트무역관]

유통 구조

식품 및 음료 제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인스턴트 및 커피믹스는 하이퍼마켓(Tesco, Interspa, Metro), 슈퍼마켓(Auchan, CBA, Coop, Spar) 및 할인점(Aldi, Lidl 및 Penny)을 통해 유통된다. 닐슨IQ의 소매 지수에 따르면 2021년 커피 매출 기준으로 401~2,500㎡ 규모의 매장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주로 슈퍼마켓과 할인점을 의미한다. GfK의 매니저인 Krisztina Bodnár 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에 슈퍼마켓에서 판매가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온라인 판매량도 성장했다.

관세율 및 인증

인스턴트 커피의 경우 한-EU FTA로 인해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수입업자는 통관 단계에서 27%의 VAT를 지불해야 한다. 커피의 경우 식품으로서 일반 식품법(EC 규정 178/2002) 및 식품 위생에 관한 일반 규칙(EU 규정 2017/625)을 준수하여야 하며, 식품 오염 물질에 대한 규정(EC 규정 1881/2006) 역시 준수하여야 한다.  더불어 관세 특혜를 받기 위해서는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는 적절한 서류를 첨부하여야 한다.

시사점

헝가리 커피 시장은 수입이 100%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커피 시장은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인스턴트 커피 및 커피믹스 시장은 유럽으로부터의 수입에 주로 의존하고 있으나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로부터의 수입도 적지 않다. 가격 경쟁력이 있는 제품의 경우, EU 식품 관련 규정을 준수하여 현지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여 볼 수 있다.

자료: Euromonitor, Trademagazine, Global Trade Atlas, GKID 등 KOTRA 부다페스트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