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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위기로 급변하는 세르비아 에너지 산업
  • 트렌드
  • 세르비아
  • 베오그라드무역관 정성훈
  • 2022-11-10
  • 출처 : KOTRA

대대적인 에너지 전환을 준비하는 세르비아

2021년 말 세르비아는 최대 전력 에너지원인 석탄(갈탄)의 품질 저하로 인해 에너지 공급 부족과 함께 잦은 정전을 경험했다. 이를 계기로 세르비아 정부 및 시민 사회는 에너지 안정을 위한 새로운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 올해 10월 새로 연임된 Ana Brnabic 총리는 10월 25일 언론 발표를 통해 세르비아의 정책 최우선 과제로 에너지 분야를 언급하고 120억 유로 규모의 투자를 통한 에너지 공급원 다변화와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공식화 하였다(자료: Danas).   

 

세르비아 전력 시장


그간 세르비아의 전력 생산은 주로 석탄(갈탄)과 수력 에너지를 통해 공급되었다. 다른 에너지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그러나 2021년 말, 석탄의 낮은 품질로 인해 전력 시스템의 문제가 야기 되고 정전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기존 석탄화력 발전소 중심의 전력 공급원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세르비아 전력 생산 구조 및 용량(2021년)>

석탄 화력발전소

60.4%

수력 발전소

32.5%

풍력

2.8%

열 발전소

1.8%

기타(소형발전소)

2.5%

[자료: Government of Serbia, EPS]

반면, 세르비아의 전기 가격은 유럽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체 41개국 중 38위를 기록하였다. 이는 다른 국가과는 달리 세르비아 정부가 전기 가격 상승 제한 정책을 줄곧 실시했기 때문이다.


<유럽 국가별 전기 가격비교>

(단위: 와트별 유로)

순위

국가

가격(세금 제외)

2021 상반기

2021 하반기

2022 하반기

1

그리스

0.1305

0.1588

0.3118

2

벨기에

0.1767

0.2015

0.2739

3

아일랜드

0.2069

0.2420

0.2691

4

이탈리아

0.1432

0.1760

0.2671

5

스페인

0.1358

0.1878

0.2579

6

덴마크

0.1040

0.1485

0.2371

7

체코

0.1284

0.1498

0.2313

8

네덜란드

0.1351

0.1493

0.2187

9

노르웨이

0.1326

0.1752

0.2005

10

독일

0.1562

0.1596

0.1899

/

기타 27개국

0.1341

0.1507

0.1932

38

세르비아

0.0575

0.0591

0.0589

[자료: Eurostat]


세르비아의 이런 가격 제한 정책은 세르비아 내 기업, 시민에 단기적인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전기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세르비아 공기업 EPS(Electroquvreda Srbije) 수익구조에 부담을 주고 있다. 세르비아의 전력 생산량이 내수 전력 수요를 모두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세르비아 정부는 근래 전력 수입량을 늘리고 있는데 이 또한 국가 재정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세르비아 광업 에너지부 담당자 A는 베오그라드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록 세르비아가 그간 에너지 가격 인상을 억제하고 있었으나 이는 미봉책에 불과하고 장기적인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에너지 다변화는 세르비아의 최우선 정책이며, 향후 120억 에너지 프로젝트 투자를 통해 그린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여 세르비아 국민에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원 다양화


몇몇 수력 발전소와 풍력 발전소를 제외하면 세르비아 내 그린 에너지 프로젝트는 추진 사례는 많지 않다. 세르비아는 에너지 공급원 다양화와 ‘친환경’ 전환 목표를 통해 수력,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전력 생산을 확대하고 2035년까지 연간 3000MW 이상의 생산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PS가 예상한 세르비아 연간 RES 설치 용량(누적) >

(단위: MW)

[자료: EPS]

 

수력 발전소 프로젝트 


근래 세르비아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추진됨에 따라 중단되었던 프로젝트가 다시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력 발전소(Reversible Hydropower Plants, RHP) Djerdap 3와 Bistrica 프로젝트는 수십년 전부터 기획되었으나 세르비아의 정치상황(유고연방 붕괴 등)으로 인해 실제 착수되지는 못했다. 특히 가역 수력 발전소는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은 낮 동안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에너지원을 축적하는 시설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수력발전소(Reversible Hydropower Plants) 프로젝트>

프로젝트명

Bistrica

Djerdap 3

전력

628MW

2,200MW

예상되는 프로젝트 가치

7 유로

20 유로

프로젝트 진행단계

분석 및 초기 투자 기술문서

(Analysis and initial investment-technical documentation) 작성완료

타당성 조사 – 준비중

프로젝트 추진 공표

예상 가동시기

2030년 경

미정

[자료: Beta, EPS]

 

EPS는 2021년 12월 RHP Bistrica 프로젝트를 위한 예비 설계 및 타당성 조사 입찰을 진행하였다. Bistrica는 4개의 프랜시스 타입(Firancis type)과 600MW의 전력을 필요로 하는데 Uvac, Kokin Brod호수와 Klak 분지를 이용하면 Britrica의 수용량은 최소 55GWh 최대 310GWh까지 확장될 수 있다(자료: Energija Balkana).

 

Djerdap 3 프로젝트가 처음 기획된 것은 1973년이다. 이때 다뉴브강에 2200MW 전력을 생산하는 유럽에서 가장 큰 발전소 건설 계획이 논의된 바 있으나 상기한 여러 문제로 인해 추진하지 못하였다. 대규모 생산량으로 인해 Djerdap RHP가 완성될 경우 발칸 유럽 증권거래소 전력 가격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규모로 인해 세르비아 단독으로는 실행이 어렵고 전략적 파트너 선정을 통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


세르비아는 2035년까지 총 1754MW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5개의 태양광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거나 진행 준비 중에 있다. 이 중 4개 프로젝트는 석탄 발전소 쓰레기 매립지와 재매립지에 설치하고 1개 프로젝트는 화력발전소(TPP)에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세르비아 내 진행 중인 태양광 프로젝트>

프로젝트명

설치용량

연간 예상 

생산량

추진단계

SPP Petka

9.95MW

13.5GWh

- 건축허가

- 2022년 4분기 중 건설사 입찰 예정

SPP Srednje kostolacko ostrvo

최대

116.6MWp/

97.2MW

115GWh

- 기존 재처리 지역인 A구역에 대한 폐기 완료

여전히 활성 상태인 B, C 구역은 곧 폐기 예정

SPP Kolubara

최대 71MW

96GWh

EPS가 투자 및 개발에 필요한 기술검토를 진행하고 있음.

SPP Morava

최대 45MW

60GWh

- EPS가 투자 및 개발에 필요한 기술검토를 진행하고 있음.

SPP TENT A Roof top

948kW

에너지 효율을 위해 기존 화력발전소에 설치 예정

장소 허가서 발급

- 공사 완료

- 작업 수행에 대한 승인 진행중

[자료: EPS]


풍력 발전소 프로젝트


풍력발전소 프로젝트인 WPP Kostolac는 세르비아와 독일 간 G2G(정부 간 계약)를 기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프로젝트 비용 1억1400만 유로 중 8000만 유로를 독일 은행 KFW가 제공하기로 하였다. 동 프로젝트는 독일 회사인 Simenms Gemsa RE가 수행한다(자료: Balkan Green Energy News).


<현재 세르비아 내 진행 중인 WPP 프로젝트>

프로젝트명

위치

설치용량

연간 예상 생산량

추진단계

WPP Kostolac

At the site of open-pit coal mine Kostolac

66MW(20 turbines)

200GWh

- 허가증 발급 완료

Siemens Gamesa사가 구성한 컨소시움과 신재생 에너지 관련 계약 체결 완료

2024년 가동 예정

WPP Stisko polje 1 & 2

At broad region of open-pit coal mine Kostolac

최대 2x500 MW

최대 2800GWh

연구 신청서 제출완료

[자료: EPS]


새로운 에너지 자원을 통한 에너지 절약


근래 세르비아 주민들 사이에서 난방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어떻게 절약할 것인가가 크게 화두가 되고 있다. 세르비아의 경우 소비량과 상관없이 거주지의 면적에 따라 난방비를 납부해야 한다. 난방 공급 기간은 공식적으로 10월 15일부터 4월 15일까지이나 기온에 따라 매년 달라지고 있다. 올해의 경우 10월 낮 기온이 20도를 넘어서자 난방 공급 시작일을 10월 31일로 연기하기도 하였다.


난방비 사용량과 상관없이 난방비를 지출하는 구조로 인해 세르비아 시민 사이에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이런 도덕적 해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
는 실제 사용량에 의한 지출을 도입하는 것인데, 현재로서는 많은 건물 내 세대별 계량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세르비아 전력 배선 공급업체인 Elektrodistribucija Srbije는 2021년 9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4000만 유로의 대출 계약을 맺고 스마트 전기 계량기를 조달, 설치하기로 하였다. 전체 프로젝트의 가치는 약 8000만 유로로 평가된다.  

 

한국 기업 진출기회


세르비아는 전반적인 비용 부족으로 인해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 개발을 위한 장비 조달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자체의 자금 조달에서도 파트너를 필요로 한다. 한국 기업은 태양광 패널과 ESS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으므로 장비 조달을 필요로 하는 세르비아 프로젝트와 협력이 가능하다. 

또한 수력 발전소 분야의 협력도 가능하다. 한국은 이미 RHP 구축과 운영에 많은 경험이 있으므로 세르비아에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 한국의 청송 발전소는 현지에서 세르비아가 추진하려는 Bistrica와 유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에너지 절약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도 가능하다. 세르비아 내에서 에너지 누수 방지 및 효율화를 통한 에너지 비용 절감은 큰 화두가 되고 있으나 아직 기술력이 부족하다. 스마트 기술을 가진 우리기업들의 세르비아 시장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시사점


세르비아는 새로운 에너지원 확보와 기존 에너지원의 시스템 안정화가 모두 필요하다. 세르비아의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는 단순 그린 에너지 정책이 아닌 실질적인 에너지 안정화를 목표로 진행되는 것이다. 한국 기업은 우선 RHP Bistrica나 Derdap3와 같은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세르비아 기업 혹은 세르비아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외국기업과 다양한 파트너십 관계 구축을 통해 세르비아 시장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또한 프로젝트 소유자와의 협업, 컨소시엄 구성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태양광 패널, ESS 장치 등을 수출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위기에 따라 세르비아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여러가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 솔루션은 난방 및 전기비용 절약을 위한 핵심 도구로 언급되고 있다. 세르비아의 경우 에너지 절약 필요성은 절실하나 기술이 부족하다. 이에 한국의 스마트 기술을 통한 세르비아 진출 가능성을 검토해 볼만 하다.



자료
: Danas, Government of Serbia, EPS, Eurostat, Beta, Energija Balkana, Korea Western Power, Hyundai Engineering, Balkan Green Energy News, LS Electric 등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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