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위기 속 독일에서는 LED 조명과 같은 에너지 고효율 제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독일 연방정부가 에너지 절감 관련 LED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가운데 독일 LED 조명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기업은 이러한 시기를 기회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LED 조명의 강점: 에너지 효율성, 긴 수명, 다양성

에너지 효율성에 있어서 큰 강점이 있는 LED 조명은 2만~5만 시간이라는 긴 수명시간을 자랑한다. 이러한 LED 조명의 에너지 고효율과 긴 수명시간은 교체율과 폐기율을 감소시켜 궁극적으로 지속가능성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다양한 색상와 밝기의 제품 또한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에너지 절감이 국가의 핵심 테마가 된 에너지 위기 속 독일에서 LED 조명의 에너지 고효율성은 특히나 주목 받는다.

LED 조명시장, 독일에서 확장될 수밖에 없는 이유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로 에너지 비용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독일에서는 높은 에너지 효율을 통해 에너지 소비 및 비용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들이 급부상 중이다. 그 중 LED는 기존 조명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관계로, 독일에서 LED 조명 사용이 권장되는 추세이다.

(독일 연방정부, LED 사용 장려)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BMWK)는 2022년 봄 이래 ‘에너지 전환을 위해 8000만 명이 함께(80 millionen gemeinsam für Energiewechsel)’ 캠페인의 일환으로 LED 조명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그린 에너지 전환을 위해 독일 인구 전체(약 8000만 명)가 에너지 절약과 재생에너지로의 신속한 확장에 함께 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독일 연방정부에 따르면, 조명은 일반 가정의 전력 소비에서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에너지 효율이 낮은 조명(예: 백열등, 할로겐 등)을 LED로 교체할 것을 적극 권장한다. 독일 정부는 기존 조명을 LED로 교체 시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는 전체 전력 소비량의 최대 80%에 달한고 발표한 바 있다. 

(독일 연방정부, 기업에도 LED 사용 권장) 독일 연방정부는 2022년 9월과 10월 각각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정부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10월부터 시행된 에너지 절감 추가 조치에는 연간 에너지 소비량이 10GWh 이상인 기업의 에너지 효율 조치 시행의무가 포함됐는데, 독일 정부는 이와 관련해 해당 기업에 LED 조명으로의 교체를 권장했다. 이외에도 정부는 여러 정부 캠패인 등을 통해 기업 대상 LED 사용 권장, 동작 탐지기, 타이머 등을 이용한 에너지 절약을 적극 홍보하는 중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에 따라 독일 공공기관 및 시설에서도 LED 조명 교체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일례로 독일의 수도 베를린(Berlin)은 독일 연방정부의 에너지 절감 조치 외에도 추가적인 정책의 일환으로 공공건물의 조명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기 위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1. LED 조명: 스마트홈 분야에서 특히 주목

앞서 언급된 LED 조명의 강점(에너지 효율성, 긴 수명, 다양성)을 바탕으로 독일에서 다양한 LED 조명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특히 LED 조명 산업이 스마트 제품 수요에 따라 제품이 변하고 있는 만큼, LED 조명은 현재 스마트홈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에너지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에서 가계 에너지 소비를 쉽게 줄일 수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 지능형 램프와 조명은 스마트홈 시스템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다. 독일 연방정보기술미디어협회(Bitkom)의 올해 9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1315명) 중 36%가 지능형 램프와 조명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에너지 부분의 스마트홈 시스템 사용 현황>

(단위: %)

주: 응답자 1315명 및 복수 응답 가능

[자료: Bitkom, Bitkom Research 2022]

스마트홈 조명은 연방정부의 전기 비용 절감 팁(Tip)에도 주요 사항으로 포함된다. 지능형 램프와 조명은 앱을 통해서 밝기와 색상을 조절할 수 있고, 제품에 따라 부재 시 자동으로 조명이 꺼지도록 설정할 수 있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비단 에너지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모던한 LED 조명의 경우 사용자 맞춤 색상, 밝기 조정 등의 부가기능이 있으며, 이는 사용자의 집중, 휴식, 수면 등 용도에 따른 편의를 제공하며 해당 제품의 매력도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2. 태양광 LED 가로등

에너지 위기로 독일의 지방 자치단체들 또한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고심 중인 가운데 가로등의 LED 교체작업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베를린의 경우 기존의 나트륨 증기 램프를 위시한 기존의 전구나 가스 가로등에서 LED로의 전환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에너지 절감을 위해 일반적인 LED 가로등뿐만 아니라, 태양광 LED 가로등의 사용 또한 가속화될 전망이다. 독일 바이로이트(Bayreuth)시에서 운영하는 전력공사(Stadtwerke)의 파일럿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바이로이트 인근 에커스도르프(Eckersdorf)에서는 올해 7월 말부터 태양광 LED 가로등이 사용되고 있다. 바이로이트 전력공사는 이 파일럿 프로젝트에 5000유로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태양광 LED 가로등은 태양광을 통해 낮에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하고, 밤에 에너지 효율적인 LED 램프로 공급되는 구조이다. 따라서 태양광 LED 가로등은 에너지 고효율의 LED 조명과 태양광 즉 친환경 에너지를 통해 생성된 전기를 사용함에 따라 전기 비용이 들지 않는 큰 이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경제적이며, 거리, 주차장, 정류장, 인도, 자전거 전용 도로 등 다양한 부분에서 사용할 수 있다.

<태양광 LED 가로등>

[자료: sunleds.de]

3. 천연소재, 레트로 감성의 LED 조명

스마트홈 분야뿐만 아니라 나무, 대나무, 라탄 등과 같은 천연소재를 이용한 트렌디한 조명 또한 독일 시장에서 뜨고 있다. 독일에서 조명을 판매하는 홈페이지에서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 천연소재를 사용한 조명은 재생가능한 소재를 사용하여 지속가능성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비단 천연소재의 사용뿐만 아니라 집안에서 자연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미적인 부분 또한 천연소재를 사용한 조명의 또다른 매력이다.

복고풍 디자인과 LED 조명기술과 결합한 레트로 감성의 LED 조명 또한 독일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LED의 특징인 에너지 효율성을 겸비한 이 조명은 집 안에서 쉽게 레트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라탄소재의 LED 조명>

[자료: segmueller.de]

<레트로 감성의 LED 조명>

[자료: ledvance.de]

시사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로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제품들이 크게 강조되는 가운데 독일 LED 조명시장에 진출을 계획하는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시기를 진입 기회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미 독일 LED 시장 진입에 성공한 국내 기업 관계자 Mr. K는 독일 시장에서 가격경쟁력뿐만 아니라 LED 조명의 발열 정도 등도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LED 조명의 경우 스마트 시스템 및 친환경 에너지 접목 등으로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독일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국내기업은 시장 수요 및 트렌드에 발맞춰 시장 공략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활용해 나가야 한다.

추가적으로 독일 LED 조명시장에 관한 동향과 에너지 위기 속 독일의 에너지 고효율에 따른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떠오르는 제품들은 KOTRA 해외시장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KOTRA 해외시장뉴스(독일 LED 조명 시장 동향)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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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독일 연방정부, infranken.de, oeko.de, ledvance.de, berlin.de, segmueller.de, lampe.de, click-licht.de, 독일 연방정보기술미디어협회(Bitkom), Bitkom Research 2022, br.de, merkur.de, ronotic.de, sunleds.de, saxonia-licht.de, 관계자 인터뷰 및 KOTRA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