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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한국 문화 인기와 함께 K-푸드의 성장
  • 트렌드
  • 러시아연방
  •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
  • 2022-11-07
  • 출처 : KOTRA

러시아 한국 음식점 수 증가 중

한류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


러시아의 한국 문화와 음식에 대한 관심 증가가 수출 증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국 관련 콘텐츠와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 한국 식품을 소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러 수출 증가에 상당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수혜 품목은 김과 청량음료이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한국의 대러 김 수출액은 500만 달러 규모였다. 하지만 최근 5년 사이 한국은 대 러시아 김 수출을 6배 늘리며, 러시아는 한국의 4대 김 수출 대상국이 되었다. 2021년 기준, 한국 제품이 러시아 김 수입 시장의 62.3%를 차지하고 있다.


<2019~2021년 러시아 김(HS CODE 121221 기준) 국가별 수입량>

(단위: 천 US$)

[자료: Global VED(러시아 무역통계 DB)]


청량음료의 경우, 2021년 한국은 3,290만 달러를 러시아로 수출하며 대러 수출량 2위를 기록했다. 밀키스, 캔커피, 알로에 음료 등과 같은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5년간 한국은 매년 약 2,000만 달러 규모의 제품을 러시아로 수출하며 러시아 수입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17~2021년 러시아 청량음료(HS CODE 2202) 주요 국가별 수입량>

(단위: 백만 US$)

[자료: Ihsmarkit]


한류의 영향은 식품 수출뿐만 아니라 러시아 현지 요식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전에는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한국인을 주 고객층으로 운영하는 식당이 주를 이뤘다고 하면, 최근에는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한국 식당 및 프랜차이즈가 생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인 Kannam Chicken과 한국 길거리 음식 프랜차이즈인 Chicko가 있다. 이와 같은 한식의 인기는 앞으로 간편식 식품, 조미료 등과 같은 제품의 대러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지 관계자 인터뷰

 

2022년 9월 23일 노보시비르스크에 한국 음식 프랜차이즈인 Chicko의 새로운 지점이 생겼다. 300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며, 한국 음식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요식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노보시비르스크에 요식업 프랜차이즈 사업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Chicko 노보시비르스크 지점 현장 사진>

 

[자료: ngs.ru]


<Chicko 영업장 내부 사진>





 [자료: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Chicko는 2020년 1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하기 바로 전에 첫 지점을 개점하였다. 사업 시작과 동시에 팬데믹과 락다운이 시작되어 폐업 직전까지 갔었다고 한다. 이때 Chicko의 설립자 Sergei Lubedev는 SNS에서 해답을 찾았다.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높은 조회 수를 기록 중인 음식을 신메뉴로 개발했고, 신메뉴 먹방을 SNS에 게시하여 홍보하였다. 현재 Chicko 인스타그램 및 틱톡 계정 팔로워 수는 각 16만 명, 30만 명이다. Sergei 대표는 홍보 활동과는 별개로 Chicko의 가장 큰 성공 원인은 한류라고 한다. 한류 영향으로 러시아인의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여 SNS에 홍보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다. Chicko 주요 고객층은 15~25세 연령층으로 젊으며,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K-팝 팬이다. 주요 고객층을 위해 Chicko는 K-팝, 드라마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방문 고객에게 아이돌 또는 드라마 주인공 포토카드를 증정하거나, 종업원이 드라마 ‘오징어 게임’ 캐릭터로 분장한 상태로 서빙을 하는 이벤트 등을 진행한 바 있다. 


<Chicko 이벤트 사진>

[자료: vk.ru]


Chicko는 현재 모스크바에만 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와 카자흐스탄에도 개점을 계획하고 있다.


시사점

 

러시아에 처음으로 한국 음식점이 생기기 시작한 시기는 1980년대 후반이다. 당시 한국 음식점은 한국 진출기업들이 상주하는 지역 위주로 생기기 시작했으며, 주요 고객은 한국인이었다. 2010년부터 러시아 현지에 K팝, 드라마 등 한류의 영향으로 러시아인들도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한국 음식에 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마침내 러시아인이 운영하는 한국 음식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초창기에 러시아인이 운영하는 한국 식당의 음식은 이름을 제외하면 한국 음식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수준이었으나, 한-러 무비자 협정을 통해 한국을 다녀온 러시아인이 많아지며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져 시간이 갈수록 높은 완성도의 음식을 기대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지에서 한국 음식을 전문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 한국 요식 업계가 질적으로 성장해야 한국 음식에 관한 관심과 인기가 이어질 수 있고 한국 식품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자료: Global VED, Ihsmarkit, ngs.ru, vk.ru, 기업 인터뷰 등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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